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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동안 뜸했었지~ 이런 저런 놀이로 바빴던 주방

| 조회수 : 12,219 | 추천수 : 125
작성일 : 2009-11-10 10:35:09


한동안 뜸했었지..
왠일인지 궁금했었지... 혹시 병이 났을까 너무 답답했었지 안절부절 했었지 ~~~속절없이 화풀이를 달님에게 해대었지라는 노래가 떠오릅니다... 한동안 뜸했었지요? ㅎㅎㅎㅎ 괜스레 반가워서 너스레를 떨어보는거지요..
그동안 이런 저런 주방놀이를 하면서 나름 즐겁게 잘 보냈습니다.
위 사진을 쳐다 본 큰 딸 아이.. 도마에 돌멩이를 왜 올려 놓았어요? 하더군요..
얼핏 보니 돌멩이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렇게 맛난 반찬으로 입을 즐겁게 해주는 새송이 버섯이랍니다.
이렇게 어떤 날 아침을 차려 먹기도 하고요..



또 어떤 날 아침에는 장어고추장구이와 고구마전, 그리고 새송이엿장구이와 된장찌개, 김치찌개를 해서 먹기도 했지요.





얼핏 맛보면 무미건조한 맛을 가지고 있는 새송이 버섯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떤 옷을 입혀도 잘 어울리는 새송이버섯..
쫄깃쫄깃 씹히는 질감도 아주 좋아서 1주일에 한두번은 꼭 먹게 되는 식재료이기도 합니다.
예열한 오븐에 기름칠 없이 그냥 구웠다가 엿장에 약간의 양념만 더해서 구웠습니다.





장어는 고추장 소스를 발라서 구워서 먹었구요.






주방 놀이하는 짬짬이... 요즘 퍼즐 놀이를 하기도 하는데 은근히 어렵네요..... 비슷비슷한 색깔과 모양이...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다 맞추면 바로 이런 모양이 되는 그런 퍼즐입니다..
치매 예방에도 퍼즐이 썩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고.. 아직 치매 걱정할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찌나 깜박깜박하는지 말이죠... ㅎㅎㅎ
이 퍼즐 맞추면서 인생의 바다에서 난 어디까지 항해를 한 걸까도 잠시 생각해보고....




지난 번에 생땅콩 사서 냉동실에 넣어 둔 것을 이렇게 볶아서 먹기도 하고.....




파인애플 깡통을 하나 뜯어서 LA갈비도 재우고......





파인애플 건더기도 잘게 다져서 양념으로 썼지요...






친구들과 모임이 있던 날.... 맛있는 밥 먹고 웃고 떠들면서 놀다가.. 갑자기... 춘천에 별장있는 친구네로 가자.... 의기투합해서...
낮에 3시에 출발~~~ 새로운 춘천고속도로가 뻥하니 시원하게 잘 뚫려서.... 참 좋더군요.  친구가 그랬어요.. 멤버 좋고... 차도 좋고(친구 하나가 새 차를 뽑았는데... 꽤 좋은 차였거든요) 경치 좋고, 아 좋다~~ 이래감시롱... 춘천 별장에 도착해서... 생맥주에 치킨 안주 해서 먹고 놀다가 춘천 막국수와 메밀부침개를 먹고 집에 돌아오니 밤 10시~~
참 즐거운 나들이였고.. 오는 길에 소양강 찰 토마토까지 사가지고 와서 날로도 먹고... 슬로우 쿠커에 물 없이 그냥 익혀서... 냉장고에 넣어서 요즘 매일 갈아 먹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일 매일 놀고 먹은 것은 아니고요.....
논 것이 하루 이틀이라면 이레정도는열심히 일을 했지요.

설렁탕집에서 담는 무 깍두기도 탄산수에 천일염, 스위티를 약간 넣어서 절궜다가 양념해서 담아두었고요..
무 물김치도 담궜어요.





요즘 무가 단 맛이 들어서 무찌개도 해 먹고..무로 깍두기도 담그고, 물김치도 담그고....





날이 쌀쌀해서 홍합탕도 뜨끈하게 끓여서 온 식구들이 맛나게 먹기도 하고요...





일요일 낮엔 탕수육도 해 먹었어요.
LA갈비 재울 때 파인애플 통조림을 뜯어서 따로 보관해 둔 파인애플 먹을 겸해서 파인애플 소스로 했답니다.





