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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름이 다 가기 전에 백야드 바베큐파티를 하다

| 조회수 : 7,606 | 추천수 : 106
작성일 : 2010-08-07 15:00:16


여름이 다 가기 전에 오랫만에 교회 친구들을 백야드 바베큐파티로 초대했습니다.
방학중이라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어 좋네요. 죠이스네 가족, 터리사네 가족,
지젤네 가족, 그리고 엘리자베쓰 내외, 벤과 빌, 우리 가족 이렇게
스무 명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도들은 교회에서 만나면 반갑게 인사를 나누지만 따로 만나지 않으면
개인적인 교제를 나눌 시간이 충분치 않지요. 이렇게 함께 식사를 함께 나누면
서로에 대해 잘 알게 되어 더 가까와질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파티 이틀 전엔 테이블 세팅을 위해 딸과 함께 꽃병과 초, 램프를 샀구요,
파티 하루 전 날엔 남편과 딸과 함께 음식 재료를 장봤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요즘이 파티시즌이라서 이탤리언 소세지가 동이나
다른 타운까지가서 소세지를 사왔답니다. 오늘 친구가족 모두들 두 번째,
세 번째 dish를 먹었다는군요. 음식이 다 맛있다면서 만족해합니다.




항상 인기 있는 아스파라거스 구이.
발사믹 비니거가 들어간 소스에 재웠다가 그릴에 굽습니다.




색색의 피망과 red onion은 이탤리언 드레닝에 재웠다가 그릴에 구웠습니다.




가지와 호박은 올리브 오일을 바르고 후추와 바닷소금을 뿌려 그릴에 구웠지요.




그릴에 구운 아스파라거스를 사각 그릇에 가지런히 담았습니다.




오늘의 메인 디쉬인 스위트 이탤리언 소세지. 코스코에서 샀습니다.




오늘 구운 소세지는 48개나 됩니다. 소세지를 굽고 있을 때 우리가 초대한 친구들
가족들이 속속 도착합니다. 남편은 소세지를 구우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눴지요.
엘리자베쓰는 돼지고기 소세지를 안 먹는 사람들 위해 치킨 소세지를 가져왔습니다.




소세지가 잘 익고 있습니다. 아주 먹음직스럽지요? 소세지와 함께 먹는
사우어크라우트도 그릴에서 뜨겁게 데웁니다.




죠이스 남편인 프리츠가 하나님께 식사를 위한 감사 기도를 드립니다.




음식이 다 준비되었습니다. 오늘 메뉴는 그릴에 구운 스위트 이탤리언 소세지, 아스파라거스,
색색 피망과 red onion, 파인애플-체리토마토-피망, 호박-가지가 있었구요, 베지터블 dip,
사우어크라우트, 피클, baked beans, 로메인 샐러드, 그리고 black bean과 rice salad,
그리고 지금 그릴에 굽고 있는 새우 kabob입니다.




테두리가 파란 접시 위에 음식을 골고루 담습니다.




음식 접시마다 큰 집게나 스푼을 하나씩 올려 놓아서 음식 담기가 편합니다.




그릴에 구워 더욱 당도가 높아진 파인애플과 체리토마토. 언제 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소세지를 빵하고 먹는 분들을 위해 potato bun을 준비했어요.




새우 kabob이 다 구워져서 딸아이가 테이블을 돌며 서빙을 합니다.




잔디밭 위 피크닉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눕니다.
어제만해도 화씨 1백도(섭씨 38도)가 넘는 폭염이었지만 오늘은 누그러져서
야외 파티하기에 딱 적합한 기온이 되어 감사했습니다.




대화의 주제는 가벼운 것과 심각한 것, 개인적이고 가정적인 것과 국가적인 것,
요즘 읽은 책과 여행지에서 느낀 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또 어른들은 아이들하고도 대화를 나눕니다.




제가 가져온 dish. 음식을 골고루 담아왔습니다. yummy~ 제가 만들었지만 맛있네요. ^^




백야드 정원에 핀 black-eyed susan을 꺾어 테이블을 장식했습니다.
화병 속에 작은 돌을 깔고 그 사이에 꽃을 꽂으니 마치 꽃꽂이를 한 듯 합니다.




여기는 음료수와 스낵, 그리고 과일 테이블입니다.
얼음을 준비해서 음료수를 차게 마실 수 있게 했습니다. 음료수는
Classic Coke, 오렌지 소다, 세븐업, 티, 그리고 레몬을 넣은 물입니다.




왼쪽은 감자칩, 오른쪽은 지젤이 가져온 돼지껍질과자와 plantain chips.




이건 한국 강냉이 뻥튀기와 모양이 똑같지만 맛은 카라멜이 들어가서 달콤하지요.




삼각형으로 썬 수박을 블랙베리와 딸기, 민트와 라임으로 장식을 했습니다.




터리사네가 가져온 파인애플과 체리.
벤 아저씨는 캔털로프와 수박을 가져왔습니다.




또 다른 과일 접시에는 파인애플도 들어있습니다.
뒷부분은 파인애플 꼭지로 장식했는데 보기 좋지요?




식사가 끝날 때쯤에 맞춰 내리기 시작한 원두커피. 맛이 신선하고 향이 좋고 부드럽습니다.




식사를 하는 동안 그릴에는 옥수수를 굽습니다. 옥수수는 잎을 다 벗기지 말고
몇 겹 남긴 상태로 알루미늄 foil에 말아 구우면 타지도 않고 정말 맛있게 익습니다.




