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 가기 전에 오랫만에 교회 친구들을 백야드 바베큐파티로 초대했습니다.
방학중이라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어 좋네요. 죠이스네 가족, 터리사네 가족,
지젤네 가족, 그리고 엘리자베쓰 내외, 벤과 빌, 우리 가족 이렇게
스무 명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도들은 교회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나누지만 따로 만나지 않으면
개인적인 교제를 나눌 시간이 충분치 않지요. 이렇게 함께 식사를 함께 나누면
서로에 대해 잘 알게 되어 더 가까와질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파티 이틀 전엔 테이블 세팅을 위해 딸과 함께 꽃병과 초, 램프를 샀구요,
파티 하루 전 날엔 남편과 딸과 함께 음식 재료를 장봤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요즘이 파티시즌이라서 이탤리언 소세지가 동이나
다른 타운까지가서 소세지를 사왔답니다. 오늘 친구가족 모두들 두 번째,
세 번째 dish를 먹었다는군요. 음식이 다 맛있다면서 만족해합니다.
항상 인기 있는 아스파라거스 구이.
발사믹 비니거가 들어간 소스에 재웠다가 그릴에 굽습니다.
색색의 피망과 red onion은 이탤리언 드레닝에 재웠다가 그릴에 구웠습니다.
가지와 호박은 올리브 오일을 바르고 후추와 바닷소금을 뿌려 그릴에 구웠지요.
그릴에 구운 아스파라거스를 사각 그릇에 가지런히 담았습니다.
오늘의 메인 디쉬인 스위트 이탤리언 소세지. 코스코에서 샀습니다.
오늘 구운 소세지는 48개나 됩니다. 소세지를 굽고 있을 때 우리가 초대한 친구들
가족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남편은 소세지를 구우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눴지요.
엘리자베쓰는 돼지고기 소세지를 안 먹는 사람들 위해 치킨 소세지를 가져왔습니다.
소세지가 잘 익고 있습니다. 아주 먹음직스럽지요? 소세지와 함께 먹는
사우어크라우트도 그릴에서 뜨겁게 데웁니다.
죠이스 남편인 프리츠가 하나님께 식사를 위한 감사 기도를 드립니다.
음식이 다 준비되었습니다. 오늘 메뉴는 그릴에 구운 스위트 이탤리언 소세지, 아스파라거스,
색색 피망과 red onion, 파인애플-체리토마토-피망, 호박-가지가 있었구요, 베지터블 dip,
사우어크라우트, 피클, baked beans, 로메인 샐러드, 그리고 black bean과 rice salad,
그리고 지금 그릴에 굽고 있는 새우 kabob입니다.
테두리가 파란 접시 위에 음식을 골고루 담습니다.
음식 접시마다 큰 집게나 스푼을 하나씩 올려 놓아서 음식 담기가 편합니다.
그릴에 구워 더욱 당도가 높아진 파인애플과 체리토마토. 언제 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소세지를 빵하고 먹는 분들을 위해 potato bun을 준비했어요.
새우 kabob이 다 구워져서 딸아이가 테이블을 돌며 서빙을 합니다.
잔디밭 위 피크닉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눕니다.
어제만해도 화씨 1백도(섭씨 38도)가 넘는 폭염이었지만 오늘은 누그러져서
야외 파티하기에 딱 적합한 기온이 되어 감사했습니다.
대화의 주제는 가벼운 것과 심각한 것, 개인적이고 가정적인 것과 국가적인 것,
요즘 읽은 책과 여행지에서 느낀 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또 어른들은 아이들하고도 대화를 나눕니다.
제가 가져온 dish. 음식을 골고루 담아왔습니다. yummy~ 제가 만들었지만 맛있네요. ^^
백야드 정원에 핀 black-eyed susan을 꺾어 테이블을 장식했습니다.
화병 속에 작은 돌을 깔고 그 사이에 꽃을 꽂으니 마치 꽃꽂이를 한 듯 합니다.
여기는 음료수와 스낵, 그리고 과일 테이블입니다.
얼음을 준비해서 음료수를 차게 마실 수 있게 했습니다. 음료수는
Classic Coke, 오렌지 소다, 세븐업, 티, 그리고 레몬을 넣은 물입니다.
왼쪽은 감자칩, 오른쪽은 지젤이 가져온 돼지껍질과자와 plantain chips.
이건 한국 강냉이 뻥튀기와 모양이 똑같지만 맛은 카라멜이 들어가서 달콤하지요.
삼각형으로 썬 수박을 블랙베리와 딸기, 민트와 라임으로 장식을 했습니다.
터리사네가 가져온 파인애플과 체리.
벤 아저씨는 캔털로프와 수박을 가져왔습니다.
또 다른 과일 접시에는 파인애플도 들어있습니다.
뒷부분은 파인애플 꼭지로 장식했는데 보기 좋지요?
식사가 끝날 때쯤에 맞춰 내리기 시작한 원두커피. 맛이 신선하고 향이 좋고 부드럽습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 그릴에는 옥수수를 굽습니다. 옥수수는 잎을 다 벗기지 말고
몇 겹 남긴 상태로 알루미늄 foil에 말아 구우면 타지도 않고 정말 맛있게 익습니다.
친구들과의 맛있는 식사와 대화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끝이 없습니다.
해가 떨어지기 직전, 우리는 다 같이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딸아이는 아이들을 다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 보드 게임을 합니다.
디저트 시간. 아무리 많이 먹어도 디저트를 먹을 자리는
늘 남아 있지요. 이것은 빌 아저씨가 사온 애플파이.
이것은 죠이스가 만들어 온 blueberry & peach cobbler. 뜨거운
cobbler 위에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얹어 먹으니 맛이 일품입니다.
아이들은 아이스크림만 먹기도 합니다.
친구들은 네 시간동안 즐거운 시간을 가진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남편과 아들은 테이블과 의자를 정리하고 음식 그릇을 부엌으로 가져옵니다.
딸과 저는 음식을 정리하고 그릇을 닦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