고기만 먹으면 안되니깐.... 싱싱한 상추도 먹어주고요...





요즘 고기만을 추구하는 고진교 신도들이 너무 많지만....
지난 금요일 MBC스페셜에 보여준 목숨걸고 편식하다의 현미채식이라든지, 이상구 박사의 식이요법 등에서 우리가 얻을 것들도 많거든요.
며칠 전부터 읽기 시작한 이 책도 채식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는데.... 지금 공부중입니다.
이 책은 감기나 소화불량, 설사, 변비에서부터 암, 뇌졸증, 고혈압, 당뇨병, 급성신부전 등등의 온갖 질환들의 원인과 증상을 소개하고 각각의 증상에 따른 식이요법들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공부할 것이 많더라구요.





하지만 목숨걸고 편식하다에서 보여주는 고기, 생선, 우유, 계란등이 안 좋은 이유는 동물성 단백질이란 이유보다는
각종 성장촉진제나, 항생제. 많은 양을 사육하기 위해 조성된 극악한 사육환경에 따른 스트레스로 인해서 발생하는  유해한 생체물질들이, 동물들이 먹는 사료의 유해성으로 인한 문제점들이 더 문제가 아닐까요?
정말 뭘 먹어야 할지 고민이 깊어가는데 딱히 해결점이 보이지 않고 길들여진 입맛들을 쉽게 포기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노릇입니다.

채식을 할 것인가 육식을 할 것인가의 문제도 있지만
사실 우리 한식에서는 소금의 섭취도 심각한 문제인 것 같아요. 되도록이면 싱겁게 할려고 노력하는데도... 쓰는 소금의 양을 보면 참 많거든요.
우리 집 가족들이 좋아하는 콩나물 장조림.... 이것도 짭짤하게 조려줘야 맛있는데...소금, 간장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좀 싱겁게 졸였더니.. 맛이 부족한 듯하네요.
그래도 자꾸... 싱겁게 길들여야겠죠?





밑반찬류들이 다 그렇지만 계란장조림도 간장으로 졸이고....이 많은 간장의 섭취를 어찌 할 것인지.... ㅠ.ㅠ





어제 저녁 상차림입니다...





오늘 아침엔... 무 국을 끓일려고 무를 세척합니다.
그물 수세미..노란색은 그릇 세척용이고...빨간 그물은... 식재료 세척용으로 쓰는데 참 좋습니다.
무도 필러로 겉껍질을 깍아내기 보다는 이렇게 그물 수세미로 세척해서 먹는 것이 영양분 손실도 적고 맛도 좋아지거든요.





요즘 대부분 가정에서... 국물요리를 뭘 할까도 고민이실겁니다.
날이 추워지면 따끈한 국물요리가 빠지면 참 허전하잖아요. 오늘은 무로 국을 끓이려다가... 갑자기 홍고추를 2개 갈아서 육수에 고추물을 합쳐서 빨간 국물로 만들어보자 싶더군요. 이 주체할 수 없는 아이디어 어떡하면 좋아요? ㅎㅎㅎ
홍고추를 알뜰 매대에서 발견했는데... 비닐 봉지..한봉다리 가득 담아서... 1500원 가격표가 부쳐있는데... 상태도 좋더라구요. 아마 어제 상품이었던가봐요. 그래서 냉큼 집어와서 엊그제 갈아서 무 깍두기 담그고.... 오늘 무국에도.. 빨간 국물을 만들어주었습니다.
물론 멸치다시마양파 육수를 진하게 내어서 맛있게 국물을 낸 다음에 고추물을 부었고요.
맛은 괜찮은데 좀 맵긴 했어요...





메주콩인 흰콩을 불려서 콩조림도 했고요.





오늘 아침상입니다...






바로 빨간 고추물 아이디어 무국입니다.. 이름 한번 길죠? ㅎㅎ












무로 담근 물김치도 맛이 들어서 시원하면서 깊은 맛이 나네요...




프리 (free0)

음식 만들기를 참 좋아해요.. 좋은 요리 친구들이 많이 생겼으면 합니다.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who knows?
    '09.11.10 10:42 AM

    앗 일등?

