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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랍스터 디너

| 조회수 : 12,072 | 추천수 : 2
작성일 : 2016-08-27 14:55:12


Maine 여행 중에 랍스터를 너무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온 후에도 늘 랍스터 생각이 났는데 마침 우리 동네에 한국 식품점 H Mart가 오픈했고 오늘 장을 보러 갔더니 싱싱한 랍스터를 세일하네요. 남편과 저는 어찌나 반가운지 랍스터를 덥석 사들고 왔습니다. 어머, 랍스터를 아이스박스에 넣고 소금물을 채우자 살아있는 랍스터가 꼬리를 흔들어대서 부엌 바닥에 물이 마구 튀었어요. 저는 깜짝 놀라서 뚜껑을 살짝 덮고 얼음을 채워 주었지요. 오늘은 금요일이라 아들이 직장에서 5시 반에 집에 도착한다고 해서 부지런히 coleslaw를 만들고 식탁을 세팅하니 garage 문이 올라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 찜통에서 찐 랍스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면 늘 멀리 있는 딸이 마음에 걸리네요. 딸 몫까지 랍스터를 네 마리 샀는데 말입니다. 랍스터는 보통 끓이거나 찌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찌는 것이 몇 분 더 시간이 걸리지만 더 맛있다고 합니다. 랍스터는 soft shell입니다. hard shell은 껍질이 단단하고 속이 살로 꽉 차 있지만 soft shell은 껍질을 벗긴 뒤의 새 껍질이라서 약하고 집게살이 많이 비어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무게면 soft shell이 20-30% 더 비싼 값을 지불하는 셈이 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soft shell 랍스터의 살은 연하고 향이 좋고 맛이 더 sweet하다고 하네요.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루터기
    '16.8.27 5:19 PM

    우와 정말 맛있겠어요. 남편이 출장갔을때 일행들과 함께 랍스터를 사서 숙소에서 쪄먹었거든요. 그 맛을 잊지 못한다고 하는데 ㅎㅎ

  • 에스더
    '16.8.27 9:55 PM

    맞아요, 저도 랍스터의 본고장 Maine에서 먹었던 랍스터의 맛을 잊지못한답니다.
    살아있는 랍스터를 바로 쪄서 먹으면 그 맛이 환상이지요.

  • 2. 윤주
    '16.8.27 6:50 PM

    랍스터 자주 접하지 못하고 구경만 하는 요리네요...
    세번정도....ㅎㅎㅎ

    접시에 턱 앉아있는 빨간포스가 장난 아닙니다.

  • 에스더
    '16.8.27 9:56 PM

    그렇죠? 접시에 앉아있는 빨간 포스가 장난 아니었어요.

  • 3. 레이크 뷰
    '16.8.28 11:17 PM - 삭제된댓글

    저희집도 메인주에서 랍스터를 먹고선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H Mart 에서 몇번 사봤는데
    메인주 만큼 싱싱하지 않아 그런지 올 여름에 산 것은 별로 좋지 않더라구요.
    메인주에서 3일 머무르며 3가족이 soft shell 과 hard shell 합해서 20마리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저희 식구들은 soft shell 은 한사람당 두마리씩 먹어도 부족하더라구요.

    에스더님, 그런데 랍스터 찌실 때 쉘 부분이 바닥으로 가게 뒤집어서 찌시면 더 좋아요. ^^

  • 4. 레이크 뷰
    '16.8.28 11:18 PM

    저희집도 메인주에서 랍스터를 먹고선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H Mart 에서 몇번 사봤는데
    메인주 만큼 싱싱하지 않아 그런지 올 여름에 산 것은 별로 좋지 않더라구요.
    메인주에서 3일 머무르며 3식구가 soft shell 과 hard shell 합해서 20마리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ㅎ
    저희 식구들은 soft shell 은 한사람당 두마리씩 먹어도 부족하더라구요.

    에스더님, 그런데 랍스터 찌실 때 쉘 부분이 바닥으로 가게 뒤집어서 찌시면 더 좋아요. ^^

  • 에스더
    '16.8.29 2:06 PM

    맞아요, soft shell은 한 마리로는 안되지요.
    메인주 랍스터를 다시 먹고싶어서 내년에 또 가려고한답니다.
    그런데 게는 국물이 새지 않도록 게딱지가 밑으로 가게해서 찌지만
    랍스터는 제가 본 방법마다 배가 밑으로 가게해서 찌더군요.

  • 5. 쮸피루
    '16.8.30 9:57 PM

    메인주 어디서 드셨어요?
    미국 살 때 여행하면서 갔는데
    비수기(?)여서 그랬는지
    (3월 spring break에 갔는데 관광지가 다 closed였어요)
    직접 잡는 레스토랑 못찾아서 못막었어요 ㅠㅠ

  • 에스더
    '16.8.31 12:45 AM

    6월말에 메인주 두 곳 Acadia National Park와 Ogunquit을 여행하면서
    랍스터를 먹었어요. 그땐 성수기였는데 비수기에는 문 닫는 곳이 많을 거예요.
    제가 갔던 레스토랑 중 네 곳을 알려 드릴게요.
    * Abel's Lobster Pound http://blog.naver.com/estheryoo5/220750833906
    * Trenton Bridge Lobster Pound http://blog.naver.com/estheryoo5/220754706765
    * Thirsty Whale http://blog.naver.com/estheryoo5/220753302487
    * Lobster Shack (Ogunquit) http://blog.naver.com/estheryoo5/220755703016

  • 6. 등불
    '16.9.2 2:08 PM - 삭제된댓글

    http://play.afreecatv.com/gtv7/180976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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