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 작은거 3포기를 적당히 잘라서 국물도 같이 넣어주고요

설탕, 멸치가루만 넣어서 볶아줘요. 사실 볶는건 아니고요, 찌개와 볶음의 중간형태라 그냥 한번씩 뒤적거려주면
알아서 잘 익어요. 김치국물을 넉넉하게 부어줬기때문에 따로 물을 넣지 않아도 되요. 간도 김치양념으로 충분하고요.

한김식혀서 밥 위에 이렇게 올린다음에

계란후라이 반숙으로 익히고요

밥위에 얹기만 해주면 끝이에요.
고등학생때 급식소에서 자주 먹었던 김치덮밥을 따라 만든건데요, 볶음밥보다 더 간편해서 좋아요.
남은 김치는 반찬처럼 먹어도 되고요, 아니면 계란만 후라이해서 밥에 같이 얹어주면 더 맛있고요.
그리고 오늘은 김밥을 만들었어요.
사실 김밥이라고 해서 햄 단무지 당근 시금치 우엉 등등 이렇게 재료많은 김밥은 자주 못하고요.
대신 집에 있는 재료만 넣어서 만드는 김밥이 있어요 ^ ^ ;;

가장 대표적인게, 김치만 넣은 김치김밥이에요. 이건 저번달에 해 먹었어요.
김치는 물에 씻어서 꼭 짠 후에 들기름, 설탕, 깨소금 넣고 잘 버무려준 후에 밥 위에 이 김치만 넣고 만거에요
마요네즈 섞은 참치가 들어가면 더 맛있어요.
사진은 없는데, 무생채와 당근을 넣고 만든 김밥도 맛있고요, 냉이나물이랑 당근 넣은 김밥도 맛있어요.
생당근은 비려서 못 먹는데, 살짝 볶은 당근은 고소하고 짭잘한게 맛있더라고요. ㅎㅎ
오늘은 소세지와 당근, 단무지만 넣고 만들었어요.

당근은 올리브유에 살짝 볶아서 소금으로만 간을 하고요,
소세지는 당근 볶은 팬에 그대로 올려서 겉만 익혀주고요
단무지는 큼직하게 썰어놓아요.
저 소세지 아시죠 ?? 도시락반찬에 자주 들어가는 계란물입히는 소세지요. 싸고 분홍색이요 ㅎㅎ
어쩌다가 마트가면 한 개씩 챙겨와요.
엄마가 제 나이 때, 이모랑 같이 북한산에 등산을 가실때면 꼭 카레를 해드셨데요.
당근, 양파, 감자랑 카레가루 그리고 저 분홍색 소세지를 꼭 챙기셨는데, 그렇게 만든 카레가 진짜 맛있었다고 하시는거에요.
맛이 궁금해서 엄마랑 몇 번 만들어 봤는데요 정말 특별한맛이나요.
물론 고기가 들어간 카레가 더 맛있지만요, 소세지 카레는 ... 음 .. 옛날 맛이라고 해야하나 ;
그리운 맛이 나요. ( 하하 ;; )

제가 손이 서툴러서 김 위에 밥을 얇고 넓게 잘 못 피거든요, 그래서 그냥 밑 부분에만 철푸덕 밥을 얹고 말아버려요 .

세 줄 나왔는데 다 크기가 제각각이네요 ㅎㅎ

너무 부실해 보이길래 위에 깨랑 파슬리 가루도 조금 뿌려줬어요.

오늘 엄마가 저녁 늦게까지 일하셔야 한다고 하셔서요, 이따가 운동가는 겸 간식가져다 드리려고 지금 빵 만들고 있어요.
이제 2차 발효 다 되어가네요. 이따 가져가면 좋아하시겠죠 ??

엄마 사무실 근처에요. 개나리꽃이 활짝 피었길래 사진을 마구 찍었답니다.
-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