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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먹구 살기 힘들어요..

| 조회수 : 16,962 | 추천수 : 143
작성일 : 2010-03-28 23:37:39
제가  꼭 저녁시간에 나가는 일을 하거든요.

그러다보니 밥상이 항상 부실하지요.

울 엄마나 할머니는 새벽 다섯시에 일어나서 밥 먹고 나가는 저를 위해 십첩반상을 차려주시곤 했는데...
(제가 밥을 쫌 안먹어서 어느날엔 젓가락으로 밥알세다가 빗자루로 맞은적도 있어요..ㅠㅠ  그땐 억울했는데
생각해보니 그새벽에 일어나 전부치고 나물하고 국도 끓이고 찌개도 끓이고 생선도 굽고 다 해놨는데 밥을
한수저나 먹을까 말까 하면 화날거 같아요...-_-;;
근데 다행히 울 애들은 아침에 콘플레이크 주면 엄마가 이제 밥안주고 간식준다고 울정도로 어느때나
밥을 잘 먹어서.. 제가 화 날일은 없는데 밥하느라 힘들어서 그게 쫌 화가 날때가 있죠...-_-

우리집은 일식 삼찬도 안될때가 많구요.

김치랑 김이랑 밑반찬 한두개도 생략한 한접시 음식일때가 일주일에 한번은 있는듯 해요...

그래도 애들은 양만 많으면 오케이>.<!




이날은 스파게티를 했어요.

근데 이렇게 쪼끔 아니라 이거의 세배정도의 양을 먹죠..-_-

접시에 차고 넘쳐서 홍수 날정도로 담아줘야... 이게 밥이구나..하는 애들이 있어서...-_-

냉면그릇에 담아주면 가장 좋아해요.   >.<  이런 표정으로 엄마 쵝오! 을 외침..



우리집 김치찌개에요.

그냥 돼지등뼈를 넣고 끓였어요.

감자탕도 애들이 좋아하는데 그날은 감자깎기가 귀찮아서...ㅠㅠ




저렇게 김치찌개같은거 끓이는날에 한두가지씩 더 해주면 이런걸 더 해줘요.

그냥 우리집엔 쏘세지도 다져넣는거 말고 통째로 넣어줘야..  좀 씹는맛이 나는구나.. 하기 때문에

이런식으로 해주고 매생이전이나 배추전.. 전구지지짐..이런거 무지 좋아해서

좀 자주 해주는 편인데 이거 기름기가 많아서 살찌겠죠?  -_-;;

매생이전은 저렇게 쪼꼼 말고 더 큰접시에 아주 가득 담아줘야..  반찬답구나.. 이런식이구요.

배추전이나 전구지전같은건... 사진 찍었더니 너무 걸레처럼 나와서 도저히 올릴수가 없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 카레거든요.

그래서 카레는 좀 아껴서 만들어요.

이번 카레엔 애들이 하두 고기고기 그래서...(야채보다 고기가 많은데도..) 닭가슴살 한도막을 통째로 구워서

카레 올려줬어요.  저렇게 줘야.. 고기좀 먹었구나..하거든요.



이건 어디드라.. 이천원 어쩌구 하는 쪼꼬만 요리잡지가 있거든요.

거기서 나온 고추장찌개인데요.  참치 넣어서 끓이는건데 되게 맛있더라구요.

전 고추장으로는 찌개를 끓일수 있다고는 생각을 못해서 저것만 요즘 세번이나 해먹었어요.

울 큰놈하고 저는 저걸 바닥까지 박박 긁어서 밥을 먹어요.



이건 떡갈비.... 여기서 배웠어요.

제가 그냥 만드는 고기 부침보다 더 맛있어서요..(전 간장 넣을 생각은 못하고.. 소금후추 간만 했었어요.)

누구레시피인지는 모르겠구요.

전 레시피를 봐서 꿀 넣어야 하는데 넣기 귀찮다. 그러면 꿀 안넣고 하는 레시피 막 찾고..

