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82에 여러가지루 살짝 씁쓸~ 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고는 있지만..
그래도 열심히 키톡을 들락날락하며 살림의 고수가 되는 그날을 위해 82언니들을 따라 하고 있다는 동생들이 있다는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요...

이건 작년 가을쯤에 만년초보님의 또띠야(이름이 가물가물 하네요) 를 따라해본거게요.. 제가 팬에 너무 오래 놔둬서 겉면이 좀 말랐어요..
만년초보님 글을 읽을때면 항상 초보님께서 돌아가신 엄마를 그리워 하시는 마음이 애틋하게 묻어나와서..
괜히 가슴이 찡해지고 그래요.. 저도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거든요..


이건 보라돌이맘님의 돼지고기 납작주물럭 사진이에요..
보라돌이 맘님 글도 검색해서 다 읽어봤답니다..
납작주물럭은 과연 어떤 맛일까 궁금했었는데 시중에서 판매하는 냉동완자 이런것을 능가하는 맛이더라구요..
두고두고 얼려두고 제 도시락 반찬으로 잘 활용하고 있어요... 팬에 구울때도 번거롭지 않게 지퍼락에 납작하게 얼려서 살짝 해동시켜 ( 10분이면 충분) 그냥 뚝뚝 떼어내기만 하는 과정까지 알려주셔서 얼마나 편한지 몰라요..
감사합니다.. 뉴질랜드 글들도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건 jasmine님의 매운감자조림이에요..
정말 정말 감탄한 레시피 입니다.. 일단 그 과정이 정말 간단했구요.. 재료또 한 혼자 사는 처자가 쉽게 구할수 있는 것들이었어요..
앞으로도 저의 완소 도시락반찬 아이템이 될듯..
제 엄마는 제가 26살때 돌아가셨어요..
임파선 암으포 7년동안 투병을 하다가 돌아가셔서 막상 돌아가셨을땐 슬프다기 보다 좀 홀가분한 기분이기도 했죠..
많이 지쳐있었거든요.. 가족들 모두..
그런데..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 살짝쿵 철이 든 지금...
엄마가 제가 한참 엄마에게서 삶의 지혜를 배웠어야 할 나이에 돌아가셔서.. 그땐 나는 스스로 똑똑하다고, 잘 살아갈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에 와선... 미처 엄마에게 배우지 못한것들이 많구나.. 하는걸 느껴요... 엄마는 또 엄마대로 다 큰 자식들 시집장가 하나도 못 보내고 가시는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웠을까요..
다행히 너무도 좋으신 새어머니를 보내주셔서... 지금은 돌아가신 엄마에게 못해드린 효도를 새어머니께 해드리면 된다고 생각하고 새어머니랑 쇼핑도 다니고 그렇게 살고있어요.. 벌써 엄마가 우리집에 오신지 만5년이 되었네요... 그런데 정말 저희 가족에게 복이 있다고 생각되는건... 돌아가신 엄마도 음식솜씨가 좋으셔서.. 아직도 사촌오빠나 아는 사람들이.." 작은엄마 된장찌게가 생각난다.." 그러는데.. 지금 어머니도 음식솜씨가 보통이 아니세요..
그래서... (지금) 엄마에게 배우는 것도 많지만..
82 언니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어요..
하루에도 몇번씩 82를 들락날락하며 열심히 수첩에 메모해가며.. 이번엔 뭘 따라해볼까.. 궁리한답니다..
그러니까 jasmine님을 비롯한 82 언니분들...
제발 이 불쌍한 어린 동생들을 위해 계속 82에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
이 꽃은 열심히 푸드에세이 올려주시는 많은 82가족들께 바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