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쓰기/읽기 나 강조발성을 잘 하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이 오해들하십니다. 주님을 함부로 부른다고.. ㅋㅋ)
이분, 만두빚기의 달인이십니다.
모방송사의 '생활의 달인'에 소개되지 않았을까....
일단 인증샷을 보시기 바랍니다. 글에 동영상이 첨부되어 있거든요.
http://blog.naver.com/banana365?Redirect=Log&logNo=10073352856
어때요? 보셨어요? 엄청나지요? 입이 안 다물어지지요?
전 그랬어요.
지금까지 볼썽사나운 찌그러진 하트모양 만두만 빚던 제 눈에
하나님의 만두는 그야말로 까르띠에 삼색 반지처럼 빛이 났어요!!
(까르띠에 삼색 반지라니..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나이.. 흑.)
그래서 저도 짜잔~ 만두를 빚어보았답니다.
---------------------------------------------------------

1. 만두피의 가장자리에 물바르기.
저 실리콘 솔은 홈더하기에서 세일할 때 저렴하게 샀어요.
사천원 조금 안되는 가격이었는데 너무 좋아요.
사줄 때 "음?" 하던 남편이 이걸 보더니 "음!" 하던데요. 으하하..

2. 만두속 올리기.
조금 적다.. 싶게 올려야하더라고요.
안그러면 꼬집모양들이 끝으로 갈수록 잘 안나와요.

3. 수저로 살짝 눌러주기.
수저로 만두속을 눌러주면 좀더 모양잡기가 수월해요.
하나님의 블로그 동영상에서 나올 때는 크게 신경안썼는데
눌러줄 때랑 안눌러 줄 때랑 힘들어가는 것이 다르더라고요.

4. 처음 꼬집만들기.
양손의 집게손가락이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동시에 척척척척.. 들어맞아야해요.

5. 꼬집한 후의 상태보기.
꼬집하실 때 힘을 제대로 안주시면 만두피가 다시 떨어집니다.
일반 마트의 만두피는 좀 잘 떨어지는 편이구요,
전 추천하신 대로 '생만두피'로 했어요.

6. 두번째 꼬집하기.
빠른 속도로 꼬집꼬집을 해나갑니다.한번 리듬타면 신나요.
한번에 67개 빚었어요. 거의 신들린듯. 쿠하하하하

7. 꼬집꼬집후의 만두.
자~, 꼬집이 끝났습니다.
꼬집과 꼬집의 사이 간격이 비슷해야
완성한 후의 만두가 예뻐요.
5개정도의 꼬집이 제일 적당하고요.

8. 다 빚은 만두들.
하나님의 만두들처럼 정갈하지는 않지만
나름 처음으로 빚은 만두치고는 아름답지 않느냐.. 하며 감탄중이에요.

9. 잘된 꼬집과 잘못된 꼬집의 예.
중앙에 있는 두개의 만두를 잘 보세요.
가운데 만두는 꼬집과 꼬집의 사이가 조금 멀어요.
그 오른쪽의 만두는 꼬집과 꼬집의 사이간격이 같습니다.
모양이 확 달라지지요?
꼬집하실 때 좀더 정성을 들여주세요.

10. 만두찌기.
기나긴 꼬집의 시간이 끝나고 이제 설레이는 시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얼른 실리콘 시루밑을 사야할텐데 저렇게 후루룩 쪄버리니
만두들이 좀 달라붙어요. 그래도 실리콘 싹쓸이로 아래를 밀어주면
깨끗하게 떨어집니다.

11. 완성된 찐만두!!
정말 맛있어요. 저녁대신 8개 먹었어요.
남은 것은 8개씩 지퍼백에 담아서 냉동실에 켜켜이 쌓았어요.
-----------------------
키톡에 두번째로 올리는 글입니다.
첫번째 글은 사진을 달랑 두장만 올렸어요.
사진을 여러장 올리는 법도 모르고, 방법을 찾아보니 너무 어렵고..
그러다 얼마전 불미스런 일을 계기로
다른 님들께서 얼마나 고생을 하시는건가..
나는 너무 안일하게 클릭질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의 의미로 시작했습니다.
한마디로.........
환장하겠더군요. ㅠ_ㅠ
아침 7시 1분에 시작해서 지금 이 시간에 끝이 났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만 쓰던 저에게는 야후의 사진올리기 기능이 많이 힘들더군요.
전체 사이즈를 한번에 잡아주는 것도 없고요.
몇번을 다시 했는지 모릅니다.
게다가 다시 82쿡으로 퍼오려니
글을 쓴 후 일일이 사진 주소를 복사해와야하고..
블로그에 올렸던 글과 순서를 맞춰서 재편집하고 붙이고..
앞으로 '스압주의!'라고 올리신 글은
손 씻고 와서 마우스 만지고, 자세도 무릎꿇고 정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