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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오늘같은 날~~~ 찐빵 드세요!!

| 조회수 : 9,893 | 추천수 : 36
작성일 : 2006-11-06 16:33:14


밤새 보일러를 돌렸는데도 아침에 나와보니 어찌나 마루가 썰렁하던지요. 밖은 비가 추적거리고 몸은 으슬으슬~~
원래 오늘 간식으로는 블루베리 머핀을 만들려고 했었으나, 오늘 같은 날씨에는 찐빵이 딱이지, 싶어 아침상을 물르자 마자 반죽을 시작했습니다.
오후에 오빠랑 올케랑 조카랑...저희집에 온다고 했거든요. 빨리 만들어야 오면 한뭉치 싸서 보내지요... ^^(근데 아직도 안오고 있음. 기다리다 우리 아들 목 빠짐..우짤까나.....ㅜ.ㅜ;;)


먼저 팥소를 준비합니다.
냉동실에 팥빙수를 해먹으려고 묽게 조려둔 팥조림을 꺼내(이제 더이상 팥빙수의 계절은 아닌것 같으니...) 냄비에 한소끔 끓이다가, 삶아 놓은 밤을 넉넉하게 넣고 꿀과 계피가루를 넣고 나무주걱으로 으깨듯이 저으면서 조금 더 끓여 줍니다.
밤이 으깨지면서 농도가 되직해지기도 하고, 먹어보니 팥도 살짝 씹히고 밤도 씹히고, 계피향도 나고...아주 좋더군요.
(팥빙수용 묽은 팥조림에 고구마 삶은 것이나 단호박 삶은 것을 으깨 같은 방법으로 조리해도 맛난 소가 된답니다. ^^)

이것을 식도록 한켠에 두고 반죽을 합니다.

<박력분 240그람, 강력분 60그람, 이스트 6그람, 설탕30그람, 소금6그람, 베이킹파우더 5그람, 버터15그람, 따뜻한 물 165미리>

요 배합을 딱 1.5배로 해서 어느정도 뭉쳐질때까지만 대충 반죽을 한 다음, 3등분하여, 한덩어리는 그냥 매끈하도록 더 치대고,
다른 두 덩어리는 각각 단호박 가루와 쑥가루 1큰술씩, 그리고 물 1~2큰술씩을 더 첨가해서 매끈해지도록 마져 반죽해 둡니다.

각각 보울에 담아 랩을 씌워 30분 정도 실온 발효 하고,
각각을 먼저 아들놈 장난치라고 조금씩 떼준 후 5덩어리(총 15개)로 분할해서 랩을 씌워 벤치타임을 15분 정도 주고,
만들어둔 팥소를  넉넉히 넣어 잘 아물려 유산지 조그맣게 잘라 놓은 것 위에 한개씩 올려 주고,(또는 머핀지를 사용하면 손쉽지요.)
대나무 찜기에 담아 2-30분 정도 2차 발효를 합니다.

그러는 동안에 냄비에 물을 팔팔 끓입니다.
물이 팔팔 끓으면 찜기를 얹어 12분 정도 잘 쪄줍니다. (절대 뚜껑을 열면 안되지요. 잘 부풀던 것이 고만 푹 주저 앉아 버리거든요.)




성형을 하는 동안 반죽을 조금씩 떼어주니 옆에 앉아 큰아이도 재미나게 놉니다. ^^



그러는 사이 작은 아이도 식탁의자에 앉혀 옆에 놓아두니 부러운듯 신기한듯 쳐다보면서 가만히~ 앉아있더군요.



짜잔~~ 잘 쪄진 따끈따끈한 찐빵이 드디어 완성!! ^^



하얀색으로 만든 것은 이렇게 이쁘게 잘 되었고,



단호박과 쑥으로 색을 낸 것도 이렇게 잘 쪄졌습니다.



요렇게 이쁜 찐빵 옆에는...



이런 추상적인 심오한?? 작품도 있습니다. 울 아들이 쪼물딱 거린거지요. ^^;;





지가 만든 거라고 주었더니 좋아라 하면서 잘 먹네요.ㅎㅎㅎ
손 안씻고 만들었는데...ㅜ.ㅜ;; 익으면서 소독되었겠죠???

(이거 먹고 오늘은 점심 땡이구나, 너...-.-;;)

...그러는 사이 울 작은 아들은...


뭐 별로 할일이 없습니다. 그저 뭐 떨어지는거 없나, 땅집고 헤엄이나 칠 뿐...쩝!!!!!!!!!!!!!!!!!!!!!!!!!!



