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이가 셋입니다.
8살,7살,3살....
막내녀석은 무배란(여자들은 난자수를 각자 타고 나는데 그걸 다 써먹으면 폐경 전이라도 완전불임이 된다네요)이라는
의심을 받은 부부가 40,50 바라보는 때에 보너쓰로 낳은 아들이라 무지 귀할거라고들 생각하시는데
큰 녀석은 이유식도 매끼 다르게 해먹일 정도로 잘먹였는데
연년생 둘째는 대강 먹는거에 숟가락 하나 얹었구
세째 녀석은 맨밥이라도 얻어 먹으면 다행입니다.
차라리 어릴때는 죽 쒀서 냉동해두었다가 해동해 먹였는데
월령이 좀 지나니 국에 밥에 반찬도좀 놔야 되고
큰 녀석들은 유난히 매콤한것만 찾고
국이며 반찬이며 따로 한다는게 여간 부지런하지 않으면 힘들더라구요
제일 어려운게 국이었는데
우노리님 북어국을 보곤 냉동실 북어 갈아 계란에 풀고 다싯물에 후루룩 끓여 밥 말아 먹이니 잘먹어요
이젠 요령이 생겨서 북어에 잘게 다진 야채들도 섞고
새우를 갈아 계란과 섞어 후루룩 끓이기도 하고
흰살 생선도 으깨서 다진야채랑 섞고
이렇게 먹이니 반찬 따로 안해도 애한테 덜 미안합니다
밥먹기 시작하는 계란아토피 없는 아가둔 엄마들 한번 해보세요^^
울 막냉이가 우노리님께 감사하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