꿀은 안넣는데 뭐 다른거 나한테 없는거 파같은거 다져넣으란다..이러면 또 다른 레시피 막 찾아서..

제가 하고 싶은데로 하라는 레시피를 골라서 하는...

아주 못된 여자에요...-_-;;;

그래서 한번 하고 나면

다시 하기가 쪼꼼 곤란한데...이건 쉬운편이라 그냥 암거나 대충 때려넣고 만들어주면

애들은 그냥.. 고기가 땡땡 뭉쳐져 있다는거 하나만으로도 대 감동해서..

맛이 어때도 맛있다고 해요.

(울 애들 참 입맛 맞추기 쉬워요.  그냥 고기만 좀 주고 매운 찌개종류만 있으면 엄마 식당하라고 난리에요.

그리고 고기가 좀 많으면 세상에..  세상에..  너무 행복해요. 이러고요...-_-;;)



오늘 오랜만에 딸기 사와서

1년만에 과일피자 만들어줬네요.

2006년쯤이든가.. 이 레시피를 여기 82에서 보고 너무 감동해서 만들었던 기억이 나요.

그 이후로 쭉 매년 딸기가 나오기 시작하면 만들어대기 시작했던거 같아요.

근데 올해는 너무 공사다망해서 못만들었었는데...  오늘에야 만들어줬더니 애들이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바빠도 잘 먹고 살아야겠죠.

제가 선수라고 하기엔 부족하고

아마추어라고하기엔 넘치게 운동을 하고 살아서...

정말 잘 먹어야 하거든요.


근데 그게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늘 82선배님들을 존경하면서 살고 있어요...

문제는 여기 들어오면 제가 꼭 다 하는것 같아서

혼자 뿌듯해서 잘 안하게 된다는거...ㅠㅠ

눈만 높아져서 큰일이라는거...ㅠㅠ


애구 우리 크림이 자꾸 놀자네요.

녜용녜용 난리도 아니에요.   근데 다른 고양이들도 말 하나요?

우리 애는.. 절 엉아. 라고 부르고 오빠는 오아. 라고 하는데..

다들 거짓말이라고 하지 모에요...-_-;;

지금 한손으로 이어폰 흔들어주면서 쓰는데 안되겠네요.

레이저포인트로 떡실신 할때까지 놀아줘야겠어요...ㅎㅎ
치로 (carid)

운동좋아하고 고양이 좋아하고 사람의 아이들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그리고 먹는것도 좋아해요.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순덕이엄마
    '10.3.29 1:03 AM

    우리 선수님~
    바쁜대도 이정도면 잘 챙기시는것 아님?
    과일 타르트까지..지대로군요^^

  • 2. 코알라^&^
    '10.3.29 2:23 AM

    최고 엄마세요^^

  • 3. 열무김치
    '10.3.29 4:00 AM

    소세지 좀 들어간 달걀말이 ^^
    닭고기 좀 들어간 카레 ^^ 정말 밥 두둑히 먹겠는걸요 ~

    p.s 제가 어릴때 키우던 고양이도 말 했어요, 간식 안 주면 미야워~미야워~ 그랬다니까요 ^^

  • 4. 미고사
    '10.3.29 4:36 AM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
    프리치로님 엄살이 넘 심하신거 아닌가요?ㅋ
    아이들이 엄지 손가락 치켜들만큼 솜씨가 좋으실걸요~
    똑같이 82 들여다 보아도 밥상그림이 달라요 달라 ㅠ.ㅠ

    "접시에 차고 넘쳐서 홍수 날정도로 담아줘야... 이게 밥이구나..
    쏘세지도 다져넣는거 말고 통째로 넣어줘야.. 좀 씹는맛이 나는구나..
    쪼꼼 말고 더 큰접시에 아주 가득 담아줘야.. 반찬답구나.."

