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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동치미와 김장속에 청각을 넣어보세요

| 조회수 : 17,885 | 추천수 : 120
작성일 : 2009-11-12 08:42:26
청각 아시죠?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빈혈에도 좋고 칼슘도 풍부하여 어린이 뼈 발육에도 도움이 된다는 청각
청각채 또는 녹각채라고도 불린답니다.

 

바락 바락 문질러 씻을때 나는 해조류 냄새가 참 좋습니다.

 

말린 청각보다 이렇게 생청각이 더 향이 좋네요.

 

김치의 속재료로 들어가는 청각은 고추의 캡사이신과 더불어 김치의 신맛을 방지하면서
아삭한 김치맛을 유지해 준다고 하니 김치속 버무리실때 청각을 조금 넣어보세요.
저도 올 김장때 조금 넣을 겁니다.

 

바락 바락 문질러 씻은 뒤 골뱅이와 함께 무쳐 먹으면 훌륭한 간식이 된답니다.

 

작은 골뱅이 하나 / 생청각 200그람 / 양파 반 개 / 오이 하나 / 당근 조금 / 대파 한쪽 또는 쪽파도 괜찮아요~
식초 고춧가루 설탕 식초 매실청 통깨 양념다대기 다진마늘 소금약간 참기름도 필요합니다.

 

팔팔 끓는 물에 청각을 살짝 데칩니다.

 

데친 청각을 흐르는 물에 얼른 헹궈주니 색깔이 더 싱싱하고 녹빛이 나네요.

 

오이는 어슷하니 썰어 살짝 소금절여주고요.

 

숨이 죽은 뒤에 이렇게 물기를 꼭 짜줍니다.

 

모든 야채는 어슷하니 썰어주고 골뱅이도 반 갈라주고 데친 청각도 먹기 좋게 썰어 물기를 꼭 짜주었습니다.

 

골뱅이 국물에 양념을 해주는데요?
다대기 두 수저/고춧가루 두 수저 / 다진마늘 / 매실청을 넣어주고 설탕과 식초 통깨 소금을 넣고 간을 맞춥니다.

 

양념을 고루 섞어 준다음

 

모든 재료를 넣고 무쳐줍니다.

 

짜잔~청각을 넣어 무친 청각골뱅이 무침 입니다.

 

자~~한 점 드세요.

 

다 먹고 남은 양념에 소면을 넣고 비벼봅니다.

 

마지막에 참기름 한 방울 넣고 샥~~샥 비벼봅니다.

 

어때요? 맛나보여요?



동치미 담그려고 사 놓은 청각이 있으니 한 번 무쳐본거랍니다.^^
오늘 모든 수험생들 매콤달콤하게 시험 잘 보기를 기원합니다


경빈마마 (ykm38)

82 오래된 묵은지 회원. 소박한 제철 밥상이야기 나누려 합니다. "마마님청국장" 먹거리 홈페이지 운영하고 있어요.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wpower
    '09.11.12 9:21 AM

    예전에 할머니 계실때 집에서 저걸 넣고 김치를 담궜거든요.. 아무 생각없이 먹다가 어느날 보고는 벌레인줄알고 깜짝 놀란 적이..ㅠ.,ㅠ 근데 사 먹는 김치나 식당 김치에선 저걸 본 적이 없네요.. 그래서 울 친정쪽(경상도)에서만 넣는가 보다.. 생각했었어요..^^

  • 2. 금순이
    '09.11.12 9:54 AM

    향이 독특할것 같네요.
    매콤한 소면 먹고 싶네요~^^

  • 3. 커피쟁이
    '09.11.12 10:04 AM

    어릴 때, 김장김치에 밥 먹다가 청각을 보고 지렁이 먹었다고 어찌나 울었던지요 ㅎㅎㅎ
    지금도 청각보면 울 어마마마가 놀리십니다.
    저랑 같은 경험 하신 분들....계시지요? ^^

  • 4. May
    '09.11.12 10:14 AM

    우와... 저도 어제 마른청각사서 불려서 바락바락씻어 잡티제거하고
    다져서 김치냉장고에 넣어놨어요..
    저는 그냥 엄마가 그렇게 하시길래 저도 김장에 꼭 넣어야되는줄 알고 그렇게 따라했는데
    청각에 그런좋은 성분이 있는지는 몰랐어요... 청각 씻는게 좀 어려웠긴했는데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네요.. 맛있는 김장 담는게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어요.
    멸치액젓도 직접만들고 마늘도 한접 까놓고 밤도 까서 채썰어놓았죠..
    오늘은 찹쌀불려 빻고 생강껍질벗기고 깨 볶아놓을꺼에요.
    다 하고나서 저도 골뱅이소면해서 시원한 생맥주한잔 해야겠어요~ 넘 맛있어보여요!

