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날씨 우습게 보고, 맨발로 후다닥 집 밖에 볼일 보러 다녀오고...
가까운데 나간다고, 머리 감고 다 닦지도 않고 나가고.. 그랬더니...
대번에 으슬거리더니.. 머리가 띵~~합니다..
입맛도 없고~ 해서... 생각난김에 얼른 부치고 바르고 해서 케이크 하나 만들어 먹었어요~
반죽 재료 : 박력분 120g, 계란 2개, 버터 20g, 우유 100g, 설탕 30g, 바닐린(생략), 소금 약간
내용물 : 생크림 1 1/2C(1C만 해도 충분할 듯~), 설탕 1 1/2T, 딸기, 슈가파우더~
볼에 계란 넣고 푼 뒤, 설탕도 넣어 녹이고 체친 박력분, 우유, 소금을 넣고 잘 섞어 줍니다
손거품기로~ 멍울지는 것 없이 부드럽게 잘 섞였으면~
체에 한번 내린 뒤, 냉장고에 1시간 정도 넣습니다
냉장고에서 꺼낸 반죽을 마른 팬에 약불로 부쳐냅니다~
(금방 색이 나므로 오래 혹은 자주 뒤집지 마시구, 코팅된 팬으로 굽는 게 더 편해요~)
팬에 국자로 반국자 정도씩 떠넣은 뒤, 국자로 둥그렇게 원을 그려가면 되는데~
가능하면 얇게 부치는 게 좋아요~ ^^ 전 생각보다 얇게 안 돼서 9~10장 정도 부쳤어요
반죽이 식는 동안~ 생크림에 설탕을 넣고 휘핑해줍니다.. 바르기 쉽게 너무 뻑뻑하지 않게 했구~
딸기도 깨끗이 씻어 슬라이스 해 놓고~
반죽에 스패츄라로 생크림 바르고 딸기 좌르륵 얹고, 그 위에 다시 반죽 얹고 생크림 ->딸기... 이런 순으로 계속 반복했어요~
그리곤 맨 위에~ 딸기와 크림으로 예쁘게 장식~ (전 대충대충..)
슈가파우더 뿌려줬는데... 다 녹았네요~
자를 때, 엉성하게 잘랐더니.. 딸기 다 튀어나오고...
크림 다 삐져나오고... ㅠ.ㅠ;;
자르고 난 큰 덩어리 역시.. 엉성한 칼질 때문에 지저분한 단면... --;;
노력대비 맛은 좋아요~
생딸기 대신, 딸기잼이나 다른 과일잼을 넣어도 되구요~
위에 시럽을 뿌려 먹어도 되지만.. 전 너무 달아서~
대충대충 바르면 저 처럼 미운 케이크가 되버리네요~
맛은 좋은데요~ 크림 먹으면서 제 뱃살에게 죄책감이... ㅠ.ㅠ;;
크림이 느끼해서 많으 못 먹는 분은 생과일 잘라 넣는 게 상큼하니 좋아요~
전 배고픈 김에 딸애랑 허겁지겁 먹었어요~
울딸이랑 저랑 크림 입에 잔뜩 묻히구선 서로 쳐다보며.. 헤헤헤~ ^____^;;
날은 찌뿌둥~ 하지만, 멋진 계획 세우셔서 좋은 주말 되세요~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층층이 쌓는 재미 크레페케이크~
뽀쟁이 |
조회수 : 3,948 |
추천수 : 9
작성일 : 2007-03-10 19: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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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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