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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나는 산에도 가는 독거어린이다. (인증있음!!)

| 조회수 : 14,046 | 추천수 : 49
작성일 : 2011-05-18 13:13:47
안녕하신가
독거 어린이 최살쾡이다
최근에 먹고 산것들 올려서 사진 찍어놓은게 없다. .

근데 키톡이 너무 재밌어서 먹은거를 어떻게든 올리고 싶다.
그래서 점심때 하드를 털었다. 

아시는 키톡의 온니들, 옵화들, 눈화들, 횽님들, 동생들(이 있긴 있을까;;;;), 선배님, 후배님, 슨상님들이 있으실진 모르겠지만
산에 가는것을 아주아주 좋아한다. 
그리고 알다시피 먹는것도 아주아주 좋아한다.

산에서 해먹은거라 좀 비루하지만
원래 산에서 먹는 음식이 제일 맛있다. 물론 수...술도;;;;;

탄천에 돗자리 깔고 해먹은거 아니냐고 항의 할까봐
중간중간 산에서 찍은 사진도 올렸으니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그리고 아무도 안궁금해 할 나의 인증샷도 있다.

2009년8월 
설악산 소청산장에서 먹은 술이다

소청의 노을을 안주삼아 마셨다

는 훼익이고 안주는 이제는 먹을수 없는 꽁치김치찌개다
국내산 청정 돈육 항정살이다
짜파게티+라면+부산오뎅+청양고추의 퓨전음식이다
직화구이 소세지다 
2009년 9월 
영시암에서 마신..(?) 국수다
이때 안주는 단풍이었다.
그래 나도 인증이다.
소심하게 가방 멘 뒷테 인증한다
저안에 뭐 들었냐고?
다 먹을거다.
2009년 
북한산에서 머리 올린날.
이날의 주인공은 한우등심이었다
이렇게 낭만이 돋는 술자리다.
이번엔 좀 더 디테일한 인증이다.
잘 찾아보면 보인다
2009년 10월
또 설악산에 갔다.
쓰레빠 신고 토왕폭 간 사람이다.
술안주도 토왕폭이다.
또 인증이다.
2009년 10월
북한산 산행

단풍이다.


바위가 너무 짰다. 
2009년 11월
관악산 둘이서 하나 되어
이날도 짭짤한 바위였다.
매...맨날 이러는건 아니다.............
스승님께 죄송하다. 
2009년 11월
설악산이다.
내 친구를 소개한다. 
쓸쓸한 설악의 가을이다. 
물론 수렴동 까지만 갔다.
다음날은 양폭에 갔다.
일요일이라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혼자서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별을 보며 셀카질도 했다.
혼자 잠들었다.
안개로 가득한 천불동 계곡이다.
2009년 11월
3일뒤에 또 설악산에 갔다.
근데 눈이 왔다

2009년 12월 
또 설악산에 갔다.

노을이 진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소청산장이다.
오늘의 안주는 이거다.
줄섰다. 
오리고기다.
한우 등심이과 치즈 퐁듀다.
다음날 해장메뉴는 
남은 오리기름 볶음밥이다.
소청산장에서 소청으로 오르는길이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길이다.
경치가 갑이다. 
희운각 내려가는길이다.
보기만 해도 도가니가 아프다
압력밥솥 하나만 들고가면 뭐든 다 된다.
아직 다 못올렸는데 너무 힘들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또 조만간 먹을것 가지고 돌아오겟다.

P.S 머리 올렸다는 말은, 처음으로 바위 했다는 말이다.
매우 어렵고 미끄러운 바위를 만나면 짜다고 욕을 한바탕 해준다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제백수
    '11.5.18 1:23 PM

    인증또한 갑이다.

  • 2. 이플
    '11.5.18 1:28 PM

    와아~술, 산, 술, 산
    부럽다

  • 3. T
    '11.5.18 1:34 PM - 삭제된댓글

    살쾡양이었는지 몰랐다.
    살쾡군인줄만 알았다. 미안하다.
    음주 내공의 깊이가 느껴진다.

