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집에서 먹었는데!!!
엄마~ 아빠가 오늘 고모네 갔다오시면서 농수산물 시장에 들리셔서 오늘 저녁반찬은 바다속 잔치였어요.
ㅎㅎㅎㅎ
짜자잔~~ 오늘의 주인공중 하나인 고등어조림이예요.

싱싱한 고등어를 사오셨는데~ 탱탱한 살이 보이시나요?
전 생선중 고등어를 싫어하지만... 생선인데 생선답지 않게 주르르르 기름진게 싫어서요.좋아하신 분들껜 죄송해요..
고등어 조림이랑 꼬막찜이랑 도미찌개를 한꺼번에 모조리~~저녁 밥상에~~저희 엄마 오늘 장본거 너무 티내신거죠?
엄마가 꼬막찜은 삶고 양념장 만들기 귀찮다하면서 그냥 내일 하려고하자 제가 했어요.
꼬막 씻어서~ 삶고~ 양념장 만들어서~ 위에다 뿌리는데..
꼬막껍질 벗기는것도 정말 일이고~ 양념장을 뿌리는 것도 일임을 오늘 아주 절실히 느꼈어요. 쭈그러 앉아서
" 엄마~~아~~ 너무 힘들어어어어~~"
이러면서 양념장 바르고있으니까 엄마가 불쌍해보였는지 상을 펴시면서 올려놓고 하라고..
아~ 이래서 엄마가 내일 한다했던거구나...
제가 꼬막찜을 하는 동안 엄마가 만드신 고등어조림이예요.

요즘엔 저희 엄마도 제가 요리하는 사진을 찍는거에 익숙해지셔서 과정샷도 잘 참여해주시고~ 절 부르십니다~ 안찍느냐고^^
헤헤헤 이젠 저희 모녀 아주 손발이 척척!!
어른의 말을 들으면 손해날건 없다는거 또한번 느끼고~
저는 개인적으로 어른의 말을 듣는거( 실천이 아니고 말 그대로 듣는거요 ^^) 좋아해요. 그대로 따르는 착~~한 아이란 소리는 절대!!!!!!!never 아님!!!
아무리 나쁜 행동을 한 어른이라하더라도...
삶에서 뭍어나는 연륜.... 지혜...
전 그래서 이런 중년의 여유로움을 동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