    저도 이래봤으면..
    남편과 어린두딸래미들 입들이 짧은데다 양이 적어
    매일 새반찬 2~3가지 조금씩 만들어 대느라....저야말로 먹구살기 힘들어요. ㅠ.ㅠ

  • 5. 숨은 사랑
    '10.3.29 7:23 AM

    푸하하하ㅏㅏㅏㅏ
    아, 올만에 빵 빵 터졌네여 ㅋㅋㅋㅋㅋㅋㅋ
    표현력 짱이심미다. 뭐뭐..답구나.. ㅋㅎㅎ
    아이들 넘 귀엽습니다!

    울 13 살 고냥씨는 하품 할 때가 되게 웃겨여.. 운율있게 '아아~~후~' (2번째 '아~'에 올리고, '후~'에 내리고..ㅎㅎ)

  • 6. 프리치로
    '10.3.29 8:24 AM

    ㅎㅎ 순덕이엄마님.. 아마추어가 과한거죠...ㅠㅠ 저도 바쁜데 이정도면 잘챙기는거지..하다가도 뭔 영화를 보자고 이럴까 싶어서.. 어쨌든 질보다 양으로 식구들 행복하게 해주려고 애쓰고 살아요..ㅋ

    코알라님..ㅎㅎ 고맙습니다. 기분 되게 좋으네요..ㅎㅎ

    열무김치님.. 오오.. 그래요. 그 미야워.. 그게 그 뜻이었군요.. 요즘 각종 생선맛 나는 제리뽀에 빠져있는 아이라.. 가끔 간식통 앞에서 그럴땐 오..쟤가 미국말로 야옹도 하는구나..했거든요....-_-;;;

    미고사님.. ㅎㅎ 엄살아니라 진짜에요..ㅎㅎ 밥때마다 정말 너무 힘들거든요.. 빨리는 만들지만 (얘들이 배가 한번 고프면 숨이 넘어가거든요..ㅠㅠ)
    입이 짧으면 정말 그럴거 같아요.
    차라리 잘먹는게 낫다는 말도 하더라구요.
    그럴때마다 어릴때 입이 '드럽게' (우리엄마 표현) 짧았던 저를 키우시느라 울 엄마가 초콤 힘들었겠구나 하죠. 그때 콩도 안먹어서 가슴도 작고.. 골고루 안먹어서 체력이 얼마나 약한지 몰라요. 애기들에게 몸매 예뻐지려면 억지로라도 먹으라고 하세요.. 전 정말 후회해요...ㅠㅠ

    숨은사랑님.. 큰놈은 멧돼지 같은걸요.. 야생 멧돼지새끼...-_-;;
    녀석이 지나간자리엔 아무것도 남지 않아요...-_-;; 심지어는 산에 가도..
    녀석이 훑고 지나간 자리엔 암것도 없더라구요... 발자국도 없고.. 마치 돼지가 우다다다
    한 자리처럼....-_- 전혀 귀엽지가 않아요.
    울 크림은 주워와서 나이를 몰라요. 근데 하품소리 흉내내려니 잘 안되네요. ㅎㅎ
    어떤 음일까? ㅎㅎ

  • 7. 수짱맘
    '10.3.29 9:51 AM

    음식 하나하나 다 먹고 싶게 만드시네요.
    아구~~~ 아침을 우유 한잔으로 하고 왔더니
    지금 꼬르륵꼬르륵~

  • 8. 고독은 나의 힘
    '10.3.29 10:05 AM

    하하 아들 키우는 재미가 쏠쏠 하시겠어요..

    그래도 잘 먹는 아이들 보면 다시 힘이 나시죠?