  • 5. 오렌지피코
    '09.11.12 10:22 AM

    기절하네요.. 저 골뱅이... 으흐흑~~ㅠㅠ

    청각을 거기다도 넣는군요. 저도 김장에는 청각을 사용하는데, 그 이외에는 사용할줄을 몰랐어요.
    그러다 지난번에 시어머니가 청각을 데쳐서 나물로 무쳐 주시더라구요. 전 처음 봤죠. 바닷가라 이런 반찬도 먹을수 있구나.. 하면서 신기했답니다.
    하지만 그런건 청각이 많아야 하는 음식이니... 서울살이 며느리는 봐도 해먹을수는 없는 음식이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골뱅이 무침에 양념으로 조금 넣는것 쯤이야...
    저도 김장 준비 해야 하는데... 청각 남으면 저렇게 좀 먹어 봐야 겠네요. 우후후~

  • 6. yijoo
    '09.11.12 10:33 AM

    우리집도 김치에 청각을 대체로 넣는 편인데 맛을 시원하고 깊게 하는데 청각 자체를 씹질 못하겠어요. 어렸을땐 징그러워 못먹었는데..
    청각을 씹었을때 뭐랄까 스펀지같은 퍽퍽질긴듯하면서 이에 부

  • 7. 상큼마미
    '09.11.12 11:16 AM

    저도 올해는 마마님 따라서 청각 꼭 넣으렵니다^^
    골뱅이무침에도 청각을 넣어도 되네요^^
    함 따라 해볼랍니다~~~~~~
    막내딸아이 친구가 오늘 수능시험 보는데 제실력 다 발휘해보길 기도드립니다.
    모든수험생 여러분 화이팅!!!!!!!!!!!!

  • 8. 깐따삐아
    '09.11.12 11:18 AM

    저희친정엄마표 무우김치에는 마른 청각을 씻어서 꼭 넣으시거든요. 그덕에 무우김치가 쉬어도 정말 시원한 맛이 느껴져요. 저희엄마만의 비법이라 생각했는데..ㅋㅋ저렇게 무침할때도 넣으면 좋겠네요

  • 9. byulnim
    '09.11.12 1:43 PM

    창각을 잘 손질하여
    씻어서 조금씩 봉투에 담아 냉동실에 얼려두고
    생새우도 잘 손질하여 다짐하여 조금씩 담아 얼려두고
    사철 생채 무치고 깍두기 할 때 넣르면 시원한 맛이 일품이랍니다,
    요즈음 가격이 저렴할 때이니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 10. 또하나의풍경
    '09.11.12 1:52 PM

    저 어릴때 친정엄마가 김장에 청각을 넣으셨어요
    어찌나 징그럽던지 -_-

    시원한 맛이 난다니 두눈이 번쩍 합니다 ㅎㅎ(어린시절의 저와 딴판으로 된 아줌마가 된 현재의 모습 ㅋ)

  • 11. 앤(ann)
    '09.11.12 3:24 PM

    청각... 김치맛은 좋게해주지만...
    징그러워서 잘 안먹게 되는.. 그래서 김치에서 빼내어 버리지만..
    그래도 김장에 없어서는 안되는 재료중 한가지 이지요..ㅋㅋㅋ

  • 12. 정우
    '09.11.12 3:39 PM

    자취하는 서울토박이 후배한테
    청각들어간 전라도표 김장김치를 줬는데
    두어달 후 전화가 왔습니다.

    "누나가 준 김치로 찌개를 끓였는데 벌레같은 것이 동동 떴어요? 어떡해요?"라고. ㅠ.ㅠ

    저희집은 저 청각을 칼로 아주 잘게 다져서 넣거든요.
    김장할 때 제일 힘든 일중에 하나여요.


    ㅠ.ㅠ

  • 13. Heart
    '09.11.12 3:43 PM

    저두 청각..
    어렸을때 엄마가 청각을 넣어 김치를 담갔는데 벌레같아 징그러워 청각넣은 김치는
    안먹었어요. 시원하고 맛있다고 하는데.. 엄마가 오래전에 준 청각이 냉동실에 천덕꾸러기처럼
    있는데 넣을생각은 아예 안 하고 있어요. 전 징그러워서..ㅠㅠ 안 넣을래요;;

  • 14. 생명수
    '09.11.12 5:47 PM

    미국에서 쉽게 구하지 못하는 것들..아주 귀한것들 가지고 맛을 내시는 거 보면 정말 당장 한국으로 가고 싶어요. 오늘따라 한국이 많이 그리운데 언제나 경빈마마님 글보면 더 그래져요. 몸에 좋은 해초류를 넣은 김장 상상만해도 시원하네요. 글구 골뱅이 무침...꼴깍입니다

  • 15. 미조
    '09.11.12 6:52 PM

    저희 시어머님은 이걸로 여름에 냉국도 자주 해주셨다고 하더군요
    물론 남편이 하는 말이고 전 얻어먹어본적은 없네요
    저두 어릴땐 김치에 들어있으면 좀 싫어했는데 이젠 뭐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잘먹어지네요.

