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수다와 만만하게 해먹은 음식들

| 조회수 : 16,350 | 추천수 : 9
작성일 : 2014-08-20 07:45:34

사람은 젊어서는 희망에 살고

늙어서는 추억을 먹고 산다고 하더이다.

 

생각해 보니

그때 그시절도

그리 꿈을 꾸지 않았고

희망을 노래하지도 않았기에

머리 속에 기억되어져서

먹고 살 만큼의 추억도 없는거 같고

한 마디로

그저 그런 별 볼일 없었던

속절없이 지나가버린 듯한 인생 이었지 싶습니다.

 

이러면 어떻고

저러면 어쩌랴.

 

지금

이리 사는 것도 그만그만하니

쥐뿔도 가진 거 없어도

세월은 물 흐르듯이 흐르고

때로는 마음 자락을 놓지 못하여

안절부절하며 시름시름 앓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그제처럼

어제도

오늘도 이렇듯 무심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쁨과 슬픔은 하나라고 하네요.

행복은 고독을 좋아해서 혼자 다니고

불행은 외로워서 떼 지어 다닌다고 합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이런저런 얘기들 속에

인생의 진리가 있는 것을 알게 되지만

그리 쉽게 알게 되지는 않더라구요.

지나고 보니 깨닫게 되고

느껴지는거지.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처럼.

입이 구진하여 주전부리로 알싸한 맛의 술빵을 만들었습니다.

달달하게.

 

 

 

소박한 맛의 구멍이 숭숭 뚫린 폭신폭신한 술빵-

 

 

 

 

 

 

 

밀가루  10컵을 체 쳐서 내린 후 달걀 6개 알끈 제거하고 소금 1.1/2수저 넣어 풀어 넣고

삶은 옥수수알갱이 2컵, 체리효소 1/2컵, 설탕 1.1/2컵, 호박씨 한 줌

효소가 살아있는 생막걸리 750ml 부어 고루 섞어 반죽하여 1차 발효중---

 

 

 

술빵 반죽하며 막걸리 한 사발 마셧더니

흐미-

취기가 오르더라구요.

그리 술에 약한? 여인이 아닌데---- ㅋㅋ

 

실온에서 2시간 후 반죽이 2배 이상 부풀어 주걱으로 저어 공기 빼 주고---

 

 

 

2차 발효----약 30분 정도.

 

 

찜기에 젖은 면보를 깔고 반죽을 부어 김이 오른 찜솥에 올려

센 불에서 약 20분-25분 정도 쪘습니다.

 

 

술빵 한 판이요--------

알싸한 맛과 구수한 옥수수의 맛이 나는 달달한 술빵.

 

 

추억의 주전부리 술빵.

담백하고 부드럽고

촌스럽지만

꽤나 먹을만합니다.

 

 

열무얼갈이김치를 담그었습니다.

 

 

 

 

열무(2단)와 얼갈이(1단)는 떡잎은 떼어내고 살살 흔들어 씻어

소금물(물:소금=10: 1)에 약 2시간 정도  충분히 절인 뒤 서너번  흔들어 씻어 물기를 빼고-

 

*열무나 얼갈이 김치를 담그어도 색이 변하지 않게 하려면

   충분히 졀인 후 김치를 담그어야 하더라구요.

   절이지 않거나 살짝 절여 김치를 담그기도 하지만

   열무와 얼갈이의 짙은 초록색이 간이 들면서 빠집니다.

 

 

노란 콩과 다시마,고추씨를 끓여 식힌 육수 10컵, 감자 3개 삶아 육수를 넣고 갈아 감자풀 만들고

액젓 1,1/2컵, 매실액1/2컵 다진 새우젓 3수저 양파액1/2컵 고추가루 3컵, 다진 마늘 4수저 다진 생강 1수저를 넣어

김치 양념을 만들고-

 

 

 

무(1/3토막)를 약 1.5cm x 5cm 정도 얄팍하게 썰여 액젓5수저와 매실액 3수저에 절이고

절인 열무와 얼갈이는 약 5cm 정도 길이로 자르었습니다.

