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아직 못맹글어본 똑이 훨씬 많지만
똑은 똑 아무리 꾸며도 노력대비 이쁘던 않고
굳어지거나 보관상 문제도 있고
과연 내 정성만큼이나 사람들이 똑을 좋아할지도 의문스럽고
어제 똑을 몇군데 전해줄까하다가 몇번 망설여지는것이
손부끄럽다는 생각
뭔가 너무 약소한것같은 해서 똑계를 떠날때가 된거같은...
이다음다음 세월이 흘러흘러 똑이 필요할때나
뭔가 꼭 맹글어보고 싶은것이 생기면 다시 돌아와 맹글어보겠지요.
밭에 심은 백합인데 수많은 백합중에 왜 하필
이 백합이 쓰러져있길래 별생각없었는데
벌레가 줄기의 정말 적은 부분을 남기고 다 갉아먹었어요.
줄기의 10퍼센트도 남지않았는데
너무나 고통스럽게 그리고 씩씩하게 자라고 있는
백합이 대견스러워서...
사진의 안쪽까지 땅바닥에 엎드려 찍어야하는 자세때문에
자세히 보이지는 않아도 검게보이는 부분이 다 먹어들어갔다고 보심되어요
해서 이렇게 무지 특이하고 고통스러운 모양세가 되었어요.
저상태에서 꽃을 봐야할지 너무 고통스러운 백합을 위해
벌레먹은 부분에서 잘라주어야할지 고민스럽습니다.
어떤것이 꽃을 위해 좋을런지요
저 백합에게 힘내라고 힘찬 박수한번 쳐 주실래요?
지난번에 심었던 참나리꽃대가 올라왔어요.
땅에서 불과 10여센치인데 꽃대가 올라오네요.
2년생이랍니다.
그러니까 마늘한쪽도 작은 한쪽 마늘쫑에 달린 씨같은 그런작은것은
잎파리 두개개가 나고 일단 이렇게 꽃모양으로 잎이 나는것들은
적어도 일년이상자란 구근이라 생각하심 되어요
주구장창 양계업계의 표창이라도 받아야하지않나 소비하는
압력솥에 한시간 쪄서 만든 찜찔방 달걀
늘 고마운 시동생이 키우는 웰빙채소로 만든 녹즙
지렁이 응가로 키워서 그런지
채소가 튼튼하고 시장에 나오는 채소처럼 부들부들하지않고
단단한 느낌이다 몸에도 더 좋은...
전라도지역은 이렇게 물고추를 갈아서 김치를 담궈요.
김장철에는 고추가루를 사용하지만
김장을 제외한 김치는 이 물고추를 갈아서 김치를 담는데
그 맛은 비교할수없지요.
에 타지역분들께는 지송하지만
간혹 외지에가서 밥을 먹을라치면
그런 김치들을 어캐먹고사는지
특히나 반찬들을 맘놓고 더 달라하고 여러번먹는 이곳과달리
설이라도 갈라치면 심하게 부실한 양의 반찬들에
더먹고싶을 경우 돈주고 사야하는 경우도 있는데 진짜 ...
김치를 담기직전
물고추갈아온것과 부추와 양파썰고 소금과 설탕을 약간 넣어서
무우종류들은 김치담글때 설탕을 조금 넣지요
막담근 알타리김치 사진 조명땜시 별로 맛없게 보이지만
그래도 기본은 있제요
시동생의 배추 속이 꽉차있다
그리고 저리 벌레들이 드나들던 구멍도 허벌나게 많이있다.
백설기 이번에는 제대로 물에 약간 불린 호박고지와
깜빡잊고 같이 쪄버리지않고
이번에는 대추는 따로 빼놓았다
대추같이 쪄버릴경우 색도 안이쁘고
하여튼 결론을 말하자면 망혀유
아따 근디 워째 쩌기 칼이 있다냐 겁나게스리
이렇게 이삐게 포장도 해서
겁나 조신하게 느껴지겠으나
전 조신관 거리가 먼 사람이유.
조신 어느 잘생긴 남정네 이름인가?
농장에 심은 크레마티스
큰꽃으아리라는 우리말 이름이 있지만
크레마티스는 이런 꽃의 총칭이고
백설공주니 뭐시기 꼬부랑 이름이니 각각의 이름이 또 있답니다.
넝쿨이 겨우 30센치정도 뻗을까 말까해도 저리큰꽃들을
피워주네요. 역시나 넝쿨 실하게 되라고
꽃을 따주어야할지 어떨지 심히 고민되는
아네모네여요. 허무한 사랑이니 단념이니하는
척척한 꽃말을 가지고 있지요.
