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들어 세 번째 담궜나봐요...
국수 종류를 좋아하다보니 금방 동이 나네요 ^^
여름엔 배추김치보다 국물이 시원한 열무얼갈이 김치가
더 맛있더라구요 ^^

매번 김치를 담글 때면
어디 맛있는 레서피 좀 없나...하게 되는데
이번엔 나오미님의 열무김치 레서피에 얼갈이를 섞어 만들어봤어요...
멸치 다시마 육수로 김칫국물을 붓고
감자풀을 넣는게 웬지 맛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재료
열무 1단, 얼갈이배추 1단, 홍고추 10개, 양파 2개,
젓갈 200미리(까나리 100미리,새우젓 100미리), 굵은소금 2/3컵
김칫국물
육수 1,200미리(멸치, 다시마, 건새우, 양파, 대파 우린물), 생수 600미리
양념
고춧가루 8큰술, 다진마늘 2큰술, 다진생강 2작은술, 설탕 2큰술
감자풀
감자 540그램 정도, 멸치다시마 육수 300미리 정도
열무얼갈이 절임물
물 2리터, 굵은소금 300미리

1. 열무와 얼갈이는 3~4등분해서 풋내가 나기 쉬우니 물에 살살 씻어
한 켜씩 굵은소금(총 2/3컵 분량)을 나누어 뿌린 다음 절임물(물2리터와 굵은소금 300미리)을
고루 부어 1시간 30분 정도 절여줘요...
이때 1시간 후쯤 한 번 뒤집어 주는데 요즘 날씨가 더워서 빨리 절여지니
아삭한게 좋으면 시간을 좀 줄여도 좋아요...
2. 물 1600미리에 멸치, 다시마, 건새우, 양파, 대파를 적당량씩 넣고 끓여 육수를 만들어 식혀둬요...
저는 국물용 멸치 반 줌, 다시마 10센티 정도, 건새우 반 줌, 양파 1/2개로 했어요...
3. 감자는 물에 삶거나 쪄서 식힌 다음 육수(멸치다시마 우린물) 300미리 정도를 넣고 블렌더에 갈아주고
홍고추는 물을 약간 넣어, 젓갈(까나리와 새우젓), 양파도 블렌더에 각각 갈아줘요...
4. 열무와 얼갈이가 다 절여지면 물에 헹궈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줘요.
5. 양념에 감자풀과 양파, 홍고추, 젓갈을 넣어 고루 섞어주고,
식힌 육수 1,200미리에 생수 600미리를 섞어 김칫국물은 따로 만들어둬요...
6. 김치통에 절인 열무와 얼갈이를 한 켜씩 깔고 양념을 조금씩 부어주고
맨 마지막에 김칫국물을 김치통의 가장자리로 부어줘요...
7. 실온에서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 익힌 후에 냉장고에 넣어요.

어제 오후에 담궈 반나절 익힌 후에 냉장고에 넣었는데
벌써 맛이 들었네요...
맛이 어떠냐구요?!
제가 담근 것 중에 제일 맛있네요 ^^
역시나 육수와 감자풀이 들어가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게
꼭 시골김치같은 맛도 나네요...
감자풀은 블렌더로 갈아도 작게 알갱이가 생길 수 있는데
저는 그냥했지만 더 깔끔하게 하고 싶으면
김칫국물 육수랑 섞어 채반에 한 번 내려주어도 좋을거 같아요...

어제 어찌나 덥던지 김치 두 단 담그며
땀을 뻘뻘 흘렸는데
맛있는 김치를 담그어 놓으니
너무 좋으네요 ^^*
좋은 레서피 소개해주신 나오미님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