  • 2. who knows?
    '09.11.10 10:45 AM

    그저 입벌리고 감탄만 하다 갑니다. 탕수육 너무 맛있어 보여요..요즘은 중국집에 가도 맛있는 탕수육을 만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튀김옷이 너무 두껍고 고기는 얇아서 고기가 존재했었는지 조차 의심이 되는...
    탕수육 튀김옷 매우 얇아 보여요... 아 맛나겠어요... ^^

  • 3. 프리
    '09.11.10 10:46 AM

    앗 이등? ㅎㅎㅎ

    who knows님~
    일등과 이등을 자축합시다~~ 좋은 날 되시구요.

  • 4. 프리
    '09.11.10 10:48 AM

    who knows님~
    졸지에 댓글 4개... 등극... 감격스럽습니다... ㅎㅎ
    맛있는 탕수육은 집에서 해 드시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파는 집에서야...고기보다는 튀김옷으로.... 양을 늘려서 그러지 않을까요?
    그게 바로 집과 판매점의 차이이겠지요. 네.. 맛 괜찮았어요.

  • 5. Heart
    '09.11.10 10:59 AM

    언제나봐도 프리님 상차림은 감격입니다.^^;;

    탕수육 소스 레시피좀 알려주세요~~

  • 6. 꿈꾸는천사
    '09.11.10 12:22 PM

    감탄만 하다가 드는 생각요~~
    가족들은 얼마나좋을까^^ 프리님 무 물김치 레시피좀 갈켜주세요.....
    딸아이가 시원한 물김치 좋아한는데 요즘 무가 맛있어서 한번 담아보구 싶어요....

  • 7. 오늘맑음
    '09.11.10 1:22 PM

    프리님 따라해 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쉽지가 않아요. ^^;
    그래도 자꾸자꾸 하다보면 프리님처럼 야무지고 깔끔하게
    살림을 할날이 오겠지요??? ^^

  • 8. 뽀롱이
    '09.11.10 1:25 PM

    언제나 감탄하게 되는 프리님네 밥상 이네요
    근데...
    사진기 바꾸셨나봐요? 사진이 선명하고 업글 되었어요^^

  • 9. 꼬마돼지
    '09.11.10 1:30 PM

    우와~~~
    반찬을 어쩜저리 정갈하게 놓으시는쥐~~~~^^
    감탄사가 절로 나와요...
    마니 배우게되요~*^^*

  • 10. elgatoazul
    '09.11.10 2:08 PM

    너무 오랜만에 오셨어요~ 여전히 소담스런 상차림에 제 눈이 다 즐거워집니다.
    무우국도 너무 먹고 싶고 흑흑
    탕수육도 맛있을 것 같아요 정말 ㅋㅋ
    저희도 며칠 전 김장하고 남은 무우로 설렁탕집 깍두기 만들어보려고 하는데
    레시피좀 알려주세요!!

  • 11. bluequeen
    '09.11.10 2:55 PM

    정말 한동안 뜸하셔서 궁금했었는데....
    저 닉네임을 바꾸었답니다. 워낙 눈팅만 하던 터이긴 했지만.
    저도 버섯 정말 좋아해요.
    특히나 새송이 버섯을 더 좋아하는데... 여기서는 새송이 버섯 구하는 일이 쉽지가 않네요.
    가격도 비싸구.
    서울 살땐 가끔 어머님이 싸게 사셨다고 킬로로 사다 주시면 무지 부자가 된 느낌이었었는데....
    여긴 새송이도 귀하고 팽이도 귀하고... 쉽게 살수 있는 양송이엔 선뜻 손이 안 가네요.
    탕수육이 너무 맛나 보여요. 젓가락 하나 들고 맛깔난 식탁에 동참하고 싶네요.

  • 12. Terry
    '09.11.10 3:53 PM

    저는 죽을때까지 이런 밥상은 못 차릴 것 같아요.. 요리상은 밤 새우면 차릴 수 있는데
    정작 평범한 밥상이 너무 힘드니..참 헛똑똑이죠? ^^

  • 13. 산과 바다
    '09.11.10 4:57 PM

    아침 밥상이 푸짐하고 알차게 차려질 수 있다는 자체가 가족분들은 행운이네요.

    전 생로병사를 매주 보던 차에 mbc스페셜 현미채식 방송을 보니 냉장고 안에 있는 식재료들이 음식으로 안보이면서, 20년간 잘 먹고 잘 살자고 노력했던 것이 엄마의 사랑으로 가장한 무지였구나 하는 후회가 많았습니다.
    현미밥은 이제 훈련이 되었고 냉장고에 있는 재로를 일단 1주일 동안 소비한 후에
    딱 한달 프로젝트로 아이들과 현미채식으로 지내자고 약속받았습니다.