  • 4. 꿀짱구
    '11.5.18 1:41 PM

    으아~~~~ 미치겠군아
    살쾡독거어린이의 라이프가 설마 이러할줄이야 레알 드림에도 디든 노우했다 ㅠ.ㅠ
    나님은 너님을 익스트림리 엔비한다.
    저 중간쯤에 좌우로 넉넉하게 ^^; 자리잡은 에... 저... 그... 구...구...궁뎅.... 어... 저기...
    그 사진, 정말 훌륭하다.
    당신을 산사람이라고 불러 드리겠다.
    아... 정말 행복해 보인다. 부럽다. 멋지다.

  • 5. 튼튼맘
    '11.5.18 1:44 PM

    나...지금껏 걍 독거어린이인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오늘 이후로 살쾡이님 존경하기로 한다.

  • 6. 굿라이프
    '11.5.18 1:56 PM

    우와~ 무쟈게 건강해뵈는 처자네요;;
    산에 저렇게 잘 오르고 잘먹고 잘살고...보기 좋아요~
    하드를 또 털어버려봅시다^^

  • 7. candy
    '11.5.18 1:56 PM

    술마시고 산행하면 다친다.
    산행하고 술마시고 자는 것은 괜찮다.^^*

  • 8. 부관훼리
    '11.5.18 2:04 PM

    근데 북한산에서 머리 올린날. ← 이 뭐냐.
    산에서 시집갔다는 이야기냐?

    한라산 관광... ( --) 갔을때 짐이라고는 달랑 카메라만 메고갔는데도
    다음날 어께 근육통이 생기던데 남대문 짐꾼아저씨보다 더많이 들고다니는건 정말대단하다...
    반은 액체라서 더 무거웠을텐데

  • 9. 다롱
    '11.5.18 2:06 PM

    차파게티 라면 저 찌개 레시피를 달라!!!! 내 스탈이다.....

  • 10. 내일은 사장님
    '11.5.18 2:06 PM

    아닥하고 친구먹고싶다.

  • 11. 햇살
    '11.5.18 2:10 PM

    와~ 소리가 절로 난다.
    와아~술, 산, 술, 산 22222
    술도 종류별로 있다.....오늘부로 팬이 되기로 했다.
    너님은 정말 멋지게 사는것 같다.

  • 12. jasmine
    '11.5.18 2:11 PM

    산을 타니 다이어트는 필요없겠다. 몸매 죽인다...롱다리에...

    우와~~나는 돈주고 가래도 저런 크라이밍은 안해요...절대로~~~
    나는 나이든 노친네라 그런가........개인적으루다....이쁜처자가....저런거 좀 안했으면 싶은디...

    ps. 난 산에서 저렇게들 잘 해먹는지 증말 몰랐따~~

  • 13. 햇살
    '11.5.18 2:13 PM

    아~ 중간쯤에 주황색으로 가방메고 가는 사진에서......
    나는 사람하나 엎고 가는 줄 알았다. 힘이 정말 천하장사도 때려 눕힐것 같다.

  • 14. 무명씨는밴여사
    '11.5.18 2:19 PM

    아! 젊디 젊은 어여쁜 처자다.
    머리올렸다는 게 무슨 뜻인지 나도 궁금하다.
    짙은 색 이슬이는 무엇이다?
    포도맛 참이슬다?

  • 15. 별바리
    '11.5.18 2:38 PM

    ㅎㅎ 머리를 올리셨다고 해서, 바로 무슨 소리인지 감은 잡았는데..
    등반하시는 분이셨군요..
    머리를 올리다.
    보통 첫바위를 하다.. 인수봉 정상에 올랐을 때 처음 머리 올렸다고 하지요..
    멀티와 하드프리, 워킹등등 하시나봐요~
    저도 전에 워킹다닐때는 80리터 배낭을 먹을 것과 잠잘 것으로만 채워서 다녔었는데..
    넘넘 반가워요!!

  • 16. 별바리
    '11.5.18 2:41 PM

    아.. 그리고.. 저 사진들을 보니.. 중청산장에서 폭우가 쏟아질 때 취사장에 자리없어서..
    후라이치고 삼겹살 구워 먹던 생각이 ^^;
    같이 갔던 언니가 술 많이 안먹는다고 짜증내고 그 와중에 내 사랑 티탸늄 수저는 가출하고..
    ㅋㅋㅋ

  • 17. 청라에서
    '11.5.18 2:51 PM

    살쾡양 대신.....머리 올린 날은--->첫 바위 한 날....이다.
    저....술,,,,나...때는 캡틴큐, 조우커, 댓병 쐬주 였다.

