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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영원한 기본반찬들

| 조회수 : 15,534 | 추천수 : 3
작성일 : 2023-08-17 22:03:57

저희집밥상에 여름내내 등장하는 지극히 흔한재료

오이.고추.가지.감자.부추로

 

특별하진 않지만 기억속 외할머니로 시작해 엄마손을거쳐 이제 제손으로 해먹기까지 한결같은재료 한결같은 조리법으로 구전아닌 수전?되어온 반찬들이죠?

 

요새처럼 다양한 식재료가 넘쳐나는 세상에도 동네 어느집이나 참 오래도 써먹는. 레시피랄게 없어도 집집마다 그모양이 죄다비슷한 ㅎㅎ

 

맛도좋고 근사한 퓨전음식도 많은데 과연 우리아이들도 이 평범한 반찬들의 명맥을 유지할까요?

늦더위에 웬 엉뚱한 상상도 해보면서 중얼중얼~


오이5개 또 부추넣고 생강가루 좀넣고 설렁설렁 버무리고요

가장 만만한 여름김치네요 금세먹고 또 무쳐두고

 


노각도 샀어요

tip.노각은 이렇게 초록색을 사면 푸석대지도않고 씨가적어 무쳤을때 오돌오돌 하지요 

 



 

 


가지살짝 쪄서 집간장.홍고추 섞어 조물조물


 


맵지않은 꽈리고추 동네친구가 또 줘서

밀가루묻혀 찐후 양념슬쩍했어요

 

 

 



남편의 최애반찬 뱅어포구이?볶음? 도 하고요

원래는 한장한장 양념발라 굽는거겠지만 그건 넘넘귀찮아요

 



감자채볶음도 빠지면 섭섭하죠

tip.감자를 채쳐 살짝헹궈 전분기뺀후 소금조금넣고 절여 대충짜서 볶으면 

보세요 하나도 부서지지 않아요.절였기때문에 간은따로 안했어요

 

 

 

 

밥새우를 샀는데 너무짜서 소금대신 계란말이에 넣어봤어요 새우 수백마리 들어간 고퀄반찬

 



아~가장 손이많이 간 고구마줄기 볶음인데 결과물이 없네요 ㅎㅎ

 


 



이건 오늘아침 남편이 해준 쏘세지 부침

저는 이걸 정말좋아해요 

그렇게 좋아하는데도 제가 안하고 꼭 남편시켜요

아침잠도 없는데다가 저보다 먹음직스럽게

잘부쳐요 ㅋㅋ 
이반찬만 있으면 도시락싸서 도서관엘 갑니다 

순전히 도시락 까먹는 재미로

오늘아침엔 이렇게 놓고 먹었어요
저정도는 아침치고는 모처럼 필받은거예요

새반찬이 무려 세개나..

 

현실은..저역시 가장 많이 먹는 아침인

각종 채소올리브유계란볶음 입니다. 

 

저도 채소는 거의 로컬푸드 이용해요

대여섯가지 주워담아도 만원언저리면 충분해서요

일단 당일에 수확해서 판매하는거라 싱싱하고 무엇보다 요새같은 때 정말 싸서 요긴해요

 

더위에도 그나마 밥심이라 열심히 해먹긴했지만

담번엔 고기반찬 해먹어야지 원..죄다 풀밭이라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아요
    '23.8.17 11:02 PM


    이런 반찬들 너무 좋아요 ㅋㅋㅋ
    저도 소세지부침 좋아해요^^
    파란 노각은 첨봐요
    보게되면 한번 사볼께요
    로컬푸드 진짜 너무 좋죠?
    모르는 동네가면 하나로마트 지나치질 못해요ㅋㅋㅋㅋ

  • 냉이꽃
    '23.8.17 11:19 PM

    조아요님은 저랑 취향이 정말비슷하신듯요
    저도 타지방가면 하나로 있나부터 뒤져봐요
    그동네 특색이 딱~있더라구요

  • 2. 쑥과마눌
    '23.8.18 6:43 AM

    반찬 하나 하나, 모두 다 제가 사랑하는 반찬이네요.
    냉이꽃님과 같은 도서관 다니며, 도시락을 같이 까먹고 싶네요.
    저런 도시락을 같이 하다니...당연, 커피는 지가 살께유~~

  • 냉이꽃
    '23.8.18 6:54 AM

    쑥님 정말이쥬~ 커피쏘실거쥬?
    쪼~옆에 시커먼거 고거 먹물빵인걸 또 어찌아시고.. 도시락친구 환영해요

  • 3. 산들아
    '23.8.18 8:16 AM

    와...하나하나 군침 흘리며 봤네요
    전부 제가 완전 좋아하는 반찬이에요.