친구들과의 맛있는 식사와 대화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끝이 없습니다.
해가 떨어지기 직전, 우리는 다 같이 단체 사진을 찍었습니다.
딸아이는 아이들을 다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 보드 게임을 합니다.




디저트 시간. 아무리 많이 먹어도 디저트를 먹을 자리는
늘 남아 있지요. 이것은 빌 아저씨가 사온 애플파이.




이것은 죠이스가 만들어 온 blueberry & peach cobbler. 뜨거운
cobbler 위에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얹어 먹으니 맛이 일품입니다.




아이들은 아이스크림만 먹기도 합니다.




친구들은 네 시간동안 즐거운 시간을 가진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남편과 아들은 테이블과 의자를 정리하고 음식 그릇을 부엌으로 가져옵니다.
딸과 저는 음식을 정리하고 그릇을 닦습니다.
에스더 (estheryoo)

안녕하세요? 뉴욕에 사는 에스더입니다. https://blog.naver.com/estheryoo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매운 꿀
    '10.8.7 3:14 PM

    언제 보아도 에스더님의 일상은 아름다워요...저의 로망인거 아실라나요..ㅎㅎㅎ

  • 2. 소박한 밥상
    '10.8.7 4:34 PM

    요리도 물론 좋지만
    읽어지는 분위기가 따뜻함과 품위가 있답니다 !!!!!!!!

  • 3. 프리
    '10.8.7 4:51 PM

    요리도 물론 좋지만
    읽어지는 분위기가 따뜻함과 품위가 있답니다 !!!!!!!! 222

    정말 저도 함께하고싶다..사진을 보는 내내.... 그 분위기가 느껴져서... 행복해집니다.
    맨 아래... 사진은... 하루를 요약해주는 듯해요~

  • 4. Xena
    '10.8.7 5:26 PM

    정말 행복한 시간이셨겠어요~
    음식도 친구분들도 너무 보기 좋네요

  • 5. jules
    '10.8.7 5:51 PM

    38도! 요즘 이동네 날씨도 34도를 왔다갔다 하는데 에스더님 사는곳에 비하면 암것도 아니네요;
    정원이 있는 집에선 코스트코가 참 고마운 곳인 것 같아요. 낯익은 테이블세트도 보이네요^^
    좋은 이웃을 곁에 많이 두셔서 참 부러워요.

  • 6. 살구쟁이
    '10.8.8 12:52 AM

    에스더님,
    요렇게 여러 가족 초대해서 음식 나눠먹을때는
    각자 가져올 음식을 지정을 하시나요?
    손님 초대할 일이 있을때 어떻게 해야 될지 가끔 염려가 되더라구요^^;

  • 7. 에스더
    '10.8.8 1:31 PM

    매운 꿀님 // 매운 꿀 하니까 진한 밤꿀 생각이 나네요.
    님의 로망으로 삼아주시니 영광입니다.
    계속 아름다운 일상이 되길 저도 소망합니다.

    소박한 밥상님 // 답글에 언제나 따뜻함과 품위, 배려가 있으세요!!!!!!!!!!

    프리님 // 소박한 밥상님의 리플에 동의해 주셔서 저도 땡큐입니다.
    좋은 친구들과의 식사는 항상 행복하지요. 즐거운 파티를 하고나면
    내가 좀 수고하면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할 수 있는데...
    하는 느낌을 갖게 된답니다.

    Xena님 // 네, 그랬답니다. 맛있게 음식을 먹으며 친구들도 다 행복했지요.

    jules님 // 뉴욕은 올 여름이 참 무덥고 가뭄이 너무 오래가고 있네요.
    그래도 오후부터는 기온이 내려가서 이렇게 친구들과 함께
    바베큐파티를 할 수 있답니다. 맞아요, 코스코는 항상 제품의 품질도
    보장이 되고 가격도 저렴해서 파티하는 날 고마운 곳이지요.
    뉴욕 생활이 8년이 되니까 가까운 친구도 점점 많아지네요.

    시로코님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파티 때 사용한 발사믹 소스는
    어느 cehf께서 만들어 주신 것이라 저도 레써피를 모른답니다.
    그런데 보통은 발사믹 비니거, 레몬 주스, 올리브 오일, 간장,
    후추, 각종 herb를 섞어 끓여서 만들지요. 이렇게 준비한 소스에
    아스파라거스를 zip lock 백에 넣어 30분 쯤 재웠다가
    그릴이나 오븐에 구우면 된답니다.

    살구쟁이님 // potluck때는 음식이 중복되지 않도록 sign-up을 받습니다.
    그러나 한 집에서 모든 음식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뭘 가져가면
    좋겠냐는 손님들에 한해서 애피타이저나 디저트를 가져오라고 하지요.
    이 때 무엇을 가져올 지를 꼭 집어서 지정해 주는 것이 서로 좋습니다.
    스낵, 음료수, 케잌, 과일 등 식품점에서 살 수 있는 게 부담이 없어요.
    그러나 굳이 만들어 오고 싶어 하는 손님은 그렇게 하도록 하시구요.

  • 8. 코리안 비프
    '10.8.13 5:57 PM

    분위기가 좋네요 우리형도 외국에 있지만 언제가서 저런 자리에서 바베큐한번 해야겠네요 그떄까지 열심히 벌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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