언제 먹어도 맛있는 김밥. 김밥을 먹으면 국민학교 시절 소풍과 운동회 때가 생각나고 그 때 그 시절로 돌아가 회상에 잠기곤 합니다. 회사일로 바쁜 아들이 마침 연휴를 맞아 오늘부터 휴가라서 점심으로 김밥을 만들었어요. 아들이 김밥을 무척 좋아하거든요. 오뎅국과 함께 먹는 김밥이 유난히 꿀맛이네요. * backyard에 핀 꽃. 김밥 사진을 찍어 딸에게 카톡으로 보내자 멀리 있는 딸은 눈물을 바다같이 흘리는 이모티콘을 보내옵니다. 특히 김밥 꼬다리는 딸이 좋아해서 모두 딸 몫이었는데 말이예요. 우린 딸에게 미안한 마음이면서도 김밥이 너무 맛있어서 이내 김밥 삼매경에 빠집니다. 우리 집은 김밥을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어요. 오늘 속재료는 맛살, 단무지, 시금치, 당근, 계란 등 다섯 가지 재료를 넣었는데 맛이 담백하네요. 김밥 겉에는 붓으로 참기름을 바르고 통깨를 솔솔 뿌려주었어요. 아들을 위해 김밥을 넉넉히 말았고 아들에게 저는 김밥이 리필이 되니 더 먹으라고 했습니다. 남편이 묻습니다.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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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랜만에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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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바우
'16.9.9 11:17 PM리필은 딱 한 사람만...
그래야 더 맛있습니다.ㅋ ㅋ에스더
'16.9.10 11:39 AM동감입니다~
2. 만년초보1
'16.9.10 2:12 AM김밥 색감이 참 곱네요 상차림도 그렇고 성품이 고우실 것 같아요 아까 마트에서 신혼부부로 보이는 남녀가 장보러 왔는데 마트에 시금치가 품절 된거예요 여자 분이 시금치 없는 김밥 먹게 생겼네 하길래 오이 넣으셔도 좋다고 말씀 드리려다 참았어요 김밥은 좋아하는 속재료 대체 불가잖아요 ^^
에스더
'16.9.10 11:40 AM네, 맞습니다. 김밥은 좋아하는 속재료 대체 불가지요. "색감이 참 곱다"는 말, 참 오랜만에 듣는 표현입니다. 우리말은 정말 아름답지요.
3. hangbok
'16.9.10 7:50 PM아~ 깔끔 쩡갈!!! 김밥도 김밥이지만 그 옆에 국인가요? 처음 보는 건데, 뭐지요? 여튼 다 맛있게 보여요.
나는? 저는요? ㅎㅎ에스더
'16.9.11 9:30 AM김밥 옆의 국은 삶은 계란을 넣은 오뎅국입니다 ^^
깔끔 정갈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행복님도 리필 가능합니다.4. 미스마플
'16.9.11 1:10 AM저는 롱아일랜드에서 사운드만 건너면 되는 맞바라기에 사는데 ;-)
배가 없으니 여기서 소리만 질러 볼까요?
;-)
맛난 요리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에스더
'16.9.11 9:32 AM코네티컷에 사시는군요. 위트있는 말씀에 미소가 절로 지어집니다.
미스마플님이 외치는 소리가 여기서도 잘 들립니다. 땡큐~5. 미스마플
'16.9.12 3:51 AMㅎㅎㅎㅎ 제가 사운드 건너 커네티컷에 가까운 뉴욕에 살아요. 종종 여기서 심심할때
에스더님~~~ 하고 외칠게요.에스더
'16.9.12 11:40 AM그럼 더 가깝군요!
저는 미스마플님~~ 하고 불러 드릴게요.6. 손혜영
'16.9.18 2:35 PM - 삭제된댓글에스더님 같은 김밥이라도 너무 정갈하게 보이네요!!!
7. 백만순이
'16.9.19 3:50 PM아.........김밥하나에 사람 성품이 묻어나나봐요
제가 어제 말은 김밥은 속재료 왕창 넣고 뚱뚱하게, 궁뎅이로 비죽비죽 속재료 떨어지고 크기도 제각각~ㅋㅋ
에스더님의 정갈한 김밥하고 비교되네요
근데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으니까~ㅎㅎㅎㅎ에스더
'16.9.24 11:51 AM맞아요, 뱃속에 들어가면 다 똑같아요 ^^
그렇지만 저는 먼저 눈으로 먹는답니다.8. 솔이엄마
'16.9.21 2:11 AM김밥!!!!!!!!!!!!!
김밥이랑 어묵탕 한그릇!
눈으로 보기만 해도 배부른 것 같이 솜씨가 정갈하시네요~^^에스더
'16.9.24 11:53 AM말씀하신대로 그렇게 먹으니까 정말 배부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