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워낙 요리를 요리사 처럼 하시는 분들이 많이 올리셔서 내 요리를 올릴까 말까 많이 망설였는데, 첫째 딸 사진 열심히 찍었는데 안올리면 서운해 할까봐 한번 올려 봅니다.
돈가스는 너무 쉬워서 다들 안올리시나봐요.
어쨌거나 입 짧고 미식가인 4살난 우리딸 얼마전에 돈가스를 시키니까 꽤 잘 먹더라구요. 저도 좋아하는 편이라 한번 만들어 주자하고 레서피를 여기저기서 찾아보고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1. 고기 밑간하기
재료 : 돼지 등심 2근, 양파 1/2개, 우스터소스 2큰술, 다진마늘 2큰술, 생강가루 1작은술, 정종 2큰술, 후추 조금
레서피에 대게 돼지고기 2근으로 되어있어서 2근을 샀더니 엄청 많네요. 한번 해먹고 다 냉동실에 넣어두었습니다. 냉동해논게 있으니까 그 다음에는 정말 후딱 만들어 지더라구요.
정육점에서 돈가스 만들거라고 하면 알아서 고기를 눌러줍니다.
양파 반개를 갈아서 나머지 재료들과 섞어서 돼지고기에 골고루 발라줍니다.
2. 옷 입히기
재료 : 밀가루, 달걀 4~5개, 빵가루 350~400g 정도
빵가루에 물을 분무기로 좀 뿌려서 약간 촉촉하게 한후 (주먹으로 뭉쳤을때 뭉쳐지는 정도) 고기에 밀가루 묻히고 달걀물 묻히고 빵가루를 골고루 발라줍니다. 빵가루를 촉촉하게 하고 묻혀야 튀길때 잘 타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때 밀가루는 묻힌후 털어주고 빵가루는 고기에 잘 붙혀 줍니다. 빵가루가 뭉쳐 있으면 잘 안붙고 골고루 발라지지가 않으니 처음에 물 뿌릴때 주먹으로 뭉치는거 너무 많이 하지 마세요.
3. 튀기기
온도계가 따로 없어서 그냥 대충 감으로 저희집 뚝배기에 튀겼습니다. 뚜껑 덥고.
바로 만든거는 안튀는데 냉동했던거 녹혀서 튀기니까 엄청 튀더라구요. 그리구 가장자리 부분이 좀 더 잘 타더라구요. 위 사진은 냉동했던거 튀긴 사진이라 가장 자리가 조금 탔습니다.
그리고 바로 만들어서 튀겨 먹어도 괜찮은데 그것 보다는 만들어 놓고 하루밤 재워 놓고 튀기니까 돼지 냄새도 하나 안나고 더 맛있었습니다.
4. 소스 만들기 (어른 한명, 아이한명 기준)
재료 : 돈가스 소스 4큰술, 굴소스 1큰술, 우스터 소스 1큰술, 양송이 1개, 양파 적당량, 빨강 노랑 파프리카 적당량, 물 1컵, 들깨 가루 2큰술, 허니머스타드 1~2큰술
소스 레서피가 여러가지가 있던데 저희집에는 소스 종류가 별로 없어서 그냥 집에 있는걸로 만들었습니다.
그냥 돈가스소스+들깨가루+머스타드 해서 먹어도 괜찮다고 하던데 저는 별로 여서 야채랑 굴소스를 더 넣어서 끓여 보았는데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양송이와 양파, 파프리카를 볶다가 돈가스소스, 굴소스, 우스터소스, 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들깨가루를 넣어서 좀더 끓이고, 끄기 전에 머스타드를 넣어 줍니다.
이렇게 만드니까 맛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좀 짜더라구요. 우스터소스를 안 넣거나 조금 줄이면 괜찮을 듯 합니다.
상차림 사진이 좀 빈약한 듯 하네요. 그래도 미식가인 울 딸래미 돈가스 하나 다 먹었습니다. 사진 찍어주니까 더 좋아하네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처음 만들어 본 돈가스
푸른하늘 |
조회수 : 4,006 |
추천수 : 40
작성일 : 2007-08-13 03: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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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영이리미
'07.8.13 1:44 PM애기얼굴에 행복이 묻어나보이네요.. 저두 같은나이 딸아이 키우고있지만 아직 한번도 돈까스는 해먹여보질 못했네요..
돌아오는 휴일에 저도한번 도전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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