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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빠리 이야기2

| 조회수 : 5,588 | 추천수 : 9
작성일 : 2007-03-23 10:17:28
올리브에 관한 모든것이 파는 샵이었어요.
올리브 오일이며, 올리브로 만든 로션이나 핸드크림 그릇들 올리브 오일 넣는 용기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침구류들을 팔던곳이에요.
색감이 너무 좋고사진은 못 찍었지만 너무 예쁜 케이크의 수가 놓여진 테이블보와 냅킨이 마음에 들었어요.  유로가 지금 굉장히 강한것도 있지만 프랑스는 물가가 비싼 것 같아요.
게다가 세금이 19퍼센트나 붙어서 비싸지요.
하지만 한 샵에서 170유로 이상을 사면 텍스 리펀을 받을 수 있답니다.
서류를 샵에서 받고 공항에서 보여주면 텍스를 돌려받을 수 있어요.




휴계겸 들어간 카페입니다.
프랑스에서 하도 커피를 마셔서 이 날은 카푸치노를 마셨지요.
프랑스 사람들은 커피를 참 즐겨마시는것 같았어요.
친구도 아침에 한잔 점심 먹고 한잔 오후에 한잔 저녁 먹고 한잔...그것도 에스프레소..
전 너무 진해서 카푸치노 시켰더니 친구가 카푸티노는 위에 너무 나쁘다면서,,,
어떤 지방에 프랑스의 반 정도의 위병을 가진 사람이 많이 사는 지방이 있다고 합니다.
알아보니 그 지방은 카푸치노를 즐겨 마신다나?
커피와 우유가 그렇게 좋은 궁합이 아닌가봐요.  
매일 마시는것도 아니고,,전 가끔 마실렵니다.ㅎㅎ





어떤 인테리어 관련 샵이에요. 가드닝 굳즈에서 그릇들까지 없는게 없더군요.
유로가 너무 비싼 관계로 사진만 ,,,ㅎㅎ







개선문 앞에서 기념촬영
개성이 뚝뚝 흐르는 친구. 십 몇년만에 만났지만 정말 좋은 시간을 가졌어요.




친구랑 시간을 많이 가지라고 배려해준 남편에게도 감사. 이보라는 친구 아들녀석. 정마정말 너무 귀엽습니다.




사위라도 삼고싶지만 제가 불어가 안 되는 관계로,,,,
불어는 고등학교때 배워지만,,, 전혀 무슨 말들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더군요. 속삭이듯 조용조용.
너무너무 듣기 좋은 말이었어요.
그래서 자기나라 말에 자부심이 있는건가요?




저녁에 거닐은 샹제리제 거리.
먹는거에는 관심이 있어도 명품에는 별 관심이 없는관계로,,,다 늦은 시간 쇼윈도우만 봤지요.
여유만 있으면 저도 관심 많아요~~.ㅠㅠ

그날 저녁식사도 친구집 근처에서,,,친구가 빠리에서 오래 살다보니 싸면서 맛있는 집들을 너무 잘 알고잇답니다.




사진이 좀 어둡지만,,
아티쵸크를 레몬에 데친뒤에 그릇으로? 사용을 했네요. 안에는 살몬과 참치,오이 아보카도,아티쵸크를 잘게 썰어서 새콤하게 간을 한게 들어있었어요.
가끔가다 쭉 빨아먹는 아티쵸크도 너무 맛잇어요.





굴도 하나 시켰지요. 살은걸 바로 껍질을 벗겨서 너무너무 신선합니다.
레몬과 굵은 후추를 뿌려먹으면 포인트가 되서 맛나답니다.





친구가 시킨 송아지의 간요리. 처음엔 간이라 안 먹는다고 했다가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답니다.
안은 조금 레어상태로 쏘스가 조금 단것이 간과 너무 잘 어울립니다.
친구는 집에서 잘 해먹는다고하네요.와우~~
잘 못 마시는 와인을 마시고..ㅎㅎ
마무리로 칵테일까지 마시고는 전 취해버리고,,,ㅎㅎ
오래전 그 선생님 소식이 궁금하다며,,,인터넷으로 선생님 이름을 검색하고,,
앗 찾았다!!!
어느 고등학교 싸이트에 들어가서는 선생님들 사진을 쭈욱 훑어나가는데,,,,
친구가 두근거리는지 빨리빠리 밑으로 안 내리면서 거기 선생님들 사진을 보니,,,전 가슴이 답답해서 죽을뻔 했답니다.
지리선생님을 좋아해서 딴 공부는 제쳐놓고 지리공부만 했었지요.푸하하입니다.
두세달에 한번 향토연구반이란걸 만드셔서 철원,충주댐 수몰 예정지역등등을 다니며 향토 연구를 했답니다.
고3때도 다녔으니 우리 어마가 제일 싫어하셨지요.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좋은 공부를 했고, 너무 좋은 시간을 가졌던것 같습니다.
이 친구랑도 한번도 같은 반 된 기억은 없네요.ㅎㅎ

