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더워안하고 올 여름 쉽게 지나가나 싶었는데,,,여름이 역시 뒤끝이 있네요. ^^
장마도 올핸 힘들이지 않고 쉬운가보다 했더니
막판에 주구장창 비가오면서 역시 곰팡이의 역습을 낳게 하시고,,,
역시 여름은 만만한 계절이 아니였어요~~~
다사다난한 7월이 지나고 정신차려보니,,,8월도 벌써 반 이상이 지나가버렸네요.
노느라 지치고, 접대하느라 뻗어서 정말 7,8월이 어떻게 가고 있는지 정신도 없어요.
제주도에 사는 저는 '성수기'가 그야말로 성수기랍니다.
일주일에 두팀 이상씩 거의 손님이 오시고,
우리집에 묵지 않더라고 오랫만이라며 얼굴이라도 보자하는 팀들이 많으니
그야말로 달력에 스케쥴 적어가며 다녀야 하지요.
우리집에 묵는 손님이 계시면 두배로 더 정신 없어지는건 두말하면 잔소리지요.
이럴땐 우리부부가 정말 관광안내업을 하는것 같아요.
수시로 식당소개해달라는 지인의 전화에 제주도 지역별로 자동음성안내라도 하듯이 멘트가 줄줄 나옵니다. ㅎㅎ
그래서인지...7월엔 밖에 나가서 사먹는 일이 많아서 집에서 별로 해먹은 것도 없고,,
손님들 계시다보니,,,카메라 들이대는것도 힘들어 이래저래 사진이 없네요.

어느날의 낙지볶음 덮밥이네요.
저희는 부부가 둘다 낙지를 좋아해요.
죽은 낙지, 산낙지...모두모두 좋아요.
그래서 마트에 국산낙지가 들어와있으면 그냥 지나치질 못한답니다.
올해는 완도에서 산낙지도 두번이나 먹고, 이렇게 오동통한 낙지볶음도 몇번 해먹어서
낙지게이지가 '만족'이랍니다. ^^
요건 야채 먼저 달달 볶고, 소금,후추간 살짝 한다음 낙지넣고 만능양념장넣고 간 조금 더해서 마무리 한거에요.
아..대파는 마지막에 넣고 센불에 한번더 휘리릭 해주었어요.

요건 완소 베이글샌드위치에요.
제가 쫄깃한 베이글을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 쫄깃한 베이글로 이렇게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건 더더더~~~ 좋아한답니다.
요건 언니가 놀러왔을때 만들었던 거에요.
사진도 언니가 찍어준건데,,,역쉬....만날 똑딱이로 찍는 제 사진과는 차원이 다른것 같아요.
베이글 레시피는 예전에 올려두었구요,,,
다만 달라진게 있다면 요즘은 같은 반죽양에 분할을 9분할해서 조금 작게 만들고 있어요.
좀 작게 만들어도 이 샌드위치 한개먹고나면 완전 든든~~~합니다.
샌드위치 만들기전에 베이글 잘라서 살짝 토스트로 먼저 데우고,
단면에 마요네즈 바른다음~~
상추깔고, 햄 올리고, 피클(반드시 아삭한 홈메이드 피클!!)올리고,
파프리카, 양파 올리고, 베이비야채들올리고 치즈로 마무리~!
너무 자뻑같지만....이거 진짜! 맛있어요. ^^;;;

요건 제주도에 사는 일종의 특권과 같은 거에요.
애플망고~~
애플망고 넘~~비싸잖아요.
근데, 여기선 가끔 비상품용을 싸게 팔거든요.
크기가 조금 작은 것들인데 맛은 너무 훌륭하답니다.
그래도 참외나 자두에 비해 비싸긴 하지만...
여름에 한두번 사먹으면 왠지 특권을 누리는 듯한 기분이 들지요.
7월에 오시면 시장이나 농협에서 싸게파는 애플망고 드셔보세요~
(뭐..물론 비싸고 이쁜 애플망고를 드시면 더 맛있겠지만요...^^;;)

요건 단호박 푸딩이에요.
언니가 놀러왔을때 레시피 번역해줘서 만들어봤지요.
시나몬이 들어가서 살짝 스파이시한 단호박 푸딩이지요.
이때 단호박에 너무 맛있어서 푸딩도 참 맛있었지요.
근데, 살짝 단호박 양이 많았는지 푸딩이라기 보다는 무쓰에 가까웠지만...
둘이서 그래도 맛있다며 마구마구 먹었던....
레시피 조정필요라고 써두고선 아직 조정을 못했네요.
언젠간 맛있는 레시피로 완성되면 여기에 올려볼께요.
(대체 이런 공수표를 몇개째 날리고 있는지...험....)

요건 우리 엄마가 너무 좋아하는 삼색식빵이에요.
레시피를 올려드렸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아마 올렸었던것 같아요.
스펀지 도우법으로 만드는것데 꽤 묵직한 식빵이지요.
일반식빵보다는 귀찮지만 엄마가 워낙 좋아하시니 종종 만들어 드립니다.

단면은 이렇게 생겼어요.
여름엔 집에서 만든빵은 정말 3일만에 곰팡이가 피거든요. 꼭 3일째면 어김없이 곰팡이가 피기에
다음날 먹을것을 남겨두고 나머지는 이렇게 잘라서 지퍼백에 넣어 바로 얼립니다.
바로 구운빵을 한김 식힌후 썰어서 바로 얼리면 그담엔 실온에 해동만 해도 맛있는 빵으로 되돌아 온답니다.
물론 토스터기에 구워도 되구요~~~
베이글같은것도 냉동실에 얼렸다가 토스터기에서 살짝 구우면 맛있게 드실수 있어요.
단...베이글은 냉동하면 커팅이 어려우니 샌드위치 해드실 꺼라면 커팅해서 냉동해 두는게 편해요.

