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저녁에 해 먹은 에비돈(새우튀김덮밥)인데.. 참 맛있어요.
간편하게... 새우튀김 사다 만들었거든요.. 이거 소스 좋아요.. 추천해드릴까 합니다.
http://blog.naver.com/hwa1875/120088582493
주부가 집을 떠날려면.... 해야 할 일도 참 많습니다.
며칠 집을 비운다 싶으니깐... 왜 이리 해두어야 할 일도 많은지요~~
집안 정리도 다시 하고....
반찬도 몇 가지 만들어 놔야 맘이 편하고....
하다 못해... 쓰레기통, 음식쓰레기까지 말끔히 치우고 가야... 속이 후련하거든요.
물론... 아이들도...어머니도... 이런 절 참 딱하게 여기면서 그냥... 좀 편히 갔다 오라고 하지만...
그래도..제가 편히 갔다 올려면.... 뭔가를 해놓고 가야... 맘이 편하거든요.
어제는 내내 치우느라 바빴고...
오늘은 아침부터 뚝딱뚝딱 반찬 하느라 바쁩니다....
그래도... 뭔가 자유롭게 훨훨 떠난다 싶으니깐.. 왜 이리 힘이 하나도 안 드는지 모르겠어요.
역시 사람은 몸으로 힘든 게 아니고..마음으로 힘든 건가 봅니다.
오늘은 과정샷은 없습니다.
후다다닥..하기도 바빴거든요...ㅎㅎ
월과채입니다.
요즘.. 애호박도 맛있고.. 둥근호박도 맛이 좋을 때입니다. 이럴 때 해 먹는 고급반찬이지요.
원래는.... 호박, 표고와 느타리, 고기, 찹쌀전병을 각각 굽고 볶아서 버무리는 요리인데요... 고기는 생략하고 했는데도 맛이 좋네요^^
찹쌀조차도... 전 찹쌀가루보다는 그냥 찹쌀 불려서 로닉이라고 하는 기계에 갈아서.... 거기에서 뜨거운 물 붓고 소금도 약간 넣어서 반죽을 함께 하니깐 번거로울 것도 없어요. 그래서... 사각스텐팬 예열해두었다가...기름.. 안 둘러도 되고요.. 아님 참기름 한 방울만 살짝 발라주어도 좋아요.. 그런 다음에...쫙 펴서...얇게 찹쌀전병을 어제 밤에 구워 놓았더니..아침에 졸깃졸깃합니다.
호박도 소금 간해서 짠 것을 다진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 넣어서 무쳤다가 센불에 재빨리 파랗게 볶았고요..
마른 표고 불린 것 하고 맛타리 소금 간 살짝 해 놓은 것도... 맛소금, 다진 파, 마늘, 깨소금, 참기름을 밑간을 해 두었다가 볶아서 식힌 다음에...
찹쌀도 같은 크기로 썰어 놓은 것하고 합쳐서 버무리면 됩니다.
찰떡도... 얄게 부쳐서... 요리에 이용하면 별미랍니다...
왜 떡쌈시대인가 하는 브랜드는 떡을 음식에 이용해서 대박난 거잖아요.

이것도 아침에 후다닥 물 2~3컵에...멸치, 다시마, 통마늘, 생강, 마른 표고, 청양고추 한 개 넣어서... 육수를 낸 다음에....
간장 5큰술, 설탕 반큰술, 생강술 2큰술, 물엿 1큰술을 합쳐서... 끓이다가.... (장조림 조림장 레시피입니다... 알아두심 좋아요)
여기에... 장조림할 거리를 넣으면 됩니다.
전 오징어하고 계란 장조림을 한꺼번에 했어요....
이 국물이 참 맛있거든요..그래서 그 국물에... 그동안 육수내고 남은 다시마 건더기도 조금씩 조금씩 냉동실에 모아 놓은 것도. 이 국물에 졸였어요. 여러분도 다시마..참 맛있는 반찬 되거든요.. 다시 내고 버리지 말고.. 이렇게 이용해보세요..아셨죠? ㅎㅎ

제가 집 비운 동안 먹으라고.. 어묵간장조림도 넉넉히 해 놓았구요.
엿장을 이용해서 졸이면 맛도 좋고..윤기도 나고 좋아요.
막내는 이 어묵도.. 떡볶이 양념장에 졸여주면 사실 더 좋아해요.. 그렇게도 해보시구요.

고등어가 싱싱하길래.. 두마리 사다가.. 한마리는 졸이고...
한 마리는 구워 먹게 어머니께 일러두고요...
어머니 왈.. 너 없어도 다 먹고 산다고.. 걱정하지 말라....하십니다... ㅎㅎㅎ

묵은 김치도 세 포기나 찜을 해서.. 회전반찬통에 넣어 두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 놀러간다 싶으니깐 살짝 미안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더 반찬 한가지라도 성의있게 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르지요..
여름에... 해물을 잣소스에 새콤달콤하게 무쳐 먹어도.. 왠지 고급스럽고.. 대접받은 기분 들어서 좋답니다...
대하나 오징어, 관자, 조개류를 데쳐 놓고요..
오이가 들어가야... 더 상큼하고요..나머지 야채는 원하시는 것 뭐라도 넣으세요.
오이... 씨부분은 제거해서 썰어 놓아야 더 깔끔합니다.
전 오이, 노란 파프리카, 홍고추 이렇게만 해서 깔끔한 색상으로 무쳤구요.
잣 소스는....
잣 1~1.5큰술을 키친 타올 놓고.. 칼등으로 곱게 다지세요.... 그런 다음에...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레몬즙 1큰술, 마늘 반큰술, 그리고 소금 약간만 넣으셔서 달달 개었다가 버무리면... 참 근사한 맛이 됩니다.
전 그냥 생오징어 칼집 넣어 데쳐서 버무렸어요.
그거 아세요?
오징어 칼집은...물론 모양도 좋으라고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저렇게 칼집을 넣어두면... 양념이 잘 배여서 맛이 좋아지는 것이지요.

이것..맛도 좋고.. 모양도 이뻐서 한 컷 더 보여드립니다... ㅎㅎㅎ
사진이나 좀 잘 찍으면서 이럼... 이쁘기나 할텐데... ㅎㅎㅎ

역시나..김치 안 꺼냈습니다...ㅎㅎㅎ

오늘도.. 비가 오고 후덥지근하네요..
그래도... 기운 잃지 마시고.... 신나게..보내시기 바랍니다..
저 다녀올게요.
낮이나 되야 출발할 것 같아요.
일정이 조금 수정되었거든요....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