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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입덧하는 와이프 아침상 차리기

| 조회수 : 13,216 | 추천수 : 108
작성일 : 2010-12-25 11:33:43
임신 7주차 입니다. ^^
장모님도 입덧이 심하셨다는데 와이프도 입덧이 심해서 거의 먹지를 못하네요

각종 밑반찬, 장조림, 닭볶음탕, 매운탕 등 등 이것 저것 만들어 줘도 먹지를 못해서 열심히 검색을 해봤습니다.
입덧중에는 음식냄새도 안좋아 하고 간단한 과일, 샌드위치, 크래커가 좋다더라구요

원래 6시에 일어나서 출근준비하고 6시 반쯤 출근하는데
2주 전부터는 5시 반에 일어나 와이프 아침, 점심 준비해주고 있습니다.

초반에 며칠은 사진을 안찍었는데 혹시나 나중에 "니가 해준게 뭐있어~!!" 이런 얘기할까봐...


샌드위치, 호두, 크래커, 마시는요거트, 탄산수마실 레몬, 과일(귤, 키위, 토마토, 사과)를 준비했습니다.


과일주스(사과, 당근), 과일(자몽, 키위, 토마토), 크래커, 탄산수마실 레몬, 홍시(숟가락으로 변비걸린다는 부분이랑 껍질은 제거)
자몽은 제가 좋아해서 사다놓은건데 오렌지 인줄 알고 까놨더니 맛없다고 다 남겨서 제가 먹었습니다.


키위주스, 과일(오렌지, 바나나, 사과, 토마토), 크래커, 두유


마시는요거트, 홍시, 크래커, 과일(키위, 오렌지, 딸기, 거봉)
크래커는 며칠 먹더니 잘 안받는다고 안먹더라구요..


요거트, 건블루베리(요거트에 넣어 먹으라고), 과일(석류, 토마토, 바나나, 사과)


토스트, 두유, 마시는요거트, 홍시, 과일(딸기, 골드키위, 오렌지, 포도)


샌드위치, 양배추, 두유, 삶은계란, 과일(딸기, 바나나, 청포도, 금귤)
변비가 있다고 해서 양배추 샐러드 준비했는데 하나도 안먹네요.. 계란도 먹기 시작해서 삶은계란도 준비


케잌, 요거트, 두유, 홍시, 과일(파인애플, 포도, 골드키위, 오렌지)
크리스마스 전이라고 케잌을 가져왔는데 잘 먹네요, 슬슬 입덧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건 오늘 아침에 준비한 돌솥비빔밥
어제 비빔밥이 생각나서 먹었더니 괜찮았다고 해서 준비했습니다.

입덧이 눈에 띄게 줄고 있어 다행입니다.
맨날 아무것도 못하고 방에만 있어서 얼마나 답답하던지 ^^
다음주 부터는 입덧 안했으면 좋겠네요~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라이주부
    '10.12.25 11:44 AM

    참 바람직한 남편이세요.
    부인께서 입덧 고난의 시절을 잘 보내시고 순풍하시길 !

    (뷰티풀한 비빔밥입니다.. 츄릅..)

  • 2. 올리브
    '10.12.25 11:56 AM

    울 아들이 이러면 좋을텐데, 부럽습니다. 원글님 어머님께서 아들 그리 키우신건지
    혹은 그냥 스스로 그리 자라셨는지^^

    입덧 쉬이 지나고 건강한 아기 만나길 빌어봅니다.

  • 3. 바다조아
    '10.12.25 12:20 PM

    울 아들이 이러면 좋을텐데, 부럽습니다. 원글님 어머님께서 아들 그리 키우신건지
    혹은 그냥 스스로 그리 자라셨는지^^ 22222222

    저 이프로님, 저 위에 레몬컵에 넣어 놓으신거 어찌 드시는지요.
    그냥 물만 혹은 사이다 등.... 어찌 드시는 지 궁금하네요.

    지난번 에스더님 불고기 레시피 잘 읽지 않고 순덕엄니 해 놓으신거만 보구 준비물 장만하다
    슬라이스 해 놓으신 오렌지를 레몬인 줄 알고 레몬을 넉넉히 ---3개나 --- 사왔는데 어찌 먹을까 하다 컵에 넣어 놓으신 레몬 보고 반가와 질문드려요.

