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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6월을 보내면서 장아찌와 매실......

| 조회수 : 8,347 | 추천수 : 26
작성일 : 2007-06-30 03:18:41
  시어머님 생신일이 다되어서 시골에 옆지기랑 같이 갔었다.
어머님은 자주색 양파를 한아름 주셔서 가지고 왔네요.

마늘도 주셨는데, 연세가 좀 있으셔서 아무 생각이 안나시는 듯~~~
며느리 주신다고 비닐에 꽁꽁 묶어서 사 놓으시니 썩어가려고 합니다.

그래도 고맙게 받아 왔어요.  사실 마늘은 집에도 무지 많이 있어서 이웃과 나눠 먹었는데...
부모님들은 다들 그러신는가 봅니다.

자식들이 가면 차에다 뭐 싣어 주시려고~~만 하시니까요.

양념해 놓은 돼지 갈비와 돼지 목등심을 가지고 빵도 넣고 ....
봉투에도 *&가를 넣고서 갔다 왔네요.

자주 양파 보기는 했지만 사보지 않아서  이쁘게 가지고 와서는 피클에 도전하였습니다.




이녀석들입니다.  색상이 고운데 ,,, 속에는 조금 덜한듯 보이네요.

혜경샘님과 이기저기서 레시피 찾아서 집에있는 재료료 한번 만들어 보았어요.

물, 식초, 소금 설탕, 월계수잎, 정향, 통후추..를 넣고 팔팔끓여서 양파와 청량고추 썰어 놓은 코닝냄비에다가

끓인후 거의 바로 부어주었습니다. 그리곤 접시 여러개 해서 눌러 주었어요.


6개 벗긴거 썰어놓은것~~

장아찌 소스 끓이기...

진공은 하지 않고 접시로 눌러서 끓는 소스를 확 부어 주었어요.
  꼭 진공을 해야되는 건가요???


2일 후에 또 국물을 따라내고선 끓여 주고 이번엔 식혀서 양파도 냄비에것을 병에다가 담았습니다.

맛을 보니 약간 싱거운듯~~
혜경 샘께서는 굵은 소금에 잠시 절였다고 하셨는데,  또 어느분께서 그냥 해도 된다길래....
전 그냥 담아 봤어요.

물에 꽃소금 추가를 하고 끓였는데, 그래도 맛이 배는지?????

또하루는 6월7일 경에 준비한 지성조아 님의 간편한 마늘 장아찌를  만들었어요.
저는 해마다 뿌리째하는데.... 지성조아님이 올리신거 보고서는  올해 뿌리로 장아찌를 하지 않았는데
(작년에것이 좀 남은 관계로) 마늘도 이웃집 동생에게서 많이 얻어서 알이 조금 작은 것으로 골라내고
제손으로 품삵을 아끼면서 정성은 듬쁨 담고 담았습니다.


제일 왼쪽에것~~  
가운데는 매실 고추장 장아찌~~~
오른쪽에는 더덕 간장 장아찌~~~


현재 냉장고에 들어갈 자리가 없어서~~~~

작년에 담은 장아찌부터 ~~  보라빛 양파 피클~~ 알로만 장아찌 매실 장아찌, 더덕 장아찌
이밖에 곰취장아찌는 냉장고에 들어 갔고, 풋마늘 대로 하는 제주의가정이면 어느집에나 있는 마늘 장아찌도
냉장고에.....

올해는 장아찌 종류가 엄청나게 늘어 났네요.
하지만 나의 옆지기는  마늘 장아찌에다 손이 갈 듯 한데.......

언제 한번 밥상에 장아찌와 밑반찬으로만 상을 차려 볼까나???

그럼 나의 옆지기는 젓가락을 들고선 김치에만  한번 다녀오고서는 공중부양해 있을 젓가락이

지금 제눈에 보이는 듯~~

밥상보면서 하는 말 ""반찬 없었으면 그냥 라면이라도 끓이쥐~~~~"  이럴겁니다.  나의 옆지기...

시골에 시어머니생신때 가면서 혜경샘님표  꽁치 쌈장을 듬쁨 만들고 갔어요.

환한 얼굴로 밭에 갔다오신 손으로 뚜껑을 열면서 간이 맛나 먹어 보고 싶다시며....

잘먹겠노라고...... 하시네요.

예전에도 만들어서 드리니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시면서 그쌈장으로 밥 한공기도 뚝딱하고 드신다고.....

며느리는 그냥 기분이 좋습니다.  


이쌈장은 저희 집 별미 우리동네 특허 쌈장입니다.

저에게 배우러 오고 싶다고 하네요.  저 어쩜 좋아요.  혜경 샘님께 허락 받아야 되는데......