  • 9. 수늬
    '10.3.29 10:34 AM

    저도 글읽다 빵빵터졌네요...표현력이 넘 잼나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저는 82글 읽다가 꼭 요리하나는 건져 그날 바로반영하는편인데요...
    오늘은 참치고추장찌게입니다...캄쏴~~

  • 10. 프리치로
    '10.3.29 11:15 AM

    수짱맘님.. 사진이 비루해서 영 죄송해요. 사실 먹고 싶어지는 사진은 아니라서.. 이참에 우리 크림도 이쁘게 찍어줄겸.. 카메라를 장만해보까..뭐 이런 생각이 있어요...ㅎㅎ
    근데 아침을 왜 못드셨어요. 전 아침 못먹으면 허리가 꺾어져서 영..힘이 없더라구요...

    고독은 나의 힘님.. 적응되니 재미있다고 느끼는 순간도 있는데.. 이건 키운다기보다는 그냥..막 사육한다는 느낌이 많고.. 그냥 소나 돼지키우는것처럼 막 끼니때마다 막 퍼먹이면 되는느낌이라.. 한끼니가 지나가면 진이 빠져요...ㅎㅎ 설거지 할 기운도 없는..ㅠㅠ

    수늬님.. 감사합니다.. 저도 참치고추장찌개 해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즐거웠어요..
    고추장으로 끓이는건 오징어로만 끓일수 있다고 생각했답니다.. 물론 통조림이 들어가서 쪼꼼 그렇지만 그래도 100도로 끓이니까... (말이 안되나...ㅠㅠ) 괜찮지 않을까요. 좋은재료도 많이 들어가고? 아닌가요? ㅠㅠ

  • 11. lana
    '10.3.29 12:11 PM

    으하핫 프리치로님
    정말 너무 웃겨서 로긴했어요.
    고기가 땡땡 뭉쳐져 있음 너무 신나고 찌개만 더해져도 식당하라고 난리치는 애기들 너무 귀엽네요.
    큰 웃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추장찌개 레시피 좀 알려주세요. 저두 파 다져넣어라 이런거 넘 싫어하거든요.

  • 12. 니양
    '10.3.29 1:14 PM

    하하핫 너무 웃겨서 댓글달아요. 애들(?) 아드님들이신가봐요? (혹여 따님이면 어떡하지.^^;)
    아들들 한창 클때라 그런가봐요. 저는 아들만 둘인데..웬지 제 미래에 애들이 그럴것 같다는..ㅋㅋ 고양이 사진도 같이 올려주세요~ 다음에는요.

  • 13. 마뜨료쉬까
    '10.3.29 1:30 PM

    ㅋㅋ 음식에 대한 프리치로님 아이들의 반응이 저희 신랑 반응과 똑같아서 완전 공감하며 읽었어요 ㅎㅎㅎ
    너무 잘먹고 뭐든지 맛있다며 먹어줘도 음식하는거 정말 힘들고 짜증날 때 있죠....저도 그래요
    감사해야 하는 일인데 말이예요~
    고추장찌개 맛있어 보여요~저도 오늘 저녁에 끓여야겠어요~

  • 14. 시칠리아
    '10.3.29 1:33 PM

    입짧은 딸 하나 키우다보니 저렇게 푸짐하게 요리할 일이 별로 없네요.
    하지만 저도 선수도 아닌데 과하게 운동하는 지라 잘 챙겨 먹어요.
    종목이 궁금하네요.

  • 15. 프리치로
    '10.3.29 4:18 PM

    lana님 근데 그 애기들이 보면 등치들이..-_-;; 고추장찌개는 그냥 멸치다시 국물내서요. 감자랑 양파랑 호박같은 야채 썰어넣고 참치 한캔 넣고 그냥 막 끓임 되어요. 두부 넣구요. 파 있으면 파도 넣고..ㅎㅎ 되게 간단해요..ㅎㅎ 왠지 된장찌개보다 쉽게 되는 느낌이에요.

