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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아가씨가 미더덕을 알아?-----ㅍㅎ

| 조회수 : 6,059 | 추천수 : 24
작성일 : 2008-11-27 01:27:39
저의 올케언니 이야기입니다
올케언니가 시집을 온것은 쌍팔년(1988년)올림픽이서울에서 개최되던해입니다
울 올케언니(이하 언니)첫 조카낳고 돌잔치기념 저녁상차림에 해물탕 끓였습니다
저 미더덕 무지 좋아합니다
아니 그런데 울 언니 해물탕에 만행을 저질은 것입니다
아 글쎄 미더덕을 전부다 반으로 잘라넣은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시누(나) ; 어머 언니 미더덕을 왜 잘랐어요?
-언니(올케); 왜 아가씨가 미더덕을 알아요?(평소 쌓인게 있었던겐지...)
언니 설명합니다
미더덕을 먹다 입이 데었던적이 있어서 손님들을 위해 미리 잘랐다라구요
푸하하하하하하... 그렇게 깊은 뜻이...
저 미더덕 괭장히 좋아하는데요 그뒤로 미더덕 먹을때마다 언니생각합니다
울 언니 지금은 해물탕의 지존되었습니다 전 못따라갑니다
미더덕 .......  그 살떨리는 맛이란!!!!!!!!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둥근해
    '08.11.27 2:36 AM

    미더덕 ....... 그 살떨리는 맛이란!!!!!!!!
    이말 정말 공감되는데요...ㅋㅋㅋㅋㅋㅋ
    뭐랄까 쫀득하면서 짭짤하면서 특유의 향기..(차마 글로는 다말을 할 수없는,,)
    저도 빵빵한 미더덕 입에서 터뜨렸는데 입덴적있어요 ㅋㅋ
    그래도 미더덕속 국물을 포기할수 없다능!!ㅎ

  • 2. 핑크뿔
    '08.11.27 3:12 AM - 삭제된댓글

    ^^ 저도 한 번 크게 데인 적이 있어서 탕 끓일 때 핀으로 하나하나 콕콕 찔러주고 넣죠.
    미더덕과 비슷한 만득이 넣으셔도 그만이어요.

  • 3. 뮤뮤
    '08.11.27 3:34 AM

    미더덕 맛을 잘 모르는 1인으로써...
    미더덕을 꼭꼭씹어서 다 먹는건가요?
    글고...둥근해님 댓글보고서 대충 이해는 했는데..
    미더덕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저렇게 반으로 잘라서 넣으면 안되는 거죠? ㅎㅎㅎ
    미더덕을 안먹어봐서...글의 포인트가 뭔지도 헷갈리는데, 궁금은 하고...이밤중에...^^

  • 4. 쟁쟁이
    '08.11.27 4:03 AM

    저도 '그 살떨리는 맛이란!!!!!' 완전 공감해요-
    근데 미더덕은 우리나라에서만 먹나요....?? 갑자기 궁금해 지네요-
    일단.. 여기선 못봤는데... 아님... 있는데 해산물이 너무비싸 관심없이 봤던걸까....
    암튼.. 없는거 같아요...ㅎ (이태리요)

  • 5. 한번쯤
    '08.11.27 6:23 AM

    잘라져서 먹는 맛은 어떨까요 ㅋㅋ

  • 6. 김명진
    '08.11.27 8:09 AM

    미더덕은 푸선처럼 안에 물이 들어 있어여. 잘라 넣으면 아무 맛도 없이 씹히는 질감만 남지요.
    그런데 이놈이 국물안에서 빵빵하게 날 유혹해서 입에 넣고 어떻게 터트려야 덜데일까 싶지요. 그러다 입데이고 살작 공포 스러운면서 포기 할 수 없는 맛이라...살떨리는 맛이라셨을껍니다.
    입에 넣고 터트리긴 해야 하나..쉽지 않은 그 타이밍의 결정이..

  • 7. 제닝
    '08.11.27 9:54 AM

    미더덕 반으로 가른 사연 여기도 하나 있습니다.

    제 친구 언니가 신혼 때 처음 해물탕 끓이면서 미더덕을 전부 반갈라 넣었답니다.
    입을 덴 기억이 있었던 게지요.
    그걸로 미더덕을 반 가르면 터트리면서 먹는 맛이 안난다고 하던 친구 형부와 언니가 대판 씨움을 ㅋㅋㅋ

  • 8. 델몬트
    '08.11.27 10:16 AM

    미더덕하면 터지는 맛. 미더덕도 맛난것이 있고 짠맛나는 것도 있더라구요. 그건 입안에서 터지는게 제맛인데. 쩝....