  • 4. 부관훼리
    '10.12.25 12:23 PM

    어이구 임신이 벼슬이라니까요. ㅋㅋ 농담이구요.. (돌맞을라)
    정성이 대단하시네요. ^^ 저두 임산부남편경력이 있는데요 저만큼은 못했어요.
    표창장.. 은 알아서 만드시고.

    아직 7주라니 앞으로 고생문이 훤하네요.
    (이거 위로도 아니구 조언도 아니구 뭐냐...)

    장한남편께 추천한방 쏴드립니다.

  • 5. 이프로
    '10.12.25 12:28 PM

    남동생, 아버지 포함 우리가족 남자들은 기본적으로 어지간한 반찬, 국 등은 다 해요 ^^
    레몬 저렇게 슬라이스 해서 탄산수 부어 드시면 개운하고 좋아요
    남은 레몬은 유자랑 유자차 만들었습니다. 그냥 슬라이스 하셔서 설탕에 재워가지고 레몬차 만드셔도 되구요 ^^

  • 6. 화이팅~
    '10.12.25 12:36 PM

    와우~ 정말 부럽습니다..
    전 둘째까지 입덧이 심하지 않아서인지 이렇게 훌륭한 아침상 받아본적이 없네요..
    지극정성인 남편님이세요.. 와이프님 복받으셨어요~~^^

  • 7. 가브리엘라
    '10.12.25 12:44 PM

    추천 한방~
    박수 짝짝짝!!!

  • 8. 핑크쥬시
    '10.12.25 1:37 PM

    정말 대단하시네요..
    에궁 우리 남편은 아들둘 낳는동안 계란후라이하나 안해주던디...
    저는 입덧이 없어서 그랬을라나요..갑자기 서러움에 눙물이ㅠ.ㅠ;;;
    우리 아들 둘이라도 저렇게 키워야겠네요..저러면 얼마나 마누라한테 이쁨받을까..

  • 9. 행인
    '10.12.25 3:08 PM

    이런 훈훈한 미담에는 추천을 꼭 해서 널리 퍼뜨려야 합니다

  • 10. 나타샤
    '10.12.25 4:11 PM

    흑흑.. 여태 헛살았어... 흑흑.. 홍시 손질한 부분에서 완전 꽈당...

  • 11. 한국화
    '10.12.25 5:14 PM

    부러워요..행복하세요

  • 12. 미나리
    '10.12.25 5:40 PM

    오호라... 니들이 정신 못차리는구나.

    담주에 대통령 사퇴걸고 4대강으로 진검승부 함 하자꾸나...

    더러우면서 동시에 비겁한 개자식들...

  • 13. 하여간
    '10.12.25 7:49 PM

    헉!!!!!! 부러움이 물밀듯 밀려오네요....
    임신 30주차에 들어서는 사람으로서....할말을 잃습니다. 흑.
    입덧 빨리 없어지고 건강하게 임신기간 보내시길 바래요~

  • 14. 아망드
    '10.12.25 8:29 PM

    부럽네요..ㅠㅠ 저도 지금 임신 9주차인데... 한 6주차일때 입덧이 좀 있었는데... 이렇게 받아보지 못했네요..ㅠㅠ 근데 정말 갈수록 좀 수월해져요. 지금은 소화만 좀 안되고, 냄새에 민감해서 그렇지 왠만한건 잘먹네요^^ 너무 걱정마시고, 이 마음가짐 오랫동안 가직하세요~!

  • 15. 순덕이엄마
    '10.12.25 8:43 PM

    표창장은 셀프로 만드시고...에 저도 한표 드림과 동시에 장한남편상으로 추천 한방 쏩니다~^^

  • 16. ceylontea
    '10.12.25 8:47 PM

    넘 멋지네요~
    부럽다못해 배가 아플라고해요!!>.<
    부인께서 편안하신맘으로 태교도 잘하실것같습니다.
    이쁜아가 만나시구요~

  • 17. 유지니맘
    '10.12.25 9:35 PM

    저도 아이 아빠 보여줬더니 .......
    암말 안하고 아이스크림 하나 사다주네요 ㅠ
    표창장 ........... 은.........
    셀프로 ..^^
    즐 태교 하시고 즐 보필 하셔요 ~~

  • 18. 도로시
    '10.12.26 1:08 AM

    사진이 안보입니다....
    그러나 다른님들이 올리신 댓글보니,,,
    정말 대단할 꺼라고 생각되네용,,,
    저도 이런좋은 남편 빨리 만나야 하는데,,,

  • 19. 그래
    '10.12.26 8:02 AM

    짝짝~~~
    아빠가 넘 이쁘셔서
    이쁜 아기 만나실 거에요!

