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은 부부편입니다.
우리 부부에 관련된 케익들이지요.
부부편에서는 생익케익이 세개나 포함되네요.
역시..케익하면...생일인가봅니다.
나를 위한 나의 생일케익..

이건 저의 마지막 20대를 위한 케익이였습니다.
내 생일케익 디자인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20대의 마지막임을 강조하는 엄마 말에서 힌트를 얻었지요.
그래... 최후의 20대. 마지막으로 유치발랄하게 해보자. ㅎㅎㅎ
그래서 내용물도 아주 유치(?)하게 쵸코케익이구요,,,
디자인도 보시다시피 10대를 방불케하는 유치찬란버젼이지요.
만들기는 정말쉽고, 간단한 디자인인데,,,최후의 20대버젼이라는게,,,특별하게 와닿은걸까요??
암튼...베스트에 고민없이 집어넣었네요. ㅎㅎㅎ

위의 케익이 최후의 20대 케익이라면...
이 케익은 30대를 여는 케익이였습니다.
같은 핑크계열이지만..분위기는 확~~~다르죠.
우아한 30대를 열여보자~~!!!라는 의지의 반영(??)인 셈이죠.
내용물도 조금 우아한편인 홍차쉬폰이지요.
이때 처음으로 만들어본 러플케익은 이 이후에도 색상을 달리해서 여러 버젼으로 만들어보기도 했죠.
(그러니깐..만들어두고는 은근 맘에 들었다는 뜻이겠죠???)
이 케익을 만들던 때의 마음처럼 우아한 30대를 보내고 있냐고 묻는다면.....
40대를 여는 케익을 만드는 날이 되면 답을 알지도 모르겠다??? 라고 말할수 밖에 없네요.
이상하게 다른사람 생일케익엔 꽃도 만들어주고,,,
내용물도 여러가지를 샌드해주기도 하고...하는데....
막상 내 생일케익은 의외로 간단한 데코가 되거나,
색상도 간단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우리들 케익

이건...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우리케익...바로 웨딩케익이죠.
사실 이 케익은 본식에 쓴건 아니구요....(결혼식 전날까지 케익을 만들순 없잖아요~~~)
웨딩촬영할때 쓴겁니다.
그리고 사진으로 남는게 더 좋은것 같기도 하구요~~ ^^
이 케익은 결혼케익이만큼...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는...뭐 말씀을 안드려도 될껍니다.
러플보드(각 단의 케익의 레이스있는 케익받침)도 직접만든건데요~
싸이즈에 맞게 판을 잘라서 그 판들고 레이스집가서 맞는 레이스 사와서 레이스도 직접 붙였지요.
이 케익의 숨겨진 비밀이라면....못먹는다는 겁니다. ㅎㅎㅎ
촬영용으로 만든것이라서....내용물이 빵이 아니고,,,아이소핑크를 다듬어서 케익모양으로 만든겁니다.
장식은 폰던트라고 먹을수 있는것들이지만,,,정작,,그 속은 못먹는다는 거지요.
웨딩케익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든겁니다.

이 케익은 우리 결혼식때 주례를 해주신 신랑의 교수님께 드린 케익입니다.
결혼전에 주례부탁 드린다고 신랑이 교수님 찾아갈때 신랑손에 들려보낸 케익이지요.
그런 이유로 우리부부편에 같이 들어오게된 케익이죠.
교수님도 처음으로 주례를 하신건데,,,흔쾌히 허락해주셨고,
나중엔 저희 커플을 불러서 밥도 사주시고~~~ㅋㅋㅋ
결혼식땐 신랑신부보다 더 많이 떨면서 결혼식을 진행해 주셨죠.
(나중에 비디오보고서야 교수님도 힘드셨구나~~~알수있었지요. ㅎㅎ)
하긴..교수님이 40대셨는데....조금 무리하긴 하셨죠??
그래도 그 인연으로 아직도 울 신랑을 많이 이뻐라~~~해주신답니다.

이 케익....울 신랑이 붙여준 이름이 있는데...옛날 일이라 아리삼삼~~한데...
'백설공주를 사랑한 일곱난장이'랑 좀 비슷한 백설공주가 뭐라고 했던 케익인데...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ㅜ.ㅡ)
암튼...연애할때 울 신랑생일날 처음으로 만들어 준 케익입니다.
이때가 한참 회사일로 바쁠때였는데...
그전날 감사땜에 집에 넘 늦게 들어가서...스펀지만 겨우 굽고...
샌드할 재료랑 대충 재료 준비해서 출근한다음....
퇴근시간 되어서야 인근 제과점에서 생크림이랑 초, 케익칼 구해다가
숟가락 하나만으로 대충 샌드마치고, 생크림 발라서 숟가락으로 대충 무늬를 만들어서...
아라잔뿌려서 데코를 마치고 식당에 들고가서 축하를 해주었지요.
이렇게 우여곡절끝에 만들었는데 그때 울 신랑 넘넘 좋아해 주더라구요.
뭐..하긴 연애할땐데,,,콩깍지가 씌여있었으니,,,뭔들 안이뻤겠습니까만...ㅎㅎㅎ
근데,,,그때 좋아해주던 그모습이 너무 좋아서..항상 추억과 함께 생각나는 베스트에 들어가는 케익입니다.
신랑 생일케익으로 그 이후 몇개나 더 만들었어도,,,이 케익이 언제나 베스트입니다.
케익베스트를 꼽다보니,,,추억까지 곱씹혀서 저도 참 재미있네요.
그래서 사람들이 옛사진을 꺼내보나 봅니다.
오늘은 세탁기가 저를 불러서 여기서 마무리해야겠네요.
(마지막 케익 올리면서 연애시절의 추억속으로 들어갔다가 세탁기의 딩동소리에 현실로 돌아왔네요. ^^)
내일이나 모레쯤 케익이야기의 마지막회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이쁘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