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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월남쌈 & 치킨치즈롤까스 & 열무국수

| 조회수 : 8,719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6-08-16 14:22:08
기분상으로는 전 해마다 광복절이 지나면 여름이 다 끝난것 같은 기분이랍니다.
그런데 아직도 열대야는 계속되고 잠못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네요. 이 여름 언제쯤 끝날지...ㅜ.ㅜ

애들도 더워서 그런지, 특히 작은애가 말도 못하게 많이 울어요. 울다 울다, 어젠 목이 다 쉬었어요. 흑!! 세상에...그 조그마한 애가 얼마나 몹시 울었으면 목이 다 갔을까요!!
남들이 보면 제가 작정하고 육아를 팽개쳐서 애를 울린줄 알꺼예요. (혹시 계몬줄 아는 이도 있을지 몰라요. 가뜩이나 애가 저를 하나도 안닮았으니 더욱이...ㅡ.ㅡ)
근데 그건 정말 아닌데...뭐 사실 큰애 때문에 작은아이 울음에 바로바로 대처를 못하는 상황이 늘 있긴 했지만 그렇다고 애를 울리고 싶은 엄마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여간에 애나 어른이나 참 힘든 나날들입니다...

그러다 보니 평일 낮엔 도무지 점심을 잘 차려 먹을수가 없네요. 그냥 건너뛰거나 빵 한조각에 우유 한잔으로 떼우기 일수여요. 큰아이 먹이는 것도 참 힘들구요.(작은 놈이 꼭 밥 때 되면 웁니다. 엄마가 형 돌보는것을 시샘하는것처럼...꼭 형 쳐다보고 있으면 그렇게 울어 재끼네요.)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광복절이었던 어제까지, 징검다리 연휴 3일동안 먹었던 점심 메뉴입니다. 평일 혼자 있을때 못챙겨 먹던거...한풀이 하는듯이 잘 챙겨 먹었답니다.




토요일 점심은 월남쌈. 집에 있는 야채만 잔뜩 준비하고, 닭가슴살 두쪽 쪄서 쪽쪽 찢어 준비했습니다. 쌀국수는 없어서 생략하고요...
피쉬소스에 청양고추 넣고 레몬즙, 설탕 넣은 소스 한가지 하고, 겨자에 식초, 설탕 넣은 소스 두가지 했는데, 겨자소스가 훨씬 인기가 있었습니다.

사실 어른들끼리는 이것만 해도 먹을텐데, 아이가 먹을게 마땅치 않아서 냉동실에 있던 춘권피 몇장 꺼내서 스프링롤 간단하게 만들어 주었지요. 새우살 다진거에 양파랑 피망만 다져서 굴소스로 양념해서 볶아 속을 넣었어요.
...이것 때문에 은근히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구요. 간단하게 먹을 작정이었는데 덕분에 부엌에 꽤나 오래 서있었지요.ㅜ.ㅜ



다음날은 치킨치즈롤 커틀릿입니다.
냉장고에 남은 샐러드감 야채도 풍성하고 마침 사놓은 닭가슴살도 남았고 해서...
닭가슴살을 넓게 칼로 펴서 소금, 후추, 청주로 간단히 간한다음 피자치즈를 넣고 돌돌 말아 밀가루, 계란, 빵가루 해서 튀겨냈습니다.
기름을 많이 쓰기가 싫어서 후라이팬에 조금만 둘러 지지듯이 했더니 영 모양이 안이쁘게 되었어요.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이게 오히려 생각보다 시간은 그리 많이 걸리지 않더군요. 한세트 더 만들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어요. 다음에 한번 더 먹어야쥐~~



마지막으로 어제 점심은 이것저것 너무 귀찮아서 열무국수입니다.
지난 일요일 맛대맛에 열무국수가 나왔는데 너무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그 맛을 따라갈수는 없겠지만 대~충 흉내내봤어요.
냉면 육수 사다놓은거 한팩에 열무김치 국물을 동량으로 섞어서 소면을 띄웠지요.
그리고는 오이채랑 열무김치 썰어 올리고...
아주 시원하니 맛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래나 저래나 해도 저는 여름이 다 가면 어쩐지 서운하답니다.
9월만 되어도 낮이 짧아지니까 더욱 기분이 스산해지는 것 같아요.
남은 여름 막바지, 모두들 힘냅시다! 화이팅!! ^^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나
    '06.8.16 3:18 PM

    오렌지님의..저런..열무김치국수라면..이몸 2그릇은 문제없이 해치울 자신 있는데..ㅠ.ㅠ
    아~~~~~~~ 먹고잡파라~~~~~

  • 2. 땅콩
    '06.8.16 5:29 PM

    저도 시원한 열무김치국수 한젓가락 먹고 싶어지네요.
    아니, 한그릇 다~ ㅎㅎㅎㅎ.

  • 3. 꼬장이
    '06.8.16 7:01 PM

    열무국수 먹고 싶어요...
    아~~배고파~~

  • 4. 지윤마미..
    '06.8.17 11:41 AM

    정말 월남쌈 먹고 싶네요..
    여름이 가기전...식당에 가서래도 꼭 먹어야겠어요.
    둘째나오기전에...5일전입니다...

  • 5. 미야꼬얌
    '06.9.7 10:41 PM

    월남쌈...소스는 겨자소스인가요??
    매콤하게 먹는 소스는 없을까요??
    오렌지님이 만든거 다먹고싶어용...^^
    겨자소스 만들때 비율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한번도 안만들어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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