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날 얼음동동 띄운 묵밥이 먹고 싶었답니다. 입맛이 좀 구식이라서요..
이제나 저제나 별렀던 묵밥을 계절 다지나 선선한 날에 팔걷어붙이고 만들어 봤습니다.
음식 만들어가며.. 사진 찍어가며.. 요리조리 모양도 잡아가며..
키톡 데뷔가 이렇게 어려운 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날씨가 흐려요.. 오늘은.. 그래서 얼음동동 띄운 시원한 묵밥 대신
새로지은 따끈한 밥 말아 뜨듯하게 먹어야겠어요.. 같이들 드세요.
엄마가 주신 도토리가루로 묵을 조금 쑤었어요. 대략 가루 : 물 = 1 : 5비율로.
음.. 육수도 만들어 놓아요.
큰 냄비에 다시마. 멸치한줌. 양지머리 조금. 대파도넣고. 아! 황태대갈님도..
간은 소금간 입니다.
식힌 육수를 보자기에 걸러놓고요..
이제 고명을 넣어야죠.. 김치 송송 썰어 참기름이랑 깨소금 넣고 조물조물하고요.
오이랑 당근도 가늘게 채썰고.. 육수 속 고기도 건져서 찢어 양념에 무쳤어요.
김도 구워 부셔놓고.. 깨소금도 얹고..
이제 우묵한 그릇에 묵깔고 나머지 재료 잘 돌려담고, 국물넣어 말아먹으면돼요.
으아.. 맛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