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런 경우 있다! 없다!..^^;;;; (허접 소고기국..)
리빙데코에 허접 지갑 데뷰하고
키톡에 근사한 요리로 데뷰 하려 했으나..
세상일 마음대로 되남요? ㅎㅎ
건망증도 자랑인지라..ㅡ.ㅡ;;;;;;;;;;
며칠전 부터 시원하고 담백한 소고기 우거지국이 먹고 싶은 거예요
경쟁이 붙어 서로 천원 코너를 만든 슈퍼에서 얼가리 열무 천원어치씩 사서
며칠 이자 뿌리고... 어제보니 흐미..요즘 날씨에도 누렇게 떴더라는..
죄 받을까 버리면서도 두근 두근.. 그래 내가 한끼 굶지 뭐..^^;;
이미 소고기는 샀겠다..
냉동고에 시커먼 것이 딱 우거지 같은게 있더라만..
꺼내보니 얼라? 쌈미역 얼린거네?
다른봉지.. 아하 요거구나.. 혹시 몰라 고사리 얼린거도 꺼내고..
녹이면서 보니 호박잎 데친거...ㅜ.ㅜ (아..놔..이건 왜 냉동고에 넣어 놓은거냐구~~~)
클났다..
죽어가는 대파 몇뿌리 다듬고 뒷마당에 가보니
언제 서리가 내렸는고 깻잎도 누렇게 떠서 말라있고..
코딱지만한 깼잎 다섯장 겨우 따서는
무 썰어 넣어 소고기 육수 내고
양파 하나까고 깻잎 띁어넣고 고사리넣고 대파랑 양념해서
얼렁 뚱땅 국을 끓였어요
맛이요? ㅋㅋㅋ 당연히 맛있죠~
여러분 확인 불가하니 막 고짓말을...ㅎㅎㅎ
좀 있다 아들내미 오면 허접 국 사진 올려 볼께요
요거이 진짜배기 키톡 평균 수준치 내리기구나.. 하실꺼예요~ ^^;;;;
우거지 인척 한 호박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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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일은 ...
'09.10.13 8:47 PMㅋㅋ..
글 읽는 동안 입가에 미소가...ㅎㅎㅎ
그런데 고짓말(!) 아닌거 같애요.
정말 맛있을듯...^^2. momo
'09.10.13 10:45 PM아들래미 붙잡고 물어봐야겠네요, 진짜로 국이 맛있었는지 ㅎㅎㅎ
사진 기다립니다 ~ ^^3. spoon
'09.10.13 10:55 PMㅎㅎㅎㅎㅎ 지금 사진 가지고 씨름 하는중 입니다
용량이 크다는데..
애들이 먹어본 결과 고짓말은 아니구요
저녁 학교서 먹고온 아들.. 맛있다를 연발하며...ㅋㅋ
고짓말도 자꾸 하면 는다는..^^;;4. spoon
'09.10.13 11:19 PM하이고... 어렵당..
이제사 올라 갔습니당~^^5. 순덕이엄마
'09.10.14 12:03 AM그런경우.... 전 맨날 이예요. 그래서 새로운 요리가 탄생하지요 ㅎㅎ
6. 나미
'09.10.14 2:48 PM아~~ 먹고잡다..
순덕엄마의 야채슾 다욧 3일째 입니다. 근데요 넘 힘들어요ㅠㅠㅠ
이래서 키톡에 오면 안되는건데....7. spoon
'09.10.14 7:35 PM순덕이 엄마님 새로운 요리..ㅎㅎ 역시 창작의 길은 멀고 험하죠? ^^;;
나미님~ 제가 아는 그 나미님 이신가? ^^
야채슾 다욧 3일째면 큰 고비는 다 넘긴 거예요~
저 뎅장국스런 비쥬얼.. 별로 먹고 싶게는 안 생겼잖아요~~~~ ㅎㅎ8. 임부장와이프
'09.10.16 1:05 AM그래서 된장국인가요 소고기 국인가요?
이리봐도 저리봐도 된장국인데...ㅋㅋㅋ
호박잎 먹고싶다.
참 나미님.
저는 커피랑 맥주를 끊었더니 살이 빠졌어요.
커피믹스가 살이 많이 찌게 한다는 말이 사실인가봐요.
이 곳 날씨가 너무 덥고 아이들 데리고 다니는게 너무 힘들어 하루에 네봉지씩 커피믹스를 마셨더니 살이 제법 찌더라고요.
거기다 힘이 들어 맨정신으로 살 수 없어 맥주를 한 캔부터 시작해 세 캔까지 마셨더니 살이 장난이 아니예요.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진 날 어느 날,맥주를 끊었어요.
또 마시던 커피믹스 바닥이 나고 부터는 커피도 끊었죠.
그랬더니 살이 족히 3,4킬로는 빠졌나 봐요.
한명숙총리님 인터뷰 기사에 노무현대통령님이 맨 날 커피믹스만 주시더라는 글을 보고는 커피믹스가 땡겨서 죽는 줄 았았어요.
그거 사려면 미국가야 하는데...
지금은 차를 마시면서 허전한 입을 달래고 있죠.
그나저나 다들 잘 계신거죠?
우리 스푼님은 미모도 빼어나지만 손재주도 끝내주시네요.
앤 동전지갑 우리 딸이 눈독들이고 있습니다.ㅎㅎ
못하는게 없으시다니깐~~9. spoon
'09.10.16 9:02 AM임부장 와이프님~
잘 계시죠? 거기서 더 살이 빠지면 대채 어쩌라구.. 삼년후 나오실때 못알아 보겠어요..^^
앤 동정 지갑 예약 완료!!
따님께 천원도 넣어 준다고 하세요~ ㅎㅎㅎ10. 임부장와이프
'09.10.16 9:53 AM스푼님.
저 아주 잘 있어요.
아직 눈물이 마르지 않아 힘들때도 많지만 씩씩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요즘은 아이들 점심도시락을 준비해 주느라 키친토크에 자주 들어오게 되네요.
지난 번 주신 다시마랑 멸치 잘 먹고 있어요.
늘 먹으면서 이거 누가 준거라고 애들한테 세뇌를 시키고 있죠.ㅋㅋㅋ
다시마가 아주 맛있어요.
딸애가 옆에서 환성을 지르네요.
자기 지갑에 천원까지 생겼다고.
여기는 여전히 낮에 날씨가 더워 지내기가 녹녹치 않아요.
쉽게 지치고 힘이들고.
다음 주 부터는 랭귀지스쿨에 다니기로 했어요.
아는 것이 힘이라고 열심히 배워야죠.
맹뿌 꼬라지 보지 않아 눈은 편한데 나라꼴을 보니 속이 상해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