양파 2개와 청양고추 7개 홍고추 5개 채 썰고 쪽파(1/2단)도 약 5cm 정도 길이로 자르고-

 

 

 

 

 

풋내가 나지 않게 김치국물이 낙낙하게 만든 양념을 부어

살살 다루며 버무렸습니다.

부족한 간은 입맛에 맞게 소금으로.

김치통에 담고 살짝 살짝 눌러주고--

한나절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보관하였습니다.

 

*열무와 얼갈이는 자르어 절이기도 하고

  여름철 열무김치는 감자풀을 넣어 담그면 맛있지요.

  가을부터는 찹쌀풀을 넣어야 맛있구요.

   마른 고추를 물에 불려 갈거나 홍고추를 갈아 담그기도 하고

   빨강색 파프리카를 갈아 넣기도 하더라구요.

 

 

김칫국물이 낙낙하게 담근 열무얼갈이김치입니다.

마치맞게 익었습니다.

보리쌀을 넣고 구수하게 밥을 지어

고추장 한 스푼 넣고 밥을 쓱쓱 비벼 먹어도

소면을 삶아 시원하게 국수말이를 해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거 같습니다.

 

 

 

두부 1/4모 곱게 의깨어 다진 새우젓 1수저와 국물 2수저, 생강술 1수저

다진 마늘,  파 각 1수저씩 들기름 1수저, 후추.설탕 한 꼬집 넣고

달걀 4개는 알끈은 제거하고 소금 약간 육수 2컵 붓고 체에 내려 부어 고루 저어 섞었습니다.

 

 

뚜껑을 덮고 약 불에서 약 15분-20분 정도 뜸 들이듯이 익혔습니다.

 

 

두부와 새우젓으로 맛을 낸

뜨끈뜨끈한 뚝배기 달걀찜----

 

 

 

구수하고 칼칼하고 시원한 맛의 아욱 된장국을 끓였습니다.

멸치다시마 육수 8컵에 된장 3수저 고추장 1수저 풀고

마른 새우와 감자도 썰어 넣고.

 

할머니 한 분이

버스 터미널 모퉁이에 신문지 깔고 쪼그리고 앉아 어린 아욱을 다듬어 파시기에

비닐봉지 하나 가득 2000원 드리고 사 왔습니다.

아욱이 연하여 바락바락 치대어 주물러 씻지 않았습니다.

 

 

 

아욱국을 푹 달아지게 끓이면서

쌀가루 1수저, 다진 마늘 3저, 양파1/2개 대파 2대 썰어 넣었습니다.

 

 

 

 

밀가루 5컵에 감자 간 거 2컵, 들기름, 소금 넣어

고루 섞어 치대어 수제비 반죽을 하여

비닐봉지에 담아 약 30분 이상 냉장숙성-

 

 

 

 

아욱국을 넉넉하게 끓여 한 끼 맛있게 먹고

남은 아욱국에 육수 더 붓고 감자 수제비  반죽 얄팍하게 뜯어 넣어

입맛에 맞게 부족한 간을 맞추고

점심으로 끓여 먹었습니다.

 

감자들깨 수제비 -http://blog.daum.net/ys726/8865308

 

 

 

 

우엉 2뿌리를 껍질채 깨끗이 씻어 어슷썰기로 얇게 썬 뒤 겹쳐 가늘게 채 썰어

찬물에 헹군 뒤 끓는 물에 식초를 넣고 살캉하게 데쳐 물기를 뺐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우엉의 껍질에는 인삼의 사포닌이 함유되어 껍질채 조리 하는것이 좋다구 하더라구요.

  우엉은 물에 오래 담그지 않는 것이 좋으며

  식초물에 담그지 않아도 찬물에 헹구면 산화 되어 갈변하였던 색이 하얗게 되더이다.

 

 

 

고추장 4수저+고추가루 2수저+매실액 3수저,+생강술 2수저+간장 1수저+마늘 5개 채 썰고

물엿 1수저 설탕 1/2수저 넣고 양념장 바글바글 끓였습니다.

