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개비 간만에 인사 드립니다.
세월이 얼마나 빠른지 정말 쏜 화살과 같다는 생각
요즈음이면 유난히 더 많이 들지요.
1년 열 두 달 중에서 11월은 더없이 분주하면서도, 또 쓸쓸한 달인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집안 행사와 김장준비, 먹거리 준비로 바쁜 가운데
가슴한쪽 구멍이 뚫린 듯, 바람이 숭숭 들어옵니다.
그렇다고 창밖만 내다보며 지낼 순 없지요.
몸과 마음에 드는 바람을 물리치려 열심히 몸을 움직여 봅니다.



매발톱님 따라한 곶감과 감식초 만들기.
처음이라 연습 삼아 30개정도만 만들었는데.......너무 잘 말라 주었어요.
다섯 식구 몇 번 집어 먹으니 동이 나서 다시 만들었어요.

장터에서 릴리사랑님께 구입한 감이에요.
실을 엮기 좋도록 T자로 보기 좋게 꼭지를 만들어 주셨네요.
정성스런 손길이 느껴지는 감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감을 깎아서 하루 그냥 둔 상태입니다.

질긴 나일론실로 하나씩 엮어서 빨래 건조대에 걸어두니 더없이 좋네요.
날씨도 제법 쌀쌀하니 곰팡이 걱정 없이 잘 건조되리라 믿습니다.
엮어두고 보니 감 80개도 양이 적은 것 같아 다시 1박스 주문 넣었습니다.
오늘 따신다니 내일은 받을 수 있겠죠?
주말에 부지런히 감 깎아야겠어요.

나무꼭지없이 구입한 첫 번째 감의 일부는 이렇게 감식초 담아 두었네요.
이제 겨우 바닥에 조금 물기가 생겼어요.
제법 오랜 시간이 걸릴 듯 싶어요.


포도 가장 달고 맛있을 때 30키로 사서 포도주 담았어요.
발효 전 쥬스 맛 정도로 달콤할 때 복분자주와 반반 섞어 마셨더니 맛있더군요,
남편과 밤마다 제법 퍼 마셨습니다.
지금은 서서히 발효가 되어 달콤함이 사라지고 새콤한 맛이 나고 있네요.

remy님의 막장입니다.
별 5개 강력 추천메뉴랍니다.
고추씨를 방앗간에서 얻어오긴 했는데......
고추씨 갈다가 브라운 핸드 블랜더 모터가 나갔어요.
어쩔까 고민하다가 고추씨를 그냥 넣었습니다.
그 외는 레시피 그대로 충실히 따라 했어요. 엿질금도 넣고....
제가 구입한 소금의 염도가 짠 것이었는지,
딱 레시피 만큼만 소금을 넣었는데 막장이 좀 짠듯합니다.
하지만 맛은 너무 좋아요.
고춧가루, 참기름, 다진마늘 넣어 쌈장으로 먹어도 좋고,
호박,두부, 버섯넣어 된장찌개를 끓여도 너무 맛있어요.
된장 때문에 늘 고민이었는데....
remy님 덕분에 된장 걱정 해결했습니다.
따로 된장 만들 필요없이 서너달에 한번 이 막장 만들어 두면 되겠어요.
다음엔 꼭 고추씨 빻아서 넣어야겠어요.

경빈마마님 따라한 수세미 청입니다.
기관지가 안 좋은 은서를 위해 만들었는데,
시기를 놓쳐 수세미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마침 경빈마마님께서 작은 것 두 개 주셨고 내년에 심어 보라며 씨앗도 주셨죠.
대명포구 다녀오던 이쁜 아우들이 길에서 팔더라며 또 4개 구해주어
제법 양이 많아졌어요.

엔지니어66님 따라한 양파청,

막걸리식초입니다.
처음 해 본 것인데 실패 없이 발효가 잘되었어요.
일부는 작은 병에 덜어서 먹고 있는 중이랍니다.

