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한후 처음으로 음식사진 올립니다. 워낙 ㄷㄷㄷㄷ 한 분들이 많아서 많은 용기가 필요했지요 ^^;;;;
오래전에 영국으로 유학온뒤 제게 밥상이란 밥,김치,계란후라이가 전부였는데...어느날 갑자기 이렇게 먹고살단
이국에서 영양실조로 쓰러져 신문에 나올수도 있겠구나..를 깨닫고 그나마 조금씩 음식을 해먹었네요.
워낙 제멋대로 하는 스타일이라 저만의 레시피라고는 그냥..냉장고에 있는거 대충 털어넣자!!! 이기 때문에 고수분들에게 감히 요건 요렇게 만들었지요~호호호~ -.- 할수가 없으니 사진만 올립니다. ㅠ.ㅠ
신랑,저 둘다 고기에 한이 맺힌 사람들인지...맨날 고기만 먹다 우리도 한번 바다에서 건진거를 먹어보자 하며 만든 대구,가리비,새우 삼종세트 -,.- 다 타부렸셔요~~~ 간만에 해산물 듬뿍~ 먹었더니 느끼해서 와인 한사발 들이켰지요~ 역쉬~ 난 고기가 좋아 ^-^

양념 통닭이 너무 먹구싶은 날이었어요. 전화해서 반반 주세요!!! 하고 싶었으나 한국통닭집이 없는 이 현실...
인생은...반반은 커녕 집에서 통닭만들어 먹어야 하는...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발견하기전에 땅을 파야 하는
참혹한 현실...
신랑은 양념통닭을 처음 먹어본지라 처음에는 이게 몰꼬~ 하고 쳐다보다 한입 넣는 순간.......
헉! 너무 맛있어!!! 하며 양쪽 젓가락에 각각 닭조각 하나씩 꼿아서 바람의 속도로 드심 (아무리 맛있어도
우리 한젓가락에 하나씩만 먹자 ㅠ_ㅠ)

닭과 함께 추운날은 우동 한 사발~~

자유게시판에 자꾸 파스타~파스타~ 글이 올라와 문득 땡겨버린 새우 달랑 들어간 새우스파게티~~
신랑 없을때 먹어서 혼자 새우 다 먹으려구 남은 새우 다 털어넣음 -_-

반찬 세가지 이상 만들날은 삘~ 받은날~~(거의 없음)
처음 결혼하고 신랑 기쁘게 해주려고 반찬 5종 세트 만들어놓고 뿌듯해 하는데 밥 두숟가락 먹는 동안
햄야채 볶음에 두개 달랑 남은 햄 -,.- , 불고기에 파만 남음 -,.- 닭도리탕에 남은건 뼈다귀뿐...
사네마네 하다 나온 해결책은 그냥 한접시 차려 각자 먹자!!!

파무침 할려고 대파를 사려했으나 대파가 없어 쪽파를 사다 눈물 흘리며 열심히 칼질~~ 결과는 보시다시피
파/김/치 ㅠ.ㅠ

오늘 저녁 메뉴입니다. 신랑이 좋아하는 소고기 버거~
빵가루도 없고 해서 고민하다...에라 모르겠다...겨자를 넣었습니다 (뭔 연관성? -,-ㅋ)


눈이 마니 와서 한국슈퍼에 갈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일주일 내내 느끼~한 음식먹으니...느는건 알콜뿐 -,-
제가 직장에서 짤린지-_- 며칠 안되서 요즘 집에 있어요. 그래서 매끼 제대로 해먹는데 일할때는...정말
부실하게 먹고 살았네요.
모기지며 세금전부 신랑월급으로 해결해야 해서 돈때문에 좀 우울했는데....오늘 인터넷뱅킹으로 잔액 조회하는데...뭥미? 들어올 돈은 절대 있을곳이 없는데...
입금이 되었더라구요. 입금장소를 보니...신랑회사랑 가까운곳!!!
신랑 퇴근해서 들어와서 물어봤더니..첨에 잡아떼다..결국은 실토!!!
신랑이 저 짤리구나서 돈때문에 우울해할까봐 용돈 넣어줬네요.
눈물이 주루룩.....-.ㅜ 은 아니고...감동해서 왕버거 만들어주었지요. ^^;;;;
신랑 자랑해서 죄송해용 -_-;;;; 도망가야쥐~~~
늦었지만 82cook회원님들 새해 복 마니마니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