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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다같이 한번쯤 생각해 보아요 푯말 경고문있슴

| 조회수 : 6,727 | 추천수 : 20
작성일 : 2011-05-19 11:16:33

훨씬 험한 내용은 푯말은 정서상 생략합니다.

똑을 만들면서 제일 힘든것은
밤이나 대추 콩등 재료를 준비하는 일이 아닐지
콩은 아주 딱딱한 콩을 제외하곤 삶아서 사용하지않고
물에 불렸다가만 사용하길 권하는 바임
콩이 삶아지면 아무래도 걍 메주콩같은 필을 피할수없기땜시

밤은 시중에 까놓은 밤은 너무 비싸고
일일히 밤껍질 벗기기가 오래걸리는 일이라서
절반절반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밤까는 탈피기를 이용할경우 손실이 많아서
겉껍질에서 약간만 더 벗기게 해서
내껍질은 다시 필러로 벗겨서 사용합니다



시장에 있던 밤껍질까는 기계
이 기계값은 70만원이라는 군요.
경우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보통 밤껍질벗겨주는데 천원의 추가료를 받아요


동백기름을 사용할일이 생겨서 남편이의 부탁으로
시장을 휩쓸다시피해서 찾아낸 씨앗류 기름짜는 곳에서 구입한
시장에서 유일하게 판매하는곳임
노점상에 동백기름이라고 파는 아줌마가 있는데
가격이 턱없이 차이가 나는데
동백기름 파는 아짐마가 이거 진짜는 아녀
가짜여 하시더라 그러면서 몇십년을 팔았어도
미장원이나 찜질방이나 피부샵에서 사갔어도 전혀 문제되지않았다고

그래서 성분이 뭐냐고 꼬치꼬치 물어도 말씀을 안하시고
어느 회장님 댁으로 들어갈것이라서
진품이라는 곳에서 세배의 가격차를 감안하고 구입했슴


시동생네의 들르면 마치 내것인양 가져오는 ^^;
채소들 동서 미안타 그리고 고맙다


내가 몇해째 키우는 비트 양이 많이 줄어들기는 했어도
아이들이 언젠가 코렐라인의 비밀인가?
인형영화에 출연한 비트밭을 보고
엄마가 비트키운다는것을 알고 엄청 신기해함
엄마는 그 영화사에서 엄마밭찍어갔다고 뻥치고
그래도 애들이 비트를 먹거나 하지는 않음


전에 잃어버린 내 카메라보다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정도 사진이면 훌륭하길래

야 꽃색깔 듁음이다

향이 강한 허브 사실 용도는 없고
걍 심어서 가끔 뭐 요리장식에 쓰임
장식씩이나...^^;

지난해 양파 모종이 한판에 7천원했어요.
그런데 4분의 3정도 살아있고 그 모종이 심어지고 가꾸어지면서
겨울을 나고 죽기도 하고
올해 심한경우 한단에 천원도 하는...

농촌사람들 한심하다고 생각하나요?
배추가 한폭에 천원도 안하니 일단 값싸서 좋은가요?
농민들이 한심한가요?
까짓것 농작물 좀 훔쳐가면 어때서
지나가는 길에 한두개쯤 가져가는거 아무렇지도 않으신가요?

이것은 단순한 농촌의 문제가 아니라
이것을 관리 해주고 수입수출을 조정해주어야하는 국가적인 문제랍니다
그리고 농촌의 미래가 없으면 식량은 무기가 되어서
국가미래의 존패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가집니다.

제가 농사를 업으로 살지않지만
그렇게 살수있다는것을 다행으로 여기면서도
농사를 짓는 이유중의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경작하는 모든 농작물의 종자가
몬산토니 신젠타이 하는 외국계 회사에서 구입하게 되도 좋은가요?
오해가 있을까봐서 같이 적는 말인데
제가 판매하는것들은 일부 작물외에는 판매하지않아요.
어떠한 품목의 종자보존이나 아는이들과 나눠먹기 위함이죠.
다행인것은 집에 별로 돈을 들이지는않지만 남푠이가 열심히 사업을하고
저도 제가 먹고살 푸성거리는 가꾸고 생활비는 벌수있는 능력을 지녔지요


매실과 살구가 짬뽕스테이크로 심어져있네요.
저 풀들... 풀을 이기는 농장주 없다는데
특히나 게으른 저는 ㅜㅜ


해마다 안짓는다 하면서도 올해 그래도 선배님들과 제식구 먹을것은 지어야죠


친구동서가 가져다준 고추모종 저기 심어진것이 70여개
다른곳에 35개... 올해 저아는 사람들은 풋고추 원없이 먹을수있슴


88세 할아버지가 올해 자두나무가지 전정을 해서
그냥 꽃밭 울타리하느라고 몇개가져다 꽂았는데 저렇게 싹이
저 자두나무는 뿌리를 내리고 살수있을까요?
아님 몸안에 있는 물기를 다 내보내고
그냥 말라져서 울타리가 될까요?