 

 

 

 

식초물에살캉하게 데친 우엉 채 넣고 은근하게 조리듯이 볶다가

불을 끄기전에 물엿 1수저 넣어 윤기나게 한소끔 볶은 후 볶은깨 휘리릭 뿌려 마루리----

 

 

우엉채 고추장볶음---

고추장양념장을 넉넉하게 만들어 조리듯이 볶았습니다.

반찬으로 먹기도 하고

비빔밥에 고추장 대신 넣어 비벼 먹기도 하고.

 

갓 지은 고슬고슬한 밥에

요 우엉 고추장볶음을 넣고 비벼 먹으면 우엉의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괜찮더가루요.

개운하고,

 

 

다시마를 손질하여 가늘게 가위로 채 썰었습니다.

 

 

 

 

 

달군 오목팬에 식용유 4수저 넣고 다시마채 두 줌 정도를 재빠르게 튀기듯이 볶았습니다.

 

 

유산지를 깔고 튀긴 다시마채를 펼쳐 기름기 제거하고 설탕가루와 볶은깨를 뿌렸습니다.

 

 

다시마채 튀각입니다.

마냥 집어 먹게 되더라구요.

과자같습니다.

술 안주로도------- 딱!!!!!!--- 술이 술술--------

 

다시마 튀각 만들기 - http://blog.daum.net/ys726/8865132

 

 

깻잎 된장 장아찌 만들었습니다.

 

깻잎은 흐르는 물에 한 장씩 깨끗이 씻어 줄기는 길지않게 자르고

끓는 물에 소금 넣고 얼른 담갔다 건져 물기를 뺐습니다.

된장 1컵에 식힌 멸치다시마 육수 1.1/2컵, 생강술 3수저 넣었습니다.

 

 

 

깻잎 서너장씩을 겹쳐 놓고 된장을 한 수저씩 고르게 펼쳐 간이 배게 하였습니다.

한 나절 실온에 두었다가 냉장보관하였습니다.

 

 

깻잎 간장 장아찌만큼

깻잎 김치만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깻잎 된장 장아찌입니다.

 

 

 

 

달군 팬에 식용유 두르고 다진 마늘 볶다

가래떡 튀기듯이 볶은 후 고추장 양념장 바글바글 끓이면서 가래떡과 합방---

 

가래떡 2가닥 약 5cm로 자르어 2등분

양념장 만들고 -다진 마늘 2수저+고추장 3수저+고추가루 2수저+간장 1수저+ 양파액 2수저+물엿 2수저

 

 

 

통인시장의 기름 떡볶이 만큼의 맛?

그저 울집 입맛에 맞게 고추장 기름 떡볶이 되는대로 해먹었습니다.

청양고추도 송송

볶은깨 팍팍---

맵고 달고-------

 

콩나물 떡볶이 & 매운 떡볶이 - http://blog.daum.net/ys726/8865308

 

 

 

가래떡 구워

조청 찍어------

 

 

이기적인 욕심도 부리고

시기도 하며

허허롭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어서

어거지로 해먹는 음식들은 아닙니다.

매일매일

그  밥에 그 나물의 밥상이지만

그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순전히 남의 편인거 같은 남편과

내 편 인거 같은 남의 편인 자식들 

배 부르게 밥 먹는 모습만 보아도

느껴지는 행복은

잘 익은 김치만큼 새콤하고

푹 끓인 된장국만큼 구수하답니다.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피벤
    '14.8.20 9:36 AM

    희망보다는 이제 추억이 더 가까워지려는 요즘이었는데 시골아낙님의 잔잔한 소회를
    읽고 있자니 마음이 그냥 편안해집니다...
    우리 엄마도 내 나이때쯤...아니 지금도 지나간 삶을 이렇게 회고하고 계실까?
    엄마가 그냥 엄마가 아닌 인생의 선배로 인간적으로 보이기 시작할때서야 철이 드는거라던데
    이렇게 뒤늦게 철이 들락말락한 제가 한참 부끄러워지네요