마늘을 살짝 찐 후 갈아서 동량의 설탕을 넣고 슬로우 쿠커로
하룻밤 달인 마늘청입니다.
아침 저녁 한숟가락씩 떠 먹는다는 것이.... 잘 지켜지진 않아요.

이 마늘은 생마늘을 통째 꿀에 잰 것입니다.
담아 둔지 1년이 넘었는데,.....아직도 마늘의 매운맛이 가시질 안았네요.
더 묵혀야 하나 봐요.


매실액과 산야초액입니다.
50키로의 매실을 한번에 거르지 못하고 짬나는대로 조금씩 거르고 있어요.
걸러낸 매실 일부에는 소주 부어두고
일부는 잘 손질해서 말려 베개 두 개도 만들었어요.
산야초액에는 솔잎도 들어갔고 어린 솔방울도 들어갔어요.
산사나무 잎과 열매도 들어가고 둥굴레까지,
정말 많은 풀들이 고루 들어갔는데....맛은 좀 독특합니다.
매실 액만큼 편하고 익숙한 맛은 아니죠.

어린 산 복숭아로 만든 액입니다.
기관지에 좋다고 하니 한번 만들어 보았지요.
새콤함이 없는 매실액과 같습니다.
오른쪽 작은 병은 봄에 캔 쑥을 설탕에 절여놓았다 건진 쑥청.

모과 1박스를 구입해서 이웃에 몇 개 나누고
나머지는 모과차를 만들었어요.
채칼로 모과 썰면 모과차 만들기는 일도 아니랍니다.
생강도 1박스 구입해서 김장용만 남겨두고
여러 가지 만들어 둡니다.

니꼴님의 생강차와 따로 모아둔 건더기입니다
손님께는 엑기스로 타 드리고 저는 집에서나 회사에서
이 건더기로만 타 마십니다. 진하게 잘 우려 나와요.

저민 생강에 청주 부어 생강주도 만들어두고

생강과 대추를 채 썰어서 설탕 넣고 버무린 생강대추차.
생강 채썰기 힘드시죠?
전 채칼로 했어요.
가급적 생강을 자르지 않고 크게 손질해서 채칼로 썰다가 뒤에 남은 꽁지는
블랜드로 갈아서 엑기스 만드니 좋아요.

미스테리님의 사과차입니다.
사과를 껍질 벗겨 나박썰기 한 후 설탕에 버무렸죠.
다음엔 채칼로 썰어도 좋을 것 같아요.
이 사과차를 생강차에 조금 넣고 함께 타 마시니 향이나 맛이 더 좋아지네요.
생강 맛 거북해 하는 분께 더 잘 어울릴 듯.
오른쪽 작은 병은 설탕으로 버무린 생강청입니다.
이제 유자 나오면 유자차 가득 담아야지요.
유자, 모과, 생강...3종 차 세트를 이쁜 병에 옮겨 담고 뚜껑부위만 포장지 씌워서
리본 묶어 선물하시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선물이 된답니다.

초란 만들려고 현미식초 사 두었어요.
계란을 많이 안 먹어서 하나두고 말리기를 며칠.......
이걸 언제 모아 싶어서 오늘 아침에 확 계란 9개로 계란말이 만들었어요.
오늘 저녁 퇴근해서 식초에 풍덩 빠트리면 됩니다.

jasmine님과 technikart, 콜린님의 책들을 구입했습니다.
우선 쟈스민님의 “일만 하던 그녀, 똑 부러지게 요리하기”를 펼쳐 보았어요.
그녀의 성격만큼 깔끔하고 간결한 문체로
레시피 , 재료 초간단으로 똑 부러지게 잘 만들어진 책이네요.
그동안 책 준비하시느라 두문불출 하셨던 쟈스민님,
이제 책도 출간 되었으니 예전처럼 다시 왕성한 활동하시길 기대해 봅니다.
어제 오늘 날씨가 조금 풀렸나요?
주변에 목감기 걸리신 분들이 많더라고요.
물론 저도.....
전 하루에도 몇잔씩, 열심히 생강차 마시고 있답니다.
여러분도 따뜻한 차 드시며,
건강하고 행복한 겨울 맞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