  • 18. 해리
    '11.5.18 2:59 PM

    와~~ 멋지다!!!
    독거어린이 느...늘씬하다!!

    근데 산에서 저렇게 잘 먹고 다니는지 나도 몰랐다.
    산 사람들이 산 타도 안 마른 이유가 저거구낰 ㅋㅋㅋ

  • 19. 킴비
    '11.5.18 3:15 PM

    하드 털었다고해서 하드 사먹은 사진이 나오는 줄 알았다.
    미안하다.. 내가 촘 무식하다..^^;;;
    살쾡닉넴처럼 산을 제집 삼아 다니는 님 너무 너무 멋지시다.
    게다가 셀카로 담은 자태도 부럽고...
    산 사진이 너무 아름답지만
    살쾡님 그냥 얻어지는게 아니라는것 글을 통해 느꼈다.
    팬이 많은것 같으니 글 자주 올려주리라 믿는다.
    다음에 혹시 하드(아이스케키) 사진만 올려도 산 사진같이 있으면 용서할거다.

  • 20. 노란새
    '11.5.18 3:19 PM

    흐........익숙한 풍경들과 오랜만에 듣는 추억의 이름들이다.
    젊었던 20대엔 나도 산들과 친한줄 알았다.
    버뜨..지리산을 올라가며 나와 산과는 그저 산아래와 산꼭대기만 친하다는걸 알게됐다.
    그럼에도 줄기차게 사람들을 따라다니며 귀찮게했고 드디어 깨달음을 얻으신 그분들께서는 나를 산아래에서도 혼자서도 잘노는 사람이라고 세뇌시키신후 올라갔다가 내려오셔서 뒤풀이를 낑겨주셨다.
    저 익숙한 이름들은 그사람들이 올라간곳들 이름일뿐이다.
    아직도 산행 열심히 다니는 사람들이 그립다.
    그리고...................................................산정상에서 고개돌린 사진 한장 남겨놓고 산에서 떠나간 후배녀석이 그립다.

  • 21. i.s.
    '11.5.18 3:24 PM

    머리올리인나알~ 이거 19금아님? 하며 베시시 웃고 있는데 댓글 달렸다. 아니란다.
    한우등심에 첫날밤 치룬줄 알고 안타까워 하고 있었다.
    정말 압력밥솥 들고 등산하는지 궁금하다

  • 22. 최살쾡
    '11.5.18 3:49 PM

    삼순이님//
    산에 다니면 나보다 훨씬 더한 사람도 많다. 아직 내공이 부족하다

    국제백수님//
    토실토실한 모습을 예뻐해주시니 감사하다

    이플님//
    술이랑 산 그리고 고기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다.

    T님//
    아직 2차 성징도 안지난 살쾡어린이다. 술은 초큼 마신다.

    꿀짱구님//
    좌우로 넉넉한 내 궁뎅이 19금으로 올릴까 하다가 서비스 차원에서 올렸다.
    현시창이지만 그래도 이런데서 행복을 찾아야 하지 싶다.

    튼튼맘님//
    잘먹고, 잘놀아서 존경받으니까 정말 기분좋다.

    굿라이프님//
    뒤캉하면 나도 날씬해질까 했는데, 술을 못먹게 해서 그냥 계속 튼튼 하기로 했다.
    조만간 하드 한번 더 뒤져보겠다

    캔디님//
    보시다시피 거의 산행 끝나고 마신술이다. 산행중에는 안.....마시는건 아니고 막걸리나 맥주같은걸로 갈증만 달랜다 걱정끼쳐 드려 죄송하다.

    부관훼리님//
    많은분들이 달아주셨는데, 첫 바위 한날을 머리 올렸다고 한다.
    밑에 별바리님이 올리신것처럼 인수봉 처음 올라간날을 머리올렸다고 하기도 하고.
    근데 나 산에 갈땐 무거워서 똑딱이 들고간다....

    다롱님//
    레시피 그런거 없다. 짜파게티+라면+먹다남은오뎅+청양고추 넣고 끓여준다
    양이 모자라면 라면을 더 넣어준다. 하지만 짜파게티 맛은 점점 진해진다.

