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빼떼기 먹다가 딸이붙혀준 "엄마똥" 이야기가 남아있길래 한번 올려봅니다...
아침 장날구경하면서
옛날먹던 뺏떼기 생각이나
(고구마를 채썰어 말린것)
조금 사와서 팥을 넣고 몇시간
푹-고와서 따시게 한그릇 묵고있는데
딸래미가 학교에서 돌아왔다
엄마 똥 맛있나??
!!!!!!!!!!
우~쒸
그래도 그렇지 맛있게 먹고있는데
난데없이 똥이라니
햐~~~ 어이가없어
한참 말이 생각이 안났다
"야! 니 이거 한그릇 안묵으모
니는 엄마딸 아이다."
억박질러 한그릇 떠주며
협박을 했다 ㅋㅋㅋ
어릴적 별 군것질거리가 없어
엄마가 뺏떼기 한솥고아놓고
갯가 일하려 가시고나면
동생이랑 배를 채웠던기억이
슬로우 비디오를 보는듯
눈에 선한데~~~
"와 똥이고
니는 엄마 묵는기
그리 이상하나?"
막 혼을내며
억지로 한그릇 떠믹이고 있는데.
"엄마 그런데 색깔하고 틀리게
맛은 괜찮내...."
"밤맛같기도하고,감자맛인가?
아니고구마 맛인가?"
조잘거리며 먹는모습을보며
또 어릴적 이야기를 열심히 해줬더니
딸아이왈
엄마 어릴적엔 와그리 가난했노??
그리 먹을게 없었어요???
??????
또 당했다ㅠ.ㅠ
난감!! 난감!!
미쵸정말~~
답변할 말이 생각이 안나
한참을 있다가
니 엄마 무시하나?
와 말을해줘도 몬알아묵노?
자연식품묵고 큰기 죄가
이 문디 가시나야~
엄마 썽났나?
몰라 니 엄마딸 하지마라 고만.
벌떡일어나 나와버렸다.
그냥 썽이난다.
씨~~~~~~~~
그래서 사진을 찍어놨다
똥같이 생겼는지 봐주시라꼬????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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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떼기 개떡)

고구마를 채썰어 말렸다가 방앗간에서 찧어서
밀가루와 베이킹 파우다를 약간넣고 찜통에
쪘습니다...
정말 가난한 어린시절에 저것도 귀해서 얻어먹기 힘들었답니다
별 단맛도 없었는데 얼마나 맛있어했는지.....
지금은 하도 달고 맛있는 간식들이 많아 애들이 먹어볼려고하지도
않고 저도 먹어봐도 추억의 맛일뿐이지 맛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