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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홍시쥬스와 대봉감 곶감과 감말랭이에 빠져빠져있습니다~~

| 조회수 : 8,933 | 추천수 : 76
작성일 : 2008-11-27 13:00:24
얼마전 호텔에서
중식정식을 먹었더니 디저트로 홍시 쥬스가 나오는데
그속에 구슬같은 알갱이가 들어있던데 그것이 뭘까요?

요즈음 달콤한 홍시 쥬스에 빠져있는중이랍니다.
홍시 1개에 물 40cc 꿀 적당히 넣고 휘리릭 믹서기에 돌려
마시면 넘 맛있어요.시원한 쥬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얼음과 같이 갈아서 드시면 좋을듯...
저는 찬 음식은 별로라 그냥 마십니다.

대봉 감도 2박스채 먹고 있는중...
(우리 단골 과일집에서 대봉감이 15kg에 (87개짜리) \13,000원주고 2박스 샀습니다.
너무 크면 곶감되기가 어려우므로 작은것을 일부러 기다렸다 골라서 삽니다.

대봉 떫은감을 곶감켜는것처럼 껍질을 벗겨 베란다에 두고
10일정도 되면 말랑말랑 말랑감이 됩니다.
한꺼번에 하기에는 너무 시간도 걸리고 다 먹을 수 없기에
시간날때마다 10정도씩 깍아 베란다에 말립니다.
저희집 베란다에는 언제나 말릴 수 있는 채반과 발이 깔아져 있습니다.
베란다에 인삼도 말리고 홍삼도 말리고 홍고추도 통으로 마른양념으로 할것만
조금 말립니다. 호박도 조금 말리고 가지도 조금씩 말리고...
아이들이 나물을 별로 먹지 않으니 저만 묵은 나물과 마른 나물 땡길때마다 먹을 수 있도록
아주 조금씩 말립니다.
버섯들도 말리고요...

대봉감 그렇게 말리면서
어릴적 곶감 빼다 먹듯 가져다 먹는 맛이란 정말 기가 막힐정도고요.
감을 8등분해서 말려 말랑말랑 감말랭이도 만들어 먹습니다.

감을 먹으면 변비가 있다고 하는데 저는 변비가 아주 심한편이였는데
오히려 변비도 없어지고 좋네요.
*
*
떫은 감을 사고 싶은데 서울에서는 파는곳을 알 수 없어
대봉감으로 몇년째 해서 먹고 있습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명진
    '08.11.27 1:09 PM

    중국집이라면 티피오카가 아닐까 합니다.
    전분으로 만든 떡이라고 생각하심 될꺼 같아요.

  • 2. 별바리
    '08.11.27 1:47 PM

    저한테 떫은 대봉감이 잔뜩 있는데.. 그냥 깍아서 말리면 달콤한 감말랭이가 되나요? 일단 채반에 그대로 올려 놓기는 했는데.. 알려주시면 감사드려요~~

  • 3. 사랑화
    '08.11.27 1:49 PM

    오오...엄마가 주신 감들이 홍시가 되버렸는데 신랑은 단감좋아해서 안먹고...
    혼자 먹으려니 힘에 부쳤는데..ㅎㅎ
    갈아서 마셔부릴께요...휘리릭
    좋은 방법 감사해요~^^

  • 4. 이감자
    '08.11.27 2:31 PM

    발바리님 그냥 깍아서 8등분정도로 잘라서 말리면 감말랭이가 되고요.....그냥 통째로 깍아 말리면 곶감이 되겠지만 자연건조 곶감이 좀 어려울거예요. 시꺼멀 수 있거든요. 그러니 어느정도 요즈음 대부분 (햇볕 좋을때 7일~10일정도)말리면 깍아진 껍질부분이 말라가면서 속은 연시(홍시?)가 됩니다. 그때 드시면 참으로 맛 좋아요. 그냥 대봉감 자체로 놓으셔도 자연으로 숙성되어 떫은맛이 없어지지요. 빨알갛게 익어가는대로 한개씩 꺼내서 두고두고 드셔도 겨울 간식으로는 끝내주지요. 익은 연시는 김치냉장고에 넣으셔서 살짝 얼었을때 먹는 맛이 제대로 맛이기도 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5. 별바리
    '08.11.27 2:54 PM

    떫은채로 마를까봐 걱정했거든요.. ㅎㅎ " 발바리님 " 사람들이 제 아뒤를 그렇게 부르곤했는데.. 불현듯 옛생각이 ^^ 감사합니다~

  • 6. 이감자
    '08.11.27 3:13 PM

    ㅎㅎ~별바리님 쬐쏭~~숙쓰~~봐주삼 ㅋㅋ~통과??ㅎㅎ~날씨가 꾸물꾸물하네요. 이런날씨를 시어머니 밥굷긴날씨라고 표현하던데....마음만은 뽀송하고 화창하신 오후 되시길....

  • 7. 코코샤넬
    '08.11.28 2:28 AM

    호텔에서 드신 것은 "홍시 시미로" 라는 것입니다. 혹시 M호텔 이원에서 드시지 않으셨는지요^^

  • 8. 박소영
    '08.11.28 12:23 PM

    타피오카, 시미루 다 옳으신 말씀이구요. 중국재료상에서 시미루 주세요 하면 400g에 4천원 정도(?)에 판매합니다. (환율 때문에 요즘 올랐을지도...)찬물에 살짝 불리고 끓는 물에 타피오카(찬물에 헹군것)를 넣고, 가운데 심만 보이도록 투명하게 익으면 냉수에 행궤서 물기를 빼주고 망고쥬스나 코코넛 밀크에 넣어주시면 맛난 디저트가 됩니다. 크기가 큰 것은 타피오카펄이라고 해서 버블티 한참 유행할 때 들어간 쫀득거리는 '그것'이구요. 중식에 쓰이는 것은 크기가 한참 작은 쌀알만한 타피오카입니다.

  • 9. 뜰앞에서
    '08.11.28 12:44 PM

    저도 집에서 곶감이랑 감말랭이 만드느라 맨날 베란다가 엉망입니다...ㅎㅎ(워낙 좁아서..)
    완전 곶감은 좀 어렵지만 반건시곶감은 이쁘게 잘 되더라구요.
    울 베란다에는 해가 많이 들어오지 않고 바람만 많은데요...
    햇볕에 말린 집보다 색깔이 이쁘게 마릅니다. 조금 늦게 마르긴 하지만요..^^
    같이 만든 아주머니네는 금방 마르는대신 새까맣게 변했는데요..
    저희집껀 약간 검은빛이 돌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주황색으로 그대로 있네요.
    그리고 감말랭이는 개인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대봉을 자른것보다
    청도반시를 4등분한게 더 좋더라구요.^^

  • 10. 뜰앞에서
    '08.11.28 12:45 PM

    홍시되면 이감자님이 말씀해주신대로 쥬스를 해먹어봐야겠어요. 맛있겠다...^^

  • 11. 이감자
    '08.11.28 5:19 PM

    박소영님 맞아요.쌀알보다는 작고 좁쌀보다 조금 큰것 ....잘 보이지 않지만 먹으면서 약간 씹히는....웬지 신비스러운듯 한 그런것이였어요. 관심과 답변주신님들덕에 알아가는 재미로 참으로 좋네요. 고운 주말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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