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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남은 절반 어떤 시간들로 내 삶을 채울 것인가? 김밥, 감자삶기, 호박죽, 국밥

| 조회수 : 15,550 | 추천수 : 25
작성일 : 2011-07-03 10:23:06


2011년 하반기 첫 주말이네요.
벌써 한 해의 절반이 쏜살같이 사라지고 이제 남은 절반.... 어떤 시간들로 내 삶을 채울 것인지를 고민해봐야 할 시점.

후덥지근했던 토요일
그리고 시원하게 쏟아붓는 일요일... 어제보다 한결 살 것 같기도 하고, 꿉꿉해서 좀 찝찝하기도 하고....그런 일요일 오전입니다.
어제 토요일 아침엔 이주 가량 냉장고에서 꿋꿋하게 살아 남은 밤호박 반통의 진로를 드디어 결정했습니다.

갑자기 최고의 사랑에서 독고진의 대사가 귀에 들리는 건 뭘까요?
이 집에선 감자는 안 죽여. 감자는 키우는거야
뭐 이런~

하지만 전 단호박.... 껍질 벗겨 잘게 썰어 물에 삶기로 결정~
냉동실에서 오미자도 꺼내 끓여 식힌 물에 투하~
오미자는 냉침으로 우려내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갈증이 많이 나고 피로가 심해지는 여름철에 특히 좋은 음료로 알려진 오미자는 냉침으로 붉은 빛이 곱게 하루동안 잘 우려낸 다음에 마시면 좋습니다.





단호박 팔팔 삶은 다음에 바로 불 끄고.... 도깨비방망이로 윙~~~돌린 다음에
불에 다시 올려 찹쌀가루 적당히 넣어 농도 맟춘 다음에...
푹 삶아진 팥이나 강낭콩을 넣어 단호박죽을 끓입니다.
아침으로 먹을 거에요.




찹쌀가루 익반죽해서 경단을 만들어 넣으면 더 좋은데..어제는 주방 정리하면서 죽 끓이느라 찹쌀 옹심이는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시간 여유가 있으시다면 옹심이 꼭 만들어 끓이세요. 훨씬 맛이 좋거든요.




죽에는 물김치가 궁합이 잘 맞습니다.






아침에 죽을 먹인터라..혹시나 배 고프다고 할까봐 아침 먹자마자.... 감자 껍질 벗겨..... 넉넉히 삶아 식탁 위에 올려 놓았어요.
혹 배고픈 이..맘대로 집어 먹으라는 배려~~~ ㅎㅎㅎ




점심은 고실고실한 하얀 밥을 지어 김밥을 쌀까 합니다.
계란부터 부치고......
기포를 빼주고 고루 부쳐야 하는데 ...뭐가 급했는지 그냥 했네요....ㅎㅎ




고실하게 지어진 밥은 단촛물이나 참기름+소금+깨소금으로 간을 해서 식히고...





김밥 소에 들어간 어묵도 시금치 데친 다음에 넣고 살짝 데쳐 식품첨가물을 빼주고..




김밥에 들어갈 단무지가 잘게 썬 압축 단무지밖에 없는지라 같이 구색 맞춰 오이도 채썰어 살짝 소금간하여 짜 놓고..





데친 어묵은 고추가루, 엿장 조금 넣어 계란 구운 후라이팬에 살짝 볶고..





단무지는 세척하여 짜 낸 다음에 깨소금과 참기름을 넣고 무치면 좋아요.




그렇게 해서 준비된 김밥..고기와 참치통조림을 안 먹는 저를 위한 김밥 소입니다... ㅎㅎㅎ
대개는 고기나 참치를 준비하여 두가지로 준비하는데 오늘은 그냥 이렇게....