  • 20. 비비아나
    '10.12.26 9:48 AM

    격한 질투심에 좋은 말이 나오려고 하질 않지만
    교양의 힘으로 간신히 이겨내고 ^^;;
    부럽습니다.~~~~~~~~~~~

  • 21. 블루닷
    '10.12.26 11:02 AM

    입덧주구장창 했지만 이런상은 한번도...T.T
    남자도 자기 먹을 밥상 하나 차릴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원글님 참 잘 자라신듯
    우리아들도 원글님처럼 키우고 싶고,, 또 우리딸도 원글님같은 남편만났으면 좋겠어요~

  • 22. 여몽
    '10.12.26 5:11 PM

    와... 훈늉합니다 입덧하는 상태에서도 이런 아침상 보면 기운이 부쩍부쩍날 듯!

  • 23. 행복나무
    '10.12.26 5:47 PM

    저도 입덧하는데..
    저는 쓰러젿 시어머님 밥상까지 제가 차리고 있네요. ㅠㅠ
    남편은 야식주문까지 ㅎㅏ시고
    완전 부럽습니다.

  • 24. momo
    '10.12.27 3:43 PM

    올.. 남편분 넘 자상하시네용^^

  • 25. 초록하늘
    '10.12.27 4:27 PM

    아...
    나두 입덧하고 싶당...
    애 둘 낳는동안 입덧 한번 안 했는뎅...

    산모 입덧 빨리 그치고 순산하세요...

  • 26. 그까이꺼
    '10.12.27 5:06 PM

    정말 휼륭한 남푠이십니다..
    완전 부스럽습니다..2222

  • 27. 앤플러스
    '10.12.27 6:25 PM

    노파심에 글 남겨요~
    임신 7주시면 아직 초기신데 파인애플 많이 드시지 마세요~
    동남아 지역에서는 나쁜 시어머니가 맘에 안드는 며느리 애 못생기게 하려고 먹이던 과일이라고
    임신 초기에는 조심해야 되는 과일이라고 임신 관련 책에 나왔더라구요...

  • 28. 제시카
    '10.12.27 8:08 PM

    남편분이 대단하십니다^^

  • 29. 레이크 뷰
    '10.12.28 8:01 AM

    저도 장한 남편분께 표창장 대신 추천 꾸욱 눌러드리고 갑니다.

  • 30. 무명씨
    '10.12.29 4:11 AM

    아내분이 참 부럽네요. 우리 남편은 꼼짝도 안 하고 애 낳으러 병원가기 직전 까지도 물 까지 다 갖다 바쳐야 했는데...

  • 31. balentina
    '10.12.29 3:02 PM

    대단하세요~!!! 울 신랑한테도 보여줘야겠어요. ㅋㅋㅋ

    예쁘고 건강한 아가 낳으세요~ ^^

  • 32. 홍앙
    '10.12.30 11:03 AM

    일단 추천 눌리고~~ 입덧해 본 사람으로 받아 먹는 사람도 난감하긴 마찬가지니 쫌만 참으셔서 이쁜 아가 만나시길~~~~~~~~~~

  • 33. 연이맘
    '10.12.30 10:58 PM

    우리남편좀 보여줘야겠네요,,,아~부러울 따름이고,,,나도 이렇게만 차려주면 잘먹을 자신있는뎅..ㅋ

  • 34. 꼬꼬와황금돼지
    '10.12.31 8:18 AM

    와, 진짜 자상하고 멋진 남편분이시네요~^^ 저도 추천 꾹 누르고 갑니다. 빨리 아내분 입덧 좋아지시고 이쁜 아가 낳으시길 바래요~

  • 35. 글래스하트
    '11.6.16 4:04 AM

    뒤늦게 밀린 글들 찾아서 보다가 친구 장례식 가야하는 우울한 새벽이지만 음식사진과 레시피보면서 잠시 잊고 있었는데 덕분에 훈훈해져서 웃고 있습니다. 이런 다정하고 자상한 남자분 만나서 제주도 사는 그님처럼 바다보며 텃밭 일구며 짧지만 아름답게 사는게 제 바램입니다. 나도 아내같은 남편이 있었으면 좋겠다. ㅠ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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