여건 어느날의 신랑 간식 도시락이네요.
여름엔 역시 옥수수가 제맛이죠.
근데, 저는 찰옥수수를 별로 안좋아해요.
정말 다행으로 우리동네 농협엔 아주 단기간이지만 스위트콘처럼 맛있고 부드러운 옥수수를 판답니다.
신랑도 저도 이 옥수수를 너무 좋아해서 파는 기간동안 열심히 먹는답니다.
한 2주정도만 팔고 그담부턴 찰옥수수가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옥수수철엔 간식도 옥수수 먹어야 해요.
이때 아니면 못먹으니깐요~~~
그래도 옥수수만 먹을순 없으니,,,홍차파운드 몇조각, 마블 파운드 몇조각, 쿠키도 몇개....
아마 야간근무를 하는 날이라 이렇게 간식도 많이 싸갔나봅니다.

초복이던날...
보양식으로 수육을 먹고싶다는 신랑의 주문에 수육을 했어요.
마트에 갔더니 수육거리가 없고 오겹살이 두툼허니 좋은게 있기에,,,오겹살 사다가 맥주수육을 했네요.
사실은 정말 간단한 맥주수육인데,,
사진을 보면 수육해서 썰어둔것 처럼 나왔죠?? ㅎㅎ
사진빨의 위력이란~~~~

아마 이게 가장 알찬 정보가 될듯한 잉글리쉬머핀이에요.
제가 발명을 했지 뭐에요~~~
정말 간편한 잉글리쉬머핀틀을 발명했어요.
테프론시트지로 만든건데,,,
폭 3cm, 길이 30cm로 테프론 시트지를 잘라둔 다음
양 끝에 < > 모양과 ㅣ ㅣ모양으로 칼집을 넣고
< > 모양으로 잘라진 부분을 ㅣ ㅣ 칼집 부분에 끼워넣으면 저렇게 훌륭한 잉글리쉬머핀들이 된답니다.
여러번 재 사용이 가능하고 사용후엔 펼쳐서 보관하면 되니깐 부피도 작구요~~
철판을 눌러두어도 원형으로 만들어두면 충분히 무게를 견딜만큼 견고하답니다.
저 틀을 만들고 여러번 사용해봤는데 만족!만족!만족! 이랍니다.
매번 종이 잘라서 하기 귀찮았는데,
어느날 문득 눈에 들어온 테프론 시트지로 만들어봤더니 이건 완전 대박이에요.
그리고 테프론 시트지로 만들거라서 틀에 버터칠을 안해도 빵이 잘 떨어진답니다.
이거 발명특허라도 내야하는건데.....ㅋㅋㅋ
요거 혹시 만들어서 사용하신다면,,,저한테 꼭 고맙단 인사 하셔야 해요~~ㅋㅋㅋ
참...저는 지름이 7.5cm가 되도록 만들었구요,,,
저 틀에 반죽을 50g정도 넣으면 적당합니다.
사진의 것은 반죽을 조금 더 넣었던건데,,,여러번 사용해본 결과 50g넣고하면 딱 이쁘게 나옵니다.

홈메이드 아이스크림 살짝 업그레이드 시키기~~ㅎㅎㅎ
네스카페 엑셀라 아이스쿨 원액을 시럽처럼 뿌려먹기!!!
바닐라빈이 들어간 베이직한 아이스크림이랑 참 잘 어울린답니다.
쌉싸롬한 커피랑 달콤한 아이스크림이랑. 흐흐...
여느카페에서 나오는 아이스크림이 부럽지 않답니다.
그냥 우연히 장난삼아 뿌려본건데 와우~~!
손님들이 와도 이렇게 아이스크림을 대접했더니 다들 넘 좋아하시더라구요.
나중엔 살짝 녹은 아이스크림이 아이스커피처럼 되니깐 다들 국물까지 싹싹 긁어드시더군요. ^^

요건 채은맘님께서 주신 독일 유기농 믹스제품으로 6곡이 믹스되어 있는 밀가루를 이용해 만든거에요.
밀가루가 거의 떨어진 어느날 정말 유용하게 잘 썼답니다.
조금 무거운 빵이라서 2조각 먹기엔 벅차고 1조각을 쨈발라 먹으면 정말 고소한 빵이였어요.
계속 씹다보면 미숫가루맛도 나는것이~~ ^^
우리집에선 별명이 미숫가루 빵이였답니다.
가끔씩 이렇게 믹스제품을 써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것 같아요.
치아바다 믹스도 맛있었고 말이지요.
독일 유기농제품은 처음 사용해봤는데, 전반적으로 참 고소한것 같아요.
우리밀에서도 얼른 유기농 제품들이 많이 나왔음 좋겠어요.
7월이 이렇게 별로 영양가 있는건 못먹고 얼렁뚱땅 지나간것 같아요.
남아있는 8월은 좀 알차게 보내야 할것 같은데....덥다는 핑계로 또 늘어지는것 같네요.
조금 우울한 일인데, 우리집 오븐이 살짝 맛이 갔답니다.
온도가 20도 이상 오차를 보이고, 갑자기 램프도 나가고, 소음도 심하고....
아무래도 싼게 비지떡이라고,,,,아직 3년 조금 덜되었는데 시름시름 죽어가는것 같아요.
내가 너무 혹사를 시킨건지.....흑...
그래서 요즘 새 오븐을 장만하려고 여기저기 기웃기웃하고 있답니다.
여러분은 어떤 오븐 사용하고 계신가요?
좋은 오븐 좀 소개시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