  • 16. 소박한 밥상
    '09.11.12 7:20 PM

    어릴때 참 징그러워 싫어했는데.....
    예나 지금이나 음식비위는 약해서.....

    경빈마마님의 음식내공은 식구들만 먹기에는 아깝고
    한식당을 하나 차리시면 하는 생각이 문득 ^ ^

  • 17. 지니마미
    '09.11.12 10:40 PM

    어릴적 김장할때 어머님이 시키는 일중에 가장어려운일이 청각손질이 아니였나 싶네요
    마른 청각을 방망이로 두드려 티와돌을 잘골라내고 맑은 물이나오도록 깨끗이 씻어서
    마늘다지듯이 다지라고 했담니다 왜이렇게 다져야 하느냐고하니 잘게 다지지
    않으면 김치속에 청각이 지렁이나 거머리처럼보인다고 잘게 다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내가어른이 된후로 한번도 청각을 넣어 보지 않았는데 경빈마마님의 권유에 금년에는
    청각을 한번 넣어 볼까나?

  • 18. 늘품
    '09.11.13 12:39 AM

    저희도 다지는 느낌으로 작게 썰어서 버물여넣어요. 그럼 검정깨 정도로 밖에 안보여요.
    시원한 맛이 훨씬 좋죠.

  • 19. 레드썬
    '09.11.13 8:06 AM

    경빈마마님 글은 항상 보고나면 쓰나미처럼 위액이 몰려와요...ㅎㅎㅎ
    어쩜 저렇게 맛나보일까~
    저두 결혼하고 처음 시어머님께서 담아주신 김치먹다가, 저것 좀 긴 걸 보구 얼마나 놀랬게요.
    속으로 '어머님 배추 사이사이 안씼으셨나봐. 애벌레인갑다. 무안하실라 말 안해야지' 이러구 골라내고 먹었답니다.
    지금은... 물론 그런 무식한 생각 안합니다...^^;;;

  • 20. 아짐놀이중~
    '09.11.13 10:19 AM

    골뱅이.. 침이 막 고여요~~ㅎㅎ
    저 청각이라는거 친정에서 김장할때 저거넣었던것 같아요 정말 시원한 김치맛 났었는데..
    근데 저 청각넣은 김치가 전라도 김치군요~~ 몰랐어요

  • 21. 산수유
    '09.11.13 11:12 AM

    해마다 동치미 김장할때 꼭 넣어 왓습니다만
    반찬에도 응용하는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네요.
    좋은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22. mercury
    '09.11.13 1:45 PM

    결혼하고 나서 시댁 김치 먹다가 식겁했었습니다 ㅋㅋㅋ 전라도 김치가 이래서 맛있나보네요 흐흐흐

  • 23. 자연
    '09.11.13 11:32 PM

    저도 자랄때 김치에서 청각 나오면 징그러워서.
    그래서 김치 담을때 자르지 않고 묶음으로 해서
    김치 포기 중간에 넣어 두곤 합니다'
    애들이 보고 그럴것 같아서요

    지난해에는 믹서에 갈아서 양념에 섞어 넣으니
    청각 모습이 안 보여 괜찮았어요

  • 24. elgatoazul
    '09.11.14 12:06 AM

    으악 저도요 ㅋㅋ 김치에 벌레 들어있다고 싫어했는데 ㅋㅋ
    올해 김장에는 넣지 않았는데 어떤 맛의 차이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골뱅이 소면... 죽음이네요 ㅋㅋ 진짜!!
    넘 맛있어 보여요 ㅠㅠ

  • 25. 잠오나공주
    '09.11.14 2:28 PM

    저도 청각을 감히 먹을 생각은 못했는데..
    담엔 먹어봐야겠네요..
    한 번 실수로 먹었는데 꼭 털실먹는 기분이었어요^^

  • 26. 마이너스의 손
    '09.11.15 7:45 PM

    예전에 얻어먹은 김치에 이상한 걸 보고 벌레인줄 알았어요... 지금이야 알았네요 그게 청각이었다는 것을...
    저 골뱅이 쓰읍... 아우...골뱅이.. 한번 해보고싶은 의욕이 생기네요

  • 27. 고냥이가되고픈거북이
    '09.11.16 2:07 PM

    다들 경험들은 있으신가바요~ㅎㅎ
    저도 어릴땐 징그럽기만 했는데 아이낳고 입맛 변하니 향도 좋고 씹히는 질감도 좋아지네요~
    골뱅이 무침에도 넣으시고~ 음...점심 먹은지 얼마 안되었는데...ㅎㅎ
    저도 퇴근해서 동표골뱅이캔 하나 뜯어서 해봐야겠네요~
    좋은정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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