그리고 굵은 소금이 얼마 남지 않아서 20키로 짜리 한포대 또 들여 놨어요.

간수빼려고.......  된장도 담그고  김치고 만들고, 볶은 소금과 허브 맛 소금.... 꽃소금 등등 만들려고...

미리 준비 해두었습니다.

이번에는 강금희님에게서 매실을 60키로를 주문을 하였습니다.

전부 제것은 아니고, 이웃과 엄마것은 제가 그냥 담고, 동생것을 부탁받고서 월요일 오전에

매실을 택배로 보냈다는 메세지와 함께 화요일 온종일 기다려도 오지 않고, 화요일 저녁에는 시골에 갔다오고,

수요일에는 집에 작은 행사가 있어서 몸이 좀 피곤 한 날인데, 오전 9시 50분에 온 매실....










어느 상자에것 하나 상태가 좋아 보이는 게 없었어요.

60키로니까 6상자인데......보는 순간 이건 너무 한단 생각이 먼저 들었구, 내것만 주문 할걸하고 후화를 했네요.

걱정이 되시는 분은 주문을 취소 하라고 하셨는데도 전 그냥 있었어요.

작년에는 너무 이쁘고 좋았었기에  올해 나쁘면 얼마나 나쁠까하고...

그리고 매실 오면 안좋은 건 내가 하고 좋은건 부탁 받은데 줘야지~~~  하고 있었는데....

전혀 고를 상자가 없었네요.  그냥 전 키로수라도 더 나가고,좀더깨끗한 것으로는 부탁한 집에 주었고,

수요일에 손질하면서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과 함께

강금희 님의 마음은 어떨까 직접 지은 농사가 아닌 걸로 아는데....

중간에선 강금희님 올해에는 맘 고생이 좀 있겠구나 하고 생각이 되어 지네요.

저는 매실 손질하면서 보니,  제주여서 따고 배송하고 시일이 좀 걸려서 더 상태가 않좋은 듯 하고요.

강금희님의 매실이 오면 소금으로 장아찌를 만들어 볼려구 했는데...  올해는 패스 합니다.

다른 장아찌도 많은 관계도 있고 매실이 초록매실이 아니고, 황매가 되어 가는 것이어서...

근데요.. 감금희님 매실 향이 죽이네요.  너무 좋아요. 올해 6월 초에 다른분에게서 10키로를 먼저 담았습니다.

그때 매실하고는 향기가 너무다 다릅니다.  매실액 이 나오면 알겠지만 ,  아주 향긋할 듯~~ 합니다.


뚜껑 닫은  항아리 맥반석 항아리라고 하는데....

거금 들여서 사왔어요. 매실 전용으로 할려고 매실 20키로 들어 간다길래 사왔는데...

16키로의 매실과 설탕 14키로 들어갔어요.  3~4일 지나고 나머지 설탕이 녹아서 흘러 내려 가면 더 넣을려고 합니다.


6월 6일날 담은 매실 입니다.  설탕을 녹이느라고 1~2일에 한번씩 돌려 주고 있네요.




햇보리가 조금 생겨서 일반 보리쌀임다.
가마솥에 보리쌀 한컵을 씻고서 물을 3컵 넣고 보리밥을 지었어요.
된장과 보리를 동량이 비율로 해서 냉장고에서 숙성시켜서 먹어 볼려구......











5일정도  숙성시키고 쌈싸먹어봐야쥐~~~~


친정 엄마에게도 꽁치 쌈장을 ~~~~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왕사미
    '07.6.30 3:45 AM

    부지런도하십니다..
    밑반찬을 많이 준비해놓으셔서 따뜻한 밥만지어 상에 올리시면 되겠네요
    저도 들녁의바람님처럼 생수통에 매실담아놓고 심심하면 뒤집기한판 똑바로한판 굴립니다...ㅎㅎ

    저도 보리넣고 쌈상만들어보구싶은데요.....
    보리쌈장에 꽁치도 들어가나보죠???
    바쁘지 않으심 레시피좀 어찌 안될까요???

  • 2. 들녘의바람
    '07.6.30 5:09 AM

    왕사미님 !! 아니 이른 새벽녘에 또...
    사실 잠자리에 들려고 했는데 손님이 오셔서 ...
    잠이 아예 왕창 멀리 달아났어요.
    그리고 컴퓨터 켜고 들어 와보니 왕사미님께서...
    반갑네요. 매주를 달라고 하는데 시원하게 둔게 없어서 백세주를 가져다 드렸어요.