김밥은 아무래도 목이 메이니깐 국물이 있는 것이 좋아 아이들은 라면을 끓여달라고 하기도 하는데
오늘은 김밥 말면서 한번 물국수 삶기까지 해봅니다...
역시 무리입니다... 두가지를 동시에 하는 것은....ㅠ.ㅠ
국수가 좀 퍼지네요... ㅎㅎ




그렇게 해서....김밥과..




약간 퍼진 국수를 함께 먹습니다..




저녁은 베어컨과 스크램블 에그, 양배추, 토마토를 준비해서 빵먹고 싶은 이는 빵을...
밥 먹고 싶은 이는 밑반찬과 밥을...
이도 저도 싫다는 이는 감자를 각각 먹고...
토요일 주방 영업 마감~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늘 일요일...
이른 시간부터 영업 개시하는 주방...
주말이건, 주중이건..한결같이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지라..... 일요일 아침에도 5,6시엔 어김없이 주방 불은 켜지네요.

오늘은 비도 오고 그러니깐 콩나물김치국밥 끓이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고기 매니아인 아직은 성장기라고 믿고픈 아이을 위해 고기 반찬 한가지만 준비해서리~




믹서기에 통 스테이크 고기와 양파 반 개를 썰어 넣고 갈아 버립니다.





곱게 갈린 고기에....




홈메이드 빵가루, 후추, 홈메이드 마늘가루를 넣고....




던지고 손가락사이로 바락바락 치대고 끈기있게 고기를 반죽합니다.
이런 상태로 매끈하게..




그런 다음에 채썬 깻잎을 넣고 다시 한번 살짝만 섞어주면 끝~





담주 밑반찬으로.... 무말랭이를 무쳐 놓을까 싶어서..... 팔팔 끓는 물로 한번 세척하여 베보자기에 싸서 돌멩이로 눌러 놓았어요.




그리고 나선.... 국밥 끓일 국물은 냅니다...
멸치 넣어서...





대개 좋은 멸치는 이렇듯 조금만 넣어도 노랗고 투명하면서 진한 멸치국물은 내줍니다.




이 멸치 국물에 뭔가를 더 넣어주었더니만 훨씬 진한 노란색이 되었네요.
뭘까요?
그거슨...... 3킬로 콩나물 사다 원도 한도 없이 먹는.. 바로 콩나물의 힘입니다...
콩나물 3킬로...... 한번씩 잔뜩 씻어서 국물은 아주 조금 붓고 콩나물을 데쳐서..... 데친 콩나물은 식혀서 냉장고에 담아 놓고 이런 저런 요리에 활용하고(예을 들어 콩나물부침개, 콩나물샐러드, 콩나물과 다른 야채의 무침 등등...)
국물도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가 국물요리에 활용하면 아주 시원하니 좋습니다.




국물은 준비되었고...
이젠 맛있는 김치가 필요하겠지요?
국밥엔 아무래도 김장김치같이 깊은 맛이 나는 김치가 좋습니다.
작년 김장 김치 한포기와 무를 꺼내 썹니다.





김장 김치... 팔팔 끓는 물에 투하~




국밥과 함께 준비해 줄 고기 완자도 빚어 놓고...




후라이팬에 엊그제 먹다 남은 콩나물 부침개 반죽도 부치고.... 고기도 한 후라이팬에서 사이좋게 부칩니다.
한쪽에선 국밥이 끓고 있고..




김치가 어느 정도 익으면.... 식은 밥도 넣고.......
한 소큼 끓으면 떡국 떡도 넣고...
마지막으로 데친 콩나물도 넣었습니다.





그래서 해서 차려진 아침 밥상...
작년 김장김치와 김치 속에 박아 놓은 아삭아삭한 무.. 한접시..




그리고 비오는 날 좋은 부침개와 고기 완자구이..
먹을 때 데리야끼 소스 뿌려 주었어요.