맛있는 찐빵들 드시어요!!!!! ^^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ulan
    '06.11.6 4:36 PM

    ㅎㅎㅎ ^^ 너무 재밌고~ 맛있어보여요~

  • 2. CoolHot
    '06.11.6 4:37 PM

    출출한 오후에.. 한 입 덥썩 베어물고 싶네요.^^

  • 3. 오이마사지
    '06.11.6 4:38 PM

    항상 존경모드입니당....
    피코님댁엔 분명히 우렁각시가 있을꺼야..그렇지 않고서야...^^;;;;;

  • 4. 뽀쟁이
    '06.11.6 5:10 PM

    넘넘 바지런하세요~ 전 귀찮아서 사와서 쪄먹었는데.. 사실 사온 것보다 오렌지피코님 것이 훨~씬 맛있겠지요~ 오~

  • 5. 준준맘
    '06.11.6 5:13 PM

    우와 맛있겠어요. 전 애들 둘 데리고 수제비 만들며 놀았는데 울 집이랑 똑같네요. ^^

  • 6. 탱이
    '06.11.6 5:17 PM

    우와~~~대단하세요.
    정말 못하시는 게 뭔가요 ㅠㅠ

    근데 둘째 아드님이 우리집 딸내미 그맘때 얼굴과 닮아서 어쩐지 친근한 느낌이..............^^;;

  • 7. 파란마음
    '06.11.6 5:34 PM

    와...찐빵...오늘처럼 갑자기 추워진 날엔 고저 조걸 먹어줘야 하는데...쩝~
    맛있겠어요...^^

  • 8. 누구에게나
    '06.11.6 5:56 PM

    맛나보여요~
    아드님들도 너무 예쁘고 귀여워요

  • 9. 좋은소식
    '06.11.6 5:58 PM

    아..맛있겠어요..
    오늘 마트에서 처음으로 호빵 시식만 하고 왔는데..
    ^^;;기훈이는 엄마가 만들어준 진빵을 먹고 있네요..부럽..부럽..

  • 10. 오렌지피코
    '06.11.6 6:27 PM

    탱이님, 제가 못하는 것...
    청소, 다림질.....그리고 공부!!!!
    그 외에도 못하는것 열거하려면 밤을 새워도 모자라다는...ㅜ.ㅜ;; =3=3=3

  • 11. 매드포디쉬
    '06.11.6 6:55 PM

    전 공부만 잘 해요!!! ...=3=3=3
    아참! 지르기도 ㅋㅋ

    암튼...맛있는 찐빵에 이쁜 아가들입니다^^

  • 12. 한윤희
    '06.11.6 7:16 PM

    안녕하세요. 며칠전에 입성하여 날마다 군침 흘리며 들여다보는 사람입니다.. 오렌지피코님 레시피들을 따로 모아 저장해놓고 맨날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빵 케익도 신기한데... 찐빵까지 만드시다니....정말이지 존경하옵니다.... 이런 사람이 존재한다는게.. 믿어지지 않사옵니다... 언젠가는.. 저도 찐빵을 해볼랍니다...

  • 13. miki
    '06.11.6 7:26 PM

    오렌지피코님, 아이들이 너무 예뻐요. 둘째도 많이 컸네요.
    저번 살돋에 올리신 뜨개질 보고 너무 놀랐답니다.
    정말 부지런하시고 손재주도 좋으세요.
    찐빵 만들면서

  • 14. miki
    '06.11.6 7:27 PM

    큰 아드님도 신났겠어요.ㅎㅎ

  • 15. 깜장콩
    '06.11.6 7:52 PM

    넘 귀여운 아가들입니다.
    찐빵도 맛나보이고, 근데.. 찐빵은 어뜨케 만드는거래요?
    솜씨도 좋으신 오렌지피코님..

  • 16. 이마공주
    '06.11.6 8:34 PM

    우와~~오랜지피고님의 아가들은 넘 행복한 아가들이네요..
    엄마가 이렇게 간식도 잘 만드시고 재료만 손에 대시면 마이더스의 손으로 얍!!
    아가들도 부지런하고 솜씨가 좋은 엄마를 만나야한다는....
    아~~부러~~부러~~~워요~~~

  • 17. 칼라
    '06.11.6 9:00 PM

    ㅎㅎㅎ 눈팅만하고 슬쩍빠져나가려다가 오렌지피코님땜시 딱걸려 로긴했습니다.
    마내아들 별할일 없이 그저 뭐 떨어지는거 없나, 땅집고 헤엄이나 칠 뿐...여기서 넘어갔네요,
    다양한 색의 찐빵을 많이 만드셨어요,어서어서 82cook식구들에게 하나식 던지시와요,

