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 수제비와 눈사람

[고미]

그동안 눈팅만 열심히 했던 고미입니다.
그간 안녕들 하셨지요?

간밤에 눈이 엄청 왔잖아요.
그걸 본 우리 아들... 얘가 집에 가만히 있을 리가 없죠.

제 아빠를 졸라서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신나게 했다는 군요.
아이들과 애아빠가 눈사람 만들러 나간 사이 전 점심을 준비했어요.
오랜만에 수제비를 만들었는데요. 그냥 심심한 수제비가 아니구요.
백년초 가루를 넣은 분홍색 반죽, 쑥가루를 넣은 초록색 반죽과 흰 반죽 그래서 일명 칼라 수제비를 만들었어요.
호박, 감자, 버섯도 넣고 뜨끈하게 끓여서 추운 데 있다가 들어온 쓰리황들의 몸을 확 풀어 주었죠^^

나중에 눈사람이 어떻게 생겼나하고 나가보니까 아주 엄숙한 장승처럼 생겼더라구요.
좀 특이하게 생긴 눈사람이다 보니 지나가던 학생들이 핸드폰카메라로 사진을 다 찍어 가네요^^
오랜만에 눈사람 구경도 해보세요^^

[햄볶아요]

백년초가루....쑥가루... 이런거 인터넷으로 사신건가요? 해먹고시픈데.. 애기땜에 나갈수도 없고.. 인터넷서 구매하셨으면 좀 알려주셔요~~~ ^.*

[달개비]

아이 둘과 아빠가 눈을 굴려서 세덩이가 된거죠?ㅎㅎ
눈사람 표정이 넘 심각해요.
날씨가 좋아서 금방 녹아 버린 눈이 아까워요.

[하얀]

추울때 먹는 밀가루 음식~
수제비 칼국수 만두국~ 모두 좋아여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