비오는 일요일 아침이...참 정겹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일요일 아침 밥상~




모두 비 피해 없이 편안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oshidsh
    '11.7.3 10:33 AM

    어머나 저 1등이에요.
    국밥 정말 맛나게 보여요..먹고 싶어요..^^

  • 2. 크리스티나
    '11.7.3 10:51 AM

    벌써 1년의 반이나 지나갔네요~ 저희집 아이도 요즘 김장김치를 양념해서 잘 먹고 있답니다.
    그릇이 참 예뻐요.

  • 3. 프라하
    '11.7.3 12:42 PM

    비도 오고 분위기 팍 가라 앉은 날,,,,
    호박죽 한그릇,,그
    것도 달콤한 단호박죽,,,
    먹고 싶지만,,,너무 후덥지근해서 주방에 들어가기가 싫네요..ㅎㅎ
    눈요기 잘 했어요~~^^

  • 4. 카산드라
    '11.7.3 2:08 PM

    주말은 거의 저는 아점을 먹는데.......아침도 드시는군요...ㅋ

    호박죽 먹고 싶어요.ㅡ,.ㅡ;;;

    프리님의 스뎅~주방기구들를 볼 때마다 연륜이 묻어나는 것 같아요.^^

  • 5. 아호미아
    '11.7.3 2:28 PM

    어릴 때 김치국밥, 참 많이도 먹었어요
    부산이였는데 겨울이면 동태, 생태 넣고 엄마가 끓여주셨어요
    아 ! 그리운 그 맛입니다
    아침이면 재첩국 사이소 라고 외치며 머리에 통 이고 다니시던 아주머니도 어렴풋이 기억나네요

  • 6. 산호수
    '11.7.3 3:06 PM

    프리님..고기까지 잘 갈리는 믹서기는 어느 제품인가요? 좀 알려주실래요..그런 믹서기를 아직 구하지 못했네요... 프리님 국밥 보니..그냥 막 땡기네요...

  • 7. 가브리엘라
    '11.7.3 3:50 PM

    아침에 데리야끼소스에 졸인 삼치한토막과 삶은 계란하나.
    점심엔 시내나갔다가 단골팥빙수가게의 유혹을 못이기고 빙수로 점심.
    저녁은 감자한알과 계란하나로 때울 예정인데...
    이런날은 키톡 들어오면 안되는데 프리님글보고 안들어올수가 없어서...맛난걸 다봐버렸네요.
    땀뻘뻘 흘리면서 김치국밥한그릇먹고나면 참 행복한데
    그래도 작심삼일이라는데 사흘은 버텨봐야죠.
    돌아오는 주말에는 기필코 떡넣은 김치국밥을 해먹을랍니다.
    김치국밥 먹기위해 일주일 다이어트!

  • 8. 서초댁
    '11.7.3 3:59 PM

    70%나 투표 않했는데요

  • 9. 착한여우
    '11.7.3 4:00 PM

    프리님~~~
    진정한 살림의 고수이십니다.
    스뎅볼이랑 냄비에서 ... 팍팍 느껴집니당

  • 10. 프리
    '11.7.3 7:58 PM

    hoshidsh님~
    1뜽..감사합니다^^ 오늘 아침 비가 와서 그랬는지 특히나 국밥 맛있게 먹었어요.
    비오니 약간 쌀쌀한 느낌마저 들었는데 먹고 나니 덥더라는....
    여름에 국밥이 가당치나 하냐구요? ㅎㅎㅎ

    크리스티나님~
    그러게요..벌써 그렇게 시간이 흘렀네요. 참 빠르죠?
    남은 기간.... 소중하게 쓰셔서 알찬 2011년으로 기억되시길... 그리고 역시 김장김치가 짱이죠?