  • 18. 새맘
    '06.11.6 9:41 PM

    님 둘째가 우리집 둘째랑 월령 비슷해 보이네요.~
    아니 저런 애를 데리고 이런 멋진 요리를...큭-_-;;
    전 맨날 애들땜에라고 대충 먹는데...완전 반성 모드...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요. 저 식탁의자 이태리 것 맞죠? 이름이 뭐더라?
    어째든 사용하시기 편하신가요? 저도 하나 마련하려고 여기 저기 기웃거리는데...
    어떨까 망설이고 있거든요. 죄송하지만 사용 후기 간략하게 부탁드려도 될까요?

  • 19. 파란
    '06.11.6 10:15 PM

    찐빵 만들기에 집중하느라 입술이 뾰로통해진 큰 아드님이나
    뭔가 떨어지기 기다리며 헤엄치는 작은 아드님이나
    무지 귀엽네요^^

  • 20. 분홍돼지
    '06.11.6 11:17 PM

    아가 둘데리고 찐빵까지 해드시다니..전 아가 하난데도 겨우 밥만 해먹고 살아요^^;;;
    둘째가 울아가랑 비슷한 월령으로 보이네요.
    놀이방매트가 울아가꺼랑 똑같네요..괜히 반가워서리^^

  • 21. 소피
    '06.11.6 11:40 PM

    우와~~ 넘 맛있겠어요...저 찐빵 좋아라하는데......

  • 22. 크리스
    '06.11.7 12:26 AM

    전 오렌지 피코님 함 만나보고 싶어요~~~^^어디 사시나요?ㅋ

  • 23. emese
    '06.11.7 1:34 AM

    아이들이 너무 너무 귀여워요~~~

  • 24. 비타민
    '06.11.7 3:25 AM

    귀여운 큰 아드님이 만든.... 심오한 추상적인 작품.... 골고루 섞인 것이.. 아주 맛있게 보여요... 반듯한 이쁜것들 놔두고... 그게 탐나네요... 탐낼걸 탐내야지...ㅋ ^^

  • 25. 생명수
    '06.11.7 10:42 AM

    대나무찜기 너무 좋아 보여요. 어디서 저렇게 깊은걸..제가 가지고 있는거 너무 얕아서...오홍..
    글구 찐빵 색도 이쁘고..폭신폭신 맛나보여욤.

  • 26. 신정덕
    '06.11.7 10:44 AM

    귀여운 아드님이네요 아이들도 어린데 부지런도 하시고 너무 맜있어 보여요 먹고싶어....

  • 27. 에이프릴
    '06.11.7 11:30 AM

    아들이 넘 귀여워요. 제 뱃속에도 담달에 나올 아들이 들어(?)있는데 ^^ 저도 울 아들 좀 크면 저렇게 만들어 주고 싶어요~ 정말 행복해 보이세요

  • 28. 환스
    '06.11.7 12:33 PM

    작은아이 너무 착해요... 너무 신기했나봐요... 눈 똘망똘망하게 뜨고...
    아침에 커피한잔으로 떼웠더니 찐빵이 너무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 29. 루다
    '06.11.7 9:06 PM - 삭제된댓글

    정말 피코님 못하시는게 없는 거 같아요..
    아기 백일 때문에 키친토크 검색해 봤더니, 피코님 아기들 백일상이 나오네요..
    백일 떡 케잌고 장난이 아니신걸요..
    저는 만들 재주는 없고 걍 주문했습니당..T.T

  • 30. 마루코
    '06.11.7 9:43 PM

    저는 요새 팥 찐빵, 야채 찐빵, 피자 찐빵을 돌려가며 사 먹어요. 동생이 좋아해서요.
    그런데 피코님 찐빵 모양이 더 이뻐요. 솜씨가 부러워요. 아가들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저도 만들어 보고 싶네요. 피코님 최고에요~^^

  • 31. 둥이맘
    '06.11.10 5:23 PM

    와~ 너무 이쁘게 나왔네요~ 통실통실~ 아기엉덩이같아요^^

  • 32. 진주
    '06.11.17 9:17 PM

    헉 저런 아이들 키우면서 빵도 찌고 대단하시네요

  • 33. 맑고 밝게
    '06.12.12 12:15 PM

    와.. 정말 맛있겠어요. 군침 꼴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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