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전날 점심에는... 어머니가... 손주 녀석 훈련소 입소전에 맛난 점심 사준다고 하길래..불려나가 공짜로 장어 얻어먹고 오고요~
궁내 IC 부근에 있는 장수천 민물장어집입니다
이 집은 한방재료를 넣은 간장 소스가 특색입니다.
노릇노릇 구워진 장어... 괜히 다시 봐도 배가 고픈 듯~~

그렇게 잠시 나갔다가 들어와서 방송 준비를 했는데.... 자정을 넘겨서..새벽 2시 반에 겨우 모든 준비가 완료!
이번 방송같은 방송은 다시 할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의 다 제가 밑준비를 해가지고 가야 했고..
준비하는 시간도 무척 많이 걸렸기 때문에 아주 진을 뺀 느낌입니다.
남편도 제가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으려니 마음이 안되었던지... 자다 깨다... 자다 깨다..
안 자고 그래서 어떻게 방송을 하려 하냐고 묻습니다...
그러게요~~~~ㅠ.ㅠ
새벽에... 식탁에 하나 둘씩 재료들이 완성되어 가고~~~
그 준비가 너무나 힘들기도 했고..
아침 일찍 방송국에 가야 하기에.. 늦어도 5시엔 일어나야 하는데..자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고민스럽더라구요.

기본 맛소금... 육수준비는 육수 준비대로...
5가지 과정을... 과정 과정마다 따로 준비해야 하고..거기에 덧붙여서... 업그레이드 맛소금까지.... 일일이 다 만들어서 가지고 가려니 사흘동안 집안에 가내염전을 차린 셈이었죠.

이번에는 기본 맛소금도.. 여러가지 육수를 변형시켜서 실험도 해 보았고...
기본 맛소금을 토대로... 이렇게 저렇게 변형을 시켜 보았는데 그 중 하나입니다..
파래맛 맛소금..
파래와 맛소금을 혼합시켜 놓은 것인데... 이거 참 좋으네요.
아침 밥을 굶고 학교나 직장에 나가는 가족들에게 주먹밥으로 금방 뭉쳐 줘도 아주 좋잖아요. 밤새워서 다른 준비하는 짬짬이 찹쌀 밥은 안쳐서 파래맛 맛소금을 넣어서 주먹밥도 뭉쳤습니다.
하도 짐이 많아서 훈련소 입소를 앞둔 아들 아이와 동행해야 하는데 가는 차 안에서 아들도 먹어야 하고...
방송국 스텝들도 대부분 아침을 굶고 오더라구요. 그래서 함께 먹으면 좋겠다 싶어서 넉넉히 뭉쳤어요...

이번 방송에서 아주 애를 먹은 건..다리미
다리미에 눌러 붙은 것을 소금으로 떼내기 시연준비입니다.
이번 방송은 거의 모든 준비를 제가 했는데... 근데... 실수로 사고를 칠 수 있지만 일부러 사고치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배웠습니다.. ㅎㅎ
그냥 머리 속에선..... 화학섬유를 고온에 오래 두면 눌러붙을 것 같은데.. 천을 눌러 붙어도 다리미가 눌러 붙지는 않더라구요....
어디서 눌러붙은 다리미를 구할 방법도 없고.... 안 구해가면 방송 사고날 것도 같고.... 정말 어찌해야 좋을지 몰라서 ...
고민고민하다가... 반짝이는 아이디어... 팬티 스타킹을 눌리는 것....아래 사진처럼요..
눈에 확 띄이게 눌러 붙이다 보니 가장자리... 중앙에... 심하게 단단하게 눌러붙어서 솔직히 잘 안 떼어지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었는데.. 방송 직전... 이재홍 아나운서..걱정을 많이 했지요.. 이거 안 지워지면 어떡하죠? 하고~~~

부뚜막 소금 200%활용하기 방송전야 준비상황 포스팅 ::
http://blog.naver.com/hwa1875/120096249366
방송이 시작되기 직전... 같이 출연해주신 김보화씨가 참 편안하게 잘 맞추어줘서 방송하기가 한결 수월했던 것 같아요.