    내일은 사장님//
    내일 사장님 되면 나 거기 취직부터 좀 시켜달라.

    햇살님//
    술종류가 늘어날수록 숙취도 늘어난다. 나중에 팬클럽 창단식 하면 꼭 회장해달라

    자스민님//
    다리는 긴데 좀 굵다... 자스민님 걱정하는 그런 위험한거 아니다. 뭐든 그렇지만 하지말라는거 안하고 안전수칙 잘지키면 위험하지 않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햇살님//
    천하장사 독거어린이 최살쾡으로 다시 돌아오겠다.ㅋㅋㅋ

    무명씨는밴여사//
    많은 분들이 올려주셨고, 본문에도 추가했다. 저건 홍차티백 소주에 냉침한거다. 홍차도 좋고 가향차도 냉침해서 사이다 타 잡수면, 술 잘 못드시는 분들도 잘 드실수 있다.

    캐로리님//
    물론 내가 들고간건 아니고, 지인께서 들고오셨다. 등산용 압력밥솥이라고 가정용보단 가볍다. 고수는 아니고 고수친구다.

    별바리님//
    겨울에 몸이 불어서 등반을 자주 못하고 있다. 요샌 거의 워킹을 빙자해서 먹으러만 간다. 인수봉에 간 사진은 왜 한장도 없나 모르겠다. 나도 넘넘 반갑다!

    캐로리님//
    쓰레빠님은 사실 내가 아니라 남자사람님이다. 갔다오고나니까 설피가 되었다.

    별바리님//
    지금 중청 취사장 넓어졌다. 술 많이 안먹는다고 짜증.............ㅋㅋㅋㅋㅋㅋㅋㅋ에서 빵터졌다. 담에 가면 내가 수저 한번 꼭 찾아보겠다.

    수늬님//
    앞...은 아니고 옆테정도 되겠다. 인정해주셔서 감사하다

    청라에서//
    캡틴큐ㅋㅋㅋㅋ 혹시 나폴레옹은 안드셨는지 궁금하다

    해리님//
    이유는 내 몸으로 인증했으니 잘 아시리리 맏는다/

    킴비님//
    예전에 광교산에서 하드 먹다가 혀에 붙어서 피 철철난적은 있다. 근데 사진이 없다ㅠ_ㅠ 하드파는 아저씨가 정말 미웠다


    노란새님//
    뒷풀이가 진리다. 산에 안가도 뒷풀이 안가면 산에 간게 아니라. 노란새님이 현명하다

    i.s.님//
    언젠가 시집가는날에도 꼭 인증 하겠다. 압력밥솥은 지인이 들고오셨다.

  • 23. dolce
    '11.5.18 4:22 PM

    대단하셔요!!!!!
    전 꿈도 못할 암벽등반.. -_-
    뚝섬유원지의 인공암벽도 두칸? 올라갔다 내려왔는데 ㅋㅋㅋㅋ
    님 쫌 짱인듯!! +ㅁ+)b

  • 24. 올리브
    '11.5.18 4:32 PM

    멋지다. 존경한다.

  • 25. spoon
    '11.5.18 4:42 PM

    아악!! 설악이다...
    내 한때는 설악산 다람쥐라 불리던 시절이 있었것만...
    바위가 짜다는 말 오랫만에 듣는다~ 그리운 단어다...^^

    코펠 뚜껑에먹는 소세지.. 라면..흐미..
    다욧 한답시고 사우나서 200그램 빼고 허기져서 달걀찜 퍼먹다 허걱 무너지려 함..ㅜ.ㅜ

    노래하나 바친다..
    아득히 솟아오른 저 산정에!
    구름도 쉬어 넘는 저 산정에!
    사랑하던 정! 미워하던 정!
    속세에 버려두고 오르세! 오르세!
    요즘도 산에서 이런 노래부르나??? ^^;;

  • 26. spoon
    '11.5.18 4:51 PM

    아아..댓글들 읽어보니 추억의 캡틴큐.. 4홉들이 막소주..ㅋㅋㅋㅋ
    인수산장에서 마시다 술 떨어지면
    딱까리가(막내 그때는 그렇게 불렀다.. 고어다..ㅎㅎ) 산 아래 내려 가서 사 왔다는..
    어느 여름 대학 산악부 애들이 산 닭을 끌고 하계 들어왔더라.. 양식으로 쓰려고..
    산에는 냉장고도 없고.. 요즘처럼 보냉백 같은게 없었으니..
    키우다(?) 바위하고 내려와 잡아 먹으려고..