드디어 선생님 얼굴이,,,
변하셨나? 아니 그대로? 예전의 카리스마 분위기가 남아계신가?
아이 안 볼걸 그랬나? 여러가지 생각이 교파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결국은 친구가 학교에 전화를 걸고,,,
토요일이라 안 나오셧어요.ㅋㅋ
언제 서울에 가면 한번 인사 드리러 가야겟어요.
친구가 요번에 서울가면 만나뵐거라던데,,어째요. 저도 가고싶어요.~~~






MARCHE  COUVERT  BEAUVAU라는 시장입니다.





시장 안과 밖의 모습입니다.
활기찬 시장의 모습이 일본에서 수퍼에 길들여진 저에겐 옛날 엄마를 따라 갔던 시장을 기억하게 해주었습니다.
실은 전 시장 너무 좋아하거든요.
아기돼지 구이도 보이고요. 맨 밑에는 감자를 그 떨어지는 기름에 굽고있으니 얼마나 맛있겠어요.ㅎㅎ

과일이나 야채들도 너무너무 신선했습니다.

쏘세지나 치즈 전문점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이 시장은 ,,,,,,,영국의 유명한 누구였지요?
아~~ 제이미 올리버의 책에도 소개되어진 시장이랍니다.
프랑스에 가면 꼭 들려야하는 시장이라면서요.
친구집에서 걸어서 5분도 안 하는 곳에 위치했어요.
친구 소개로 별3~4개짜리 레스토랑에 쏘스나 올리부오일등을 납품한다는 가게에도 들르게 되었습니다.



이분이 바로 그 분인데요....
너무 인자하게 생기신분,,,
맛있는 오일이나 향신료등을 찾으러 유럽 각지를 다니신다고합니다.
그래서 정말 ㅁ맛있고 좋은 재료들만을 모아 놓아서 유명 레스토랑의 쉐프들이 즐겨 찾는다고 합니다.
지금 자르고 계신것 스페인산,,이름을 까먹었는데,,돼지 햄이랍니다.
100그램에 10유로 그러니까,,만원도 훨씬 넘어요.
그래서 4조각만 달랬더니 맛 보라면서 그냥 싸 주셨어요.ㅎㅎ




화장도 안하고 뛰쳐나간 시장이라 얼굴이,,,,,




저도 여기서 친구가 극찬을 하는 도토리오일과 쉐리주로만든 발사믹식초 향신료등을 샀어요.
한국이나 일본에도 이 맛있는 향신료를 전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먹는걸 하도 좋아하다보니 이런 일이 정말 자신의 일로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참 시장 가기전에 에스쁘레쏘와 크로와상.
정말 태어나서 먹어본 크로와상중 가장 맛있었어요.
나고야에도 프랑스 사람이 만든 크로와상이 팔지만,,,별로,,,
빵이 주식이니 맛있을 수밖에 없는건가요?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둥이둥이
    '07.3.23 10:41 AM

    시장 구경이 참 재미있겠어요...^^

  • 2. 깜찌기 펭
    '07.3.23 10:56 AM

    즐거운 시간이였겠어요. ^^
    부럽따..
    파리에 간것도 부럽지만, 레이나를 맡기고 '혼자' 친구보고오신것이요. ㅎ

  • 3. Terry
    '07.3.23 10:57 AM

    미키님 덕분에 거기로 여행간 기분이네요..역시 요리좋아하시는 분들은 여행가서도 오일과 식초...ㅎㅎㅎ

  • 4. heartist
    '07.3.23 11:11 AM

    아 가고 프네요ㅛㅛㅛ... 왜 출장 다닐땐 그리 가기 싫었던지...

  • 5. 하얀
    '07.3.23 11:15 AM

    miki님~ 반갑습니다...
    모두들 인상이 좋으시네여...82쿡님들은...^^
    부러움 안고 가여~^^

  • 6. 아이스라떼
    '07.3.23 11:22 AM

    미키님 덕분에 즐거운 파리여행 했어요.
    3탄도 있나요? 헤헤헤^^

  • 7. miki
    '07.3.23 11:47 AM

    제 3탄도 있습니다요~~. 살이 찌다보니 인상이 자꾸 좋아지는것 같아요.
    좋아해야하는건가요?

