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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케익이야기-부부편

| 조회수 : 14,826 | 추천수 : 48
작성일 : 2007-10-22 10:50:43
전편의 많은 칭찬에 용기백배하여 2편을 올립니다. ^^

이번은 부부편입니다.
우리 부부에 관련된 케익들이지요.
부부편에서는 생익케익이 세개나 포함되네요.
역시..케익하면...생일인가봅니다.

나를 위한 나의 생일케익..

이건 저의 마지막 20대를 위한 케익이였습니다.
내 생일케익 디자인을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20대의 마지막임을 강조하는 엄마 말에서 힌트를 얻었지요.
그래... 최후의 20대. 마지막으로 유치발랄하게 해보자. ㅎㅎㅎ
그래서 내용물도 아주 유치(?)하게 쵸코케익이구요,,,
디자인도 보시다시피 10대를 방불케하는 유치찬란버젼이지요.
만들기는 정말쉽고, 간단한 디자인인데,,,최후의 20대버젼이라는게,,,특별하게 와닿은걸까요??
암튼...베스트에 고민없이 집어넣었네요. ㅎㅎㅎ


위의 케익이 최후의 20대 케익이라면...
이 케익은 30대를 여는 케익이였습니다.
같은 핑크계열이지만..분위기는 확~~~다르죠.
우아한 30대를 열여보자~~!!!라는 의지의 반영(??)인 셈이죠.
내용물도 조금 우아한편인 홍차쉬폰이지요.
이때 처음으로 만들어본 러플케익은 이 이후에도 색상을 달리해서 여러 버젼으로 만들어보기도 했죠.
(그러니깐..만들어두고는 은근 맘에 들었다는 뜻이겠죠???)
이 케익을 만들던 때의 마음처럼 우아한 30대를 보내고 있냐고 묻는다면.....
40대를 여는 케익을 만드는 날이 되면 답을 알지도 모르겠다??? 라고 말할수 밖에 없네요.

이상하게 다른사람 생일케익엔 꽃도 만들어주고,,,
내용물도 여러가지를 샌드해주기도 하고...하는데....
막상 내 생일케익은 의외로 간단한 데코가 되거나,
색상도 간단하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우리들 케익

이건...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우리케익...바로 웨딩케익이죠.
사실 이 케익은 본식에 쓴건 아니구요....(결혼식 전날까지 케익을 만들순 없잖아요~~~)
웨딩촬영할때 쓴겁니다.
그리고 사진으로 남는게 더 좋은것 같기도 하구요~~ ^^
이 케익은 결혼케익이만큼...얼마나 정성을 들였는지는...뭐 말씀을 안드려도 될껍니다.
러플보드(각 단의 케익의 레이스있는 케익받침)도 직접만든건데요~
싸이즈에 맞게 판을 잘라서 그 판들고 레이스집가서 맞는 레이스 사와서 레이스도 직접 붙였지요.
이 케익의 숨겨진 비밀이라면....못먹는다는 겁니다. ㅎㅎㅎ
촬영용으로 만든것이라서....내용물이 빵이 아니고,,,아이소핑크를 다듬어서 케익모양으로 만든겁니다.
장식은 폰던트라고 먹을수 있는것들이지만,,,정작,,그 속은 못먹는다는 거지요.
웨딩케익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든겁니다.



이 케익은 우리 결혼식때 주례를 해주신 신랑의 교수님께 드린 케익입니다.
결혼전에 주례부탁 드린다고 신랑이 교수님 찾아갈때 신랑손에 들려보낸 케익이지요.
그런 이유로 우리부부편에 같이 들어오게된 케익이죠.
교수님도 처음으로 주례를 하신건데,,,흔쾌히 허락해주셨고,
나중엔 저희 커플을 불러서 밥도 사주시고~~~ㅋㅋㅋ
결혼식땐 신랑신부보다 더 많이 떨면서 결혼식을 진행해 주셨죠.
(나중에 비디오보고서야 교수님도 힘드셨구나~~~알수있었지요. ㅎㅎ)
하긴..교수님이 40대셨는데....조금 무리하긴 하셨죠??
그래도 그 인연으로 아직도 울 신랑을 많이 이뻐라~~~해주신답니다.



이 케익....울 신랑이 붙여준 이름이 있는데...옛날 일이라 아리삼삼~~한데...
'백설공주를 사랑한 일곱난장이'랑 좀 비슷한 백설공주가 뭐라고 했던 케익인데...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ㅜ.ㅡ)
암튼...연애할때 울 신랑생일날 처음으로 만들어 준 케익입니다.
이때가 한참 회사일로 바쁠때였는데...
그전날 감사땜에 집에 넘 늦게 들어가서...스펀지만 겨우 굽고...
샌드할 재료랑 대충 재료 준비해서 출근한다음....
퇴근시간 되어서야 인근 제과점에서 생크림이랑 초, 케익칼 구해다가
숟가락 하나만으로 대충 샌드마치고, 생크림 발라서 숟가락으로 대충 무늬를 만들어서...
아라잔뿌려서 데코를 마치고 식당에 들고가서 축하를 해주었지요.
이렇게 우여곡절끝에 만들었는데 그때 울 신랑 넘넘 좋아해 주더라구요.
뭐..하긴 연애할땐데,,,콩깍지가 씌여있었으니,,,뭔들 안이뻤겠습니까만...ㅎㅎㅎ
근데,,,그때 좋아해주던 그모습이 너무 좋아서..항상 추억과 함께 생각나는 베스트에 들어가는 케익입니다.
신랑 생일케익으로 그 이후 몇개나 더 만들었어도,,,이 케익이 언제나 베스트입니다.