    니양님.. 네. 아들이에요. 지금 학교 끝나고 와서 고양이에게 앞발로 안녕하는법, 공중에서 슈퍼맨처럼 날아다니는 법 (안아서) 가르치고 있어요. 전 아들만 있어서 고양이와 도치는 여자애들 키우고 있어요. 근데 둘다 되게 무뚝뚝해요. ㅎㅎ 고양이 사진은 사진기 좋은거 살때까지 잘 못찍을거 같아요. 허연 뭉치만 유령처럼 찍혀서..-_-;;;

    마뜨료쉬까님 오오 정말요? 그집도 고기만 있으면 되나요? 우리 애는 자기가 육식동물이라 초식은 좀...-_-;; 이러던데... 예전엔 비빔밥냄새만 맡고 토한적도 있어요. -_-;; (지금은 고추장맛으로 먹어요.) 솔직히 음식하는 맛이 나긴 하는데 정말 힘들긴 하죠? ㅎㅎ
    점심먹고 돌아서면서 너무 맛있었어요. 근데 엄마 저녁은 모에요? 이런식이면...ㅠㅠ

    시칠리아님.. 저흰 보통 곰솥으로 조리하는게 당연하거든요.
    감자탕도 한꺼번에 4키로는 넣고 끓여야... 두어끼니 먹는다고 봐야하구요. (나머지 국물은 조려서 두고두고 저혼자 비벼먹어요...-_-;;) 어..정말 과도하게 운동하시는 동지신가요? 후후.. 반갑네요... 전 주종목은 인라인인데요.. 댄스랑 헬스도 격하게 사랑해서.. 그것만 합쳐서 세시간이에요.. ㅎㅎ 인라인은 고작 두시간?

  • 16. 짱가
    '10.3.29 5:27 PM

    히힛..치로님 우리강쥐도 말해요...
    엄마.......... 라고 -,.-;;;; 딱 하나 할줄알아요...
    근데 울신랑은 입다물었다가 떼면 엄마비스무레하게 소리난대요..
    태원군 튼튼한 이유를 알겠습니다
    저리 정성들여 해먹이시니....^^
    (치로님네 두 아들들...정말정말 귀엽답니다... )

  • 17. 슈아
    '10.3.29 6:36 PM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 전화로 안 하겠다고 하면
    원글님이 먼저 일을 매끄럽지 않게 만드신 거네요.

    사장 여자 다친 것은 차치하고요...

  • 18. 푸른강
    '10.3.29 6:48 PM

    멜 보냈으니, 멜 주소는 지우세요 ^^

  • 19. 김기림
    '10.3.29 9:54 PM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글재주 좋으세요.~

  • 20. 무수리
    '10.3.30 5:35 PM

    글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아들은 진짜 사육한다는 느낌이에요..마구 퍼먹이고
    두드려 패고 ...ㅠㅠㅠ
    맞아 맞아 하면서 읽었어요..이거는 무슨 돼지 아니 집안에 음식물 처리기를 둔 느낌이에요..

    글 너무 너무 잘읽었습니다.
    다음에는 아드님 사진도 올려 주세요

  • 21. 겨울곰
    '10.3.30 8:59 PM

    어후 헷갈려. 애들이 그러니까는 고냥씨인가요?
    글고 음식 올리신거 다 맛나보이는데요..떡갈비ㅠㅠ

  • 22. 아시오
    '10.3.31 10:36 AM

    ㅎㅎㅎㅎ 너무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저희집 고양이도 음마? 음마? 이러거나 웅냥~ (이거들으면 제 이름이 '웅'양 같다는;) ㅋㅋㅋ
    그리구 5세 아들램은 하도 밥을 안먹어서 고민인데 저도 좀더 키우면 저런날이 올까요? 반의반의반만이아도 좀 비슷해졌으면 좋겠어요 ㅠ.ㅠ

  • 23. 한국화
    '10.3.31 11:27 AM

    얼마나좋을까 그렇게 잘들먹으니..부러워요,,힘들어도 해주는 기쁨이 있잖아요..
    나두 우리애들이 그랬으면 줗겠다...

