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떡을 만들었습니다.
제가 전부 만든게 아니라 떡방앗간에서 대부분 했네요^^
우선 냉동실에 얼려둔 쑥은 찬물에 담구어 녹이고..
금방 뜯은 쑥은 깨끗이 다듬어...

끓는물에 데쳐서.........

찬물에 여러번 깨끗이 헹구어 최대한 물기없이 꼭 짜 놓는다.
(양이 많을때는 베보자기에 싸서 탈수기를 이용해 짜도
된다네요^^)

쑥떡도 청절편,쑥갠떡,콩가루묻힌쑥떡 등 여러가지인지라
길안 방앗간에 전화해서 콩가루 묻혀 먹을 쑥떡은
맵쌀만 하나 찹쌀 섞어야 되냐고 전화를 해 보니
반반씩 섞으라 하시네요.
찹쌀,맵쌀 반반씩 섞어 깨끗이 씻어 너댓시간 담구었다가 건져놓고...

볶은 콩가루고물 만들 콩도 깨끗이 골랐습니다.

(여기서 부터는 방앗간에서 알아서 해 줍니다)
방앗간에 가서 소금 조금 넣고 쌀을 미리 빻아서

쑥과 쌀가루를 골고루 섞습니다.

그런 다음 롤러에 빻아서

이것을 조금씩 듣어 뭉쳐(찹쌀이 들어서 김 잘 오르라고..)찜솥에 푹~
찝니다.

가래떡 뽑는 기계에 내려
한번에 먹을 양만큼 따로 담아 와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먹고 싶을때 보온밥통에 몇시간 넣어 두면
금방 찐것 처럼 말랑해 지는데요
그러면 눌러서 적당히 모양 만들어 볶은 콩가루 묻혀 먹으면 된답니다

드디어 완성된 쑥떡.....
참쑥 뜯어서 찹쌀,맵쌀 섞어 빻아 쪄낸 떡에
금방 볶은 콩고물 묻히니 정말 맛있는 쑥떡이 되었네요^^
웰빙웰빙 하지만 이 보다 더한 웰빙식품이 또 있을까요?
단,쑥을 아무데서나 뜯으면 안된다는거 그거 하나만 주의 한다면......

어제 떡방앗간 가서 한가지 배웠습니다.
쑥절편이나 쑥가래떡 해서 먹을(구워도 먹고)것은 맵쌀로 해야 되고
콩고물 묻혀 먹는 쑥떡은 찹쌀이 반정도 들어가야 한다네요.
방앗간에서 본 이 나물은 으너리라고 하는 산나물이랍니다.
으너리야 드너리야 하는 노래도 있지요.

이건 쑥 미수가루입니다.
색갈이 정말 쑥색이죠^^
어떤 할머니께서 빻으러 오셨는데
하는 방법을 여쭈어 보니...

1. 쑥을 다듬어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고
2. 찹쌀가루에 밀가루 조금 섞어 쑥에 골고루 묻혀
3. 찜솥에 푹~ 쪄서
4. 햇볕에 바싹 말린다. (이때 자주 잘게 뜯어 줘야 골고루 마른답니다.)
5. 볶아서 빻는다.
그렇게 어려운건 아닌것 같네요^^
저도 올해 쑥 미숫가루 한 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