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아찌에 필이 파아~~~악 꽂쳐 내리 3년을 계절별로 나는 제철
재료를 이용해 다양한 장아찌를 무엇에 홀린 듯 만들었던 것 같아요.
그중 짧은 봄날엔 정말 많은 봄나물들이 새싹을 틔우지요.
바짝 신경을 쓰지 않으면 어느새 철이 지나 버리거든요.
두릅 장아찌입니다.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맛있고, 무침, 된장국, 전, 튀김등 활용이 다양하지만
장아찌로 만들어 놓으면 오래두고 즐길수 있어 좋아요.
산초 장아찌~
독특한 향과 씹히는 느낌이 특별한 재료죠.
옛날엔 구충제로 이용했다고 하는데 삼겹살 먹을때 몇알씩 넣어 쌈 싸면 느끼함이 싸아악
사라진답니다.
매실 장아찌~
매실의 효능은 다양하지만 일단 장아찌로 만들어 먹으면 세콤달콤하고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좋아 즐겨먹지요.
죽순을 데쳐 들깨가루 넣고 볶는 나물입니다.
생죽순을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서 잘 먹는데 특별한 맛보다 식감이 좋아요.
다이어트식으로도 좋구요.
죽순장아찌는 다양한 방법으로 시도해 보았는데 모두 실패-.-;;
햇죽순 나오기를 대나무 밭 주인에게 예약해 놓고 대기중입니다.
올핸 꼭 성공하길~
여름엔 과일을 이용한 장아찌가 많죠.
참외, 수박껍질, 살구, 토마토....
참외장아찌~
끝물 참외를 소금물에 절였다 간장이나 고추장에 박아 놓았다 참기름 조금 넣어
조물조물 무치면 아삭하면서 참외의 은은한 향도 함께 느껴진답니다.
방울토마토 장아찌~
음~
이건 맛보다 토마토의 효능을 믿고 ...
퍼팩트고추 장아찌~
작년에 8kg 만들어 동생과 친구들에게 선물했다가...
저 발목 잡혔답니다.
올핸 단체로 대량으로 만들겠다고 저를 볶아대네요.-.-;;
풍요의 계절 가을~
과일, 채소 두루두루 재료가 풍성하지요.
감 장아찌~
남편의 생가에 가면 감나무가 50그루가 넘게 있어요.
조부께서 손자가 태어난 후 간식용으로 심으셨다는데 그 옛날 그리도 귀하던
감이 이젠 쳐다 보는 이 없어 까치들만 호사를 누리네요.
돌보지 않아 알은 작지만 씨가 없는 무종시라 장아찌용으로 제격죠.
삭힌 단풍깻잎 장아찌~
서리가 내리기 전 깻잎이 노오~~~랗게 단풍이 들기 시작하면 채취를 해 소금물에
삭혔다 살짝 쪄낸 다음 별다른 양념 없이 맛간장 부어 놓았다 먹으면 이거야 말로 밥
도둑이죠.^^
이 외에도 가을엔 밤, 대추, 호두등 다양한 장아찌 재료들이 풍성하지요.
밤 장아찌의 맛이 참 색다르죠.
전복장~
꽃게, 새우, 전복 3대 명품 해산물장이죠.
쫀득한 식감이 최~~~고 입니다.
간단하고 소박해 보이지만 입맛 없을때는 10가지 반찬보다 짭조롬한 장아찌 하나가 입맛을
돋워주죠.
제철에 나는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한두 가지만 만들어 두면 입맛 없을때 뿐만 아니라 반찬
없을 때도 걱정을 덜 수 있는 효자 밑반찬입니다.
<초보자도 쉽게 만들수 있는 장아찌 제대로 맛내기 비결은>
1.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 재로를 이용할 것
-> 최고의 맛을 내는 비결은 좋은 재료를 사용하는것.
2. 수분이 많은 재료는 수분을 최대한 없애야 한다.
-> 물기가 많으면 도중에 장아찌가 무르거나 부패 할 확율이 높답니다.
3. 소금물이나 간장물을 붓기 전 팔팔 끓이는 것은 저장성을 높이기 위함이니 이과정을
꼭 지킬것.
-> 단단한 채소는 뜨거운 간장물을 바로 부어야 장아찌의 질감이 살아나고 깻잎, 양파,
버섯 같이 연한 채소는 완전히 식혀 부어야 채소 본래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