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는 소나기도 몇차례 오는것 같던데, 아침 부터 그야말로 "따글 따글" 하네요.
앞치마 하나 두르는것도 더운데, 불앞에 서서 뭐라도 만들어 먹긴 해야하니...

얼마전에는 범보다 무섭다는 여름 손님도 다녀가셨어요.
머 그리 어려운 손님은 아니라 간단하게 시판 육수로 냉면을 만들었습니다.
딸랑 면만 놓긴 그래서 "프리"님 방법대로 감자갈고, 녹말가루 약간 더해서 전을 구웠습니다.

쫄깃 쫄깃 고소하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저도 블렌드로 휘리릭 하는 방법을 선호하긴 하지만, 요 감자전은 반드시 강판에서 갈아야,
쫄깃 졸깃한 식감이 제대로 나는것 같습니다.

가지도 저녁 설겆이 끝내고 빨래집개를 이용해서 잘 벌려서 마르기 쉽게 해두고
담날 오후 정도 되면, 적당히 꾸덕하게 말라있어 음식하기 딱 좋을 정도가 됩니다.

"보라돌이맘"님 보고 숙주랑 기타 등등 채소 넣고 두반장에 볶으니 그냥 가지볶음보단 훨씬 식감도 좋고
풍성하네요.

"보라돌이맘"님 밥상보고 저도 요즘 버~닝 하고 있는 대패 삽겹살입니다.
6개 정도, 200g내외로 소분해서 냉동해두고...

일단, 뜨거운 물에 데쳐서...

팬에 담고, 고기 200g/맛간장 1Ts/정종 1Ts/후추 약간 으로 밑간해서 볶아준 다음,

파채 무침과 볶기도 하고...

돼지고기와 환상의 콤비 신김치와도 볶고...

새송이 버섯, 피망등과 함께 "아키라"님 양파덮밥 스탈로 볶기도 하고...
아뭏든 밥먹기 힘든 더운 여름에 잔치국수,냉면,모밀등 각종 국수와 곁들여 먹으니 속이 든든합니다.

"LittleStar"님의 매콤한 쌀국수 샐러드도 만들어 먹었습니다.
역시 기대한 대로 매콤,새콤,쫄깃한것이 소스가 아~주 맘에 드는 샐러드 였습니다.
데친 숙주도 함 넣어보고, 아뭏든 자주 애용해 먹을듯 싶습니다.

유통기한 임박한 요거트도 얼려 두었다가, 냉동 딸기랑 갈아서 스무디로..

화장실 소통이 원할하지 않은 십대가 있어, 요거트는 빠트리지 않고 준비해 두는 편인데,
유통기한이 임박한 요거트를 우유처럼 지퍼백에 붓고 얼려둡니다.
금방 꺼내도 포크로 잘 부숴진답니다.
(지퍼백에 우유얼리는 노하우를 공개해 준신 회원님, 이름이 영~생각이 안나네요.^^::)

우유빙수, 아니고 요거트빙수쯤 되겠습니다.
요거트가 살짝 새콤하긴 해도 청량감을 더해줄 정도지 거슬리진 않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