우리둘 다퉜슈
오늘은 싸우지말고 쌈닭되지말고
넘을 배려하는 하루되시길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지기
    '11.5.19 11:32 AM

    뻑! 그림에 뻑갑니다 ㅋㅋ

  • 2. 홍한이
    '11.5.19 11:36 AM

    푯말 그림 너무 재미있어요. 만화가 하셔도 될것같아요.
    채소들도 좋아할것 같네요.

  • 3. 시골풍경
    '11.5.19 11:48 AM

    허브 뜯어서 말렸다가 허브 차 마시면 좋아요.

  • 4. 최살쾡
    '11.5.19 11:50 AM

    그림도 너무 잘 그리시네요
    떡이 예사롭지 않더라니 진짜 손재주가 보통이 아니심.

    지하철이나 노점상에서 파는
    밤까는 가위 이런건 안쓰시나요?
    저도 써본적은 없지만
    시연(?) 하시는거 보면 음청 잘까지더만요

    진짜 너무너무 부러운 삶을 사세요
    저도 먹고 살 돈만 벌어놓으면(쉽지 않겠지요?)
    농촌에서 먹을것만 농사지으면서 살고 싶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도시 빈민입니다..........

  • 5. 자전거
    '11.5.19 12:23 PM

    구석 구석이 다 반짝 거리네요.
    저렇게 부지런 하려면 하루를
    몇시간으로 나눠 쓰시나요?
    죽었다
    깨나도 못할 거 같은 일인.
    가장 감동 받은 부분은 다국적 종자은행에
    맞서서 (물론이죠) 우리 종자 ( 거의 없다는데 )
    지키신다는 대목.
    훌륭하셔요.

  • 6. 프라하
    '11.5.19 1:31 PM

    자유로운 영혼,,,부럽습니다..
    사는 재미가 절로 느껴지네요^^
    애란이네 농장 체험 가고 싶네요~
    어디 터를 잡으셨나요??ㅎㅎ
    저도 꽃을 무지 좋아라 하는 1인..입니다..
    전원생활 꼭 해보고 싶어요,,꽃이 좋아서..

  • 7. marina
    '11.5.20 1:49 AM

    주말농장에 퇴비까지 주고도 못하고 먼 동네로 이사가야하는 저로썬 눈물이 앞을...ㅠㅠ
    부럽습니다~~~

  • 8. 대전아줌마
    '11.5.20 10:46 AM

    오호~ 신기하네요. 밤껍질 까는 기계가 있는 줄이야..

  • 9. 바람이고파
    '11.5.20 11:04 AM

    동백기름의 용도가 궁금하네요..제게 선물받은 기름 한병이 있는데 귀한 선물임에도 용도를 몰라 보관만 하고 있습니다...ㅠ.ㅠ

  • 10. jasmine
    '11.5.20 4:44 PM

    완전 존경해요....유구무언입니다...

    ps. 제가 내기했는데요,,,
    저 닭들이요. 메츄리예요? 계란이예요? 꼭 알려주세요~~

  • 11. 스페셜키드
    '11.5.21 10:30 AM

    최살쾡님 음 그 밤까는 기계도 오래걸리기는 마찬가지이고요.
    전 이런일들이 체질에 안맞아요. 흑 오죽했으면 콩나물 다듬거나 그런일은
    저와 19년 나이차이가 나는 할아버지 선배님이 해주실까요?
    콩나물 좋아하신다는 선배님 계셔서 그런거 얻어묵으실 생각은 애초에 접으라고 했어요.

    바람이고파는 동백기름은 지금처럼 무스나스페레이 나오기전 머리에 바르기도 하고
    머리결이 윤기난다나 피부에 바르기도 하고요. 맛사지도 하고요.
    그리고 보통 외부의 나무바닥 데크니 이런 산에 있는 계단 이런곳은 전부
    방부액을 바르거나 오일스테인이라는 기름칠하지요. 철도목생각하심 될듯...
    그런데 여기는 회장님댁이라서 인체에 무해하고 뭐 그런것을 원하다보니
    아마도 테라스 나무바닥이나 방에 황토방을 만들고 마지막 한지로 바닥했을경우
    그런곳에 바를것으로 추정합니다.

    자스민님 존경은 제가 하지요.
    메츄리입니다. 계란은 장조림으로 사용하지 저런곳에 사용안해요. 너무 커서
    작은거 만드는것 엄청 좋아하지요. ^^;

    프라하님 전원생활은 꿈깨시고요. 생각보다 그리 알흠답지않습니다.
    21세기에 네팔식 원시농업을 합니다. 호미나 곡괭이나 쇠스랑으로...
    놀러오신다면 미리 연락하신다면 환영하오나
    일정과 늘 바쁜 생활로 한꺼번에 하루에... 그리고 뭐 드릴거라고는 상추나 이담에 고추그런정도...
    홍한이님 실은 그림책하나 만드는 허무맹랑한 꿈을 가진 아짐마인데요.
    만화가는 아무나 된답니까? 제가 되면 게나 고동도 다 만화가가 되지요.ㅜㅜ;

  • 12. 독도사랑
    '11.11.17 2:15 PM

    진짜 맛있겠네요 ㅎㅎ 너무 먹구 싶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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