  • 8. 소금별
    '07.3.23 11:54 AM

    저두 파뤼여행한 기분이네요...
    꼼꼼하고 아주 좋습니다.

  • 9. 푸른두이파리
    '07.3.23 1:15 PM

    미키님 웃는모습이 아름다우세요..^^
    자주 웃으세요..

  • 10. 비타민
    '07.3.23 2:48 PM

    레이나의 예쁘게 웃는 모습이 미키님을 많이 닮았나봐요....
    친구분도 굉장히 매력적으로 생기셨을것 같고요~~^^
    두분 너무 즐거운 시간 보내셨을것 같아요.... 오랜 친구와 보낸 시간들.... 너무 부럽습니다..^^

  • 11. 아사나
    '07.3.23 3:17 PM

    저도 파리에 갔었는데 출장으로 갔기 때문에 옷가게만 갔더랬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은 몰라요.
    지금 보니 이런 곳도 이었네.. 싶네요.
    다시 가면 miki님처럼 돌아다니고파요...

  • 12. 달콤함 향기~~
    '07.3.23 6:11 PM

    부럽네요
    친구분네도 가시고 미국도 가시고
    인상이 참 좋으세요^^
    3탄도 기대할께요

  • 13. 노엘&왕언니백도사
    '07.3.23 8:31 PM

    넘 즐거운 여행이셨겠어요.
    저두 슬쩍 갔다온 느낌이들 정도로...자상한 설명 재미있네요.

  • 14. avocado
    '07.3.23 8:56 PM

    아..미키님~~정말 시장 너무 잼났겠어요.
    전 언제 이런영광을 누릴런지!!!!!

  • 15. 제주가죽녀
    '07.3.23 8:57 PM

    여행은 역시 삶의 활력을 주네요...부럽습니다...파리에 갈 기회가 있을지..

    눈으로 보아도 멋졌요. 미키님도 ~~~

  • 16. 쿨한걸
    '07.3.23 10:24 PM

    저도 10년전에 방문해서 먹어본 크로와상맛을 잊을수 없습니다.
    빵을 싫어했지만 이정도맛이면 매일 밥처럼 먹을수있다고했을 정도니까요...
    으와 ..먹고파.....

  • 17. 마고메
    '07.3.24 2:22 AM

    미키님 너무 멋져요. 참 아름답게 사시는 것 같아요. 저도 저 오일과 식초 너무 탐나네요. ^^

  • 18. jisun leigh
    '07.3.24 11:50 AM

    miki님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빠리 구경 잘했어요.
    너무 좋네요. 근데 물가가 장난이 아니네요.

    크로와상이 이 야밤에 마구 당기네요.

  • 19. 수라야
    '07.3.24 10:28 PM

    햄 이름이 혹시...하몽하몽..? (먹어본적은 없고,하몽하몽이란 영화를 본적있어서요ㅡㅡ;)
    다른것도 다 보기 좋았지만...
    시장이 제일 땡기네요.
    구경 잘했습니다~

  • 20. 이사도라
    '07.3.24 10:29 PM

    전에 프랑스갔을때 빵만 한가득 트렁크에 사오고싶었어요 너무 방들이 맛있어서

  • 21. miki
    '07.3.25 9:20 AM

    다들 주부이신지 시장 좋아하시네요. 그치요? 젊을땐 눈에도 안 들어오던곳이,,,관심사는 나이에 따라 이렇게 바뀌나봐요.
    관광 명소들은 요번에 많이 못 돌아봤지만 좋은 경험을 한것 같아요.

  • 22. 둘이서
    '07.3.26 11:22 PM

    저희 시댁쪽에 아가씨도 프랑스에서 공부를 하셨는데.. 프랑스 물가가 비싼편이라고 하더라구요...^^
    친구분 아드님 참 잘생겼네요...
    나중에 사위삼겠다고 점 찍어놓으시지 그러셨어요..ㅎㅎ

  • 23. 엘리제
    '07.3.27 1:20 PM

    정말 행복하셨겠네용^^~~
    스페인산 하몽하몽이 보이네용~ㅋㅋ
    스페인가면 꼭 사먹어야 하는거라해서 먹어봤는데~~맛이 기억이 안난나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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