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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여전히 허접한 사진의 한접시 음식들

| 조회수 : 7,276 | 추천수 : 84
작성일 : 2010-02-22 21:03:11
안녕하세요.

두번씩!이나 발사진과 만원을 넘지않는 식기들로 꾸며진 음식들을 올렸던 초보주부 입니다.

이런 용기는 어디서 나온것인지 -,.-  그래도 꿋꿋히 다시 올려요~ 이쁘게 봐주셔요~ ^^ (우웩~~~)


첫번째 사진은....눈이온후 밥하기 싫었던 날 시켜먹은 도미X  피자
반은 씨즐러 반은 페퍼로니. 짜장면 짬뽕 반반은 없어도 영국에는 반반 피자가 있다!!!!
시킨지 30분만에 온다는데...한시간 지나서 온 식은 피자...망할...-_-
피곤해 보이는 피자배달 아저씨와 눈길에 월매나 고생이 많았을까.....피자는 한국돈으로 이만원인데...팁을
사천원을 드렸지요.
길 상태가 걱정되어 아저씨 나가는데까지 배웅했는데....뒌장.....차가 비엠떠블유!!!! ㅡㅡ;;;;;;;;;;;;;
근데 씨즐러 피자에서는 왠...암내가..... -,.-




마지막 남은 김치쪼가리.... 사실은 한번도 김치를 담가본적이 없습니다. 입으로 수백번은 담가봤지만 제가 사실은
김치를 별로 안먹는 관계로 한국슈퍼에서 사다 먹는데....한국슈퍼를 한달동안 안갔더니...김치는 다 떨어지고 김밥이 먹고싶은데 김이 없고 된장찌개 끓이려고 보니 된장이 없는...ㅠ_ㅠ
아아...눈물없이 쓸수 없는 키톡 이야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밥에다 토마토 양념한후 해물넣고 오븐에 데운 ......제 맘대로 만든거라 이름은 없습니다. 해물치즈밥?






제가 한 접시 음식을 즐겨먹는 이유는 사실....쉽기 때문입니다. 영국에서는 요로케 먹는것이 일반적 (사실은
잘먹는편) 인데다 신랑은 제가 한국식으로 반찬을 여러게 하면 본인 좋아하는 음식만 골라먹어 가끔 제 성질을 시험합니다. 상 여러번 뒤집을뻔하다 그냥 정신건강을 이유로 이렇게 해먹습니다.
남편이 아니라 경쟁자입니다 ㅡㅡ;;;;








두부조림인데 저는 돼지고기 갈은거에 양파,파,마늘 넣고 볶다가 간장,굴소스,고춧가루,참기름,후추로 양념합니다. 밥비며 먹으면 너무 맛있지욤. ^^




그릴에 구운 닭가슴살...닭가슴살을 자주 먹으면 슴가가 커진다구 친구가 제게 귀뜸해주었는데....닭다리로
좀 맞아야 할 지지배입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습니다. 닭가심살 샐러드




깐풍기를 했는데...닭고기가 없어서 돼지고기로 대체하여 만들었습니다.




제가 사랑하는 히트레시피의 완소메뉴 쇠고기 찹쌀구이. 저만의 프레젠테이션은 정말 쉿!소리가 나오나 맛은 있었습니다.




계란말이 예쁘게 하려구 온갖정성을 다 받쳤는데... 이모양 -_- 입니다. 다시 계란후라이나 해먹어야겠습니다.




오징어 볶음입니다. 저녁으로 만들었는데 다행히도 신랑이 맵다고 못먹겠답니다. 혼자 다 먹을 생각을 하니
자주 매운걸 만들 계획입니다.






어렸을때 카레가 맛있다고 하면  드럼통으로 카레를 끓이시던 엄마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_-
만두와 소고기 찹쌀구이 맨날 굽습니다.