    한참 바쁘게 살던 시절에 누군가 소원이 무엇이냐 묻길래, 시간에 쫓기지않고 가족들에게 줄
    맛있는 밥상을 차려보는 것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많아진 요즘 나는 그때 그 소원을 말했던만큼 즐겁게 상을 차리고 있는지...게으름에
    대충 한끼 때우려 머리 굴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곤 참 민망한적이 많았는데...
    시골아낙님의 글이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지금,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다시 맘 잡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시골아낙
    '14.8.21 9:59 AM

    딸은 엄마와 친구도 되더이다.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친구가 어느새 되었더라구요.
    딸에게 투정을 부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저는 친정엄마에게 그리 친구같은 딸 노릇을 못하고 있답니다.
    ........
    부끄럽습니다.

    밥상머리가 편안해야
    없는 반찬의 밥상도 맛있는 밥상이 되고
    정이 느껴지는 밥상이 되더라구요.
    저도 이제야 그것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 2. 깜찍이
    '14.8.20 9:42 AM - 삭제된댓글

    술빵 진짜 맛있어 보여요.
    침 꼴깍!

  • 시골아낙
    '14.8.21 10:02 AM

    알싸하면서 담백한 맛이 꽤나 먹을만하였습니다.
    어쩌지요?
    맛을 보여드리지 못하여~~~~

  • 3. 안졸리나졸리지
    '14.8.20 9:51 AM

    금방 따라하고 싶게 만드는 음식들이라 너무 감사해요.
    소박한 글과 음식 잘 보고있어요^^

    덩달아 요리도 즐겁고 우리집 반찬도 늘어가요. ㅎㅎㅎㅎ

  • 시골아낙
    '14.8.21 10:04 AM

    아~~~~ 고맙습니다.
    헌데 제가 그리 손맛은 좋은 편이 아니구
    간도 제멋대로랍니다.
    하니 양념의 양은 가감하시면서~~~~ ㅎㅎ

    오늘도 비가 어지간히 내리고 있습니다.
    부침개 서너소당 부쳐 먹으면서 좋은 이웃아낙이랑 수다 떨려구요.

  • 4. 밥퍼
    '14.8.20 10:01 AM

    음식솜씨 만큼이나 글솜씨도 뛰어납니다 잔잔하게 추억에 젖어들게 하네요.......

  • 시골아낙
    '14.8.21 10:07 AM

    흐미~~
    실은 그리 손맛 있는 음식솜씨도 아니구
    글도 두서없이 혼자 구시렁 구시렁거리는거구요.

    입추가 지났으니 가을 문턱을 넘어서인지
    그래도 조석으로는 선선하네요.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 5. 사임당강씨
    '14.8.20 10:02 AM

    로그인 오랜만에 해봅니다..감사해서요...

  • 시골아낙
    '14.8.21 10:08 AM

    제가 고맙습니다.
    이리 촌스러운 밥상머리에 앉으셔서 중언부언하는 수다 들어주시니.

  • 6. 최강창민좋아
    '14.8.20 10:03 AM

    감사합니다.
    맘도 눈도 따뜻하고 배불러지는
    음식들이네요.
    참 깔끔한 분이라 느껴집니다^^

  • 시골아낙
    '14.8.21 10:11 AM

    그리 봐 주시니 고맙습니다.
    이제는 인생을 잘 살고 싶습니다.
    그러려고 애 쓰는데
    실은 그것이 그리 만만하지도 않더라구요.

