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사이 왜 이리 슬픈 소식들만 들리는지.....
아직 못 찾은 천안함의 우리 젊은이들.......시간이 갈수록 답답하고 초조하기만 합니다.
재난 영화에서 기적이 일어나서 다들 무사히 귀환하듯이..
우리도 그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래보고 또 바래봅니다........

주말에 해먹은 안동찜닭이네요. 근데 왜 건고추를 넣어도 파는것처럼 매콤한 맛은 안 나는지 모르겠어요.
간장이랑 올리고당을 많이 넣어 짭짤 + 달달 하게 먹는 음식이라 솔직히 몸에 좋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아기 먹을건 고추 안 넣도 간장 조금만 넣어 준비해줍니다.
좋아하는 미소된장과 함께요.(단호박만 먹이는건 아니라는걸 은근 강조)

남편한테 찜닭 좀 가져가라 했더니 이렇게 퍼 놨어요.
제가 사진을 찍으니 82에 올리는줄 알고 머쓱해하데요..참 나..ㅎㅎ

쭈꾸미 쭈꾸미 노래를 한달동안 불렀더니 남편이 연안부두 어시장에 데리고 가주네요..ㅎㅎ
알 찬걸로만 골라달라고 했는데 아줌마한테 사기 당한듯..-_- 와서 보니 알 안 찬 놈이 더 많더라구요.
알 안 찬 놈들을 볼려니 제가 기가 차서요.(응?)

1킬로 13마리에 28000원..ㅎㄷㄷㄷ
아 참 알 찬 주꾸미 사고 싶으시면 머리가 큰~놈으로만 고르세요.그런 놈들이 대부분 알이 있더라구요.

칫솔로 빨판에 끼인 뻘을 벅벅 닦아낸 후 회로 먹어봅니다.손질하는데 1시간 걸렸어요.
근데 이상하게 내가 잡은 생물(?)을 생으로 먹는다는게 껄끄로워서 몇 젓가락 먹지도 않고 그냥 데쳤어요.

음..이제 좀 식욕이 돕니다.

3마리 중 알 찬 놈은 딱 하나.
아! 내가 이거 하나 먹을려고 1년을 기다렸던가.....-.-
찐 찰밥 같은 알을 반을 뚝 갈라서 반은 나 먹고 반은 애 주고..(단호박만 먹이는건 아니라는걸 한번 더 강조)
맛은 있네요..쩝쩝

전복 작은거 10마리에 만원. 싸죠?
솔로 벅벅 문질러 씻었어요.

이렇게 해서 냉동.
된장찌개 넣어먹고 삼계탕에 넣어먹고 누구 아플때 죽도 쒀 먹고.....

화이트 새우도 1kg에 12000원
씻어서 냉동시켜놓구요. 애가 새우를 너무 좋아해요.

제가 좋아하는 차돌박이 된장찌개를 끓일려구요.

이렇게 기름이 나와서 얼마나 구수하고 맛있는지 몰라요.
근데 애호박의 풋내가 좀 거슬리긴 했어요. 대파를 안 넣어서 그런지......

오랫만에 율양의 사진 한장.
목욕하고 나와서 엄마가 머리에 수건을 꽁꽁 싼거 보고 하고싶어 하길래
해줬더니 이렇게나 좋아합니다.
그리고 어깨에 큰 목욕 수건도 꼭! 얹어야된데요. ㅋㅋㅋ
요 이쁜 놈 보고 삽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