그러게 처음 꽃대를 올릴때 그꽃이 얼마나 이뻤던지
꽃집에서 꽃양귀비라고 하더니만
꽃이름이 어찌나 많은지 꽃이 뭔꽃인지도 모르고 판매하는 꽃가게 주인들도 많다는
저위봉우리 맺힌것은 꽃씨여요
이것도
저것도 크레마티스구요. 설녀자나 촌녀자나 귀경못해본
사람들이 더 많은거 같아서 특별배려로 올려보아요. ㅋㅋㅋ
올해 담금 장아찌 5종중 하나
저 위의 월계수잎은 언듯 곰팡이 나보이지만
그렇지는 않구요. 물이 아직 스며들지 않아서
월계수잎은 각종 저장식품이나 요리에도 쓰이는데
향이나 뭐시기 이런저런 이유 방부역할을 하나봐요.
사실은 태어나서 머리털타고 첨으로 월계수잎이란것 사보았는데
가게쥔장이 월계수잎을 사가는 날보면서
요리에 상당히 조예가있는줄 알더라는 ㅡ,.ㅡ
농사만 짓기도 지겨워서 눈도 호강하라고
농장 일부분에 많은 부분에 꽃을 심었어요.
저 꽃밭 저리 혼자 절로 크는것처럼 보여도
풀도 매주고 돌봐주어야한다는
특히나 꽃양귀비는 아주 연해서 잘 자라다가도
아랫부분이 짓물러 순식간에 죽기도 하지요.
뒷쪽의 팻말은 앞면을 보면
대충 "여기 꽃들은 함부로 만지거나 옮겨가다가는 디졌쓰" 모 이런 내용이
주인보다 훨씬 일찍 지맘꼴리는 데로 퇴근을 하는 켈리포니아포피
이미 4~5시쯤이면 퇴근해서 뾰족한 봉우리만 봐야하는데
생각보다 성질도 더럽고 독한지
저 꽃잎안을 자세히 보면 꽃에 취한건지
꽃가루에 취한건지 죽어있는 벌들이 몇마리 된다는
아마도 꽃이 출퇴근하는 꽃인지 모르고
들어가서 놀다가 꽃잎을 닫아버리면
향기에 질색해서 죽어버리지않나 추정
특히나 어린벌들은 주의하거라
어른들 말을 귀담아 들어서 나쁠것은 벨로 없단다.
저 꽃은 위험한 놀이터이니 가급적이면 놀러가지말거라
좀 더 멀리 잡아봤는데 이쁘게 안잡히네요.
참나리 심느라고 고생했는데
얼마전 남편이가 필요하다고 몇백개 가져가고
엊그제는 남편이 아는 이가 또 가져간다고 20개를 파간다고 했어요.
그런데 뒤에 다시 전화와서
꽃양귀비가 이뻐서 이것도 2개 파간다고 하길래
제가 급흥분해서 "그 개쉐리 손목아지를 분질러버린다고 해.
야 니는 니껀줄 아냐? 그것도 다 돌봐주고 내가 가꾼거여.
왜 맘대로 해." 했더니 남푠이가 많이 당황하더라는
아마 사람좋은 남푠이는 그래 그래 다 가져가 괜찮아.
하면서 더 가져가도 된다 했을것이 안봐도 비디오여.
에 글로벌시대니 여기서 외쿡인들을 위한 한국욕 강의 몇줄
간나쉐리 개쉐리 개새 견자제
에 새로나온 섬유유연제나 신종새나 견미리씨나 견씨집 자제를 일컽는 말이 아니여요.
간나쉐리 개새리 개새 견자제 에 다 같은 말이고
이것들은 결코 좋은 말이 아닌 욕이라고 보심 됩니다.
누가 이런 욕을 하거든 같이 해주심 되요.
다 같은 말로 개스키라는 나쁜 말이기 땜시
겁나언어순화해서 알아묵을지는 모르지만
좋은말이 아님을 새겨두시고
에 물론 한국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급적이면 좋은 세상에서 좋은일하면서 좋게 살아야지
저런욕을 먹거나 하고 살아서는 안되겠죠
맨처음 나온다는 왕종죽이랍니다.
죽순이 실해서 먹을것이 많지요.
시골에가면 죽순 흔한데
장아찌가 급해서 할수없이 돈주고 샀어요.
흑흑 내돈 아까비
8킬로그램의 양파와 걍 고추 장아찌
어떤이가 10킬로의 양을 가지고 장아찌 담는 레시피올렸길래
따라 했다가 간장끓인거 써도써도 끝이 없어서
졸지에 5종으로 늘어났다는.
