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푹 익은 묵은지 두어 포기 숭숭 썰어 넣고
돼지고기 넣은 찌개만큼 겨울날의 별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그냥 끓이기만 해도 맛있는 찌개 입니다.
작년 묵은지가 얼마 남지 않아 이 맛을 즐기는 것도 오래 갈 것 같지 않습니다.
김치!!
우리 음식 중에 최고 음식입니다.
저는 김치를 하늘 만큼 땅만큼 좋아하고 사랑합니다. ^^*
자잘한 쪽파 다듬어 놓은 것 좀 보세요.
이쁘지요?
어머님과 12단 다듬었는데 3분의 2는 어머님이 다 다듬으셨어요.^^
연하디 연한것이 맛있어 보입니다.
파가 자잘하고 이쁘니 묻어 있는 흙도 밉지가 않습니다.
액젓 새우젓 찹쌀풀 고춧가루 양념에 완성된 파김치 입니다.
고기에 싸먹어도 맛있고 그냥 밥에 얹어 먹어도 맛있습니다.
맘 먹고 올망대 묵도 쑤어봤어요.
동네 할머니에게 구입한 가루인데
말 안하면 이게 먹는 묵가루 인지 뭔지 모르겠더라구요.
올망대라는 것이 논 농사에는 그리 이쁜녀석이 아니라 하네요.
이 올망대가 많은 곳에서 쌀 수확도 떨어진다고 하네요.
콤바인 작업할때 칼 날만 부리는 엄청 못된거라 하는데
맛은 왜이리 담백한지요.
하여간 구입해 놓고 바빠서 못해 먹다가 이번에 맘 먹고 묵을 쑤어봤어요.
잘 되면 송년회때 먹을 묵도 쑬겁니다.
물과 묵가루를 6대1 내지는 7대1의 비율로 한 번 끓여 보았습니다.
가루와 물을 잘 섞은 후 <u>약간의 소금을 넣고</u> 거품기로 계속 저어
주며 끓이기 시작했어요.
가운데 풍선 모양이 푹 푹 터질때 까지 한 참을 저어 주고 또 저어 주어야 합니다.
<u>뜸 들인다</u> 생각하고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네모난 그릇에 부어 주었지요.

하룻밤 밖에 놔 두었더니 잘 굳어 진거 같아요.

보세요~ 탱그르르 다 들려집니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간장을 뿌려 먹어도 되고
그냥 찍어 먹어도 됩니다.
하얗게 무친것 보다는 간장 양념에 무치거나
찍어 먹는 것을 더 좋아하는 우리집 입니다.
요즘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20개만 사다가 오이소박이도 조금 담궈두었어요.
만두 속도 만들어야 해서 숙주도 4키로 사다가 데쳐서 자잘하게 썰어 물기를 꼬옥 짰구요.
쪽파랑 부추도 자잘하게 썰어주고요.
고기 다진 것도 사오고요.
두부 여섯 모를 물기를 꽈악 눌러 짜 으깨 주고요.

김치도 국물을 쪼옥 빼서는 자잘하게 썰어 놓았습니다.
으~~팔뚝 아파 사망하실 뻔 했네요. ^^
미리 썰어놓은 신김치에 들기름 후추 계란노른자 등을 넣고 치대 주었습니다.
싱거운것 같아 소금도 좀 넣어주고 치댔습니다.
몇 개 쪄 먹어보니 매콤한 김치 만두가 되었답니다.
골마지가 조금 낀 묵은지는 씻어 우렸다가 바지락넣고 된장 지져먹으려구요.
찹쌀+맵쌀 반 반씩 섞어 씻어 불렸다가 빻아 두었습니다.
팥죽 새알심 만들어야죠!!
팥도 미리 삶아 두었으니 오늘 걸러 두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