  • 24. dish-maniac
    '10.3.31 3:54 PM

    몇년전에 학교갔던 두째아드님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겠죠?
    턱괸 사진 보고 저도 괜히 짠했는데,, 아이가 너무너무 귀여웠던 기억이 나서요 ^^
    재밌게 읽고 갑니다..

  • 25. koalla
    '10.3.31 4:58 PM

    사진과 글 너무 재밌게 잘 보았습니다.
    저는 두 아이가 정말 징그럽게도 안먹어서 고민입니다.
    애들 밥이든 뭐든,,, 잘먹는게 평생에 소원인 사람입니다.
    떡갈비와 과일피자 특히 맛있어 보이네요..아이들이 정말 좋아할것 같아서 해보고 싶은데요..
    떡갈비 레시피틑 히트레시피 걸로 사용하셨는지요?
    그리고 과일피자는 검색해보니 현석마미님이 소개해주신게 있는데요..
    자세히 읽어봐도 전 잘 모르겠어요.
    특히 과일피자의 아랫부분을 어떤걸로 사용하셨는지 궁금해요..
    전반적으루다가,,, 떡갈비와 과일피자 레시피 아주 심각하게 알고 싶습니다.
    부탁드려요..^^;;

  • 26. 프리치로
    '10.4.1 6:47 PM

    짱가님 정말요? 강아지가 말을 하면 정말 재미있을것 같아요.
    태원이는 정성껏 만든 양적은 제 음식보다는 바깥에 널려있는 분식점 음식들을 사랑해요. 학교끝나면 입가에 가득 떡볶기 국물을 묻히고 와선 절대 안먹었다고 잡아땐답니다...-_-;; 엄마가다 아는수가 있다고 하면.. 분식집 아줌마랑 무슨 관계일거라고 의심도 해요..-_-;; 지 주댕이에 묻은 떡볶기 국물에 대해선 전혀 모르고요..ㅎㅎㅎ

    슈아님 감사합니다.
    근데 키톡엔 꼭 먹을거를 가지고 와야 해서요..
    제가 먹는게 늘 거기서 거기라...ㅠㅠ

    푸른강님.. 좋은 엄마는 아니고.. 음..나쁜 엄마도 아니구요..ㅎㅎ
    그냥저냥 보통인듯해요.
    근데 지금은 좀 착해요. 애더러 수학공부하렴. 했는데 지금 대놓고 제 앞에서 장난감 한껏 펼쳐놓고 놀고 있는데 봐주고 있거든요..ㅠㅠ

    김기림님 칭찬 너무 감사해요. 김기림님도 좋은분이실거 같아요..

    무수리님 맞는 말씀이세요. 진짜 밥먹을땐 속도도 엄청 빨라요. 빛의 속도로 움직이는 젓가락들을 보면 제가 도대체 어디에 살고 있는건지 헷갈릴때가 있어요. 마구 먹이고 두들기고 정말 아들들은 사육이에요..ㅠㅠ 저희집에 한때 벽에..."먼저 먹는게 임자다." 라고 써있었던적도 있어요...ㅠㅠ 먹는거 갖고 하도 싸워서...

    겨울곰님..ㅎㅎ 애들도 있고 고양이도 있어요.
    근데 다 비슷해서 헷갈리실만도 해요..ㅎㅎ

    아시오님..
    저희집 첫아이가 그렇게 입이 짧다가.. 5세된 어느날 방귀대장 뿡뿡이에서 돌돌돌 김밥만들어 먹기 놀이를 하는걸 보더니 대접에 밥 해서 그렇게 똑같이 만들어 먹는 놀이를 하더라구요.
    그러더니 위가 늘어나서 오늘날 멧돼지가 되었답니다.. -_-;;;;