  • 3. 들녘의바람
    '07.6.30 5:22 AM

    보리된장은 꽁치를 넣고 한 것이 아니고요.
    제가 작년부터 된장을 집에서 담그게 되었네요.
    그래서 인지 자꾸만 무엇인가 만들기에 나서는데...
    앞집 삼촌??(우리지방은 동네 이웃은 모두 삼촌이라고 통상적으로 부르는 편)
    여자분입니다.
    레시피가 따로 있는게 아니고 나이가 조금 있으신 분 저희 친정엄마와 갑장이신데...
    고향이 시골리신지라 시골 음식과 도시형 제주음식을 조금 두루 하시는편입니다.
    손맛이 있으신 분!!!!
    꽁보리밥을 해서 된장에 비벼 두었다가 먹으면 맛있다고 하시길래...
    그냥 한번 해본거라서...
    전 된장에 메주가루와 고추씨를 넣고 옥상항아리에서 숙성 시킵니다.
    그리고는 양푼이에 반쯔음 된장을 떠와서는 버섯가루를 넣고 또 작은 항아리에서
    숙성 시키고 두면서 먹는데요.
    이것에다가 고추가루 약간 넣고,보리밥을 한것을 거의 동량으로 넣어 봤어요.
    보리된장 항아리는 아주 작은 항아리입니다.
    밥공기 보다 쬐금 도 크다고 보시면 됩니다.
    원래 된장을 양념해서 고추 찍어먹는다 든지 일반적인 상추쌈으로 그냥 먹는 것에는
    마늘과 꿀정도만 넣고 양념은 거의 하지 않고 먹으면 또다른 맛이 납니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들짝지근 한 맛이 없어요.
    그냥 된장이 맛 그대로인듯 합니다.

  • 4. 주복실
    '07.6.30 6:38 AM

    와~~~ 대단하시네요 ...^^
    저도 밑반찬을 많이 해 놓는편이데
    올해는 바빠서 마늘 양파 아무것도 못했는데 ..^^;;
    없는게 없네요

    저도 보리밥 지어서 쌈장을 만들어 볼래요
    참~~ 색다른 맛일것 같아요...^^

  • 5. 천하
    '07.6.30 8:36 AM

    절대 부지런하지 못하면 작품들이군요.
    그중에서도 고추장아찌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

  • 6. 가을
    '07.6.30 11:17 AM

    사진발 정말 죽이네요 저는 보리밥을 전혀 좋아하지않거든요 그런데 어쩜 이렇게 반질반질 윤이나고 먹음직스러운지..밥해서 열무김치넣고 비벼먹으면 ..부지런하십니다

  • 7. 하미의꿈
    '07.6.30 2:01 PM

    꽁치쌈장은 어캐하는건가요 ?알려주시면 감솨~~

  • 8. 들녘의바람
    '07.6.30 2:06 PM

    꽁치쌈장 레시피는 희망수첩에 꽁치쌈장 검색하면 나와요.
    보리밥 저도 가마솥에다 첨으로 해봤는데, 잘되었더라구요.

  • 9. 레드썬
    '07.6.30 2:48 PM

    밥알들이 살아있는 사진이네요^^
    전 더덕장아찌 궁금해요~~~
    얼마전에 더덕이 많이 생겨서 애기업고 힘들게 껍질 다벗겨놨는데 들녘의 바람님 더덕장아찌는 껍질안까고 하는거네요? 엉~엉~
    다 깐 더덕으로는 어찌 장아찌 안되나요? 다 까서 방망이로 두드려 양념해서 구워먹는것 밖에 몰라 주구장창 그것만 하고있답니다..-_-;

  • 10. 제넬
    '07.6.30 4:12 PM

    정말 대단하시네요.. 어찌 저런 일들을..
    장아찌류 좋아하는데 저 몰래 가서 한병 들고 올 것 같아요.. ㅜㅜ
    그나저나 제가 못 찾은 건지 꽁치쌈장은 레시피 어디에도 없던데요....??

  • 11. 들녘의바람
    '07.6.30 4:29 PM

    꽁치쌈장 레시피가 있는 곳~~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note&page=1&sn1=&divpage=1&sn=off&ss...

  • 12. 제넬
    '07.6.30 5:07 PM

    아핫~~ 쌈밥이었군요~~ ^^
    빠른 답변까지 정말 감사합니다~~~~~~ *^^*

  • 13. 둥이맘
    '07.6.30 5:11 PM

    컥! 대단하시네요! 보라색 양파도 탐나고 더덕장아찌도 그렇고....쌈장은 바로 검색해보려했더니 친절하게 링크까지 걸어두셨네요~ 얼렁 가서 살펴보고 만들어야겠어요^^

  • 14. 소래공주
    '07.6.30 9:44 PM

    ㅎㅎㅎ 방금 빨간양파 샀어여...

  • 15. 프라이드
    '07.7.1 11:27 PM

    그런데 굵은소금으로 꽃소금, 허브맛소금을 만들수 있나요? 방법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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