케익베스트를 꼽다보니,,,추억까지 곱씹혀서 저도 참 재미있네요.
그래서 사람들이 옛사진을 꺼내보나 봅니다.
오늘은 세탁기가 저를 불러서 여기서 마무리해야겠네요.
(마지막 케익 올리면서 연애시절의 추억속으로 들어갔다가 세탁기의 딩동소리에 현실로 돌아왔네요. ^^)

내일이나 모레쯤 케익이야기의 마지막회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때까지 이쁘게 봐주세요~~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avocado
    '07.10.22 11:14 AM

    꺅!!!!!!!!!!!!!!!!!!!!!넘이뻐요.!!!!!!!!
    두번째꺼 완전 제스타일인데요..ㅎㅎㅎㅎ
    부럽습니다..

  • 2. 이사키
    '07.10.22 12:15 PM

    와~아이싱을 어쩜 저렇게 깨끗하게 하세요? 부럽다..ㅎㅎ
    케익들 너무 이뻐요~

  • 3. 둥이둥이
    '07.10.22 1:17 PM

    너무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 4. 선물
    '07.10.22 1:47 PM

    예쁜 케익, 그리고 케익 마다 품고있는 소중한 사연들,

    즐겁게 보고 듣고 있습니다~ 감사해요^^

  • 5. 신난다
    '07.10.22 2:50 PM

    오랜만에 눈이 호강합니다.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 6. 미로
    '07.10.22 2:57 PM

    너무 예뻐요~

    케익이 우아하고 귀엽고 멋지기까지~

    글도 넘 때깔나게 쓰시네요~

    계속 기다리께요~

  • 7. 버섯댁
    '07.10.22 3:25 PM

    대단하다는 생각.. 마지막의 이십대 케잌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ㅠㅠ

  • 8. Xena
    '07.10.22 4:02 PM

    케익들이 넘 이뿌네염~
    전 데코구 머구 걍 생크림을 철퍼덕~ 얹어서 와구와구 먹는다눈,,,,,ㅎㅎ

  • 9. Highope
    '07.10.22 7:23 PM

    다 너무 예쁜 케익들이지만 두번째 케익 이야기에서
    저의 favorite은 30대를 여는 케익 이예요.
    결혼케익도 너무 아름다운데 먹을수가
    없는 케익이라기에 ㅋㅋ
    다음편도 기대하고 있을꼐요.

  • 10. 들녘의바람
    '07.10.22 10:00 PM

    너무나 이쁜 케잌들과 그 케잌뒤의 숨은 이야기....
    잘 읽고 가려다가
    저의 자취 남기고 가려고.....
    케잌이 너무 이쁘면 신부가 이쁘게 보이지 않을텐데....
    케잌만큼이나... 올망졸망님들 아름다웠으리라 ~~~

    다음 이야기도 쭈우~욱 되겠지요.

  • 11. 시골아낙
    '07.10.22 11:57 PM

    우리 아이들..
    <엄마도 요로코롬 이쁜 케잌 한 번 만들어 줘바용>합니다.
    올망졸망님 덕분(?)에 저도 케잌 배우냐 마냐 하는데
    시간이나 있을려나..
    눈으로만 맛 본 케잌 언제 입으로도 들어갔음하면서..

  • 12. 비타민
    '07.10.23 4:50 AM

    와~~ 환상이라는 말 밖에는... ^^

  • 13. 2번
    '07.10.23 9:29 AM

    케잌처럼 인생도 이쁘게 꾸리고 사실거같아요~~ 넘넘 부럽네요!
    계속 이쁜케잌 만들어 올려주세요. 대리만족이라도 할수있게 ㅋ ㅋ...