  • 27. 프리치로
    '10.4.1 6:53 PM

    한국화님..
    맞아요. 아무거나 해주면 그런데로 잘 먹기 때문에 (아무리 맛없는 기본반찬이라도 밥한'대접'뚝딱) 편할때도 많아요. 근데 주말같은땐 하루종일 집에 있으면서 아침먹고 두시간있다 간식.. (빵같은거 만들어줌..) 점심먹고 두시간있다가 치킨시켜줘야하고.. 저녁먹고 두시간있다가.. 고구마 삶아달라고 하면 정말 짜증나요..ㅠㅠ 그리고 중간중간 튀어나가 티머니카드로 뭔갈 잔뜩 사드시고 온답니다.. 굶어 죽을뻔 해서 그랬다는데 무슨 말도 못하구요...ㅠㅠ

    dish-maniac 님.. 어..어떻게 아셨어요? 네.. 지금 5학년이에요.
    지금도 여전히 아기같고 부실하고 그렇죠...ㅎㅎ
    근데 밥만은 집중해서 잘 먹어요. 녀석이 잘하는건 밥먹는거 하나..-_-
    지금도 얼굴은 비슷해요. 늙지 않는(?) 얼굴로 늙은 엄마아빠 삥을 뜯으며 살고 있죠...ㅠㅠ

    koalla 님.. 과일토르테는 여기 키친토크의 고소미님이 레시피를 올려주신게 있어요.
    그걸 늘 쓰고 있구요. (이자리를 빌어 고소미님께 하늘땅 별땅..엄청 많이 감사.. 수년간.. 거의 100판은 해먹었을거에요.. ^^;;) 떡갈비는 우노리님꺼랑 또 누구꺼랑 막 섞였거든요.
    검색해서 제가 넣을수 있는 재료를 넣으라는걸 골라서 비슷하게 만들었어요.
    여기 보면 과정샷있는 사진이 엄청 많아요. 이자리를 빌어 그분들께도 감사를 드려요.
    전 정말 떡갈비는 사서만 먹을거라고 생각했어요. 해서 먹을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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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43 오븐없이 프라이팬으로 카스테라 만들기... 21 이로 2010.03.30 16,203 108
31542 집에서 만든 양장피... 14 소금쟁이 2010.03.30 10,064 106
31541 케이크와 수수팥떡 4 백만순이 2010.03.29 6,512 169
31540 밥 해먹고 산 이야기-5 (저도 만두요~) 7 mayU 2010.03.29 8,354 137
31539 침울한 월요일. 15 꿀아가 2010.03.29 9,428 107
31538 '하나'님의 만두 따라잡기- 16 미모로 애국 2010.03.29 12,634 119
31537 제철음식이 보약 - 꼬막 9 추억만이 2010.03.29 7,507 136
31536 생애최초 루꼴라와 바질 기르기 19 피안 2010.03.28 10,919 94
31535 먹구 살기 힘들어요.. 27 프리치로 2010.03.28 16,962 143
31534 어느 지구별 생물체의 먹거리 보고서 11 노니 2010.03.28 8,229 159
31533 식객 따라하기 완소 잔치국수 10 요리계 이단아 2010.03.28 12,705 134
31532 미국인 남편의 김치 타코 요리법: 간단하지만 맛난 김치 타코♥ 17 아침별 2010.03.28 16,327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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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30 82폐인의 82따라하기... - 납작주물럭, 매운감자조림, 스페.. 10 고독은 나의 힘 2010.03.26 15,881 184
31529 15 물푸레 2010.03.25 11,448 106
31528 매콤새콤달콤 한치 초무침 만들기~ 23 꿀아가 2010.03.25 12,147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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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26 이번주는 저희아이의 생일주간입니다. 9 노란새 2010.03.25 10,598 92
31525 땅콩버터, 캐슈넛으로 바로 따라해보기 15 나비 2010.03.24 8,776 114
31524 요즘 월남쌈에 푹 빠져 살았어요~^^ 18 꿀아가 2010.03.24 21,981 149
31523 시댁식구 초대.. 28 주아 2010.03.24 20,372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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