    저도 동방신기의 최강창민군을 좋아하는데~~~~ ㅋㅋㅋ

  • 7. 화니맘
    '14.8.20 10:05 AM

    살아가면서 행복이란 대단한것인줄 알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날벼락같은 일이 터지고 나니 일상의 지루하고 따분한 어제같은 오늘이 얼마나
    행복한 날이었나 느끼며 반성합니다
    일상의 소소함 그리고 누군가를 위해 맛있는 밥상을 차리며 맛나게 먹어주는
    가족이 있으면 그게 최고의 행복이지 싶군요
    아마 연륜은 제가 좀 더 되었을듯 싶지만 음식의 내공은 감히 따라갈 수가 없지 싶습니다
    잔잔한 글 그리고 음식들 감사하게 잘 보고 따라해보렵니다
    늘 고맙습니다^^

  • 시골아낙
    '14.8.21 10:19 AM

    화니맘님.
    저두요......
    소소하게 반복되어지는 일상이 기쁨이며 감사이고 행복인것을
    거센 풍랑을 만나고 바닷속 깊이 빠졌을 때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리 격려해주시고
    귀 기울여 수다를 들어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 8. 뜬구름
    '14.8.20 10:26 AM

    깻잎된장장아찌에 대해
    한 번 만들어보고 싶은 욕구가.....
    한꺼번에 많은 양을 만들어서 보관해도 괜찮을까요?
    보관 기간은 얼마나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 시골아낙
    '14.8.21 10:24 AM

    뜬구름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시면 괜찮더라구요.
    울집은 이 정도면 간간히 쪄 먹기도 하고
    반찬으로 먹기도 하는지라
    한달 정도는.

    집집마다 입맛이 다른지라....
    된장의 간도 다르고.
    가감하시어 만들어 보세요.

  • 9. 피오나
    '14.8.20 10:41 AM

    지금 깻잎 사러나갑니다."생강술은 숙성기간이 며칠이면 될까요?
    양파액은 어떻게 만드시는지 초보를 위해 레시피 부탁드립니다."

  • 시골아낙
    '14.8.21 10:40 AM

    양파를 껍질채 깨끗이 씻어 적당한 두께로 채 썰어
    양파와 설탕 1:1 또는 1:1.2의 비율로 절임하고
    2~3일 후 발효가 되면서 거품이 일어나면 한번씩 위아래 저어 바닥에 앉은 설탕을 녹여 주시구요.
    3개월 발효 시킨 뒤 숙성 시키면서 이런저런 음식들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양파효소 검색하시어 참고 하시면.

    생강술은 보통은 5~7일 후 부터.
    아~~ 생강술은 두 번 우리셔도 되는데
    두 번째는 청주나 소주의 양을 처음의 반으로.

  • 시골아낙
    '14.8.21 10:42 AM

    피오나님.
    양파를 약 100일 정도 발효 후 체에 건져
    양파액은 열소독한 용기나 병에 담아 보관하시구
    체에 거른 양파는 잼을 만드시거
    믹서에 청주나 소주를 넣고 곱게 갈아
    생선조림이나 육류 밑간할 때 사용하시면 좋더라구요.

  • 10. 리비
    '14.8.20 11:12 AM

    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네요! 아 맜있겠다ㅠ! 술빵.떡복이..김치....깻잎....!
    음식을 하시면서 소소하게 느끼시는 행복들이 여기까지 전해지네요! 감사합니다.

  • 시골아낙
    '14.8.21 10:44 AM

    입이 구진하시면
    호박부침개 서너소당 부쳐서 이웃아낙이랑 먹으려고 하는데
    맛 보시렵니까?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 11. 현명한심장
    '14.8.20 1:27 PM

    어쩜 그리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하세요?
    다 맛있어 보여요.

  • 시골아낙
    '14.8.21 10:45 AM

    고맙습니다.
    음식은 맛을 봐야하는데
    실은 손맛은 그저 그렇답니다~~~
    이리 맛있게 봐 주시니
    그저 부끄럽기도 하구요.

  • 12. chelsea
    '14.8.20 1:52 PM

    침삼키면서 보다가 댓글달기 처음입니다. 깻잎장아찌랑 우엉복음 해볼라구요.감솨합니다.
    술빵도 하고싶어요. 울 엄마 생각나요...끄윽...