  • 14. 올망졸망
    '07.10.23 10:55 AM

    avocado님..저도 꺅~~~~ 호응해주시니 완전 감사합니다. 옆집살면 만들어드릴텐데...^^
    이사키님..매끄러운 아이싱의 비결은 돌림판과 제맘에 쏙드는 스페츌라 덕분일것입니다.
    매끄러운 옆면아이싱은 99.9% 돌림판 덕분이죠~
    둥이둥이님,선물님..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난다님..감탄씩이나...부끄럽습니다. ^^;
    미로님..지루한 글도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버섯댁님..저도 가끔은 쵸코케익이 생각나지요. 20대가 지났어도, 가끔 마음속에 유치함이 벌떡벌떡 일어난답니다. ㅎㅎ
    Xena님..저도 귀찮아서 보통땐 집에서 그냥먹을땐 컵케익해서 그냥 생크림 올려먹는답니다.
    Highope님..그쵸?? 역시,,,먹을수 있어야~~~ㅎㅎㅎ
    들녘의바람님..손은 좀 괜찮으세요??
    그러잖아도 웨딩사진보면 제눈엔 케익만 보입니다. ㅎㅎㅎ
    시골아낙님..손재주가 좋으셔서 조금만 배우면 조로코롬 이쁜 케익 만드실수 있으실 껍니다.
    비타민님..와~~칭찬 감사합니다.
    2번님..제 케익만큼 인생이 이쁘다면,,,호호호 소원이 줄겠습니다. 그냥...그렇길 바랄 뿐이죠~

    오늘 관리실에서 태풍때 피해입은 방충망 하자보수 온다고 집에 있으라 하여 최종편을 올리려고 하였으나,,, 방금 방송으로 일정 변경되었다고 내일 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내일 잡혀 있던 일정을 오늘로 당겨서 이리저리 다녀야 할것 같네요.
    내일 최종편을 올려드리고,,,
    쪽지로 물어오신 부분이나 데코 도구들에 관해서 번외편 하나만 더 올려드릴께요.
    (번외편 전에 케익데코 궁금하신 점은 쪽지 보내주시면 같이 답해드릴께요~ ^^)

    우힛..많은 답글덕분에 오늘하루 기분이 룰루 랄라 할것 같습니다. ^^

  • 15. 미소천사
    '07.10.23 12:12 PM

    전부터 케익을 보면서 입을 다물수가 없었어요
    감동 감탄 환상 어떤말로도 표현할수가 없군요
    얼마나 배우면 이런 예술작품을 만들어 낼수가 있는건가요
    전 이제 제빵에 도전하려고 준비중인데 마음이 앞서네요

  • 16. 쭈니맘
    '07.10.23 9:29 PM

    대체 뭐하시는 분이신지여? 파티쉐???? 흠....저도 집에서 가끔 머핀이나 뭐 쿠키 이런거 만들긴하지만... 모양은 생각안하구 대애충~~ 구워먹기는하는데.. 넘 비교되네요.. 키키~~ 부럽습니다... 님의 이런 손제주가.. ㅋㅋ

  • 17. 커피야사랑해
    '07.10.23 10:35 PM

    전 오늘 첨 봤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말 밖엔. . .
    저렇게 예쁘게 똑떨어지게 만드는 좋은 솜씨를 가지신 님 정말 부럽습니다.
    저두 배우고 싶네요 님처럼 잘 만들 자신은 없지만 최소한 행복했던 순간을 잊지는 않겠네요

  • 18. whitecat
    '07.10.24 12:04 AM

    케익 시리즈 보고, 올망졸망님 닉으로 검색해서
    그 동안 쓰신 글 다~ 읽었습니다.
    (이런 짓 어지간하면 잘 안 합니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어요. 저는 그림(사진)도 좋아하지만 줄글을 더 좋아하는 사람이라...
    맛깔스럽게 적어 내려간 삶의 이야기가, 참 정겹게 다가왔어요.

    숨어 있는 걸 더 좋아해서 답글 자주 달진 않는데(사실 거의 안 달다가
    요즘 조금 달았습니다)
    마지막 시리즈 올리시는 데 조금 기운 보탬이 될까 하여 적어 봅니다^^
    즐거움을 주는 사진과 글이었어요~.

  • 19. sweetie
    '07.10.24 8:24 AM

    올망졸망님의 케잌들이 다 특별해 보이네요.
    하나하나에 쏟아부은 사랑과 정성에 케잌들이 더 빛나 보입니다.

  • 20. 올망졸망
    '07.10.24 11:17 AM

    미소천사님...사실..저렇게 만드는거 조금만 배우면 다~ 하실수 있답니다.
    케익보단 제빵이 전 더 어렵더라구요~ 재미나게 배우세요~
    쭈니맘님...저도 그냥 집에서 굽습니다. 조그만 오븐에~ ^^
    파티쉐?? 그냥 울 신랑이 우리집 파티쉐라고는 불러줍니다. ㅎㅎ
    커피야사랑해님...아마 배우면 저보다 더 잘하실껄요?? 저는 전문적으로 배운것도 아니라서..^^;
    whitecat님...순간 긴장했습니다. 예전에 내가 무슨말을 한겨??!!
    재밌고, 정겹게 봐주셨다니 감사합니다.
    sweetie님...내게는 특별한 케익들인데, 특별하게 함께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 21. 최영옥
    '07.10.25 12:25 AM

    이 케익들 너무 에뻐 어찌 잡수셔요?
    손재주가 훌륭하십니다. 그저 부럽기만....

  • 22. candy
    '07.10.25 9:54 AM

    당장 베이커리로 달려가고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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