  • 냉이꽃
    '23.8.18 10:27 PM

    어릴땐 가지같은 물컹한거 안먹었는데
    입맛도변했나봐요^^

  • 4. 보단
    '23.8.18 11:44 AM

    오래전 어머니표 반찬들입니다.
    점심시간이 너무 기다려져요.

  • 냉이꽃
    '23.8.18 10:29 PM

    그러네요 엄마가해주던 기억을 더듬어 맛도 흡사하게 할줄도 알고요

  • 5. 챌시
    '23.8.18 2:13 PM

    저도 누가 소세지전 붙여주면 도시락 싸서, 어디든 떠날래요..도시락 먹는 재미로요.
    라면도, 부침개도 냄새 안맡고, 누가 끓이고 부쳐주면 얼마나 맛있게요.
    대충,뚝딱, 저런 반찬들이 나온다니..신기..전 유튜브보면서, 히트레시피 미리보고
    외우거나,,절대 대충하면 큰일나는 1인.

  • 냉이꽃
    '23.8.18 10:30 PM

    아직도 라면좋아하는 입맛인데 여전히 꼬들하게 끓이는건 어렵던데 누가해주면 타박않고 먹을거같아요

  • 6. Juliana7
    '23.8.18 3:39 PM

    저도 고구마줄기볶음 좋아해요. 이번여름엔 많이 해먹었네요.^^

  • 냉이꽃
    '23.8.18 10:32 PM

    고구마줄기를 좋아하는데 의외로 맛이 잘 배어들지않더라구요 한참을 볶았는데 맛이안들었어요 그래서 사진도 없나봐요

  • 7. 하키맘
    '23.8.18 6:23 PM

    하나같이 맛난반찬이네요
    소세지부침은 어릴적 최애반찬이었는데 요즘은 당최 그맛이 안나던데 도대체 어디 브랜드를 사야맛있을까요?? ㅎㅎ

  • 냉이꽃
    '23.8.18 10:33 PM

    예전기억으론 진주햄 인줄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그냥 계란에부치면 맛있다는 그소세지로 타협봤어요 저도 소세지유목민이었던터라요

  • 8. 관대한고양이
    '23.8.18 11:18 PM

    우왕 딱 내스톼일~~!!!
    꽈리고추무침, 뱅어포조림 내맘대로 픽~!

  • 냉이꽃
    '23.8.20 4:24 PM

    저번엔 안맵더니 오늘은 꽈리고추가 얼얼하게 매워졌더라구요 하나도 못먹었어요 ㅋㅋ
    장조림을 해야하나 저걸쓰려면

  • 9. 보헤미안
    '23.8.20 10:07 AM

    로컬푸드매장 집 근처에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여행 다닐때마다 지역 매장 찾아서 가는데 진짜 좋더라고요. 아침도 안먹고 이걸 보니 배가 요동을 칩니다^^

  • 냉이꽃
    '23.8.20 4:31 PM

    그쵸? 언젠가부터 관광지도 좋지만 시장구경하는 재미가 못지않아요 이동네는 단독매장으로 규모도 꽤 커요
    점점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 10. 냉이꽃
    '23.8.20 4:29 PM - 삭제된댓글

    그쵸? 언젠가부터 관광지도 좋지만 시장구경하는 재미가 못지않아요 이동네는 단독매장으로 규모도 꽤 커요
    점점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 11. 유지어터
    '23.8.21 8:32 AM

    우왕
    군침도는 반찬들입니다.
    소시지부침 멸치볶음 김치볶음 셋트로 도시락 먹고 싶어집니다. ㅎㅎㅎㅎ

  • 12. 201303
    '23.8.22 10:38 PM

    정말 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어보여요^^
    어릴적에 엄마가 애고추따서 고추찜 자주 해주셧는데
    매울까봐 새끼손가락만한 고추로 골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 생각이나서 봄부터 꽈리고추를 샀는데 어째 매번
    매운것들만 사게되는지ㅠ
    갓지은 쌀밥 찬물에 말아 고추찜 하나씩 올려먹으면..군침도네요^^

  • 13. ㅇㅁ
    '23.8.24 12:06 PM

    와 ㅠ 진짜 숟가락들고가고싶어요

  • 14. 지혜를모아
    '23.9.1 1:37 AM

    뱅어포구이는 어떻게 만드는건지
    너무 때깔도 곱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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