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설핏보니까 백김치에 파프리카와 피망을 넣어서 담더라구요.
맛이 어우러질까 싶긴 했지만, 마침 쓰다만 파프리카 짜투리도 있고 해서 시험삼아 함 담아 보았습니다.

다른때와 달리 대추채만 뺐습니다. 파프리카의 색이 더 살듯해서요.
채썬 야채에 찹쌀풀,새우젖,굵은소금으로 간해서 버무려 소를 준비하고,
배,양파,마늘,생강은 갈아서 즙만 넣었습니다. 밤채인줄 알고 생강을 씹으면 영~~ 그래서요.^^
국물은 멸치다시마 우린육수에 새우젓 1스푼을 넣고 끓여서 부었습니다.
단맛을 위해 약간의 매실즙을 넣었구요.

27일 2차 김장때 좀 통이 작고 잘 절여진것으로 골라 담고서 밖에 두었더니, 어느새 새콤하게 맛이 들었네요.

요리시간에는 파프리카에 피망까지 넣던데, 짜투리 파프리카만 넣어도 색은 고우네요.
파프리카의 맛은 전혀 느껴지지않고, 백김치맛이 더 시원하고 달큰한것 같습니다.
겉절이도 물릴만하고, 아직 김치가 익을 시기는 아니고 이때가 백김치가 가장 맛있을때죠.

백김치는 두고 먹는 김치가 아니라 2통만 담았더니 통이 많이 비네요.
여분의 김치통만한 그릇 같은 걸로 김치국물에 푹 잠기도록 눌러 주어야 색이 그대로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