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 사랑~~ 가지 요리가 너무 좋아서 내년에는 텃밭에 가지를 더 많이 심어야겠어요. 미국 가지도 한국 가지도 어떤 요리를 하던지 모두 다 맛있네요. 바베큐의 계절에는 가지(eggplant)를 그릴에 구우면 그 색감과 식감이 훌륭하지요. 한국 가지도 볶거나 나물로 무치면 각각 개성이 다르면서도 맛있구요. 가지가 항암 효과가 있고 건강에 좋다는 것은 다 알고 계실 거예요. 오늘 레써피의 재료가 우리집에 다 있네요. 가지와 베이즐, 그리고 토마토가 backyard 텃밭에서 잘 자라고 있답니다.
왼쪽은 한국 가지, 오른쪽은 미국 가지. 가지를 영어로 eggplant라고 하는데 그 이유를 가지를 키우면서 알게되었어요. 미국 가지가 맨 처음 자랄 때 그 모양이 정말 계란같이 생겼어요. 그걸 보면서 아, 이래서 eggplant라고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모종을 심을 때는 작고 비실비실하지만 여름을 지나면서 숲을 이루는 베이즐 (basil). 가까이 다가가면 베이즐향이 진동을 합니다. 이건 벌레도 안먹고 키우기 쉽고 아주 깨끗하게 잘 자란답니다. 이젠 꽃이 피었어요.
텃밭의 방울 토마토. 여섯 가지 종류의 토마토를 심었는데 앵두 크기부터 햄버거용 크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토마토가 열립니다.
씨를 심었는데 요즘 추억의 족두리꽃(풍접화; Cleome; spider flower) 도 한창 피었어요.
잠자리 한 마리가 꽃이 다 져버린 들국화에 앉았습니다. 잠자리는 조심성이 많네요. 다가가면 얼른 날아가 버립니다.
그릴을 달군 다음에 중불에서 가지를 앞뒤로 5-7분간 굽습니다.
그릴한 가지 위에 topping을 올리면 완성~ Grilled Eggplant Bruschetta! (레써피 링크) 브루쉐타는 보통 그릴에 구운 빵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빵 대신 가지를 사용한 것입니다. 싱거운 가지가 토마토 그리고 향이 강렬한 베이즐과 마늘을 만나 독특한 맛을 냅니다. 게다가 재료 하나하나가 다 건강에 좋은 것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