  • 27. atomcandy
    '11.5.18 5:43 PM

    내게도 익숙한 북한산과 설악산이다..
    매 주말마다 바위하는 언니, 형부따라 하는 수없이..
    백운산장 아래 우리들의 아지트가 있었다..
    설악산은 매해 1.1일이면 대청봉에서 해맞이를 했다..
    참 정겹고 익숙한 단어와 익숙한 경치..
    잘보고갑니다..
    항상 조심하시고 즐거운 산행이시길..

  • 28. 살림열공
    '11.5.18 6:42 PM

    본인은 아직도 산에만 가면 뒤뚱대는 아짐임다.
    길이 조금만 어려워도 다리 후달리는 초짜 중의 초짜인데
    지난 주 토요일에 광주 무등산에 가서 아침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려 18키로를 걷다가 왔지요.
    얼결에 가서 정신이 혼미해 지도록 걸었는데
    몸무게는 어째 그대로인지 생각할 수록 눙물이....

  • 29. 뭉개구름
    '11.5.18 6:51 PM

    헉. 나도 놀랐다. 최고다.

    본인은 남편과 연애할 시 하이힐..까지는 아니고 5cm 펌프스 신고 북한산 인수봉(?) - 그 허연 돌산

    거기까지 올라갔었다. 올라가는 길에 밧줄잡고 울었다. 뒤에 사람은 계속 오지 발은 안떨어지지. ㅠㅠ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내가 미쳤었다 싶다.

    남친도 나도 산이 처음이라, 산 아래 맛있는 집 있다고 데이트하러 거기서 만났다가
    충동적으로 올라간거였다.

    그때 내가 막 징징 우니까 옆에 씩씩하게 올라가던 아주머니들이

    [나도 남자랑 오면 저렇게 울 수 있어~]라고 비아냥거리시다가

    내 신발을 보시곤 남친을 마구 혼내셨다. 그리고 손잡아주셨다. 대한민국 아줌마 촘 짱인듯. ^^

    미안하다. 산 사진을 보니 그 때 후덜덜한 기억이 밀려온다.

    지금도 남편과 나는, 뉴스에서 헬기타고 북한상 정상의 등산객들 찍어줄 때

    그때의 무서운 추억을 얘기하곤 한다.

    그 뒤로 난 도봉역 근처로도 안간다. ㅋㅋ

  • 30. 순덕이엄마
    '11.5.18 8:16 PM

    와~~~
    울 살쾡 므찌다 므찌다!!!!!
    온니가 잠수 선언 했었는데 이거 보고 할 수 없이 나왔다.
    정말 건강한 아름다움 이햐~~ 하앍^^

  • 31. 그린
    '11.5.18 9:21 PM

    우와와~~
    참으로 멋진 살쾡이다!!
    삶을 즐기고 자연을 즐기고 술을 즐기는....
    앞뒤 모습 인증도 시원시원하다.
    그대가 참으로 맘에든다....^^

  • 32. 스페셜키드
    '11.5.18 10:20 PM

    와 산악회 몇십년 해봤어도 저리 잘먹고사는 산악회 첨봤쓰요.
    어디요? 탈퇴하고 그 산악회 가입할란다
    체력 체력은 곰같은 체력에 개같은 끈기라고...
    하지만 암벽은 싫어함 종주는 오케이
    제가 예전 태백산맥이라는 낙동정맥과 백두대간 종주했던 아짐마거든요.
    물론 아가씨 시절에...