    이것을 1달 마치면 아이들이 이런 세상도 있고, 이렇게 먹어도 몸이 축나지 않고 더 좋아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네요.

  • 14. 러브미
    '09.11.11 1:24 AM

    염치없지만....
    저랑 겸상 하심 안될라나요?ㅎㅎㅎ

  • 15. 열무김치
    '09.11.11 2:17 AM

    빨간 고추물 아이디어 무국이 한사발 후루룩 했으면 좋겠네요.
    그 다음은 시원한 무김치 국물~~~후루룩
    후루룩
    후루룩

  • 16. coco
    '09.11.11 9:18 AM

    프리님 말씀대로 우리밥상의 소금량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합니다. 음식을 싱겁게 먹는다는 것은 맛을 포기한다는 건데 바람짓한 것은 아니지요. 모든 음식은 간이 맞아야 하니까요, 결국 음식 가짓수를 대폭 줄이거나 그렇게 할 수 없다면 극히 소식해야 할것 같아요. 우리음식에 들어가는 설탕량도 나트륨이상 문제일 수도 있고요. 음식에선 설탕을 빼주고 디저트로 당을 돌려주는게 합리적인 것 같긴한데요. 그런데 점점 음식에 설탕이 들어가는 것은 다른 음식에 들어가는 고추량에 맞춰져 있는 것 같아요. 매우면 달아져야 하니까요. 물론 이렇게 짜고 맵고 달고 화끈한게 우리 음식의 매력인데 매력을 탓하면 어떡하나 하는 회의가 들 수 있겠지만 매력은 잘 가꿔줘야 더욱 훌륭해질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포기할 수 없는겁니다.

    생각해보면 절임, 조림, 무침, 재우는데 양념이 강해지는 것은 본래 음식 재료의 맛이 약해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결국 수퍼마켓 채소를 주로 이용할 수 밖에 없는 도시가정 밥상의 딜레마일 수도 있고 아니면 습관이거나 점점 강도가 세지는 세상살이의 반영이거나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만, 어떤 면에선 사회적으로 권위가 세워진 음식선생이나 권위자들이 올고른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면이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프랑스 음식의 귄위가 지켜지고 있는 이유는 떄때로 음식의 권위를 갖고 있는 요리사들과 선생들이 전통음식의 트랜드을 혁신적으로 손질하면서 계속 유지되어왔다고 보거든요. 이미 60년대 새요리 트랜드를 열었던 요리사 선베들은 신선한 재료를 중시하고 음식을 가볍게 하기 위해서 코스가짓수를 대폭 줄이고 고기를 재우는 것을 반대했어요. 재운 고기로 음식을 하게되면 음식의 신선도를 카바할 수 있다고 본 거지요, 물론 맛에 관한 이슈도 있지만요. 우리가 꼭 그들을 따라야 할 필요는 없지만 무려 오십 년전에도 전통음식을 혁신적으로 고치고 미학적으로 맛으로 전통 음식을 계속 개선하는 자세는 생각해 볼만 하지요.

  • 17. 귀순이
    '09.11.11 10:23 AM

    질문하나 드려도 될까요? 슬로우쿠커에 토마토를 익혀 드신다 했는데 어떻게 하시는 거죠? (온도 조절 시간 조절)
    저도 슬로우쿠커가 있는데 거의 무용지물이라서 사용해 보고 싶어서요.
    좋은글 항상 고맙습니다.

  • 18. 수현맘
    '09.11.11 10:28 AM

    프리님이 우리 엄마였음 좋겠다...(앗, 친정엄마 서운해하실라 ㅎㅎ)

  • 19. 프리
    '09.11.11 11:25 AM

    에겅... 숨차네요..댓글 달 생각에...ㅎㅎ그래도 달려보죠.. 뭐^^

    Heart님~
    탕수육 소스는요.... 달군 팬에 야채, 버섯부터 볶다가 물 1C / 설탕 1/3C / 식초 1/3 C / 간장 1큰술/ 파인애플 통조림국물 1/2C을 넣고 끓이다가 녹말물 (녹말 2큰술과 물 2큰술을 합친 물)을 조금씩 넣어가면서 농도를 알맞게 맞추시면 됩니다. 파인애플 건더기도 나중에 넣어주시고요.