  • 시골아낙
    '14.8.21 10:46 AM

    깻잎장아찌를 요래 담그어
    굵은 멸치 넣고 육수 부어 살짝 지져 먹어도 괜찮답니다~~~
    요 고추장우엉볶음은 두부를 부쳐 고명으로 올려 먹어도 괜찮구~~

  • 13. Eunyoung Im
    '14.8.20 2:14 PM

    보기만해도 가슴이 따뜻해 지는 음식 과 글 감사해요
    멀리 살다보니 이런 음식보면 사무치게 한국이 그립고 엄마생각이 나네요

  • 시골아낙
    '14.8.21 10:54 AM

    울집 아들내미도 지금은 방학중 잠시 다니러 나왔지만
    오래 떨어져서 낯선 곳에서 공부하며 생활하고 있거든요.
    커피로 끼니를 때우기도 하고
    하루에 겨우 한 끼 파스타로 끼니를 때우기도 한다고 하여
    제 가슴을 먹먹하게 하기도 하구요.
    그러다 몰아치기로 주말에는 외국친구들에게
    한국음식을 만들어 맛보이기도 하고 나눠 먹기도 하고.

    건강 잘 챙기시고
    부모님께 자주 안부 전하시구요.

  • 14. 루이제
    '14.8.20 5:16 PM

    시골아낙님의 고추장우엉채에 현미밥 비벼 먹고 싶어요..
    일상의 소중함,,그걸 느끼는 글입니다.
    잘목은 우리에게 있는게 아니죠.
    우리끼리는 서로,,안아주고, 용기를 줘야 할때 인것 같아요. 적어도 이땅의
    아이 끼니를 챙기는 엄마들은 요.

  • 시골아낙
    '14.8.21 10:56 AM

    그러자구요.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고 관용하고 용납하며.....

  • 15. 밤호박
    '14.8.20 7:00 PM

    배고픈데 너무 맛나보여요

  • 시골아낙
    '14.8.21 10:57 AM

    얼른 부침개 한 소당 부쳐 드릴까요? ㅎㅎ~
    마침 부침개 부치려고 하거든요.

  • 16. 쿨러닝
    '14.8.20 9:35 PM

    눈요기만으로도 맛이 전해오네요
    키톡방에 희망이 돋는거 같아 감사 또 감사드려요
    낼 간식은 술빵으로 정했어요

  • 시골아낙
    '14.8.21 10:59 AM

    시골아낙의 정신머리없는 수다랍니다.
    그리고 그저 되는대로 해먹는 촌스런 음식들이구요.
    그럼에도 이리 맛있게 봐 주시니 참 고맙습니다.

  • 17. Oldmadam
    '14.8.20 10:45 PM

    우엉채볶음 해볼께요~~
    감사합니다 ^^
    오늘 전 김밥만들다 노동력착취당했습니다 집밥으로만 멕이고 살아가기 힘드네요 ㅎㅎ

  • 시골아낙
    '14.8.21 11:02 AM

    울집 입맛에 맞는 양념비율이니
    가감하시어서 우엉채 볶음 만드시구요.

    ㅎㅎㅎ~~
    그럼요.
    저는 자식들은 모두 장성하여
    겨우 한 끼도 제대로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밥 먹기도 힘들거든요.
    저 먹자고 밥솥에 쌀 앉히고
    반찬 만들어 먹기도 한답니다~ ㅋㅋ

  • 18. 그리피스
    '14.8.20 11:07 PM

    아 정말 고수십니다.

  • 시골아낙
    '14.8.21 11:03 AM

    에궁~
    그냥저냥 쉬엄쉬엄해가며
    그저 그렇게 해먹는 음식들이랍니다.

  • 19. 양파궁뎅이
    '14.8.20 11:33 PM

    예전에 눈으로 먹는 맥주 광고 마냥.. 헤벌쭉 하고는 봤네요.. 눈으로라도 먹어야지!! 하면서..
    술빵보니 냉동실에 묵혀놓은 옥수수가루 생각나서 내일은 옥수수빵으로 아침 떼워야겠습니다.
    기나긴 방학도 끝나가는데 이게 왜 이제야 생각나는지.. ^^
    우엉은 간장조림,우엉밥만 해먹어봤는데 고추장 색깔 쥑이네요. 다음번에는 꼭 해먹어봐야겠어요. ^^

  • 시골아낙
    '14.8.21 11:05 AM

    고추장우엉채볶음을 요래 해놓고
    밥을 비벼 먹거나
    두부 부침하여 고명으로 올려 먹거나
    구운 김에 싸서 먹거나~~ 걍 제 맘대로 이렇게 저렇게 먹는답니다.