    빨랑 어디 산악회인줄 알려주셔요.
    담산행에 빌붙어서 가게요. 음 제짐은 제 묵을것은 제가 가져가리다

  • 33. 스페셜키드
    '11.5.18 10:26 PM

    spoon 님 아직도 그런 노래불러요.
    설악아 잘있거라 내또다시 네게오마
    포근한 네품속을 어디간들 잊으리오.
    철쭉꽃 붉게 피어 웃음 짓는데
    아아 아아아아 나는 어이해 가야하나

    선녀봉 섧은 전설 속삭이는 토왕성아
    밤이슬 함뿍젖어 손짓하던 울산암아
    나항상 너를 위해 여기 살고픈데
    아아 아아아아 나는 또다시 네게오마

    1학년 동계때 발이 삐었었지요.
    양폭에서 그 삔발과 얼은 비브람신고
    내려오는데 눈물속에 그 설악산이 어찌나 멋지던지
    꼭 다시 오리라 맘먹었었지요.

    그리고 이제는 중년의 아짐마가 되어
    노년의 할아버지가 다 된 선배님과 일주일에 몇번
    짬짬히 산책같은 산행을 하는것이 큰 즐거움이랍니다.
    물론 일도 열심히 하면서...

  • 34. 네페레
    '11.5.18 10:56 PM

    살쾡님 진짜 짱이다.
    근데 댓글들 읽으면서 재밌는 분들 에피소드 많아서 또 웃었다.
    앞으로도 많이 인증해주길 바란다.
    오늘부터 살쾡님 짱팬 할거다.

  • 35. spoon
    '11.5.18 11:28 PM

    스페셜 키드님 그런가요? 아직도 부르는 군요..^^
    내가 아는 설악가는 좀 다른데..

    굽이쳐 흰띠 두른 능선길 따라~
    중략(이라 쓰고 기억 안남 이라 읽는다..^^;;)
    내 어이 잊으리 오 꿈 같은 산행을~
    잘있거라 설악아~ 내 다시 오리니~~~~

    결혼 하고 큰아이 임신 5개월때... 하계 들어간 산악회 위문공연 간다고 나섰다가
    결국엔 영시암터 까지만 갔었죠...
    지금은 없어진 봉정암 산장도 그립고..
    아흑..
    이제는 백담사 템플스테이나 갈까...

    남의 포스팅에서 뭔짓이여....후다닥~=3=3=3=3=3=3

  • 36. 스페셜키드
    '11.5.18 11:44 PM

    달빛에 걸어가던 계곡에 여운을...

    아따 설악가를 잊어묵으시다니요.
    각종 산노래중에서 설악가는 잊어묵으심 안되죠.
    넘의 포스팅에서 뭔짓이여 ... 후다다닥 =3-=3=3=3 222222

  • 37. 스페셜키드
    '11.5.18 11:46 PM

    설악산아 안녕히 ~ 다시보는 날까지
    대청봉에 피어있던 에델바이스
    뒤돌아보면은 서북주능선 눈감으면 떠오르는 칠선동계곡...
    구랫 올여름엔 설악산에 가는기얏!!! 좋았쓰

  • 38. 살림열공
    '11.5.18 11:49 PM

    스푼님, 스페셜키드님..두 분의 화음이 넘 멋져요!
    ^^

  • 39. J-mom
    '11.5.19 12:39 AM

    헉......난 왜 살쾡님을 남자로 생각하고 있었을까?
    지금껏 달았던 댓글들....다 그 분위기였는데...
    진정으로 사과드림....흑흑...아줌마 노망이야....ㅋㅋ

    아~ 산....산....산~~~~~~~~~~~~
    마이애미는 산이 없다.
    남편이 산에가는걸 아주아주 좋아하는데
    산이 없어서......흑흑.....
    넘넘 멋지다....쿨이닷.....
    어제 댓글달았던 살 안나눈단거 취소닷....
    다른사람 살들 다 버리고 살쾡님살이랑 나눠야겠다..
    젤 근육질일테니깟.....ㅋㅋㅋ

  • 40. 보리차
    '11.5.19 1:14 AM

    등반가서 퐁듀 해먹는 사람 처음 봤다.
    님 쫌 짱인 듯!