    꿈꾸는 천사님~
    무는 나박하게 썰거나 각기둥 모양으로 썰거나 알아서 썰어서 소금간을 해서 잠시 절여두시고요. 국물을 준비하세요. 물김치를 담을 용기를 마련해서 거기에 알맞은 물을 계량해서 그 물을 냄비에 붓고... 찹쌀 가루 1~3큰술(농도는 알아서 조절하세요)넣어서 거품기로 저어주시고.. 물을 팔팔 끓인 다음에 꽃소금으로 간을 맞추시고요. 약간은 짭짤해야 익으면서 알맞게 됩니다. 국물은 식힌 다음에... 배와 양파를 녹즙기나 강판을 이용해서 맑은 즙을 내어서 국물에 섞고, 다진 마늘과 생강도 국물에 풀어 넣거나..맑은 물김치를 원하신다면 거즈에 담아서 통의 맨 아래에 깔아 놓고 무를 넣으시면 됩니다. 용기에 절여진 무를 담고 배-양파즙이 섞인 국물을 담고 하루 정도 익힌 다음에 쪽파, 미나리, 홍고추를 다음날 넣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파랗고 빨간 색이 그대로 살아있거든요. 정확한 계량이 필요하시면 연락 주세요. 자료를 찾아봐야해서요. 이번에는 그냥 주먹구구로 담았답니다.. ㅎㅎ

  • 20. 프리
    '09.11.11 11:39 AM

    오늘 맑음님~
    반가워요^^ 잘 하실 것 같은 분이 왠 엄살이실까요? 그래도 살림하시다 어려운 점이 있으면 말씀해보세요..저도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알고 있는 부분은 함께 나누어 드릴게요.

    뽀롱이님~
    네..바꾸지 좀 되는데..여전히 어렵네요. 늘 숙제입니다.. 사진은...

    꼬마돼지님~
    이쁘게 봐주셔서 그래요... 정갈한다는 이야기..늘 들어도 좋은 걸 보면 전 초딩인가 봅니다.. ㅎㅎ

    elgatoazul님~
    설렁탕집 무 깍두기 포스팅을 해 놓은 것이 있는 줄 알고 봤더니 없네요. 오늘 포스팅해서 링크시켜 드셔 놓을게요.. 댓글로 쓰자니 왠지 복잡해서요... 그렇게 해도 괜찮겠지요?

    bluequeen님~
    외국인신가요? 새송이 요즘 아주 흔한데... 어쩐대요.. 귀해서..
    그래도 양송이도... 싱싱한 것을 조리하면 맛있어요.. 대신 양송이 많이 드셔야 할 것 같네요.

    Terry님~
    헛똑똑이가 아니라 대개 그렇지요...뭐^^
    근데 전 어쩜 반대인 것 같아요..정말 맘 먹고 차릴 때 빼곤 전 손님이 오신다해도 저희 밥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게 차리거든요. 그래서 어쩔 땐 욕을 먹기도 한다눈... ㅎㅎ
    아들 아이 친구가 얼마전 집에 와서 밥을 먹었는데... 기대를 잔뜩하고 왔었나봐요. 그냥 먹던대로 해서 주고 그 녀석도 잘 먹고 갔는데.. 집에 가서 투덜거렸답니다.. 기대하고 갔는데 좀 실망했다고~~~

    산과 바다님~
    어려운 결심을 하셨네요..사실 쉽지 않은 일이더라구요. 길들여진 밥상을 완전히 바꾼다는 것 자체도 어렵고.. 가족 모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부분도 그렇고 말이죠. 잘 실천하셔서 후기 꼭 알려주세요.

    러브미님~
    뭐 어려운 청도 아닌데..겸상하시죠... 근데 말 해놓고 뻘쭘하네요..빈말이 되어버리니 말이죠.
    가까운데 사시면 하루 오셔도 전 좋아요.

    열무김치님~
    후루룩 후루룩~~~ 넘기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좋은 날 되세요.

  • 21. 프리
    '09.11.11 11:53 AM

    coco님~
    좋은 제안 고맙습니다.. 음식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서로 나누는 것도 재미있고 그러면서 진화해 나가겠지요.

