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감말랭이는 무지 좋아해요.
82에서도 곶감바람이 불었죠^^ 어찌되려나 관찰중이랍니다.

다른건 다 유행놓쳐도 먹는것만은 유행의 최첨단에서~~
편강이 빠질 수 없습니다. 암요~
황설탕으로 했더니 색깔이 구수하죠~
저 이거 하면서 얼마나 감탄했는지요. 모세의 기적이 아니라 생강의 기적이구나~ 했습니다.
한창 저으면서도, 그래 결국 망했어! 이거 생강구실 하겄냐? 생강차나 줄기차게 마시자~ 했는데
진부령님덕에 생강의 기적을 체험했어요.ㅎㅎㅎ
근데 3분쯤 끓여서 했는데도 어찌나 매운지,
애들은 바로 뱉고 저는 하루에 한두개 먹어요.
마침 그날 받은 택배 두개라, 아저씨 두분께 조금씩 포장해 드렸는데, 헉헉하며 드셨을라...얼굴이 화끈 ^^;;;

프로방스님의 황태구이 따라해보고 완전 감동먹고요..

선생님 책보고 한 안동찜닭.
아 정말 맛있었는데 사진은 왜 이모양이죠 -_-;

이건 뭘까요?
딸들 간식으로 허접베이킹을 자주 하는데요,
달걀을 사오면 꼭 후라이모양을 내줘야 할 경우를 위해 3~4개만 그대로 보관하고
나머지를 깨서 밀폐용기에 넣어 섞어놓으니 달걀찜이나 달걀말이 베이킹용량재기 할 때 편해요.


걸어서 15분정도 거리에 아빠가 살고 계세요.
아빠께서 생김치만 좋아하신답니다. 그래서 종종 한두포기 장난같은 김장흉내^^
김치냉장고에 넣어드리는데, 얼마전에 꼭 갖고싶던 사각옹기를 구했어요. 이쁘죠^^v
아빠 좋아하시는 굴도 넣고~ 익을세라 얼른 배달~
그러나 칭찬에 인색한 아빠는 제가 해드리는 음식에 대한 반응이 보통 이래요.
"맛이 있을리가 없지 뭐" -_-;
엄마는 어릴때 돌아가시고, 시어머님이 김치 담아주시고, 그러니 맛이 제대로 나겠냐는 말씀.
거기다 늘상 밖에서 드시니 조미료맛에 익숙해지셔서...
그래도 저는 "조미료 안넣어서 그렇지 내가 해드리는게 좋은거라요" 이 핑계로 밀고나갑니다~

앞짱구 뒷짱구 몽순이라 온 집안의 걱정을 독차지하는 둘째 ㅎㅎㅎ
엄마따라 급히 뽀로로카메라들고 출사~

오늘 저녁 반찬 모여라~ 여기에 밥이랑 찌개만 놓으면 되요^^
시계방향으로 미역줄기, 버섯마늘조림, 양념게장, 고추장아찌, 두부+겉절이
그런데 저 버섯마늘조림있죠...
한천묵을 넣어서 같이 졸여야겠다, 난 그것만 먹어야지, 하고서 썰어넣었죠. 근데 그게 흐물흐물 녹더라고요.
전 그것을 곤약으로 생각해버린 것이었습니다.-_-;

남은 것을 유리그릇에 놓아두고 식사 후에 보았더니...
이렇게 커다란 묵이 되어있었어요. ㅎㅎㅎ 아아 창피해라.

얼마전에 장만한 무쇠가마솥 잘 쓰고 있어요. 저렴히 주신 님께 감사를...^^
이건 무쇠솥으로 한 닭튀김인데요, 정말 이거 최고에요.
기름도 많이 안들면서, 바삭바삭하면서, 닭냄새도 잡아주고요.
저는 뚜껑을 닫고 튀기는데 사방팔방 기름도 튀지않고 넘 좋아요. 무쇠솥 있으신분들 다들 하시죠?
코울슬로 샐러드 만들어서 친구랑 KFC보다 맛있다면서 아무 생각없이 한마리 해치우고 ㅠㅠ

무쇠솥에 군고구마는 설명서를 보고 처음 해봤는데
물을 한컵이나 넣었더니 물고매가 되었어요. 흑.
광파오븐으로 하면 제대로 군고구마인데 ㅠㅠ
무쇠솥에 물 안넣고 해도 괜찮을까요? 좀 가르쳐주세요.

늘 과식의 끝에는 참회의 보이차를...ㅎㅎㅎ
82쿡 없었으면 이렇게 반찬하고, 생강의 기적 체험하고, 한포기김장^^; 하는 것 꿈도 못꾸었을 거에요.
거기다 무쇠가마솥이나 옹기도 몰랐을 거고...
고수님들이 올려주시는 레시피나 과정샷보면서 항상 감사하고 많이 배운답니다...
국민사이트 82쿡 포에버~ ♡
좋은 가을날... 아니 초겨울날...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