  • 41. 제니&대니
    '11.5.19 1:19 AM

    다른 님들처럼 나도 살쾡님 넘 부럽고, 멋지다고 생각한다. 특히, 혼자 산에 가는 것...진정한 용자다. 산에 가기 좋아하는 남편을 맨날 째려봤는데...why ? 나도 가고 싶으니까...애들 크고나면 나도 살쾡님처럼 큰 가방 매고 산에 갈 것이다. 그러면 못 하는 술도 좀 늘까싶다. 암튼, you win ^^

  • 42. 함께가
    '11.5.19 2:30 AM

    정말 멋지다, 님. 난 여기 너무도 더운 텍사스다. 그러나 늘 가슴에 설악을 품고 산다. 그래서 오늘 이 사진들보며 울었다. 너무 좋고 고마워서. 님, 다시 한번 말한다. 넘 멋지고 부럽고 언젠가 옆에서 같이 산타고 싶다.

  • 43. 숨은 사랑
    '11.5.19 4:53 AM

    오~~ 바위하는 후배.. 넘 반가워 냉큼 록인해따. 님 덕분에 옛 생각이 잠시... 난 73 학번.. 아주 고리적 예기지만 그때도 간혹 녀자의 몸으로 바위하던 자들이 있었따.. 것도 빨간 손톱을 해가지고.. 아, 회상해보니 즐겁네.. 님, 참 사랑스럽다. 멋지게 잘 사시는 후배보니 기분 너무 좋고 감사한 마음도 된다. 부디 많이 행복하기를--- !

    그나저나 여기는 오늘 난데없이 추운 날씨에 비까지.. 나도 부대찌개나 끓여야게따.. 아, 산 생각난다... :))-

  • 44. 비타민
    '11.5.19 6:37 AM

    와~~ 님 쫌 짱인듯~!!! 멋지다!!!
    몸매도 느~ㄹ 씬하고... 저렇게 큰 가방 메고, 산행이라니... 놀랍다..
    나는 어제 간만에 재활용좀 들어다 버렸더니... 어깨에 담 붙었다..ㅋㅋ

  • 45. 달팽이친구
    '11.5.19 10:49 AM

    아웃했다가 다시 로긴했다... 난 음료는 못하는데..이런 안주는 정말 좋아한다!
    아... 내가 살고 싶었던 모습에 울컥한다..ㅜ.ㅣ. 님 쫌 눈여겨 보겠다!

  • 46. 서울시tea
    '11.5.19 10:58 AM

    웜훠나~~~~
    저 쎆씨한궁뎅이...... @@ @@
    남자인지 알았는데..........

  • 47. 이수미
    '11.5.19 11:15 AM

    나 백두산 언제 화산폭발 할지 몰라 산행 신청하고
    어떻게 준비 운동해야 하는지 몰라 궁뎅이 뭉개고 있는데
    조언 해주면 좋겠다
    앞으로 한달 남았다 . 운동의 동짜도 안한 사람이다

  • 48. LittleStar
    '11.5.19 11:39 AM

    박수~!!! 대단하다! 진정 멋찌다!!!
    같은 분당구민임이 자랑스럽따~!!!!

  • 49. 마리
    '11.5.19 11:44 AM

    아... 옛날생각난다. 나도 예전에 바위랑 사랑한 적 있다.
    또... 미친듯 산을 뛰어다닌 적도 있다.
    한때.. 산이랑 결혼해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키만한 베낭메고 산으로 갔었다.

    지금은...
    궁딩이가 조선 반토막 만큼 커져서 산에 오르기 힘들다.
    이런 사진보면 미친듯이 가고잡다.
    살쾡님이랑 달 밝은 밤 텐트치고 쐬주 한 잔 기울이고 싶다^^

  • 50. 아침햇살
    '11.5.19 12:23 PM

    나 북한산 밑에서 산다.
    맨날 애들 손잡고 언저리만 다닌다.
    간혹 저렇게 큰 가방 들고 다니는 사람이 보인다.
    주위에 산타는 사람이 없어서 진정 뭐가 들었는지 몰랐다
    오오~이제 알았다
    나에게는 신세계다.

  • 51. 최살쾡
    '11.5.19 1:25 PM

    J-MOM님//
    마이애미 너무 가고 싶다. 하지만 바다가 있지 않은가. 살나누는 비율은 1:1로는 안된다. 내 꺼 초큼 많이 가져가야된다

    보리차님//
    퐁듀 패키지 같은게 잇었다. 퐁듀 기계는 없어서 그냥 시에라컵에 먹었다.

    제니앤대니님//
    같이 가는 것도 좋고 혼자 가는 것도 좋다. 나는 애들 데리고 오는 가족들보면 너무 좋아 보인다.

