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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나만빼고 식구들이 열광하는 <고등어조림>

| 조회수 : 6,724 | 추천수 : 22
작성일 : 2006-12-09 18:41:18
주말 저녁이라서 외식하시는 분들 많으시겠어요.
저희는 집에서 먹었는데!!!
엄마~ 아빠가 오늘 고모네 갔다오시면서 농수산물 시장에 들리셔서 오늘 저녁반찬은 바다속 잔치였어요.
ㅎㅎㅎㅎ
짜자잔~~ 오늘의 주인공중 하나인 고등어조림이예요.

싱싱한 고등어를 사오셨는데~ 탱탱한 살이 보이시나요?
전 생선중 고등어를 싫어하지만... 생선인데 생선답지 않게 주르르르 기름진게 싫어서요.좋아하신 분들껜 죄송해요..



고등어 조림이랑 꼬막찜이랑 도미찌개를 한꺼번에 모조리~~저녁 밥상에~~저희 엄마 오늘 장본거 너무 티내신거죠?
엄마가 꼬막찜은 삶고 양념장 만들기 귀찮다하면서 그냥 내일 하려고하자 제가 했어요.
꼬막 씻어서~ 삶고~ 양념장 만들어서~ 위에다 뿌리는데..
꼬막껍질 벗기는것도 정말 일이고~ 양념장을 뿌리는 것도 일임을 오늘 아주 절실히 느꼈어요. 쭈그러 앉아서
" 엄마~~아~~ 너무 힘들어어어어~~"
이러면서 양념장 바르고있으니까 엄마가 불쌍해보였는지 상을 펴시면서 올려놓고 하라고..
아~ 이래서 엄마가 내일 한다했던거구나...
제가 꼬막찜을 하는 동안 엄마가 만드신 고등어조림이예요.

요즘엔 저희 엄마도 제가 요리하는 사진을 찍는거에 익숙해지셔서 과정샷도 잘 참여해주시고~ 절 부르십니다~ 안찍느냐고^^
헤헤헤 이젠 저희 모녀 아주 손발이 척척!!


어른의 말을 들으면 손해날건 없다는거 또한번 느끼고~
저는 개인적으로 어른의 말을 듣는거( 실천이 아니고 말 그대로 듣는거요 ^^) 좋아해요. 그대로 따르는 착~~한 아이란 소리는 절대!!!!!!!never 아님!!!
아무리 나쁜 행동을 한 어른이라하더라도...
삶에서 뭍어나는 연륜.... 지혜...
전 그래서 이런 중년의 여유로움을 동경합니다...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달콤함 향기~~
    '06.12.9 8:12 PM

    어머나 울집 저녁반찬도 고등어 조림이었는데^^*

  • 2. 호야모
    '06.12.9 11:03 PM

    저도 점심때에 저녁찬으로 무우 아이 주먹만하게 썰어넣고
    내동실에 잠자는 자반고등어꺼내어 고추장과 매운고추가루넣어 얼큰하게졸였는데...
    우째~ 무우가 헐씬 맛이있드군요.

  • 3. 행복한 우리집
    '06.12.10 8:17 AM

    어유~~~ 아들만 있는 저 수국님같은 딸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 4. 수국
    '06.12.10 9:06 AM

    달콤함 향기님 찌찌보~~~옹!!!^^
    호야모님도 고등어 좋아하시는군요. 싱싱한 고등어는 정말 등이 무서울정도로 푸르스름하죠? 으~~ 무셔무셔~~
    행복한 우리집님~ 전 오빠 한명 더 있었으면 좋겠어용 ~~~~진짜로~~~이말 들으면 울 오빠가 서운해하려나??? ㅎㅎㅎ 근데 딸이 한번씩 엄마 맘에 비수같은 소리하면 그런 생각 안드실껄요^^
    딸과 엄마의 관계는 묘하게도 아주 많이 가까우면서도( 전 엄마에게 뽀뽀나 그런얘기도 가끔 하거든요. ㅡㅡa) 또 그완 반대로 엄마에게 상처주는 말들도 너무나도 직선적으로 해버리잖아요..
    그래도 영원한 친구는 맞는거같아요!!

  • 5. 생명수
    '06.12.10 10:47 AM

    고등어조림.하면 친정오빠가 생각나네요. 그양반이 엄청 좋아했거든요..전 오늘 오랜만에 꽁치통조림, 두부 넣고 김치찌게 해 먹었어요. 음..한국에선 김치찌개나 볶음밥은 너무나 흔하디 흔한 음식인데 이곳에선 어느새 김치로 찌개를 하거 볶으면 아주 사치스러운 음식이 되버리네요. 그래서 오늘 사치 좀 부려봤죠...
    수국님 어머님이 하신 조림에 고추가루 좀 더 뿌리면 울 친정어머니가 해주신 거랑 너무 비슷할 꺼 같아요. 한점 먹고프네요.

  • 6. 수국
    '06.12.10 11:13 AM

    ^^ 저희도 원래는 더 빨갛게 먹는데 아빠 건강검진 때문에 어제는 좀 순하게 하셨더라구요.
    그양반~~ -> 너무 정겨운 어감이예요..우리 그영반은 지금 회사자료정리한다고 일찍일어나셔 컴앞에 있어요
    루나도 김치 잘먹나요? 아!! 아직 아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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