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태어나서 먹어본적도 없는데 왜 먹고 싶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와중에 이미 제 손은 검색 엔진에서 "크랩 케이크"를 검색하고 있었드랬지요.
미쿡 영화 보면 결혼식때 나오는 그 잔치음식..크랩 케이크입니다.
게살 케익도 크랩(crab) 케이크기에 헤깔리기도 해요.
근데 여기서 정말 궁금한거! 미국 현지 계신분들. 정말 결혼식때 크랩 케이크를 많이 먹나요?
우리 나라 잔치국수처럼? -.-;;;;
어쨌든 뭐 제 맘대로 해먹은 레시피 나갑니다.
재료: 박력분 반컵, 우유 1컵 + 반컵, 계란 2개, 소금 조금, 바닐라오일 조금,
설탕 반컵, 녹인 버터 반컵.(계량 기준은 종이컵) 총 12장 정도 나옵니다.
모든 재료를 보울에 담고 쉐킷쉐킷~(요거 오랫만에 쓰네요..)
팬은 중간불과 약한불의 중간 정도로 달구어서 한국자 퍼서 재빨리 돌려주세요. 밀전병 부치듯!
한 면이 익음 뒤집어줍니다.
!!!!!!!!!!!!!!!
충격과 공포입니다. 아놔 걸레짝은 왜 만들어놨는지..ㅜ.ㅜ 처음 부친 장은 실패군요...
두번째..조금씩 나아집니다.
세번째..훨 낫군요.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국자와 뒤집개를 이용해서 뒤집어보세요.
반쯤 접어서 뒤집으면 안 찢어진답니다. 그리고 버터가 많이 들어 있어서 들러붙진 않아요..^^
어쨌든 11장 부쳤어요.
붓고 뒤집기의 컴보....
휘핑해둔 생크림과 딸기잼이 기다리네요.
원래 크랩케이크는 생크림만 들어가지만 전 느끼할까봐 딸기잼도..
한장씩 켜켜이 발라주구요.
생크림 바른 꼬라지 참....ㅡ.ㅡ;;;;;;
어쨌든 다 완성하고..건포도도 좀 올려주고..
단면입니다. 역시 크레이프가 좀 부족하네요. 20장 정도는 되야 예뻤을텐데....
맛은..음..웬지 부족한 맛 + 쫄깃한 맛?
안 만들고 싶어요..앞으로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브런치...토마토 샐러드랑 크래커 두쪽
사진상엔 두쪽이지만..배고파서 세쪽 더 먹었구요..(-_-;;)
날치알 넣은 크림 파스타. 단골 메뉴네요.
엊저녁 메뉴는 꽃게찜..만드는 법은 아구찜이랑 똑같아요.
요즘 이렇게 먹는게 너무 좋네요..해물 암거나 넣어서..ㅎㅎ
저도 고추장물 한번 해봤어요.
멸치 바르기 귀찮아서 그냥 중간 크기 멸치 넣어주고..매콤하니 맛있어요.^^
모르는 사람이 보면 기냥 멸치조림이나 볶음인줄 알겠쥬? ㅎㅎ
양파장아찌도 두통 담고...네..고진교(고기진리교) 신자가 어디가나요..ㅋㅋ
쌀쌀한 가을 날씨에 어울리는 참치 김치 찌게도 오랫만에 보글보글..^^
마늘쫑 장아찌..제가 담궜냐구요? 아..아뇨..슈퍼에서 데려왔쥬..ㅋㅋ
오이지도 슈퍼에서 데려왔구요..대신 양념은 제가..에헴..(어깨에 힘 좀 들어갑니다~)
오늘 이렇게 소박한 밥상이네요. 요즘 고기를 좀 멀리했어요.
그러나 양파 장아찌가 맛있게 익음..또 고기 러쉬가 시작되겠죠..ㅋㅋ
다들 맛있게 차려드시고 건강하세요..^_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