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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은근 아주 귀찮죠..그러나 마약같은 비빔국수

| 조회수 : 21,336 | 추천수 : 217
작성일 : 2010-03-31 08:29:40
밥하기 귀찮다는건 정작 밥의 문제가 아니라 반찬만드는게 귀찮은거라 봅니다.
반찬만 있다면 밥이 제일 쉬워요. 꺼내놓기만 하면 되니까.
그렇다면 간단한 일품요리는?
이때 간단의 기준이 뭐냐가 문제가 되겠네요.

비빔국수 - 한그릇에 모두 담기니 겉보기 간단해요.
근데 이게 아주 사람 손을 바쁘게 만드는, 사람 잡는 종목입니다.
국수 삶는동안 야채 씻어 물기 탁탁 제대로 털고(제대로 안털면 물이 흥건해서 이상함) 토토토톡 재빠르게 채썰어야 해요.
또 비빔양념장 - 제겐 비빔장 재료 만드는게 최고로 귀찮습니다.
냉장고에서 온갖 재료 들락달락 넣었다 뺐다 조리대가 난잡해져요.
국수 삶고도 재료 준비와 시간을 잘 못맞추면 면발이 퍼져서 웃겨져요.
그러나 비빔국수는 쫌 매우면서서 쫌 달콤한, 그런 마약같은 음식이어서 자꾸 하게 되나봅니다.
.
오늘은 다진 땅콩도 추가했더니 또 색다르게 고소했습니다.
(요새 견과류에 완전 버닝)
매운거 못먹는 초등딸아이에겐 아주 쬐금만 양념을 묻혀 비벼주었습니다..

재료 : 국수. 갖은양채(양배추, 콩나물, 상추. 적채. 양파) 삶은 계란. 김썬것 약간(opt). 땅콩 다진것 약간.
※ 국수는 메밀면, 소면(중면), 쫄면 뭐든지 OK.

비빔장 (2인분)
고추장 1/2C, 식초 1/4C, 물 1T, 맛술 1T, 설탕 1T, 다진마늘 = 깨 = 참기름 1/2T,
※ 이것저것 싫으면 초고추장과 고추장을 1:1로 섞고, 마늘,꺠,참기름을  추가하세요.
※ 설탕은 고추장의 달기에 따라 가감하세요.


만들기.
1. 국수물이 삶는동안 모든 야채는 깨끗이 씻어 물기털고 가늘게 채쳐놓는다.
2. 국수는 삶아 찬물에 헹구고 물기털고, 삶은 계란도 반 잘라 놓는다.
3. 국수위에 야채와 계란올리고, 비빔장을 비벼 먹는다.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맘블버블
    '10.3.31 9:10 AM

    양념장을 미리 많이 만들어 놓으세요...전 그렇게 하는데..그럼 아주 편해요..김치 다진거 참기름 조물조물해서 살짝 올리고..냉동실에 땅콩많은데..굿아이디어네요...갈아서 써야쥐!!!

  • 2. 커피야사랑해
    '10.3.31 9:18 AM

    오~호
    비빔국수 저희도 자주 먹고 좋아라 하는 종목입니다. 그래서 양념장은 맘블버블님 말씀처럼 냉장고에 항시 있구요
    그날 있는 채소에 따라 땟깔이 달라지긴 해요
    오늘 점심 비빔국수 들어갑니다. ^^
    참 쫄면은 제가 아주 좋아하는데 어디서 사면 맛있나요?

  • 3. 진선미애
    '10.3.31 11:40 AM

    저도 날씨 빨리 따뜻해지길 기다리고 있어요
    비빔국수는 왠지 기온이 좀 올라간 날이 맛있어서요
    음식이 넘 얌전해보여요~~~

  • 4. 부관훼리
    '10.3.31 12:00 PM

    땅콩들어간 비빔국수 좋네요~.
    우리애들도 아직 매운건 못먹는데 제가 먹으면 지들도 먹고싶은지 꼭 한가닥 얻어먹고는 하지요. ^^

    양념장이 맛있어보여요.

  • 5. 허니맘
    '10.3.31 12:06 PM

    비빔국수 하면 씽크대엔 그릇이 한가득이죠
    매워질때쯤 달걀한입먹구 물마셔도 자꾸 생각나는 젤 좋아라하는 음식
    오늘 점심은 비가와도 비빔국수로 저 지금 물끊이러 갑니다

  • 6. 벨롯
    '10.3.31 12:19 PM

    전 비비는걸 밥이든 국수든 다 좋아하는데
    제가 하는건 맛없어요 ㅠㅠ
    남이 해주는건 다 맛있어요 ^^
    저 레시피로 다시 한번 도전해보렵니다..

  • 7. 푹시니
    '10.3.31 1:33 PM

    으~ 비오는 날은 국수~!
    물국수가 제격이지만, 사진보니까 비벼먹고 싶네요!

  • 8. koalla
    '10.3.31 4:35 PM

    우리 둘째 아들 임신했을때 그렇게도 비빔국수가 맛있어서 날마다 매끼마다 비빔국수로 살았더니... 이녀석이 그렇게도 면을 좋아하네요.... 짜장면, 잔치국수, 간장비빔국수, 쌀국수, 스파게티 는 물론이고, 하다못해.. 잡채를 주면, 당면만 쏙쏙 골라먹고, 설렁탕에 있는 당면만 쏙쏙 골라먹고, 요즘,, 밥 좀 먹이려고, 먹고 싶어도 비빔국수 참고 있답니다.
    가끔 아들 낮잠자면 몰래 혼자 해먹어요...얼른 커서, 함게 쫄면이고, 비빔국수고, 비빔냉면이고
    함께 맛나게 먹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정말 먹고 싶네요. ^^

  • 9. 언제나처음처럼
    '10.3.31 11:32 PM

    비빔국수 매워서 매번 잔치국수만 먹었죠. 근데 이번에 임신하고 나니 비빔국수가 그리 땡겨서 주말마다 식구들과 비빔국수 사먹으러 다녔어요. 이번 주말엔 스스로 한번 비벼볼까요?

  • 10. 산에 들에
    '10.4.1 9:51 AM

    남편이 국수를 좋아해서 자주 만드는게 비빔국수예요.
    볶은 콩을 곱게 가루 내서 함께 비비면 정말 맛있어요. 땅콩 가루도 맛있겠네요..

  • 11. 초록하늘
    '10.4.1 6:16 PM

    하흑.
    국수 좋아하는 제게 땅콩까지 넣은 비빔국수!!
    침만 넘깁니다..

  • 12. 짱아
    '10.4.2 10:06 AM

    오~~~~~ 비빔국수

  • 13. 김주희
    '10.4.2 10:36 PM

    이것 저것 넣어보다가 터득한 건데요, 양념장에 신김치국물을 넣으면 정말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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