    프라하님~
    비가 와서 덥지는 않은데 습기가 많아 그런지..... 꿉꿉하긴 하네요.
    낼은 그래도 비가 안 온다니 다행입니다... 남은 휴일 편안하게 잘 쉬시고 알찬 한 주 여시길^^

    카산드라님~
    저희 집은 주중이나 주말이나 아침 안 먹이면 난리가 날 걸요?
    늘 먹던 습관.... 그게 참 무서운 거거든요.... 주말에도 세끼 온전히 잘 챙겨먹는 집입니다... ㅎㅎ

  • 11. 프리
    '11.7.3 8:05 PM

    아호미아님~
    부산 사람들이 특히나 국밥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도 시집 와서 국밥 많이 끓여 먹은 것 같기도 하고..것도 오래전 일이라 가물가물하긴 하네요.
    재첩국 사이소...그 이야기 시어머니한테 많이 들었어요... 예전에 그렇게 많이 사 먹었다는...
    아주 진한 재첩국이었담서요?

    산호수님~
    제 건 프랑스산 로닉인데.... 좀 비싼 편이고요..기능도 많지만 그냥 간단한 기능만을 원하신다면..분쇄나 이런 것은...요즘은 믹서기가 잘 나와서 이리 저리 찾아보면 많으실 것 같은데요. 국밥 정말 오늘같은 날 땡기시죠?

    가브리엘라님~
    요즘 다이어트 제대로 하시나 봐요..에공.. 어여 성공하셔서 맘 편하게 드시고 싶은 것 드셨으면 좋겠네요..가브리엘라님 화이팅~~

    서초댁님~
    한번 물로 세척해서 냉침하시면 됩니다..전 그렇게 하거든요. 그래도 괜찮아요.

    착한 여우님~
    칭찬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이 자꾸 고수라 하시니 정말 제가 고수같아요^^
    주말 저녁 편안하게 잘 쉬시고 활기찬 한 주 여시도록 하세요.

  • 12. 오이
    '11.7.3 11:46 PM

    프리님처럼 살고싶어요~~
    항상 프리님글 애독하고 잔잔한 평화를 얻어가고 있습니다
    쓰고계신 믹서기 어디껀지 알려주세요.
    믹서기 사려하는데 고기 갈린거보니 맘에들어서 로그인했어요

  • 13. 올리브
    '11.7.4 8:59 AM

    하하
    자꾸 고수라해서 고수같아요 라시니 너무 웃었습니다.

    진정한 부자나 진정한 현자는 스스로가 말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불리워지는 것이 맞지요.
    고수의 밥상 한 번씩 보면서 맘 다지기 해 봅니다.
    저희는 김치국밥 하나로 끝내는 밥상입니다. 호호호. 부끄럽네요.

  • 14. 파란달팽이
    '11.7.5 12:41 PM

    ^^ 저도 비오는 주말 김밥 싸서 먹었는데 제가 싼거랑 너무 다른데요 ~
    그런데 전 김밥싸면 꼭 김이 질겨지더라구요
    밥을 식혀서 해도 그런데 비법이 있을까요?

  • 15. 프리
    '11.7.6 2:12 PM

    오이님~
    믹서기 위에 썼는데.. 프랑스산 로닉이란 제품입니다...

    올리브님~
    저도 괜히 우습네요...
    김치국밥 하나로 끝내도 충분하지요..전 그냥 여러가지 갖춰놓고 먹는 걸 좋아하니깐 그렇게 되는 거구요.. 각각 취향이 다른 거지 뭐가 더 좋은 건 아니잖아요.

    파란달팽이님~
    파란 달팽이님 땜에 더 댓글답니다.
    김이 질겨지는 건...밥이랑 소랑 물기가 있어서 그런거에요.
    그래서 구운 김을 이용하면 그런 점이 보완해보고요..김을 싼 다음에 한번 달군 후라이팬에 살짝 뒹그리면 좀 덜해질 겁니다.

  • 16. 쑤니
    '11.7.8 12:07 AM

    휴... 엄마랑 살고싶은 풍경입니다...ㅠ.ㅠ

  • 17. 프리
    '11.7.9 10:46 AM

    쑤니님~
    엄마 생각이 나시나봐요...
    딸에게 엄마는 영원한 고향같은 존재이지요..그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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