    오늘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옥수수빵 맛있게 만드셔서 드시구요.

  • 20. 공작부인
    '14.8.21 1:08 AM

    고맙습니다. 군침이 돌고 덕분에 입맛이 살아나는 느낌입니다.
    아욱국, 아욱감자수제비, 우엉채무침, 된장깻잎장아찌 저장합니다.^^

  • 시골아낙
    '14.8.21 11:06 AM

    그리 손맛도 없고
    겨우 울집에서 되는대로 해먹는 양념비율이니
    공작부인님댁의 입맛에 맞게 양념비율은 가감하셔서.

  • 21. 연못댁
    '14.8.21 6:11 AM

    아낙님의 옥수수는 매번 등장하는데도 매번 다른 모습으로 어쩜 저렇게 맛있게 보이는 지.

    그런데 노력하면 아낙님처럼 음식을 하게 되는 걸까요?
    혹시 타고나야 하는거면..흑

  • 시골아낙
    '14.8.21 11:07 AM

    연못댁님~
    어찌 이러시옵니까?~~ ㅎㅎ
    연못댁님의 다양한 요리와 손맛을 제가 아는데^^

    어찌 그 호박은?

  • 22. 캐디
    '14.8.21 11:23 AM

    댓글 달려고 오랫만에 로그인 합니다. 정말 글도 음식도 침이 꼴딱 꼴딱 넘어가네요~ 우엉은 간장에만 조리는 줄 알았는데 고추장.. 맛있을것 같습니다. 오늘 우엉사러 가야겠어요~~^^

  • 시골아낙
    '14.8.25 2:00 PM

    간장으로도 고추장으로도~
    장아찌도 괜찮구요.

    캐디님
    고맙습니다.

  • 23. oo1
    '14.8.21 1:21 PM

    항상 로그인하게 만드시는 글과 밥상들. 오늘도 입가에 저절로 흐믓한 미소와 마음엔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이런마음 저뿐만이 아닐듯 합니다. 저멀리연못댁님에서부터 가까운 시골아낙님까지 좋은 밥상 따스한 일상,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울함과 생명경시가 넘쳐나는 뉴스로 부터 벗어난 값진 시간이네요^^

  • 시골아낙
    '14.8.25 2:05 PM

    이리 과분한 칭찬을 ~~
    고맙습니다.

    가슴이 먹먹한 얘기들이 참 많은 세상에서 우리가 살고있는거 같아요.
    속 터지는 나랏일들이 속히 해결되어지므로
    두번다시는 그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지 않기를
    그저 기도할뿐입니다.

  • 24. 왕꿀
    '14.8.21 4:05 PM

    돌아가신 울 엄니 부뚜막 솥뚜껑에 터질듯 김모락모락 올라오던 오던 술빵~~
    사실 그때 그시절 울 엄니는 옹색한 살림살이 살면서 바뻐 아낙님처럼 발효과정도 없이
    솥뚜껑에 밀가루 반죽 치대어 밥 한김에 올려쪄주었지요 ㅎㅎ

    그것도 귀했던 시절...엄마 보고잡허요~~

  • 시골아낙
    '14.8.25 2:11 PM

    밥풀데기 떼어먹어가면서 그리 먹었었지요.
    나이를 먹으면서
    그 때의 음식들을 해먹게되더라구요.
    푸근한 인정이 흐르고
    모양스럽지는 않아도 투박한 사기그릇에 담겨진 반찬들은
    여전히 그 맛이 기억되고 있더라구요.