    함께가님//
    지금 점심먹고 들어왔더니 한국도 너무 덥다. 나도 다른 산들보다 유난히 설악산이 좋고, 또 가고 싶다.

    숨은 사랑님//
    rock-in하신거 같다. 참고로 어린이는 0x학번....... 선배님께 인사드린다. 부대찌개 맛있게 드셨는지 궁금하다.

    비타민님//
    나도 집에 재활용통 버려야 한다. 음식물 쓰레기도 하루 넘겼더니 초파리가 꼬인다. 오늘 담걸릴지도 모르겠다

    달팽이 친구님//
    음료를 못하면 무효다. 앞으로도 예쁘게 봐주셔야 한다.

    서울시tea님//
    엉덩이로 산에 다니는 아저씨들 다 꼬실기세....다는 훼익이고 폭신폭신해서 방석이 필요없는 엉덩이다.

    이수미님//
    백두산은 가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트래킹 연습이라면 꾸준히 걷는것이 제일 좋은것 같다. 주말에 산에 갈수 있으면 더 좋고. 그리고 꼭 발에 잘 맞는 신발을 길들여 가시길 추천한다. 어디 간다고 새 신발 신고 가다가 물집잡히고 발 아파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리틀스타님//
    원래 분당구민들이 다 대단한가보다.

    마리님//
    어린이의 엉덩이도 조선반토막만하다. 만나면 남북통일은 금방이겠다. 통일기념으로 소주 한잔 하고 싶다.

    아침햇살님//
    다 먹을꺼다. 하지만 뽕배낭도 많다. 북한산 밑에 사는 사람들 너무 부럽다.

  • 52. 네오
    '11.5.19 3:34 PM

    아~~~저틈에 끼어서 소주 일병 하고싶다. 대딩때 설악산 산장에서 혼자 다 마셨던 2리터 페트병 쐬주생각에 입안에 침이 고인다.나름 주신이었는데...지금은 늙었으니 자제해서 두병씩만 마신다.술만 끊어도 뱃살 쏘옥 들어갈꺼란걸 누구보다 자알 알고있다..ㅜㅜ

  • 53. 면~
    '11.5.20 12:37 AM

    오모나 암벽도 타시는 멋진 온니 시군요~

    나님은 산이 무섭다.
    오르막은 힘들다.
    몇년전에 청계산도 힘들었다.
    산오르기는 무서운데 산에서 마시는 술은 참 부럽다.

  • 54. 호호아줌마
    '11.5.20 1:11 PM

    댓글 하나하나에 답글 달아주시는 살쾡님이
    내글에도 달아줄까 싶어 소심하게 로긴 해본다.

    오늘 같이 추적추적 비오는날
    사진에 있는 안주 중 하나하고 쏘주 일 잔하면 크~~~아!!!

    궁금증 하나...
    살쾡님의 멋진 뒤태를 찍어주신 분은 누구일까? =3=3=3==3==3

  • 55. 최살쾡
    '11.5.20 1:23 PM

    네오님//
    서...선배님.. 내 주량은 반병이다. 물론 댓병 한병.

    면님//
    그런 분들을 위해서 케이블카가 있다. 설악산 권금성이나 덕유산 향적봉은 케이블카 타고 갈수 있다.

    호호아줌마님//
    내가 이렇게 잉여다. 이제 고만 달라고 했는데 호호아줌마님땜에 안달수가 없다. 오늘도 소주 일잔 할꺼다. 산에 같이 다니는 온니옵화눈화훃들이 찍어준다

  • 56. 아라
    '11.5.21 6:30 PM

    집에서하는 부업정보 있어요^^
    하루 2~3시간 DB입력/사이트관리,운영,판매 중에서
    본인에게 맞는일로 선택하셔서 하시면 됩니다
    만 20세이상 45세미만 타자만 되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http://ara010.id.ro
    생활에 안정과 여유를 찾으세요^^

  • 57. sweetie
    '11.5.24 11:42 AM

    와~ 저런 분위기의 한국... 올려 놓으신 넘 멋있는 사진들 보며
    기분전환 제데로 되는듯... 참 좋았고...
    전 이름땀시 왠지 남자분인줄 알았는디 젊고 이쁘신 여자분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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