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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좀 늦은 집들이와 폭탄맞은 집~ ㅜ.ㅡ

| 조회수 : 19,913 | 추천수 : 86
작성일 : 2008-09-08 15:43:46
결혼하고 나서 한번도 신랑 동네친구들 집들이를 안했거든요
그래서 더 늦어지기전에 집으로 오라구 했어요
원래 그냥 삼겹살이나 구워먹자고 했는데 더운데 불질하는것도 그렇구 ㅋ
그냥 몇가지 간단하게 만들어서 먹고 끝냈어요 ^^

우선 재료준비 미리 해놓구요~
고추잡채 재료! 피망말고 정말 진짜 오리지날 고추! 로 만든 고추잡채 ㅋㅋ



보쌈을 하기로 했는데 귀차니스트를 위한 최고의 레시피인거 같아요~
jasmine님표 설겆이가 필요없는 보쌈!



육해공 다나옵니다 ㅎ 자숙새우로 만든 칠리새우~
전 이렇게 비닐봉지에 넣어서 튀김옷을 입히는데 정말 편해요~






용**치킨너겟으로 만든 치킨샐러드~! 아이들에게 인기짱! ^^*




혜경샘의 골뱅이냉채~ 면은 뺐는데 그래도 맛나게 잘 먹었어요~




간편하게 오븐에 구운 닭날개구이! ^^




고추잡채는 손님들이 오고 난 후에 볶아냈는데..
피망이 아니라 정말 고추로 했더니.. 볶는데 매운 향이~ ㅠ.ㅠ
눈물 콧물 다 뺐어요~~~~ 그래도 맛은 good!



칠리새우 볶아서~ 맛나보이죠?



손님들 오시기전에 한컷!
집에 큰상이 없어서 캠핑할때 사용하는 테이블 꺼내놓고
테이블보 씌웠더니 아주아주 좋네요~ 근데 살짝 높이가 높은감이 있었어요!



이렇게 3시간동안 후다닥! 만들어놓고 잘먹었는데..


문제는.. 다들 가고나서.. ㅠ,.ㅠ


두둥!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맘껏 어질러 주시고~~~~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맘껏! -_-;; 어질러 주시고~


토욜집들이 하고 일욜 아침에 치우려고 나갔는데..
저기 검은색 식탁의자 (^^;) 에 한 십분 넋놓고 안자있었어요
아직도 저걸 다 어찌 치웠는지 미스테리라는.. -_-;;;
싱크대 안에도 수북하게 한까득~ 설겆이꺼리가 -_-;;;;



이걸로 끝이냐.. 아니구요...
이달말에 신랑 대학동창들 집들이 한판 또 남았습니다 ㅠ.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볼랍니다..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andy
    '08.9.8 4:09 PM

    허걱~
    남편분 안도와주시고 어데갔습니까?....

  • 2. 백하비
    '08.9.8 6:01 PM

    에궁
    저걸 언제 다 치우남요^^
    예전 우리집 생각하며 웃어봅니다.

  • 3. sylvia
    '08.9.8 6:11 PM

    ㅋㅋㅋ
    너무 자주보던 저희집 풍경이라 그만 웃음이 나와버렸어요....

    치우느라 힘드셨겠어요...
    대신 일요일 식사는 손 안대고 해결하셨나요???
    부디 그러셨어야하는데...

    횟수가 거듭할수록 치우는 솜씨가 늘어나요...
    어느날 깜짝 놀라실꺼에요...
    번개같이 치우고 있는 자신의 손놀림에...^^

    집들이 하시느라 너무 수고하셨어요....
    제가 어깨주물러 드릴께요... 콩.콩.콩.. 주물럭. 주물럭...(헉... 효과음이 영~~~)

  • 4. hey!jin
    '08.9.8 6:15 PM

    저도 요 좁은 집에 집들이를 대여섯번정도 한 것 같아요.
    열명정도씩 온 건 세번정도구요. ^^ 반은 열명 이하.
    그냥 두고 가세요 가세요 했는데 여기 문화가 그런건지
    아님 그 사람들이 그런건지 다들 치우는 걸 열심히
    도와주고 가서 참 편안한 편이었어요.
    다음에는 끝날때쯤 은근슬쩍 쓰레기 봉투를 꺼내 보시는 게 어떠세요. 헤헤헤...

