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너무 더워요.
그래도 햇빛 쨍쨍하니 뽀송뽀송 빨래는 잘마르니 좋구나..싶으니
이제 백이십프로 아줌마가 됐나봅니다.^^
요즘 저녁에 밥먹고나면 아기안고 근처 시장이나 마트에 마실을 가요.
시장가면 떨이로 야채나 과일을 사오기도 하고
이유식 재료가 필요하면 마트가서 시원하게 둘러보다가 몇개 간단하게 집어오기도 하구요.
며칠전에 감자랑 양파가 똑 떨어졋길래 시장가서 사오다가 요 노란 배춧잎을 발견했어요.
요즘같으면 그냥 쌈 싸먹어도 좋고
저희아빠는 이거 살짝 절여서 그냥 밀가루에 척척 묻혀 구운거 좋아하시거든요.
근데 저는 생채가 제일 좋아요~

노란배추는 그람수로 재보니까 한 450g 정도 되는거 같았어요.
양념은 고추가루 2큰술, 진간장 4큰술, 다진마늘 1큰술, 요리엿 1큰술, 깨소금 1큰술, 참기름 1큰술.
참기름 제외한 양념만 섞어서 넣어주고

풋내나지 않게 살살살 버무린 다음에 참기름 1큰술 넣고 슬쩍 섞어주면 끝.
불도 안쓰고 간편하죠?^^
이거 럽첸님 레시피인데 배추 보일때마다 잘해먹어요.
겨울배추가 더 제맛이겟지만 지금도 그렇게 나쁘지 않구요.

요렇게 올려서

그날 점심은 다른거 아무것도 없이 비벼서 먹고 땡.^^

시어머니가 포도를 주셨는데..이게 뷔폐가면 있는 왜.. 껍질 잘 안까지는 큼지막한 포도있죠.
그건거예요.
놔두면 버릴거 같아서 우루루 뜯어낸 다음에 식초한방울 넣고 잘씻어서 지퍼락에 넣고 얼렸어요.
밥먹고 입 심심할때 저렇게 꺼내서 먹어요.
아이스크림이나 커피대신 먹으니까 나름 괜찮다~ 하면서.ㅋ
전날 저녁먹고 산책나감김에 빵을 좀 사왔어요.
아침으로 간단하게 빵이랑 쥬스 내줬는데.. 어제 그 더운날 오전부터 외근가서는 땀 쫙빼고나니
정신이 없더라고.ㅜ.ㅜ
날 더워도 아침밥 하는게 좋구나.. 싶던 차에 오늘은 또 아가가 새벽 5시부터 칭얼칭얼거리네요.
더워서 잠을 못자 그러는지.. 자다가 뒤집혀서는 또 칭얼칭얼..
30분쯤 되니 자는데..그때 옆에 누우면 아침못할거 같아서 오늘은 무려! 새벽 5시반부터 부엌에서 서성거렸어요.

무쇠팬에 전하면 맛있어요.맛있는데..바쁜아침에 맘이 급해서 잘 못쓰거든요.
근데 오늘은 시간이 널널~하니 무쇠팬에다가 감자채쳐서 전도 부쳤답니다.ㅎㅎ
아직도 종종 들러붙는데 오늘은 연기가 막 올라올 때까지 예열했더니 하나도 안붙었어요.

그래서 나온게 요거 딸랑 한접시.^^;
점심때 저 혼자 먹자고 더 만들다가는 데우기도 귀찮고 하니 그냥 딱 한접시만 했어요.

그.런.데.
그 새벽부터 혼자 왔다갔다하면서 차린 아침상이 반찬이 저게 다네요.ㅋ
프리님 글보고 아침부터 기절했어요.
저는 감자전하고 순두부찌게만 했는데도 하루종일 걸렸거든요.ㅎㅎ
우엉조림은 엄마가 주신거고 오이도 그냥 잘라만 놓고..;
그래도 아침먹고 출근하는 신랑보니 왠지 뿌듯햇어요.: )

다리한쪽 척~하니 걸치고 잠든 딸래미.ㅎㅎㅎ
보통 잘때만 종이기저귀를 썼는데 가만보니까 잠들고나서 아침까지 거의 기저귀가 젖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느날부터 잘때도 천기저귀를 쓰긴하는데 아침에 잠깐 놓치면 축축해있어요.
닦아주고 부채질해줘도 좀 그런날은 저렇게 아기용속옷을 입혀놔요.
밑쪽에 기저귀 펴놨으니.. 뭐 싸도 할수없다..하는 맘으로.^^;
런닝팬티 셋트를 시어머니께서 3-4세용으로 사주셨는데 팬티가 지금 맞네요.ㅋ
설겆이도 다 해놨고, 이유식도 만들어놔서 아기옆에 누우려다가 82쿡 들어와서 놀아요~
지금 아기옆에 누우면 분명히 잠들꺼 같은데..그럼 아침먹고 바로 잠드는거라 속이 너무 불편하거든요.
그래도 좀있다 아기깨면 졸리겠죠?
책 읽어주다 졸지말고 오늘은 아기안고 저기 시장으로 마트로 일찍 놀러라도 가야할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