"에 여보쇼 담에는 그렇게 올리지마쇼."
고추장아찌는 뜨거울때 부으라고 했는데
너무 뜨거웠는지 고추조림한것처럼 폭삭 주저앉아서 넘은 못주고
나는 먹을수있는 맛만 있음되지라고 위안을...
곰솥인데 죽순이 얼마나 클지 짐작하시라고
땅두릅장아찌에요. 다른 이름이 있는데 정확히 생각이...ㅜㅜ
며칠전 사진이 한번 올라갔지만
어째 언니들 메렁~~~ 이라고 하는거 같네.
전혀 그럴맴은 없시요. 알쥬?
기왕 앞마스크 보여준김에
뒷엉덩이까지 화끈하게 보여줘요. 즈희들이...
아부지가 심심하다고 놀러나가셨는데
우울증이 다시 오는지 요즘 눈물바람도 많이 하시고
너무 답답해 하시네요.
나이들면 걍 놀고 먹고 쉬고 좋은 점도 있다라고 생각하는
제가 많이 우매한것인지 한분남은 부모님 뜻도 못헤아리네요.
오늘은 새벽에 일어나셔서 재활용에 좋은 새장이 있던데
하고 망설이시더라는
아버지는 우리가 아주 어릴때 집에 십자매니 잉꼬니하는 새들을 키우셨지요.
그래도 상당히 신세대적이고 맘트인 좋은 부모님이신데
평생 농사짓고 살으신분이라고는 못느낄만큼
그런데 세월이...
차마 아버지 새장 가져오지마세요라고는 못했지만
흔쾌히 아빠 가져와요 라고 안했으니...
농장뒷편으로 산이 있고 등산로가 있지요.
불과 한두달 전까지는 숲이 그정도까지는 아니였는데
새로운 등산로가 생기면서 새들과 꿩들 울음소리가 확연히 줄었어요.
등산로 만든다고 나무가 베어지고 길들이 삽으로 파헤쳐지고
사방으로 길이 났지요.
등산객들 수도 늘고 심지어 삽을 들고와 농장을 파헤치는 사람들도 있다는
농촌은 지금 인부들이 없어요.
험한일 힘든일 안하려고 하지요.
해서 풀이 많이 나있는 밭이 놀고있는 땅인줄 알았답니다.
어쩜 사람들은 그리 이기적일까요?
농사짓는 밭도 내버려두지않을만큼 그리고 자기가 뭘심어 먹어야겠다고
파헤칠만큼 그리고 비가 내렸고 경사가 있는 땅이라서 농장한곳은 파헤쳐진 흙에
농장많은 부분이 무너져내려 못쓰게 되었어요.
그 한량같은 등산객 다시만나면 손목아지라도 부러트리고 싶은 심정
이해하실지요?
봄에는 꿩이 알을 낳고 새끼들을 키우는 철이라서
어지간하면 도망을 가지않지요.
오죽하면 트렉터로 밭을 갈아도 같이 죽지 도망가지않은 꿩들이 있다는
또 꿩도 먹고 알도 먹고라는 속담이 그래서 생겼다는...
요즘 세대 못된 인간들보다 짐승들 모성애가 훨 낫지않나요?
며칠전 선배님과 이야기하다가 꿩울음 소리에 꿩이야기가 나와서
아저씨들이 꿩을 몇마리씩 잡아서 망에 담아서 먹으려고 가져가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전에 어린 꿩새끼를 잡아서 아이들에게 보여주었다는 이야기를 했었고)
선배님이 "아~~~"하는 안타까운 탄식을 하시길래
"왜요? 드시고 싶으세요? 한마리 잡아다 드려요?" 했더니
선배님 말씀이 "아니 키우고 싶어서..."
저 (꽈당) ㅡ " 할아버지 할머니가 할아버지 키우기도 힘들어하거든요.!!!"
남편이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자기는 꽤 괜찮은 남편이란다.
"꿩키우자고도 안하고... ㅠㅠ"
외로워서 심심해서 새를 키우고 싶어하시는 아버지나
물고기도 키우고 싶으신지 요즘은 어항만드신다고 아크릴 조각도 주워다 나르시는데
이미 집에는 고슴도치 두마리와 한마리의 햄스터와
어찌되었단 잘돌보지못해 죽어나간 병아리들이며 메추라기며
더이상 뭐를 키우는것은 힘든 일인데...
아버지 저 아버지와 남편이와 애들 둘 키우는것도 무쟈 힘들거든요.
마마 부디 동촉하여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