  • 5. 발상의 전환
    '08.9.8 11:25 PM

    애 낳았단 핑계로 스리슬쩍 지나가려고 했는데 선물상자님이 옆구리 팍팍 찔러주시네~
    집, 들, 이!!! 그거 꼭 해야 합니꺄?
    해주면 신랑이야 쓰러지겠지만... 너 쓰러뜨리려다가 내가 쓰러지겠다...-.-;

  • 6. SilverFoot
    '08.9.9 9:58 AM

    어지러운 광경을 보니 작년 겨울 남편 회사직원들 집들이가 생각나네요.
    마침 재택근무가 가능한 날이었기에(운좋게스리) 하루 죙일 지지고 볶아 상 차려내고, 한 20명 넘게 와서 정신없이 먹고 마시고 하더니 어지른 고대로 두고 당구치러 간다고 싹 나갔어요.
    아무래도 친구들도 아니고 직장동료들이라 저도 어차피 편치 않아서 나간다길래 얼른 등 떠밀어 보냈는데, 그러고 나서 혼자 한 두시간 이상 치웠나봐요.
    정말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더라구요. ㅠ.ㅠ
    다 치우고 남은 음식과 과일로 술상까지 대략 봐놓고나니 포카치러 다시 들어오대요, 으이구.
    안그래도 부실한 허리가 그 날 무리해서 한 일주일간 뻐근했다눈..
    선물상자님도 고생 너무 많으셨겠어요.
    아직 둘째 몸조리도 안됐을터인데 너무 무리하시면 아니 되어요, 쉬엄쉬엄~~

  • 7. 오렌지피코
    '08.9.9 10:28 AM

    우선, 수고하셨습니다. 짝짝짝~~ ^^
    음식들이 완전.. 가장 맛있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여요. 먹고파라~~

    고추잡채 진짜 피망 말고 고추 넣어서 하면 훨씬 맛있지 않나요?? 저 결혼전에 친정에서는 늘 그렇게 해먹었어요. 고추는 그냥 고추는 뻣뻣하고요 꽈리고추로 하면 보들보들 해서 식감이 아주 좋아요. 채가 가늘고 짧아서 모양새는 그저그렇지만..
    그런데 꽈리 고추를 씨를 털고 채치는 과정이 완전 죽음이었지요. 그래도 맛은 있는데...
    요즘 고추잡채 안해먹은지 백만년은 된듯한데 진짜 먹고 싶네요. ^^

    손님 치를때면 음식하는 수고는 그렇다 치고 치우는게 진짜 일이지요.
    그런데 저는 밤을 꼴딱 새는 한이 있어도 그날 밤에 다 치우고 자요. 아침에 일어나서 보면 더 하기 싫어져서 그냥 죽으나 사나 다 하고 잔답니당..
    보통 저는 설겆이 하고 남편이 그릇 모아주고 방바닥 걸레질하고 그런거를 해줘야 하는데, 손님들이랑 술한잔 걸치고 "내일 하자~"이러면서 쓰러져 잠들어 버리면 .. 그때처럼 미울때가 없어요. 잠든거 들여다 보다 보면 순간 욱해서 발로 확 걷어차주고 싶어진다는..ㅋㅋㅋ

  • 8. 단비
    '08.9.9 11:45 AM

    와우~~
    낮익은 폭탄 맞은 집 ㅋㅋㅋ
    잼있어요.
    공감 100 배.

  • 9. 둘리맘
    '08.9.9 3:29 PM

    너무 친근한 풍경입네당^^
    너무 너무 애쓰셨어요.
    그래도 저렇게 대접하고 나면 남들이 신랑에게 장가 잘 갔다고 보는 눈도 달라져서 기분 좋아 지실거에요.
    그 맛에 하는 거 아닙니까!!!
    또 한번 하셔야 한다니 수고하세요 ㅋㅋㅋ

  • 10. 그린비
    '08.9.9 9:29 PM

    ^^ 고생 많으셨어요~ 그래도 솜씨가 훌륭하셔서 칭찬이 자자하셨을거 같아요. 부럽사옵니다!

  • 11. 올리
    '08.9.11 10:15 AM

    진짜 남편분이 봉을 잡으셨군요.. 넘 멋진 집들이였겠어요...
    근데 얼른 불러오셔서 치우시라고 해야징...3박4일 치우겠네요..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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