    제가 우리 음식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은 소금 섭취가 많다는 것과 점점 자극적인 맛을 원하다보니 맵고 달아진다는 점입니다. 예전에는 모든 음식에 고추가루와 설탕을 넣지 않았는데 요즘은 모든 음식에 고추가루와 설탕이 들어가고 특히 설탕의 양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느끼거든요.
    이 부분의 미각때문이기도 한데..결국 맛이란 길들여지는 것이고 중독이 되다보면 점점 더 강한 맛을 원하게 마련인지라.... 소금과 설탕에 의존한 짠 맛, 단 맛을 좀 순화시키고 줄여나가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맛을 내는 대체제로 천연 재료를 많이 활용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권위있는 학자나 음식 관계자들이 올곧은 음식문화와 한식의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저 또한 있으나.. 미미하게나마 그런 시도들이 여기저기에서 진행은 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또한 리더격의 지도자들의 변화도 필요하지만 궁극에서는 각 가정의 음식문화, 건강문화에 대한 자각들이 생겨난다면 이런 밑으로의 운동이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을 것이고.. 이런 의미에서... 82쿡이라든지.. 음식과 요리에 관심있는 우리들의 몫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귀순이님~
    익힌 토마토는 물 하나도 붓지 않고... 슬로우 쿠커에서 강불에서 30분.. 약불로 3~4시간 놔두면 됩니다. 그리고 슬로우 쿠커는 멸치육수를 낼 때도 활용하면 좋답니다. 끓는 물을 붓고 밤새 보온상태로만 놔두어도 진한 멸치육수를 내거든요.

    수현맘님~
    저도 이쁜 수현맘님이 딸이면 좋지요.. 이쁜 날 만드세요^^

  • 22. 류비셰프
    '09.11.11 1:35 PM

    잘은 모르지만
    소금 섭취가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닌 것 같아요.
    오히려 저염식이 건강을 망친다는 주장들도 있어요.
    우리가 화식을 하는 이상은 소금을 적당히 먹어줘야 하구요,
    만일 생식을 하신다면 소금의 섭취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어요.

  • 23. 박가
    '09.11.12 5:34 PM

    하아..그저 한숨만...
    저녁에 그냥 김치 찌개만 할 작정인 게으른 아줌마...그냥 한숨만 쉬고 갑니다.

  • 24. 해와바다
    '09.11.13 1:06 PM

    와우~ 난 우리가족을 위해서 무엇을 하고 있는것인지
    보약이 따로 없네요 음식이 보약 입니다.
    거기에 주부의 사랑이 들어 있으니 보약중에 보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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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29 굴이 제철,,,굴 국밥 18 나오미 2009.11.11 9,249 117
30728 포도와인 만들기 4 쿠킹맘 2009.11.11 6,220 133
30727 갈매기 식당 (かもめ食堂) 33 리틀 세실리아 2009.11.11 11,431 111
30726 팥 삶아서 팥죽과 쇠머리떡.. 그리고 독감접종 이야기 17 요맘 2009.11.11 7,811 149
30725 양식과 잘 어울리는 붉은감자샐러드 7 에스더 2009.11.11 6,465 208
30724 스콘 4 마르코 2009.11.11 4,330 117
30723 멸치젓을 멸치액젓으로.... 10 노니 2009.11.11 23,578 121
30722 한국과일: 미국과일... - >')))><- .. 32 부관훼리 2009.11.11 13,002 129
30721 + 귀여운엘비스 : 선 물 + 127 귀여운엘비스 2009.11.11 23,337 166
30720 편강아!!! 니가 고생이 많다.... 5 유마유마 2009.11.11 4,162 115
30719 편강과 대추차 8 루도비까 2009.11.10 4,972 99
30718 수능대박 찹쌀떡 1 푸른두이파리 2009.11.10 5,073 182
30717 몸에 좋은 발아 현미 만들기 6 꿈꾸다 2009.11.10 7,229 185
30716 평범한 밥상 49 아리 2009.11.10 9,243 93
30715 만두피로 만든 애플턴오버 4 비스코티 2009.11.10 5,931 135
30714 French box 5 Lydia 2009.11.10 5,831 98
30713 생강에 대하여.. 4 나무 2009.11.10 5,150 118
30712 한동안 뜸했었지~ 이런 저런 놀이로 바빴던 주방 24 프리 2009.11.10 12,219 125
30711 맛있는 오뎅 끓여먹기 49 경빈마마 2009.11.10 14,833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