쌀이...떨어졌습니다. ㅠ_ㅠ  






당근케잌이 먹고싶다는 신랑말에 처음 만들어본  당근맛이 전혀 안나는 당근 케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꿀아가
    '10.2.22 9:13 PM

    영국 계시나 봐요. 거기 물가가 그렇게 무섭다던데..후달달..^^;
    근데 글이 너무 재치있으세요.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솜씨 좋으신걸요.
    데코에 영 소질 없으신건...저랑 닮으셨군요. 저도 그렇답니다.
    괜한 동질감 한아름 안고 갑니다.ㅋㅋㅋㅋㅋ

  • 2. 올리브
    '10.2.22 9:55 PM

    닭다리로 맞을...
    너무 재미나게 읽었어요.
    깐풍육도 중국집 메뉴에 있더군요. 기는 닭고기, 육은 돼지고기래요. 틀릴래나요- -;;
    매운 것 많이 드시고요. 식탁에서 항상 승리하시길...

  • 3. 이쁜공주님
    '10.2.23 5:39 AM

    영국 어디세요??~ 반가워요 저두 영국! ^^ 여기 영국사시는분들 은근 계시는거같아요~
    저도 한그릇 음식 엄청 조아하는데..ㅋㅋ 저희 신랑 입맛이 초딩수준이라-_- 반찬 여러개주면 고기만 골라먹고 야채반찬은 안먹어서 보통 한번에 볶아서 줘요 ㅋㅋ
    저도 옛~날에 저 반반피자 엄청먹었었죠..+_+ 오직, 바베큐랑 페페로니로만..ㅎ
    음식들 다 맛있어보여요~^^ 저도 샐러드 도전!!! 근데 울신랑 야채를 먹을지 모르겠네요-_-;

  • 4. 둘리맘
    '10.2.23 8:49 AM

    허접하다니요!!
    겸손이 지나치셩~

  • 5. 딤섬
    '10.2.23 10:11 AM

    하하...
    카레 한 드럼통하니 웃음이 터지네요.
    저희엄마도 손이 크신편이라
    맛있다고 하면 카레 한드럼통
    사라다 한 다라이(죄송)
    잡채 한 바께스(이것도 죄송)를 하곤 하셨어요.
    전 지금 홍콩에 사는데
    한 8년전쯤 영국 본머스(아실련지요? 너무 시골이라)에
    1년정도 살았어요.
    정말 영국에서 저 정도 해드시면
    잘 해드시는겁니다.
    다 맛있어 보여요.
    쇠고기 찹쌀구이는 한번 해봐야겠어요.

  • 6. 유라
    '10.2.23 3:56 PM

    아니 jk님을 그리 싫어하셨던 거에요?? ㅋㅋㅋ

    전 33% 넘으면, 제가 제일 싫어하고 힘들어하는 걸레빨기 걸죠. (남편 전담이었음)

    그리고 꾸이맨......을 포기할까 합니다.ㅠㅠ (맥주안주로 이만한 게 없는 나의 꾸이맨..)

  • 7. 밀크티
    '10.2.23 6:46 PM

    부지런하시네요. 반찬이 여러가지...한국살아도 일품요리만 하는 저...ㅠㅠ
    근데 한국에도 반반 피자 있답니다.
    딸내미가 크니까 지 입맛에 맞는거를 고집하기 시작해서
    반반피자 자주 시켜먹어요^^*

  • 8. elgatoazul
    '10.2.23 7:05 PM

    아 너무 재미있어요 ㅋㅋ 막 웃으면서 읽었어요.
    카레 드럼통에서 격하게 뿜고 말았다능
    정말 맛있다고 하면 한가득 만들어서 일주일 내내 먹이던 엄마가 생각나서.
    저도 달걀말이를 무지 못하는데 제가 보기엔 하이퀄인데요!
    너무 겸손하십니다!

  • 9. 에스더맘
    '10.2.23 9:18 PM

    제 근처에도 닭다리로 맞을 지지배가 있답니다...
    재밌습니다. 근처 살면 김치라도 갖다 주고 싶은 글솜씨네요.

  • 10. 열무김치
    '10.2.23 11:04 PM

    아, 그래요 ? 닭가슴살 그거 아니었어요 ? 아, 이런....
    당근케익이 먹고 싶어요~~ 저도 구워 주세요~~~

  • 11. ubanio
    '10.2.25 12:41 PM

    저는 된장 주고픈데...

  • 12. 미스유
    '10.3.1 9:48 PM

    며칠동안 인터넷을 못해서 어제밤에 들어와서 봤어요~ 재밌게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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