  • 9. 춥다 추워
    '08.11.27 10:56 AM

    바닷가 미더덕이 나는곳에서 컸습니다. 우린 미더덕을 일부러 터뜨려서 깨끗이 씻고 음식에 넣어요. 생각외로 뻘이 많이 나오는데..., 그렇지만 터뜨리면 상품성은 별로지요. 용량이나 우선 보기에도 그렇고. 객지생활하면서 음식에 들어있는 터지지 않은 미더덕을 보고 첨에는 놀랐습니다.

  • 10. 둥근해
    '08.11.27 10:57 AM

    ㅋㅋㅋㅋ
    댓글을 보니 미더덕의 참맛을 저만알고 있던게 아니로군요!!

    미더덕만세!!!

  • 11. 와즐
    '08.11.27 11:31 AM

    저희집에 미더덕 킬러있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편인데 초딩 5학년짜리 딸래미가 무지 좋아해요.
    해물탕 끓이면 미덕덕 먼저 먹느라 정신없고, 중학생인 오빠는 신기한 눈으로 바라만보고....

  • 12. 원조쭈야
    '08.11.27 12:33 PM

    요기 미더덕 귀신 하나 더 보태자면 미더덕의 참맛은 그 육즙이 아니라 육즙 터진 뒤 잘근잘근 씹어주면 짠 양념국물 맛이 빠진 미더덕 순수의 육수?가 찾아오고 계속 씹어대면 마지막으로 코딱지^^;만한
    살점과 껍데기(육수빠진 완전의)가 완벽하게 분리되면서 고 작은놈에게 감사하게 된다는 거죠.ㅋㅋ

  • 13. 레몬
    '08.11.27 10:25 PM

    외숙모가 첨 시집와서 미더덕 넣고 된장국을 끓이라고 했더니 터트리질 않고 넣어서 입천장 다 디비졌다는 야글 엄마가 전설처럼 하시더군요 (울엄니도 시누이 ^^)
    저 어릴때는 미더덕 된장 끓이면 밥상머리에 앉지도 않고 밥 위에 반찬만 서너가지 올리고 건넌방에 가서 방문 꼭 닫고 밥 먹었어요. 특유의 그 냄새가 어찌나 거슬리던지...
    그런데 울 남매가 미더덕의 참맛에 눈을 뜬후 울 엄니는 그나마 누리던 미더덕 호사가 물 건너갔다고 그러네요.
    근데 시집을 가보니 거기는 더 강적이더구만요. 아예 스치로풀 한 상자 가득 미더덕을 사와서 된장국 끓일때마다 만원어치가량을 넣더군요.
    그래서 울딸도 집안의 무서븐 핏줄을 타고나 서너살때부터 된장국 끓이면 미더덕을 한 밥그릇씩 먹습니다. 하지만 요즘 오만디(?)는 많지만 미더덕은 넘 귀하고 비싸네요.^^

  • 14. 짱구유시
    '08.11.28 1:38 PM

    미더덕은 터트려서 안에 있는 불순물을 제거해야 합니다.
    미더덕을 반으로 딱 자르는게 아니고 조금 잘라서 안에 있는 똥같이 생긴것을 식칼로 살살 긁어 버리고 재빨리 물에 한번 씻고 나서 된장찌개나 찜에 넣어야 한답니다.
    경남 마산,진동에 미더덕 유명한건 다 들 아시죠..(^ ^ ..모르실려나 )
    옛날에는 엄마가 미더덕 속에 있는 더러운 불순물 빼고 한번 휘~ 씻고서 옆에 쪼그리고 앉은 나의 입에 넣어주시면...입안 가득 퍼지는 바다내음이 참 좋았었는데..지금은 그렇게 못 먹죠..물이 더러우니까... 옛날이 그립네요...

  • 15. Terry
    '08.11.28 5:04 PM

    전 미더덕 넣은 탕은 좋아하는데 미더덕은 다 건져 버리는데...-.-;;;; 뭔 맛을 모르는 거지요..
    홍어도 정말 눈 딱감고 먹긴 하는데 목으로 넘길 때 뱉어버리고 싶은 맘이 99.99% 인데도 미식에 도전하고 싶은 1%의 맘땜에 삼킵니다.. 눈물이 찔끔찔끔나더라두요.
    미더덕도.. 그 맛이 제겐 뭔가 다 휘발성 스런 맛이 나서리...하지만 탕에 넣음 참 시원하긴 해요.

  • 16. 우주나라
    '08.11.30 3:51 AM

    저도 아직은..
    미더덕의 참맛을 전혀 모르겠어요..^^;;
    마산이 고향인 친구는 친정아부지가 미더덕을 엄청 좋아 하셔서...
    미더덕 철이 되면 된장찌개에 미더덕을 한바가지를 넣고 끓여서 드신다고...
    정말 미더덕 때문에 국물이 안 보일 정도로 넣고 끓여서 드신다고...
    근데도 미더덕이 적다고 그러신다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좋아 하시는 분은 엄청나게 좋아 하신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미더덕의 맛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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