  • 25. 김혜경
    '14.8.23 1:31 PM

    시골아낙님 글과 사진을 보면 마음이 푸근해져서 참 좋습니다. ^^

  • 시골아낙
    '14.8.25 2:13 PM

    허구헌날
    밥상에 차려지는 그 나물에 그 밥이랍니다.
    세련된 밥상위의 음식들도 아니구요.
    그저 만만하게 해먹는 촌스런 음식들로 차려진 .
    고맙습니다.

  • 26. 깊푸른저녁
    '14.8.28 10:42 PM

    다 예술이지만 우엉채 정말 장인의 솜씨인 것 같습니다 헐~ ^^

  • 시골아낙
    '14.9.13 11:27 AM

    부뚜막 짠밥 인생이 28년차이니
    도마위에서 칼질? 은 그런대로 한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 27. 깜찍이
    '21.9.8 5:55 AM - 삭제된댓글

    깻잎 요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38875 엷지만 바삭한 튀김새우 ~ 요조마의 매콤 달콤 칠리새우~^^ 65 요조마 2014.09.23 24,788 27
38874 생존요리 즉흥요리 릴레이 20 조아요 2014.09.22 14,132 10
38873 모든것이 심신수양이려니...... 29 게으른농부 2014.09.22 9,897 8
38872 일년 지나도 신혼밥상이예요 49 귀연벌꿀 2014.09.21 28,510 10
38871 요조마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 47 요조마 2014.09.20 21,120 24
38870 타지에서 먹고 사는 이야기 64 열무김치 2014.09.19 18,902 10
38869 샌드위치,베란다 허브,텃밭 채소외... 29 동짱 2014.09.18 14,965 2
38868 여름을 보내며.. ^^ 18 양파궁뎅이 2014.09.17 11,139 4
38867 제철 전어와 새우, 그리고 천리장(생선주의!) 38 백만순이 2014.09.15 14,517 5
38866 수다와 호박씨 까는 시골아낙 41 시골아낙 2014.09.12 14,444 10
38865 오랜만에~노후의 울집 건강식단입니다. 18 제주안나돌리 2014.09.12 19,233 3
38864 명절 나물이 많이 남았나요? 12 미모로 애국 2014.09.11 14,052 9
38863 어른 밥 보다 아기 이유식 재료 선택이 더 힘드네요... 10 2nani 2014.09.10 7,015 1
38862 (키톡데뷔) 저도 추석을 맞아.. 처음 글써봅니다. 9 Faith21 2014.09.09 9,884 7
38861 치킨육수 3 Oldmadam 2014.09.04 10,087 2
38860 추석 명절음식 대표메뉴 갈비찜만드는법!! 17 leo88 2014.09.03 21,769 3
38859 처음글을 써봅니다. 30 제빵머쉰 2014.09.01 14,202 7
38858 싸리버섯 따고 요리하기..능이버섯 14 돌미나리 2014.08.30 12,707 2
38857 전주빙수와 맨날 그밥상 시리즈 25 백만순이 2014.08.29 18,144 5
38856 수다와 소박한 찬장 속 양념들과 만만하게 해먹은 음식들 49 시골아낙 2014.08.27 23,425 13
38855 초간단 명란젓비빔밥 & 우거지된장국 8 밀라니스타 2014.08.24 15,390 5
38854 묵은 집밥 - 비빔국수, 제육낚지볶음, 고등어시래기조림, 홍합탕.. 49 somodern 2014.08.22 39,644 29
38853 결혼하고 나서 해먹은 음식들^^ (스압) 23 비비드키친 2014.08.21 18,902 7
38852 오리에게 짐을 (개 사진) 49 연못댁 2014.08.21 16,982 16
38851 수다와 만만하게 해먹은 음식들 49 시골아낙 2014.08.20 16,350 9
38850 여름생존기 24 조아요 2014.08.18 13,941 6
38849 아이디어 급구 49 연못댁 2014.08.18 21,534 15
38848 오밤중에 스파게티 해 먹은 게 자랑~ 9 광년이 2014.08.18 11,15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