양 MC도... 방송 시작전... 리허설 연습 철저하게 하시고....
저렇게 매일 방송하시는 분들도... 열심히 체크하시고 꼼꼼하게 짚어 보시더군요.. 역시...프로는 달라요~

드디어 방송이 시작되고.. 이제 한결 방송진행이 여유로워졌어요...
PD님이 보내시는 신호도 다 보이고요.. 첨엔... 암 것도 안 보였거든요.. ㅋㅋㅋ
제가 방송 화면에 안 잡힐 때는 잠시 딴짓을 해도 된다는 것도 알구요...
아직도 부족한 점이야 많지만 그래도... 훨씬 더 마음이 편안했어요.
이재홍 아나운서가 걱정하던 다리미도 힘을 빡빡 줘서 밀었더니 한순간에 훌러덩 벗겨지고 말이죠.
밤도 못자고 방송을 했는데도 방송하는 순간에는 어디에서 그런 기운이 났는지 모를 일입니다.

부뚜막 소금 200% 활용하기 방송하기 포스팅 :: http://blog.naver.com/hwa1875/120096253854
방송이 끝나고 돌아와 집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쉬는데.... 오늘 내내 따라다니면서 엄마를 도와준 아들 아이가 다시... 엄마의 모습을 담고 있네요~
고마운 아들 녀석을 바라보면 그저.. 행복해지는 엄마여서 좋아요.

집에 돌아와 보니 어머니께서....점심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이렇게~~~ 전에 누군가... 제가 없을 땐 그 댁은 어떻게 차려드시나요? 하던데... 이제 궁금증 풀리셨나요?
물론 저도 이렇게 차려 먹을 때도 있어요.

오늘 아침에..... 지난 번에 재웠다가 꼬지에 구웠던 도다리 남은 것을 먹어치웠습니다..
아래 사진은...지난 번 꼬지구이구요..

오늘은 이렇게 양념을 발라가면서 구워보았아요. 같은 재료인데도 느낌이 확 달라지지요?

돼지 고추장 주물럭도 했구요. 이번에 한 돼지 고추장주물럭은... 사과즙과 두반장을 넣은 거구요. 만드는 방법은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돼지 고추장 주물럭 포스팅 :: http://blog.naver.com/hwa1875/120069754291

이번에 소금에 대한 다양한 살림정보....맛소금, 팁들을 소개하면서... 소금에 대한 공부도 많이 했어요.
제 친구 하나가 제가 방송하는 걸 보고... 그게 좋냐? 나는 하라고 해도 못하겠다 그럽니다. 이해되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저는 방송을 하면서도 많이 배우고..
특히 방송을 준비하면서... 제가 미처 몰랐던 것을 사전에 조사하고 공부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제일 좋거든요.
그게 어쩜 방송하는 이유일지도 모르겠구요.
이번에 소금도 마찬가지예요. 제가 매일 매일 많은 양의 소금을 사용하면서도 자세히 알지 못하면서 쓰는 것도 많았는데...
소금 방송을 할려니... 공부할 수 밖에요..
알아야 면장을 한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그동안 틈틈이 익힌 소금공부들.... 그리고 이번 방송에서 배운 정보... 좋은 팁들을... 나누고 싶어요.
제가 배우고 익힌 것들..혼자 아는 것보다는 함께 공유하는 것이 훨씬 의미가 있는 것이고.. 그것이 그동안 제가 또 다른 사람들에게 배우고 익힌 것에 대한 보답이기도 하니까요.
소금의 종류, 특징 & 요리할 때 소금 골라쓰는 방법 포스팅 :;
http://blog.naver.com/hwa1875/120096297098
이외에 다른 소금 정보들은 아직 정리가 미처 안되어서 천천히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전.... 오븐에서 생선도 구우면서 돼지 고추장 주물럭도 기름을 빼는데.. 이렇게 같이 조리를 해도 시간도 절약되고 전기도 절약되고 좋더군요.
한 쪽엔..도미가.. 다른 한 쪽에선 볶은 돼지 주물럭 고기를 다시 이차로 오븐에 구우면서 기름을 쫙 빼줍니다.
그냥 볶아서만 먹는 것보다 맛도 담백해지고..무엇보다 몸에 좋지 않은 기름을 제거하고 먹어서 좋거든요.

좀 시간을 못 맞추었더니 탔군요... OMG!

두부 찌개... 뭐 딱히 국물 끓일 것 없을 때 만만하게 해서 먹는 찌개이기도 하지요. 멸치 육수만 늘 비치해놓으면 사실 국물요리 끓이기도 어려울 건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